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3.15 12:56
미국은 기존의 왕좌를 지키려 하고, 중국은 그 자리를 노리며, 북한은 여기서 자신들의 생존을 보장받고자 한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욕망의 사슬로 얽혀 있는 이들의 관계는 동시대의 표면적 현상만 봐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를 돕기 위해 이 책은 미국과 중국, 중국과 북한, 북한과 미국 순으로 각국 간에 있었던 정치·외교적 사건들을 돌아본다. 트럼프는 왜 김정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와 대화하려고 할까? 어떤 사람은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기 위해 그런다고 본다. 트럼프가 이상한 사람이라 이상한 김정은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트럼프가 김정은의 독재 권력을 부러워해서 그런다고 추측하기도 하고, 트럼프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김정은에게 접근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적절치 않다. 트럼프는 개인 대 개인이 아니라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김정은을 대하고 있다. 국가 관계는 사적 감정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의 이익을 바탕으로 한다. 국제정치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매우 불확실하다. 현대 국가는 이런 불확실성에 직면해 나름의 합리적 이론을 바탕으로 핵심 관계자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어
저자 이노우에 신파치는 좋아하는 일도 꾸준히 해야만 계속 좋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만화책 읽기 같은 즐거운 취미도 세상사에 치이다 보면 어느 순간 멀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어느새 읽지 않게 된 만화와 다시 가까워지기 위해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 만화를 읽으면서 또다시 인생의 재미를 찾았다고 한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다 보면 얻게 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본업과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소소한 취미 또한 이어가다 보면 소중한 기쁨을 얻게 된다. 저자는 게임 속에서 캐릭터에게 매일 선물을 10년 이상 주고 있다. 남들이 봤을 때는 별 쓸모 없어 보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인생에 즐거운 요소가 늘어나고, 그것이 개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꾸준함을 무기로 목표한 지점을 하나씩 이뤄가다 보면, 어느새 크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꾸준함의 기술>은 하고 싶은 게 많은 ‘욕심쟁이’와 몸이 안 따라주는 ‘게으름뱅이’가 마음속에 동시에 사는 모든 현대인에게, 먼저 꾸준함의 경지에 다다른 선배의 마인드셋과 기술을 아낌없이 전해줄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책을 좋아해서, 책 때문에 거북목이 된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 터틀넥프레스는 2025년 3년 차가 된 1인 출판사다. 60주 이상 예술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에디토리얼 씽킹>을 출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K문고 ‘<시사IN> 선정 올해의 루키 출판사’로 이름을 알렸다. 1인이 운영하는 작은 브랜드가 업계서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은 스몰 브랜드 터틀넥프레스의 준비 과정부터 창업 후 1년 간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답을 찾아간다. 이 책에는 성공 사례나 창업 노하우는 없다. 성공을 장담하는 화려한 조언이나 완벽한 솔루션 대신, 시행착오와 좌절, 실수를 겪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동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완성되지 않은, 그래서 더 생생한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 스몰 브랜드를 준비 중인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주인공인 잭 크로스는 남편 게이브와 함께 기업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모의 사이버 공격을 실행하는 펜 테스터(Penetration-tester)이다. 하지만 어느 날, 펜 테스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잭은 잔혹하게 목이 잘린 채 살해된 남편을 발견하고, 경찰에게 자신이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수상한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webmaster@ilyosisa.co.kr>
주인공인 잭 크로스는 남편 게이브와 함께 기업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모의 사이버 공격을 실행하는 펜 테스터(Penetration-tester)이다. 하지만 어느 날, 펜 테스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잭은 잔혹하게 목이 잘린 채 살해된 남편을 발견하고, 경찰에게 자신이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수상한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webmaster@ilyosisa.co.kr>
2025-03-10 문화부DMZ(비무장지대, Demilitarized Zone) 접경 지역에 조성된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은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관광지로 꾸준히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고향을 바라보며 통일을 염원하던 임진각과 망배단을 비롯해 전쟁 때 파괴되어 끊어진 채로 있는 임진강 독개다리, 수십 발의 총탄 자국이 남아 있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지하 벙커 등이 자리해 있다. 알록달록한 바람개비들이 꽂혀 있는 잔디 언덕과 임진강변생태탐방로 등 아픈 역사를 위로해 주는 자연 친화 공간도 넓게 펼쳐져 있다. 철책 너머 임진강을 가로질러 가는 파주 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하늘길로 잇는 특별한 이동 수단이다. 강 건너 민통선 지역에 들어서면 마치 수십년 세월을 넘어온 듯 기분이 묘해진다. 곤돌라서 하차한 후 오른쪽 언덕을 오르면 캠프 그리브스에 닿는다. 임진각평화곤돌라 한국전쟁 이후 50여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미군이 철수한 후에는 숙소와 차량 정비고, 탄약고, 볼링장 등을 그대로 살려 전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부터는 시간별 가이드 투어(70분)를 운영한다. 오전 9시30분부
2025-03-10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장진욱 남·1984년 6월21일 자시생 문> 학원 강사직을 접고 자동차 부품업에 종사하나 갈수록 제 인생이 무너지고 있어 다가올 미래가 두렵습니다. 천직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 잘못된 변동으로 오히려 더 후회하고 있습니다. 귀하는 일반 장사나 사업은 절대 길이 아니며 지금의 업종은 더욱 아닙니다. 길은 열려 있으니 즉시 정리하여 다시 학원 강사직으로 복귀하세요. 또는 지방직 공기업 쪽으로도 길은 있으나 교육이나 문화쪽이 훨신 유리합니다. 학원 쪽에 재직하는 동안 대학원 진학을 권장합니다. 귀하는 통역사, 번역사 등의 자격 취득 후 직접 전문사업 운영으로 이어져 성공하는데, 앞으로 3년이면 모두 완성됩니다. 운명의 길은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이제 주변 정리와 마음 정리를 시작으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세요. 끝으로 부인과 자녀운이 좋아 가정의 안정과 행복은 보장됩니다. 차영미 여·1993년 7월25일 신시생 문> 1991년 4월 오시생 남편과 신혼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알던 남자 생각에 젖어 지금의 남편에게 정이 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답> 귀하의 운세에 문제가 있습니다. 과거의 남자와 애정이 깊어서가 아
2025-03-04 백운비학교에서는 열심히 했다는 말이 통할 수 있어도 직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정해진 기간 안에 정확하게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면 소위 ‘밥값 못 하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내가 한 일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고 정당한 보상을 받으려면 ‘나름 열심히 했다’라는 주관적 평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객관적으로 내 일의 수요자인 리더와 고객이 기대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를 인정하게 되고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더 큰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8년간 수많은 경영 현장을 누비며 30만 직장인들의 성과를 변화시켜온 류랑도 박사는 이 책 <인정받는 노력>을 통해 한정된 시간과 노력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써야 제대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 일을 통해 성취의 기쁨을 누리고 성장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전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막연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성과’의 정확한 의미를 되짚어준다. 성과란 단순히 이익이나 매출과 같은 최종 결과물이 아니라, ‘일을 통해 수요자가 기대하는 결과물을 달성한 상태’를 뜻한다. 그리고 ‘성과를 창출하는 법’이란 ‘어떻게 해야 일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즉 ‘일을 잘
2025-03-04 문화부우리에게 남극은 어떤 의미일까? 남극은 단순히 먼 대륙이 아니라 가깝게 연결된 지구고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중요한 공간이며, 결국 함께 써내려갈 미래의 기록이다. 내 일상적 선택들이 일으킬 변화에 대한 예민한 자각들만이, 행성으로서의 지구와 한 종으로서 인간과의 긴밀한 연결감만이 앞으로 도래할 위기들을 헤쳐나갈 전략이 될 것이다. “남극서 내 시간은 여행도 취재도 연구도 아니라 ‘사는 것’이었다. 관계를 만들고 대화를 나누고 호의, 기쁨, 감동과 경이, 긴장, 때론 불안과 불쾌 같은 순간순간의 감정을 지닌 채 하루하루 일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었다고 말하는 작가. 달 무늬도 정확히 반대인 남극서 ‘이상한 관찰자’가 되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을 아낌없이 감각하고 누리는 이 따뜻한 기록을 읽다보면 결국은 우주 안에서 동떨어진 존재는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죽은 자기 몸을 배양분 삼아 자라고, 성장한 새로운 몸체는 이후 또 다른 줄기를 위한 기반이 되는 낫깃털이끼처럼 가장 흔하고 미미한 존재라도 남극을 존속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듯이. 서로가 목격자가 되고 근거가 되는, 저마다 다른 힘과 속도를 지닌 존재들이 분투하며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자
2025-03-04 문화부<열심히 사는데 재미가 없는 너에게>는 40대의 워킹맘이 16년 동안 달리기하며 겪은 이런저런 감상을 자유롭게 엮어놓은 책이다. 특히 무박6일간 537㎞를 달리는 한반도 종단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이야기가 중심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두 아들의 엄마로 직장 생활을 하던 저자는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달리기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400m 공원 한 바퀴도 돌기 힘들었지만, 차츰차츰 거리를 늘려나가 10㎞, 마라톤 풀코스를 넘어 100㎞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 과정서 저자는 삶의 진정한 희로애락을 느끼고 체화하면서 점차 성장해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각각의 글은 자유로운 수필식으로 씌어졌는데, 때로는 저자의 감정이 곧이곧대로 느껴지기도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03-04 문화부깎아지른 절벽 너머로 햇살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안식처와 같은 곶(串) 케이프 헤이븐. 그곳 경찰서장 ‘워크’의 시계는 30년 전, 열다섯살의 ‘빈센트 킹’이 ‘시시 래들리’라는 아이를 죽이고 살인죄로 성인 교도소에 수감된 사건 이후로 멈춰 있다. 그런 워크를 걷게 하는 단 하나가 있다면 바로 죽은 시시의 언니이자 소꿉친구였던 스타 래들리와 그녀의 아이들이다. 술과 약에 빠져 사는 엄마를 대신해 남동생 로빈을 보호하고자 나이보다 빠르게 성숙해져버린 더치스는 살인자 ‘빈센트 킹’이 출소해 돌아온다는 소식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던 어느 날, 더치스는 거구의 남자와 몸싸움에 휘말린 엄마를 도우려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고 문 밖에 서 있는 또 다른 남자의 그림자를 마주하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03-04 문화부저자 김지수는 이제 책이 아닌 ‘필사’가 도끼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과 글을 접하기 때문이다. SNS를 넘기며 본 명언, 인터넷 기사 속 한마디, 퇴근길에 펼친 책에서 만난 한 문장이 아무리 심금을 울린다 해도, 붙잡아놓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 버릴 뿐이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글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붙잡아놓는 ‘언어의 도끼질’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문장에 멈춰서 쓰다 보면 그것이 담은 철학은 곧 나의 언어가 되고, 뿌리가 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까지도 알려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03-04 문화부새해의 활기를 채울 수 있는 여행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떠오르는 일출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새벽 어스름을 거두며 이르게 하루를 시작하는 곳, 사람 사는 냄새 물씬 풍기는 곳, 먹고 사는 삶터의 풍경을 직관할 수 있는 곳,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곳, 전통시장이 어떨까?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전국의 전통시장 중 서민의 향수가 진하게 전해지는 광주광역시의 말바우시장을 추천한다. 말바우시장은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에 자리한 전통시장이다. 1960년대 무렵, 북구 풍향동 서방시장(당시 광산군 서방면)의 노점상들이 점점 오르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우산동으로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손님들은 인근의 담양, 곡성, 화순 등지의 주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과 장흥, 신안, 목포 등지의 주민들이 채취한 해·수산물을 사고 팔기 위해 찾아온다. 말바우시장이라는 독특한 지명의 유래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구전된다. 첫 번째는 임진왜란 시기에 활약한 광주 출신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무등산에서 출발한 천리마를 타고 도착한 곳이라는 설이다. 말이 어찌나 힘차게 발굽을 내디뎠던지 바위가 말발굽 모양으로 패였다고 해서 말바위(말바우)라고 불렸다는 이야기다. 두 번
2025-03-04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오세윤 남·1984년 10월28일 자시생 문> 1990년 3월 축시생인 아내와 불화 끝에 별거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좋지 않은 과거는 묻어두고 이해와 용서로 받아들였으나 다시 옛 모습이 나타나 몹시 괴롭습니다. 답> 이제 모다 떨쳐버리고 빨리 정리해야 하며 더 이상 두 분의 인연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부인과의 인연이 아닌 것도 사실이지만 부인의 운명이 아주 험난해 가정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며 타고난 바람기가 다분해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부인은 일찌기 이성관계가 시작돼 귀하를 만나기 전에도 이미 여러 번의 동거 생활 등 복잡하고 난잡한 사연들이 많았으며 성의 노예가 된 형국입니다. 타고난 운명의 기질이며 이미 체질적으로 굳어져 절대 개선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탈선과 타락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하의 미련 또한 문제입니다. 이제 냉정한 선택과 함께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나세요. 재혼으로 불행을 만회하게 됩니다. 김윤경 여·1997년 10월19일 신시생 문> 오랫동안 사귀던 남성이 일방적으로 다른 여성과 결혼한 후 다시 찾아와 저와 함께 살자고 애원합니다. 괴롭고 답답합니다. 상대는 1987년 4월 오시생입니다. 답> 냉정을 유지하고
2025-02-24 백운비‘팔경’은 소셜미디어(SNS)가 활발하기 전에는 여행의 출발점이었다.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를 때는 마법의 해시태그였다고 할까? 단양팔경은 고유명사로 여겨질 만큼 전국의 팔경 가운데 손꼽는다. ‘제2단양팔경’까지 있는 걸 보면 단양의 자부심을 알 만하다. 단양은 여기에 더해 ‘구경’이 있다. 단양구경시장은 단양 8경에 더한 1경이라 해 구경이다. 시장 구경이라는 중의적 의미도 있다. 약 120개 매장이 모여 이뤄진 상설 재래시장으로 단양전통시장이 전신이다. 충주댐 건설 때 지금의 자리에 옮겨왔다. 요즘 들어서는 ‘먹방 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여행객이 붐빈다. 단양팔경 못지않게 인기다. 단양 8경+1 단양구경시장의 변신은 지난 2010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서 출발한다. 지역민을 위한 시장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관광객들에게 주목했다. 이때 등장한 게 다른 음식과 어울려 최고의 맛을 뽑아내는 향신료인 마늘이다. 단양팔경은 대부분이 석회암 지질이 빚은 풍경이다. 그 석회 지역의 약산성 토양과 산지마을의 큰 일교차가 단양마늘을 키웠다. 단양마늘은 보통 예닐곱 쪽으로 이뤄졌다고 해서 ‘육쪽마늘’이라 불린다. 남도마늘에 비해 알은 조금 작은 편이지만 단단하고 맛과
2025-02-24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작가 한승태는 국내외서 발간된 보고서에서 머지않아 사라진다고 지목한 직업 가운데 넷을 골라, 그 직업들의 ‘비망록’을 남긴다. 책에는 각 부 머리말에 각 직업의 대체 확률을 표기했다. 작가가 왜 네 직업(콜센터 상담, 택배 상하·차,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자, 여러 기관과 대학이 예측한 각 직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수치기도 하다. 본문에는 그 밖의 다른 직업을 언급한 부분에 대체 확률을 표기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02-24 문화부샘 리처드 교수는 오랜 시간 한국을 연구하며, 한국인만의 사고방식과 문화적 특성을 분석해 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강한 집단 문화, 관계 중심적인 사고방식 속에서 한국인은 어떻게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한국인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우리가 무심코 놓치고 있는 기회를 다시 발견하도록 돕는다. 집단주의 속에서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법, 경쟁 사회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법 등, 한국인의 삶에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담겨있다. 샘 리처드 교수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스위트 스팟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당신이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방법만 알아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선택과 균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02-24 문화부저자는 우리 마음을 통제하는 진짜 주인은 따로 있고 의식은 그 결정을 도울 뿐이라는 사실을 이 책 전반에 걸쳐 증명해나간다. 의식은 두개골 속 시스템에 느리게 접근하거나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 시각은 반드시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다. 즉, 시각은 뇌가 구축한 환상에 불과하다. 우리가 직접 접근할 수 없는 뇌 조직이 생각을 만들어내고, 유용한 루틴이 한번 뇌 회로에 각인되고 나면 의식은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다. 또 우리의 정신은 단일하지 않고 여럿으로 구성돼있다는 것, 라이벌로 구성된 팀들이 협력과 경쟁을 벌이며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자아’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우리 안에서는 이성과 충동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자기 자신과 말도 안 되는 협상(“주말이니까 맛있는 거 먹어야지!”)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의 모든 생각, 마음, 행위가 무의식의 작동이라면, ‘왕좌에서 밀려난’ 우리는 무얼 해야 하냐는 질문이 남는다. 이글먼은 여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본다.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갈릴레이의 발견으로 더 대단한 세상을 알게 되었듯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기중심주의를 잃은 대신 뇌가 펼쳐내는 놀라움과 경이가
2025-02-24 문화부미술관서 작품을 보며 우리는 미술이 주는 조형과 전형적인 인식의 틀을 깨는 낯선 질문, 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다채로운 표현에 흠뻑 빠져든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미술사를 공부하거나 작가의 삶과 작품이 만들어진 당대 사회의 모습을 찾아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작품 속에서 내 삶을 뒤흔들고 일깨우는 질문을 만나는 뜻밖의 즐거움을 얻곤 한다. 공주형 작가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미술관 인권 수업>을 통해 미술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에 담긴 사회상을 인권의 눈으로 톺아보며, 현재 나의 삶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춰보는 흥미로운 인문학적 감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상상력을 키워 보는 것이다. 작가가 자신의 삶과 시대를 응시하며 작품에 담아낸 세계를 누비며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 연대의 역사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책에 담겨있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02-24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