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아침, 하루를 마치고도 여전히 무거운 몸과 마음.
혹시 본인이 충전 잘 안 되는 배터리 같다고 느껴지시나요?
오늘은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려는 방법들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만성피로의 주요 원인 ‘스트레스’
만성피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력 저하와도 밀접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데요.
흔히 잘 먹고 잘 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잦은 야근, 불규칙한 식사, 부족한 수면 등으로 만성피로 풀코스를 달리고 있는 거죠.
이렇게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피로가 쌓이면서 피부는 뾰루지가 축제를 벌이고 있을 겁니다.
스트레스는 크게 단기 스트레스와 만성 스트레스로 나뉩니다.
먼저 단기 스트레스는 시험, 발표, 마감과 같이 특정 상황에서 잠시 발생하게 되는데요.
시험이나 마감, 발표 전날 초인적인 집중력이 발휘된 적 있으시죠?
이건 단기 스트레스 덕분인데요.
뇌에서 나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집중력과 반응 속도를 향상해 줍니다.
마치 임시 부스터 샷 같은 거죠.
다행히 단기 스트레스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만성 스트레스인데요.
이 친구는 한번 오면 눌러서 나갈 생각을 안 합니다.
스트레스가 오랜 시간 누적되면 몸은 지속적으로 코르티솔을 분비하게 되니 결국 스트레스의 기본값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도 자도 피곤해지고 우울감에 빠지게 되죠.
그뿐만 아니라, 감정과 자제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며 감정 기복 롤러코스터에 탑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화가 나고 분노하며 슬픔, 우울 등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되죠.
회복을 위한 첫걸음 ‘깊은 휴식’
피로 회복의 핵심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깊은 휴식’입니다.
식사를 거르고 단순히 잠만 자거나 스마트폰을 붙잡은 채 이불 속에 있는 것은 진짜 휴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진짜 쉬는 방법 3가지를 준비했습니다.
1. 내수용 감각 기르기
‘내수용 감각’은 몸 안에 감각을 알아차리는 능력인데요.
쉽게 말해 내 몸 상태를 내가 눈치채는 것입니다.
이를 기르기 위해선 명상이나 요가, 필라테스 등을 통해 호흡과 근육의 긴장을 인식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안의 센서를 키우는 것이죠.
2. 수면의 질 체크
수면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 자는 것입니다.
눈을 떴을 때 개운하다고 느껴야 진짜 회복이 일어난 건데요.
이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나올 틈도 안 주기 때문에 뇌를 각성시키고 몸을 긴장시켜 수면을 방해합니다.
그러니 잠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핸드폰 사용을 줄여보세요.
3. 피부·소화 상태 체크
피부와 소화 상태는 몸의 회복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피부 재생이 활발해지고, 소화도 원활하지만 못 쉬었을 때는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으로 혈액 공급이 감소하여 소화가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뾰루지가 계속 나고 밥 먹을 때마다 배가 불편하다면 다 피로 누적의 결과일 수 있어요.
뇌에 좋은 음식들
피로 회복에는 잘 먹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단 아무거나 말고 뇌가 좋아하는 메뉴로 말이죠.
1. 녹차
녹차는 불안을 완화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주는데요.
녹차 속 테아닌 성분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신경 기능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2. 비타민
비타민은 신체에서 만들 수 없지만 우리 몸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섭취가 꼭 필요한 물질인데요.
특히 비타민 B는 신경 기능과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이며 만성피로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필요 시 건강기능식품을 보조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3. 잡곡류
보리, 귀리 등 도정되지 않은 곡물은 포도당을 천천히 공급해 뇌의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또 풍부한 식이섬유와 GABA 성분이 장 건강과 뇌 기능까지 돕게 됩니다.
만성피로는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도와달라는 신호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여 내 감정을 점검해 보세요.
작은 습관이 쌓이면 건강한 활력도 되돌아옵니다.
여러분만의 휴식 비결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오늘 밤엔 폰 좀 일찍 내려놓기로 하자고요.
기획·구성&편집: 홍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