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문수 노림수

  • 박형준 기자 ctzxp@ilyosisa.co.kr
  • 등록 2025.12.29 10:41:02
  • 호수 15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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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축출 나서나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러브샷’을 하면서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두 사람에겐 각각 하나가 돼야 할 이유가 있다. 이 연대가 장 대표를 몰아내고 그 틈을 타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임시 동맹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깜짝 회동하면서 ‘러브샷’을 했다. 이들은 건배사로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건배사로 “우리는”을 선창했고, 한 전 대표는 “하나다”라고 호응했다.

깜짝 회동

김 전 장관은 이날 “국가적으로나 우리 당으로서나 귀한 보배”라면서 한 전 대표를 극찬했다. 이어 “우리 당의 보배를 누가 자르려고 하느냐”면서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를 징계하려는 것을 비판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경선에서 맞붙었다. 여기서 이긴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지난 8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한 전 대표는 출마하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장관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맞붙은 결선투표 직전인 지난 8월23일 “최악을 피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당시 한 전 대표는 출마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조경태·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던 당 대표 후보 단일화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투표 직전 나온 한 전 대표의 목소리는 김 전 장관 지지 호소로 해석됐다.


김 전 장관도 한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호감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당 대표 본경선 3차 토론회에서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씨 중 누구를 공천할 거냐”는 질문을 받은 후 “한 전 대표에게 공천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전 장관과 장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갈등 관계였다. 두 사람 모두 강경 보수 성향을 드러냈기 때문에 각각 강경 보수 세력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는 ‘강경 보수 대표 선수 선발전’으로 해석되는 측면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는 세상 모두 아는 개인적 악연이 있는 장 대표를 ‘최악’이라고 지칭하면서 김 전 장관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내 조용한 실세 집단’이라고 평가받는 언더 찐윤은 김 전 장관의 오랜 정치 관록과 고집을 부담스러워했단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김 전 장관은 당 안팎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압박에 시달렸다. 당시 김 전 장관은 대선후보 경선에선 적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설 것 같은 태도를 보이다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엔 소극적으로 바뀌었다.

러브샷으로 하나 된 김·한?
적서 아군으로? “당의 보배”

그러자 국민의힘 권영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는 기습적으로 대선후보를 김 전 장관에서 한 전 총리로 교체하려다가 실패했다. 당시 국민의힘 내부 구도에 대해선 “언더 찐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설이 파다했다.


당시 갈등에 대해서도 ‘김 전 장관과 언더 찐윤이 갈등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어 “장 대표가 당선된 이유는 당시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는 각각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선 “지난 6월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 영향력이 사실상 소멸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전 대표는 당원 게시판 의혹과 관련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미 지난 16일 한 전 대표의 측근인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해 윤리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정계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대선 다음 날인 지난 6월4일 관악산을 등반해 턱걸이를 했다.

김 전 장관의 측근인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그가 운동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열혈 청년 김문수”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는 “김 전 장관의 정계 은퇴는 없다”는 간접 선언으로 해석됐다.

그런데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에 기반이 거의 없는 야인이다. 그래서 정계 활동을 이어가려면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그 기반을 만드는 첫걸음은 언론 노출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서 낙선한 지난 4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이것이 언론 보도로 이어지길 바란다. 그래서 홍 전 시장에 대해선 “다시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두 사람의 ‘러브샷’은 김 전 장관에게 “노병은 아직 죽지 않았고, 술 한 잔과 함께 돌아왔다”는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소한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이란 메시지를 밝혔다”는 단기 효과는 제대로 거둘 수 있었다.

궁지 몰린 동맹…단기 효과 가능할 듯
장 몰아낸 후 강경 보수 공백 노릴 듯

다만 두 사람 모두 당내 입지가 좁고, 언더 찐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장기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

언더 찐윤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려고 한다. 친윤(친 윤석열)계 핵심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지난 5일 진행된 이재명정부 국정평가 회의 도중 장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당시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어이없는 비상계엄에 대해 잘못했단 인식을 아직도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판하는 꼴이라서 백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초선 모임 대표로 선출된 김대식 의원도 지난 16일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장 대표에게 당내 노선 변화 방침을 담은 메시지를 밝힐 시한으로 연말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가 연말까지 메시지를 낼 거라 믿고, 장 대표의 리더십도 믿고 싶다”며 “모든 언론이 장 대표의 변화를 주문하는 것을 장 대표가 모를 리 없다”고 압박했다.


장 대표가 버틸 땐 ▲언더 찐윤 ▲초·재선 중심 소장파 ▲친한(친 한동훈)계 ▲김 전 장관 등이 모두 뭉쳐 장 대표를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미 일각에선 장 대표를 몰아낸 후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에서 41% 지지를 받은 김 전 장관이 국민의힘을 바로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장 대표의 측근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9일 YTN 라디오 <더 인터뷰>에 출연해 “언론이 더는 정치하기 어려운 분들의 러브샷에 잠깐 관심을 가지는 것 외엔 큰 반향을 일으키긴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의 러브샷은 정계 은퇴 러브샷”이라고 강조했다.

열혈 노병

일각에선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더 찐윤이 장 대표 교체를 시도하는 틈을 타 국민의힘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임시 동맹을 체결한 것”이라고 본다. 이에 따르면, “장 대표가 축출된 이후엔 국민의힘이 ▲언더 찐윤 ▲친한 ▲김문수계 등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장 대표가 물러나면, 그 공백을 김 전 장관이 메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노병은 다시 돌아왔다. 관악산에서 턱걸이 하던 열혈 청년으로 다시 국민의힘에 돌아갈 것인지, 그저 노병인 채로 쓸쓸하게 다시 퇴장할 것인지, 러브샷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ctzxp@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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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