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촛불이 크게 지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기말시험 취소 공지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서울대 교수의 기말시험 취소 공지’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A 교수는 “수강생 여러분, 불행하게도 안녕하지 못한 밤”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주 강의 이후에 우리 사회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과연 우리 강의의 매듭을 이렇게 짓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론적으로 다음주 월요일에 예정된 기말 자필 시험은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대신 기말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평가 방식을 변경한다. 평가 역시 강의의 일환이고, 강의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며 “그러나 교육과 사회를 연결 짓는 관점을 나누고자 했던 이 강의의 목적과 취지를 생각할 때, 지필 평가 형식은 지금 시점서 대단히 부적합하다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상의 평화가 위태로워진 시기에, 마치 강의실 밖에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책상 앞에 앉아 정해진 답안을 작성하고 있는 장면은 떠올릴수록 괴이하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에 가수 임영웅이 정치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7일, 임영웅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국회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던 시점이었기에, 해당 게시글엔 “이런 시국에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은 한없이 가벼워 보인다”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왜 굳이 지금?”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이후 한 누리꾼이 임영웅과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가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DM에서 이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 하냐. 목소리를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라고 말을 걸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짧게 응수한 뒤,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문했다. 해당 DM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의견 대립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콘돔보다 강력한 백신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예방 주사가 나왔다. 마침내 에이즈 백신 개발에 가장 가까이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유엔 에이즈계획(UNAIDS)의 위니 비아니마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새로 개발한 레나카파비르 백신을 환영하면서 “문제는 위험에 처한 나라들에서 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역사적 갈림길 1년에 2번 접종해야 하는 레나카파비르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100% 예방했으며, 남성에게도 거의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난달 27일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길리어드는 HIV 감염률이 높은 120개 빈곤국(대부분 아프리카, 동남아, 카리브해)에서 저렴한 복제약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염률은 훨씬 낮지만 급증하고 있는 남미 지역이 제외돼 에이즈를 막을 중요한 기회를 놓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UNAIDS는 지난 1일 지난해 에이즈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가장 눈이 많이 내린다는 절기 대설(大雪)인 7일은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새벽부터 전라 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후부터 밤 사이 충남 서해안과 충남 남부 내륙,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는 8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mm다.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남권 북부 내륙, 충북, 경북 남서 내륙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권 1~3cm, 전라권 1~5cm, 경상권 1~3cm, 제주도 3~8cm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3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5m, 서해 앞바다서 0.5∼2.5m, 남해 앞바다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1.0∼3.5m, 남해 0.5∼3.5m로 예측된다. 8일은 전국이 대체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노조 간의 최종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6일 예고했던 파업이 철회됐다. 이로써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과 맞물린 ‘교통 대란’은 피하게 됐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1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제2노조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 올바른노조와의 임단협 교섭이 모두 타결됐다. 당초 2노조는 예정됐던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날 최종 교섭에는 참여했다. 노사는 지난 5일 오후 4시10분 서울 성동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5차 본교섭을 개시했다. 이후 네 차례의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회의를 진행한 끝에 핵심 쟁점인 임금 협상, 인력 충원 등에 합의했다. 임금 인상은 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인 2.5%로 합의했다. 당초 1, 3노조는 사측에 각각 6.6%, 7,1% 인상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지금까지 사측은 2.5% 인상이라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킨 적이 없어 그 밑으로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받게 됐다. 부족하지만 받아들이게 됐다”며 한발 물러섰다. 인력 충원안에 대해서도 노조가 한발 물러섰다. 1노조가 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시 기획사 이엔에이파트너스는 방송인 전현무가 내년 1월7일 서울 노원구 노원아트뮤지엄서 개막하는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의 오디오 가이드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전시 기간 중 무료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전현무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작품 해석력, 특유의 위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시 정보는 물론 유쾌함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전현무는 현재 ‘무스키아’란 필명으로 미술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재능 기부와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별한 미술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각별한 미술사랑에 재능 기부 참여 “잭슨 폴록 등 거장의 대작 전시에 큰 기대” 얼리버드 예판, 11일까지 네이버 단독 50% 파격 할인 이번 참여 역시 국내 최초로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 등 거장의 대작이 전시된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나타내며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전현무는 “현대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국내서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대작을 감상할 기회가 열렸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현대미술의 기초를 닦은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시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6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충청권과 제주는 오전까지, 전북과 전남 서부는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전날을 포함한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또는 5㎜ 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1㎝ 미만, 강원 영서 중·북부, 충북, 전북 동부 1㎝ 내외, 강원 영서 남부, 제주도 산지 1∼3㎝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5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서 0.5∼2.5m, 남해 앞바다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1.0∼3.0m, 남해 0.5∼2.5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곳이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KTX 등 수도권 1·3·4호선 일부 구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 “코레일과 최종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며 “이에 따라 서울역과 부산역, 대전역 등 전국 5곳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노조 측은 ▲임금 2.5% 인상 ▲성과급 지급률 개선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인력 감축 중단 ▲개통 노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총 17차례(실무교섭 14회, 본교섭 3회)에 걸쳐 임금 문제를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미 연초 기본급 인상(정액 6만원)과 실적급 등으로 정부의 인상률(총 인건비의 2.5%)을 반영해 지급했다는 게 코레일의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4조 2교대 체계 개편과 인력 충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봤지만, 성과급 지급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5일 오늘의 날씨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며 추위가 지속되겠다. 곳곳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이 끼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서해5도, 강원 영서 남부,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 5mm 내외, 제주도 5mm 미만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 남부 1∼3㎝, 충북 중·북부 1㎝ 내외, 제주도 산지 1∼3㎝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5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0m, 서해 앞바다서 0.5∼2.5m, 남해 앞바다서 0.5∼1.0m 수준으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0.5∼3.0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옷을 입어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며 “특히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니 건강관리에 각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군부대원들의 단체 식사 예약이 취소된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하, 자영업자들은 여러 가지로 힘드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교육받는 군인들이 한 달에 한번 단체 예약으로 40명이 식사하러 오는데, 계엄령 때문에 부대 복귀 하달이 와서 밤에 취소 가능하냐는 문자메시지가 왔다”며 운을 뗐다. A씨는 해당 글에 식당을 예약했던 모 공군부대 대위 B씨와의 문자 대화 내역을 함께 첨부했다. B씨는 계엄 선포 2시간 정도 지난 오전 12시35분 “사장님, 밤 늦게 죄송하다. 내일 점심 예약 드린 공군부대 B 대위다. 현재 계엄령 관련해서 부대 긴급 복귀 지시가 하달돼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식사하기 힘들 것 같다”며 다급하게 취소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준비해 주셨을 텐데 너무나 죄송하다”며 “다음에 다시 교육 올 때 꼭 들릴 수 있도록 연락드리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A씨는 “군필자면 당연히 이해하는 부분이다. 개인 하나로 인한 단체가 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인천 소재의 한 자동차 수리업체가 고객 차량을 무단 운행하고 불법 주차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A씨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업체에 차량 수리를 맡겼다. 이날 오전 11시25분경 수리가 완료됐다는 안내를 받은 그는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 대기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이 차량을 센터 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바로 인도받지 못했다. A씨는 “간단한 테스트 주행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차량이 운행되는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다. 추운 날씨 속에서 15분 넘게 차량을 기다려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량이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수리센터 대기실로 들어가 문의하려 했지만, 데스크 직원이 다른 고객과 대화 중인 탓에 기다렸다. 이후 상황 설명을 들은 다른 직원의 조치로 A씨는 1시간10분가량을 기다린 끝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업체 직원들이 자신의 차량을 식당가 근처에 불법 주차한 사실을 알게 된 것. <일요시사>가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수리업체 직원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4일 오늘의 날씨는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끼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특히 강원도엔 초속 15m, 강원 산지에선 초속 19m의 강풍이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3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3.5m, 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한강 다리 위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는 여성을 막았다는 시민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1시경, 시민 A씨는 건대입구 방향으로 향하는 청담대교 위에서 난간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여성을 목격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즉시 차량을 갓길에 정차했다. 이후 난간을 넘어 여성의 팔을 붙잡자마자, 여성은 몸부림치며 뛰어내리려 했다. A씨는 침착하게 그녀를 자극하지 않고 112에 신고했다. 곧이어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멈춰서 도움의 손길을 더했다. 여성 시민 1명과 남성 시민 2명이 추가로 합류해 함께 여성의 팔을 붙잡고 안전하게 지키며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텼다. 여성은 말을 거의 하지 못한 채 멍하니 눈물만 흘리는 상태였고, 극도로 쇠약해 보이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신고한 지 약 5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소방보트 2대가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 이어 소방차가 반대편 방향에 도착했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건너온 4명의 소방대원이 합류하고 나서야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해당 사연은 A씨가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주말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철준 기자 = 서울 곳곳에 남아있던 판자촌과 달동네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주택 공급을 위해 개발하려 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삶의 터전을 갑자기 빼앗긴 주민들의 원성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무허가 건축물이라 낮은 보상금에 개발 이후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점에 주민들은 눈물 흘리고 있지만 서울시는 물러나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17년 서울에 있는 모든 판자촌 개발계획을 세운 후 첫 삽 뜨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 곳곳에 남아있던 판자촌의 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계획이 수립된 지 4년이 지났지만 거주민들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까지 이주·철거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최대 판자촌’이라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은 최고 25층, 3520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곳은 2011년 서울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개발 방식을 놓고 갈등이 이어지다 2016년에서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가구 수를 늘린 변경안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이주·철거 작업을 마치고 내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도 최고 20층 1600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3일 오늘의 날씨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면서 밤부터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에 5㎜ 미만의 비 또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5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1.0∼2.5m, 서해 앞바다서 0.5∼2.5m, 남해 앞바다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1.0∼3.5m, 남해 1.0∼2.5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전날 대비 10도 내외로 떨어져 강추위가 예상된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한 피해자들이 믿을 건 경찰뿐이었다. 금방 끝난다는 경찰의 말을 동아줄처럼 여겼다. 하지만 시간은 하염없이 흘렀다. 피해자들은 이제 경찰을 믿지 않는다. 대신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늑장 수사 절대 아닙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일요시사> 보도(1502호 <단독> ‘빌라 사기’ 동대문경찰서 늑장 수사 내막) 이후 직접 전화로 해명했다. 동대문구 분양사기 사건에 대한 동대문경찰서의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 현장을 다룬 기사였다. 동대문구 용두동 현장서 분양사기 피해를 본 이들은 지난 10월11일 서울경찰청에 모여 목소리를 냈다. “부도 났다” 피해 인지 사건은 지난해 5월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신축 빌라를 분양한 공인중개사가 분양대행을 맡은 또 다른 공인중개사로부터 “부도가 났다”고 통보받은 게 시작이었다. 용두동 1차 현장은 80~90%가량 공사가 진행됐고 2차 현장은 땅만 매입한 허허벌판 상태였다. 용두동 1차 현장은 15세대, 2차 현장은 13세대로 총 28세대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른바 선분양을 받은 이들은 계약금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 등이 노태우 일가 세무조사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과정서 불거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300억원 메모 사건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지난달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을 고발한 5·18기념재단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세기의 이혼 흑역사 불러 재단이 지난 10월14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조세범 처벌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지 한 달여 만에 본격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노태우 일가를 둘러싼 부정 은닉재산 의혹 등 실체 규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는 약 4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추징된 금액은 2628억원에 그친다. 재단 측은 지난 10월14일 대검찰청에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항소심 과정서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김 여사의 ‘선경 300억’ 관련 메모에 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단속반을 편성해 조합원들이 잔업과 특근을 못하도록 감시하고 위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노조 지도부의 한남동 주택가 시위 강행으로 비롯된 내부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트랜시스 노조가 영업 이익의 두 배에 달하는 무리한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며 한 달 이상 벌였던 파업을 종료하고 지난 10월11일부터 정상 출근 중이지만, 잔업과 특근은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잔업 및 특근 불가로 인한 임금 손실은 통상 월 급여의 약 20~30%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합원 대부분은 지난 10월 진행된 파업 당시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미 1인당 약 500~600만원의 임금 손실을 경험한 바, 파업을 철회한 상황에서 잔업과 특근 거부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조합원들 가운데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반면 노조 지도부는 단속반인 이른바 ‘규찰대(糾察隊)’를 조직해 조합원들이 잔업과 특근을 하지 못하도록 위압적 분위기를 조성해 감시 및 압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포감을 호소하는 조합원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지도부의 강압적 잔업 및 특근 거부 방침을 두고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자존심 지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산업 용병의 월급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중소기업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숙박비 포함)가 평균 302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1인당 평균 인건비는 263만8000원(기본급 209만원, 상여금 4만1000원, 잔업수당 42만5000원, 부대비용 8만2000원)이다. 263만8000원 숙식비(38만6000원) 포함 시 302만400원까지 오른다. 숙식비를 제외한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수준은 같은 조건 내국인 근로자 대비 93.6% 수준으로 파악됐다. 숙박비 포함시 내국인보다 많은 받는 이들은 57.7%로 조사됐다. 외국인 근로자 기본급은 2022년 195만4000원, 2023년 207만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잔업수당은 2022년 52만8000원, 2023년 48만1000원, 2024년 42만5000원으로 감소했다. 응답 기업 92.2%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가장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주말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온이 영하권에 접어들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이 끼겠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에 0.1mm 미만의 비가, 경기 북동 내륙과 강원 영서에는 0.1cm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6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5m, 서해 앞바다서 1.0∼3.5m, 남해 앞바다서 0.5∼2.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1.0∼4.0m, 남해 1.5∼4.0m로 예측된다. 1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며, 강원도·수도권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3도 낮 최고기온은 7~14도 정도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1.5m, 서해 앞바다서 0.5∼2.0m, 남해 앞바다서 0.5∼1.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