‘치킨 배달’ 장례식장서 눈물 쏟은 사연? 주작 의혹 일파만파

보배 당일가입 회원의 감사글
친구 빈소 사진 및 내역 공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기도 시흥시의 모 장례식장으로 배달됐다며 게재된 감동 치킨 사연이 주작 의혹으로 얼룩지는 모양새다. 이번 주작 논란은 5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인의 마지막 치킨의 감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보배 회원 A씨는 “하루아침에 안녕이라고 제일 친한 친구가 고인이 됐다. 평소에 제일 좋아하던 브랜드 치킨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빈소에 친구가 좋아했던 치킨을 올려주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배달시키면서 해당 업체에 ‘이곳 치킨을 너무 좋아했는데 마지막으로 먹는 치킨이 될 것 같으니 작게 튀겨주세요’라는 부탁의 요구사항을 남겼다.

얼마 후 배달된 치킨 종이박스 안에는 정성스럽게 포장된 치킨과 함께 업주의 메모가 들어 있었다.

메모에는 “OOO 시흥OO점입니다. 우선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마지막을 저희가 부족하지만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치킨값은 받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는 내용이 자필로 추정되는 필체로 적혀 있었다.

A씨는 “개봉 후 가족과 친구들 모두 펑펑 한바탕 울었다.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너무 감사했다. 얼마 전에 아기도 태어난 것으로 아는데 정말 대박 나셨으면 좋겠다”며 “복 받으시고 친구가 잘 먹고 간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감사해했다.


그는 글과 함께 조화로 꾸며진 빈소와 빈소 한가운데에 놓인 치킨 사진과 치킨 브랜드 업주가 쓴 메모, 주문 내역 사진을 공개했다. 주문 내역에는 지난 4일, OOO 시흥OO점서 황금올리브치킨 한 마리가 배달된 것으로 표시돼있다.

보배 회원들은 “치킨집 사장님이신가요?”라며 주작을 의심하는 댓글도 달렸다. 해당 댓글엔 22명이 추천을, 17명이 반대 버튼을 눌렀다(5일 오후 3시 기준).

많은 추천수를 받으면 선정되는 베플에는 “다시 봐도 ‘OOO OOOO점입니다’로 시작되는 편지는 너무 인위적이다. 당일 가입에 너무 티 난다” “솔직히 편지, 사진구도가 좀 인위적이고 게다가 색안경부터 끼고 보게 되는 ‘당일 가입’”이 올라가 있다.

또 “한 가지 조언 드리자면 악마 같은 가해자와 억울한 피해자 구도가 좋다. 사장님이 피해자거나 피해자를 도와주는 시나리오여야 감동이 밀려오고 돈줄 내려 몰려 든다. 상호는 1~2쿠션으로 알 수 있도록 해야지, 이렇게 대놓고 첫 문장에 나오는 것도 좋지 않다”고 비꼬는 댓글도 달렸다.

이 외에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지만 굳이 상호명을 노출할 필요까지?” “이 정도면 병이다, 진짜…생전에 가장 친한 친구 장례식장 가서 인증샷?” “펑 예상하니, 박제하실 수 있는 분 박제 부탁드린다” “전에 비슷한 글을 한 번 본 것 같은데?” “무슨 사연도 없고 치킨값 안 받고 조의 표한다는 메모 한 장에 가족들이 펑펑 울기까지? 닭집 사장님 자녀 소식까지 알고 있는 건 또 뭘까?” 등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회원 ‘라OO’은 “저 같으면 가장 친한 친구 마지막 보러 가는 길에 조용히 치킨 하나 사서 올리겠다. 주문할 때부터 ‘제 제일 친한 친구 어쩌구 장례식장이 어쩌구 마지막이 어쩌구’ 하고 주문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그걸 사진 찍어 올리는 것도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누구 이해되시는 분 있느냐? 인스타그램 각 잡는 거냐?”고 의심했다.

다른 회원들도 “장례식장 무수히 다녀봤지만 사진 찍어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음…” “당일 가입하셔서 첫 글인데 좀…” “뭔가 좀 인위적인 냄새가 풀풀 난다” 등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의심 가는 대목은 또 있다. 2만3000원에 주문된 치킨은 ‘배달 완료’로 돼있는데 보통 프랜차이즈 치킨을 배달시킬 때는 후결제가 아닌 선결제로 주문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A씨가 공개한 메모엔 “치킨값은 받지 않겠다”며 무료로 제공됐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오히려 ‘고인을 위해’ 업주가 공짜로 치킨을 제공했다면 결제 내역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반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훈훈한 정이라고 메모하겠다. 다시 읽어도 눈물 난다” “멋진 분이다” “치킨 글 보고 울컥한 건 처음” “가슴 찡한 사연이네요. 사장님 대박 나시길…” “겁나 슬프다” 등 고인의 애도와 함께 업주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는 댓글도 달렸다.

이날 가입했던 A씨는 오후 12시56분에 최초로 글을 작성한 후 1시간 째 단 한 개의 댓글도 달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가장 친했던 친구를 보내고 있는 상중인 만큼 주작 의혹 제기는 성급한 판단이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A씨는 지난 6일, <일요시사>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일이 되레 치킨집 사장님께 큰 죄를 짓게 된 것 같아 죄송스럽고 생업에 지장이 생길까 너무 걱정된다”며 “글을 삭제하면 그만이지만 치킨집 사장님께선 저 때문에 큰 피해를 보시게 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OOO 쪽에서 ‘주작 아니냐’ ‘사실 맞느냐’는 확인 전화로 일하는 데 곤란한 상황이라고 한다”며 “해당 지점은 저도, 친구도 종종 이용했다. 다른 지점 치킨도 먹어봤지만 친구와 제 입맛엔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가까워 여러 번 포장해와서 사장님 얼굴을 알고 있었고 자리를 비워 아내분 출산도 알고 있었다. 작게 잘라달라고 한 이유는 크게 튀겨지면 먹기가 불편해서 부탁드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일 가입’ 논란에 대해선 “글을 작성하기 위해 가입한 건 맞다. 그 전까지는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또 “장례식장 주소로 배달 완료된 치킨 사진, 고인의 전광판 사진, 쿠OOO 리뷰 사진, 쿠OOO 현OOO 선졀제 영수증도 모두 갖고 있다. 선결제해서 치킨값이 현금으로 들어 있다”며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사장님 생업에 지장이 될까 너무 걱정이고 저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발 치킨집 사연이 주작이 아니라는 것만 알게 됐으면 좋겠다. 제발 치킨집 사장님께서 피해가 없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6일, <일요시사> 취재 결과 A씨 지인의 장례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 소재의 OO병원 장례식장 1층 특실서 치러졌으며 발인은 지난 6일 오전 7시에 이뤄졌다. 또 인증 사진으로 올렸던 빈소 제단도 해당 장례식장의 대리석 재질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A씨는 주작 논란이 일자 보배에 ‘고인의 마지막 치킨의 감동 글쓴이’라는 제목으로 해명 글과 함께 결제 주문 영수증, OO병원 장례식장 장례 일정 인증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2월28일, 대구서 모친 장례식장을 찾았다는 택배기사의 감동 사연(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41918)이 <일요시사> 및 다수 매체 보도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haewoong@ilyosisa.co.kr>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MC몽 불륜설’ 차가원 만나 보니···“실존하지 않는 카톡”

[단독] ‘MC몽 불륜설’ 차가원 만나 보니···“실존하지 않는 카톡”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서진 기자 =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복합적으로 얽힌 모함”이라고 호소했다.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 등 당사자 간 진실공방을 넘어, 형사·민사·언론 영역 전반에 걸친 법적 쟁점도 추후 거론될 전망이다. 차가원 회장은 <일요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나를 둘러싼 모든 사건을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2024년 6월경, 차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A씨는 MC몽을 상대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분과 관련된 서명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복수로 등장했다. A씨는 서울 압구정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 대표로 건설업계에서 숱한 법정 싸움에 휩싸인 인물이다. 마침내 입 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김모씨와 워커힐 카지노에 버젓이 들어가 수십억원을 배팅하며 도박을 권유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MC몽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A씨가 빅플래닛에 지분을 포기하라며 소리지르며 욕하고 물건을 때려 부쉈다. 불륜은커녕, 차씨 집안하고 다시는 엮이고 싶지도 않다. 제발 보도를 멈춰 달라”고 주장했다. 차 회장은 MC몽과의 불륜설에 대해 “당시 A씨가 MC몽과 나의 관계를 의심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런 소릴 믿을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른 남자 아티스트와 길만 걸어가도 이상한 관계가 아니냐고 오해를 받아왔지만, 솔직히 MC몽과 스캔들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MC몽과 저는 회의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싸웠던 사이”라며 “MC몽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나의 가족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포함해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남편조차 콧방귀를 뀌고 있다”고 해명했다. 차 회장과 MC몽은 ‘불륜설’을 서로 부인했다.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두 사람 모두 입을 모아 “불륜설은 A씨가 조작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달 24일, 차 회장과 MC몽의 불륜 의혹설을 보도했다. 차 회장이 MC몽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준 이유가 연인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특히, <더팩트>는 MC몽이 동업 관계를 정리한 이유도 두 사람이 결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것이라며 재구성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다만, 이는 실제로 차 회장과 MC몽의 휴대전화에서 직접 발견한 대화 자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MC몽·삼촌·언론 세 갈래 책임론 사건 후 MC몽·차가원 “전부 조작” 기사에 관해 차 회장은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삼촌 A씨가 ‘차가원이 MC몽에게 돈을 빌려준 것은 불륜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의심했고, 이후 MC몽에게 주식을 넘기라고 강요한 것은 의도가 다분해 보이지 않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그러면서 “언론사 <더팩트>는 나의 반론권을 한번도 받아준 적이 없다. 내 인권은 도대체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직접 발견한 것도 아닌, 제3자의 증언과 제보만으로 기사를 쓸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나올 허위 기사가 100만 건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MC몽에게 120억원을 빌려준 이유에 대해서는 “제일 처음 금전거래를 하게 된 이유는 친형이 돈이 필요하다길래 빌려주기로 한 적은 있었고, 동업자인 MC몽을 이끌고 가야하는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MC몽과 A씨는 다신 얽히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며, MC몽도 A씨에게 속았다면 지금 나와 같은 심정이라면 언론사와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는 게 맞다. 할 말이 아주 많지만 늘 내가 뭔가를 말하는 것이 회사가 피해가 될 수 있어 2년 동안 참기만 했다. 앞으로 여러 방향으로 법적 대응이 추가될 것이고, 그냥 침묵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더팩트>에 제보한 당사자는 삼촌 A씨로 확인됐다. 보도 직후 MC몽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A씨가 자신을 찾아와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넘기라며 협박했고, 그동안 차 회장과 동업자인 자신의 관계를 조작한 대화까지 <더팩트>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MC몽은 “<더팩트>와 A씨를 고소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회장은 그 당시에 A씨와 MC몽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보도 논란 전면 부인 메신저 대화 내용이 불거진 정황에 대해 MC몽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A씨가 모두 조작한 일”이라며 “A씨 때문에 내가 힘들어서 몇 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다. A씨는 심지어 그런 내게 도박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지난 8일 MC몽이 차 회장에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록에 따르면, 그는 A씨에 대한 폭로성 발언, 억울함 호소, 자살 시도 언급 등이 포함됐다. <일요시사>가 확보한 해당 대화록은 지난 8일경 오후 2시40분경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에서 MC몽은 A씨(모자이크)를 지목하며 성매매 알선·도박·협박·폭행 등의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MC몽은 차 회장과 나눈 대화에서 자신이 그동안 A씨에게 속아 꾸민 일이라고 고백했다. MC몽과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차 회장은 “MC몽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나를 불륜녀로 만들었고, A씨에게 속은 MC몽이 조작에 가담한 게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냐. MC몽이 책임질 문제를 왜 내가 떠안고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원헌드레드 측 역시 차 회장과 MC몽의 불륜 의혹뿐 아니라 메신저 대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A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A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으로, 당사는 A씨와 최초 보도한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전송된 메시지에서 MC몽은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토로하며 “난 A씨 때문에 속아서 자살 시도를 두 번이나 했다”며 “마지막 기사만 나오면 죽을 각오로 억울함 풀고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준비한 유서가 있다며 극단적 선택 의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또 “기자들에게 한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호소 메시지도 포함돼있다. 메시지에서 MC몽은 A씨라는 인물에 대해 “한국·미국에서 몇백억 단위 도박, 일본 원정 성매매 관련 인물도 알고 있다”며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협박·폭행했다”고 주장했다. MC몽은 메시지에서 A씨에게 “잠시나마 속았다”며 “그 사람이 시키는 것에 넘어갔다. 억지로 행복한 척하며 틱톡 라이브를 한다”며 자신도 이용당했고, 이를 반대할 경우 폭행과 협박이 있었다고 적었다. 조카 불륜 만든 삼촌 차 회장 측 설명에 따르면 A씨는 MC몽과 사전에 법적 절차나 정식 계약서가 준비되지 않은 회의에서 손으로 작성한 이른바 ‘주식양도 각서’에 즉석에서 서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면서 A씨가 MC몽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증언도 나온다. 만약 이런 진술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는 형법상 강요죄(형법 제324조) 또는 강요에 의한 법률행위 무효(민법 제110조) 쟁점으로 직결된다. 차 회장은 “이 사안은 개인감정 싸움이 아니라, 조직적·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논란은 한 사람의 일탈이라기보다, 분쟁 당사자·연예인·언론·유튜브 채널이 얽힌 복합 생태계의 문제를 드러낸다. 차 회장 측은 “모든 타임라인과 자료를 정리해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연예계 내부 분쟁을 넘어, 사법적·언론윤리적 기준을 재확인하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이후 MC몽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빅플래닛메이드 설립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첫 번째 투자자랑 틀어지고 들어온 두 번째 투자자가 차가원 회장이었는데, A씨가 지분 10%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랑 저, 박장근 지분을 합치면 차 회장을 몰아낼 수 있다고, 우리가 회사를 갖자고 제안했다. 저는 완강하게 거부했고, 그때부터 여러 소문이 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친구(차가원)와 저는 늘 아티스트와 함께 만났다. 기사가 나갔을 때 이미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웃었을 거다. 이런 조작이 가능한 나라가 안 됐으면 좋겠다”며 “정자 얘기는 내가 만든 게 아니다. 작심하고 만든 가짜 조작범은 제가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앞서 차 회장은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이미 최초 보도 매체 등에 대한 법적 조치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광장 측은 “<더팩트>가 보도한 내용 자체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이어서, 이로 인해 차가원 회장의 인격권, 명예 및 사회적 평판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중대하게 훼손됐음은 물론 사생활에서의 평온마저도 무참하게 짓밟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A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신탁사 직원과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 회장 아버지인 차모씨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8일 고소장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친동생인 넥스플랜 회장 A씨와 넥스플랜 소속 직원, B 신탁사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지분 욕심낸 삼촌의 악의적 작품? 허위 사실 유포·명예훼손 가능성 에테르노 압구정은 현재 건설 중인 고급 공동주택으로 축구선수 손흥민이 분양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시행사는 차 회장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B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차씨는 “동생이 2024년 10월초 본인 명의의 금융계좌가 압류돼 사용할 수 없어 생활비 통장으로 쓰겠다며 내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를 빌려갔다”며 “생활비 통장으로 사용한다는 것과 달리 해당 통장을 이용해 에테르노압구정 102호 분양계약서를 위조했다. 이 과정에서 넥스플랜과 B 신탁 직원들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와 넥스플랜 소속 직원, B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씨 명의로 에테르노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B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씨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씨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씨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B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5분 뒤인 오후 2시44분 이 거래가 취소됐고 다시 6분 뒤인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 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A씨 계좌로 반환됐다. 차씨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B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차씨는 수상한 계약 사실을 인지한 후 지난해 12월5일 B 신탁에 “내가 계약한 적이 없다”며 항의했지만 같은 달 16일 B 신탁 대표 명의로 “귀하는 본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귀하의 은행계좌에서 본인의 은행계좌에 돈을 송금해 본건 공급계약에 따른 분양대금까지 납부했다”며 “귀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캡처 조작 증거 되나 그러면서 B 신탁은 차씨에게 “본인이 본인에게 은행계좌로 30억원을 지급한 이유가 무엇인지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차씨는 B 신탁에 계약서 원본 제시를 요구했지만 B 신탁은 제3자가 계좌명의자 동의 없이 30억원을 송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해당 계약에 대한 문의는 시행사(넥스플랜)에 문의하라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건설·부동산 업계와 금융계에서도 계약 과정에서 계약명의자 본인 확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계약 과정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smk1@ilyosisa.co.kr> <jen9@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