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박형준 기자 =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팽팽한 긴장감 속 정부의 허를 찌르려는 야당과 이를 막으려는 여당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국민을 위해 민생과 현안을 꼼꼼히 짚어낸 이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길을 끈 의원들을 올해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국토교통위원회] 김종양 의원 “명절 통행료 면제 연 1000억 손실” 명절 연휴마다 시행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한국도로공사가 매년 1000억원에 가까운 부담을 떠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명절 통행료 면제가 시작된 지난 2017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약 8년4개월간 면제 금액은 총 7876억원(연평균 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면서 통행료 면제를 시행하지 않았던 ▲2020년 추석과 ▲2021년 설·추석 ▲2022년 설 등을 제외하면, 연간 면제 규모는 1000억원을 넘는다. 연도별 면제 금액은 ▲2017년 535억원 ▲2018년 923억원 ▲2019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안 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지방선거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에 쏟아지던 폭발적인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다. 그로 인한 나비효과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정작 핵심은 비껴가는 모양새다. 지난 6월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이재명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대형 정치 이벤트였던 만큼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이미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은 압승으로 국정 운영에 동력을 더하고자 했고,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궤멸 직전에 몰려 있던 보수 진영은 ‘샤이 보수’를 기대하며 유권자에게 읍소했다. 사상 초유 참정권 침해 결과는 절묘했다.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때 판단하는 광역단체장 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16개 시도 중 12곳을 석권했다. 하지만 서울을 내줬고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도 빼앗지 못했다. 선거 운동 초반 16개 시도를 전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했던 상황이라 민주당의 실망은 더욱 컸다. 특히 서울에서의 패배는 뼈아팠다. 이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서울시장을 내주면서 중간 평가를 받았다는 말이 나왔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방선거 이후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지난 6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조희대 대법원장이 연일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과거 침묵을 유지해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법관 제청권 문제를 대통령과 국회가 간섭하는 건 ‘위헌’이라고까지 강조했다. 청와대와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대통령과 국회는 대법원장의 제청에 관여할 수 없고 제청으로 자신의 권한과 의무가 끝났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 말이다. 선서나 증언 요구에는 삼권분립과 사법 독립 원칙에 따라 응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법원 내부에서는 조 대법원장이 정무적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여당과의 협력이 아닌 대립의 길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모르쇠서 스피커로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출근길에서 ‘손봉기 후보자 제청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분들 궁금한 게 많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국정감사 등을 통해서, 꼭 필요한 게 있으면 공보관을 통해 전달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2일 언급했던 것과는 다르게 “법사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의견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정치가 역사·문화를 소비하는 방식은 진영마다 다르다. 하지만 결론을 먼저 정해놓고 사실과 검증을 뒤따르게 만든다는 공통점은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은 정치적으로 친화적인 영화에 역사적 의미와 권위를 부여하고, 국민의힘 일각은 이미 확립된 역사적 판단을 다시 논쟁의 영역으로 끌어낸다. 서로 다른 길을 걷지만 종착지는 같다. 양당의 ‘선동 역사학’은 결국 반지성주의를 마주보게 한다. 영화사에 걸작으로 남은 선전·선동 영화로 구소련의 1925년 작 <전함 포템킨>과 나치 독일의 1935년 작 <의지의 승리>를 거론할 수 있다. 이 영화들은 관의 전폭적인 제작 지원을 받은 관제 영화였지만, 당시로서는 참신하고도 획기적인 촬영 기법을 통해 극한의 선전·선동을 수행하면서 역사에 남았다. 말보다 강한 장면 <전함 포템킨>은 각각의 쇼트를 연결하면 제3의 감정·개념이 발생한다는 판단 아래 몽타주 기법을 선보였다. 포템킨 전함의 수병이 먹을 고기에 구더기가 득실거리면, 구 러시아 제국의 체제가 부패했다는 감각이 만들어진다. 오데사 계단에서 벌어지는 학살극은 군인들의 군화와 겁에 질린 사람들의 얼굴 등을 빠르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2026년도 국정감사의 막이 오르면서 여의도 정가가 또다시 한 사람의 이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남 라인의 핵심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김현지’ 세 글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가 대치 국면에 돌입하면서 국정감사가 폭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주간 각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최근 단행된 2기 개각 인사를 검증하는 결정적 무대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다. 특히 이번 개각을 ‘인사 참사’로 규정하며 검증 실패 원인으로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을 지목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실세로 통하는 김 실장이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한 것이다. 2라운드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비선 개입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난해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당시 김현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겨냥해 ‘만사현통’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 실장은 국정감사를 2주가량 앞
2026-10-12 박희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청와대를 뒤흔드는 거센 악재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최전선에 섰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비롯한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 논란, 그리고 검찰개혁 후폭풍 등 사안마다 이견이 갈리고 있지만 정부와 호흡을 맞출 ‘블루팀’이 실종된 탓이다. 정국 운영의 부작용과 피로감이 고스란히 대통령 한 명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을 엄호하던 그 많은 친명계 의원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X(구 트위터)가 연일 화제다. 주말이자 사흘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갖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서다. 그중에서도 정부를 향한 비판에 반박하는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정쟁에서 벗어나 ‘청년미래적금’ 2차 가입 신청 등 정책 홍보도 직접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등 범여권의 내홍이 이어지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답답했나” 폭풍 트윗 이 대통령의 X 정치는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3일, 한 X 사용자가 “청래(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 좀 고만(그만) 괴롭히시라. 다구리(집단폭행) 해놓고 불러다가 ‘우린 공감한다’ 그러시면 너무 잔인한 듯”이라는 글을 작성하면서 시작됐다. 이 대
2026-10-12 박희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박형준 기자 =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팽팽한 긴장감 속 정부의 허를 찌르려는 야당과 이를 막으려는 여당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국민을 위해 민생과 현안을 꼼꼼히 짚어낸 이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길을 끈 의원들을 올해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외교통일위원회] 한정애 의원 보호자 없는 ‘무연고 북향민 청소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남북하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무연고 청소년 정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호자가 선정된 북향민 청소년은 전체 응답자 중 33.3%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무연고 북향민 청소년 3명 중 2명은 지정된 보호자가 없는 셈이다. ‘무연고 북향민 청소년’은 직계존속을 동반하지 않고 입국한 24세 이하의 북향민 청소년을 뜻한다. 통일부 장관은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보호자를 선정할 수 있으며 선정된 보호자는 무연고 청소년의 거주와 일상생활, 교육 전반을 지원한다. 그러나 통일부 조사 대상(56명) 중 조사에 응한 42명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호자가 선정돼있
2026-10-06 박희영 기자·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민주 진영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진보 진영 평론가와 빅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연일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퍼붓고 있다. 모두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칼날은 서로를 겨누는 모양새다. 대열을 정비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내부 총질이 정부의 발목을 잡는 이상한 꼬리 물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내분 사태는 묵혀둔 감정이 한번에 분출되듯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정치인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말을 얹으면서 민주 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전한 것. 유 작가의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잠재돼있던 범여권 내부의 파벌 간 갈등과 노선 투쟁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습 불가” 터진 환부 그동안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여러 차례 지적했다. 이재명정부의 실용주의적 중도 확장 노선이 민주·진보 진영의 개혁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 작가의 ‘증축·재건축론’을 놓고 민주 진영 인사들이 언성을 높인 이유와도 같다. 유 작가는 지난달 22일 <미디어오늘&
2026-10-06 박희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하루 수십건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쏟아내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당 조직의 빈자리를 메시지 생산량과 언론 유통망으로 채우는 ‘페이스북 양적완화’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과정에서는 저격수로서 전술적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대권주자에게 필요한 것은 혼자 싸우는 전투력이 아니라 대신 싸우고 함께 집권할 정치 세력이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하 단톡방)은 연중무휴로 매일 뜨겁다. 하루 수십건의 게시글과 한 의원 두둔 기사가 쉼 없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한 의원이 하루 수십개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린 후 단톡방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파하는 이유는 무소속 의원이라는 한계로부터 비롯된다. 쉼 없이… 메시지 공장 단톡방을 통해 페이스북 게시글을 확인한 기자들은 이를 기사로 작성한다. 페이스북 게시글 1개가 수십개의 정치 단신 기사로 바뀌는 것이다. 한 의원 측은 간혹 한 의원을 두둔하는 기사와 페이스북 게시글을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도 단톡방에 게시한다. 마음에 드는 기사가 다시 수십개의 정치 단신 기사로 생산되는 것을 노리는 것이다. 이는 이미 언론계에선 공
2026-10-06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 앞에 험난한 길이 펼쳐졌다. 청와대 컨트롤타워와 주요 부처 장관 공석을 메우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 과제를 마주한 것. 그러나 수습되지 않은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운영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단순히 사람을 바꾸는 ‘원포인트 처방’만으로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1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승원 법무부·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이 연이어 낙마한 만큼 인사 검증 문제를 책임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정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인사 쇄신을 카드로 꺼낸 만큼 강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핵심 참모진 ‘물갈이 규모’가 최대 쟁점이다. 한계점 앞서 청와대는 “정부 출범 1년이 됐으니 일하는 방식과 내용, 방향을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규모의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 2기 내각을 촘촘히 꾸려 국정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에 앞서 지난 8월에는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부동산 정책 및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 등의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했
2026-10-06 박희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개혁신당의 경기 남부 전략이 확정되면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순천 서사’가 시험대에 올랐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천 의원의 순천 조직위원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지역 활동 성과까지 요구했다. 천 의원은 즉각 반발한 뒤 12일 만에 순천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제 남은 것은 순천에 놓은 돌이 실제로 살아 있는지 입증하는 일이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7일 화성·수원·용인·성남·평택·오산을 잇는 경기 남부를 개혁신당의 전략 거점으로 확정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8월26일 사퇴한 후 22일 만이었다. 이어 역대 지도부와 주요 지도급 인사의 차기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배제하고 지역구 출마를 의무화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는 공천 규정에도 명문화할 예정이다. 예상 밖 압박 가장 뜨거웠던 감자는 일찍부터 전남 순천 출마를 공언했던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 반려였다. 이와 관련해 이 비대위원장은 “당의 전략 거점이 정해진 이상 원내대표부터 그 결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경기 남부 출마를 결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자발적
2026-10-06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가 물러나자, 개혁신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수립 가능성을 예고했다. 당내 영향력이 막강한 이 전 대표가 물러났다고 해서 그의 영향력 자체가 사라질지는 의문이다. 개혁신당은 과연 21세기 한국판 인세이의 재림을 막을 수 있을까?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개혁신당은 같은 날 “지도부가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며 “천하람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격 사퇴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6·3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저는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지만,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누구의 탓도 아니고, 설득하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다”면서도 “우리 앞에는 미룰 수 없는 정치 일정이 놓여 있고, 정치의 시간은 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방향에 대한 합의 없이 그 일정을 맞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오히려 당
2026-09-15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번 9월 정기국회는 여야 모두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는 국정 동력을 재충전하고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무대인 반면, 국민의힘에는 정권의 허점을 공략해 국정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정국 주도권을 가져와야 하는 결정적 기회다. 양당 모두 저마다의 사정으로 발목이 잡혀 있는 만큼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날 선 대립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정국이 어디로 흘러갈지 여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양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과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예정되면서 대치 전선이 급격히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번 정기국회는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어느 쪽이 쥐게 될 것인가를 가름할 분수령이기도 하다. ‘여기서 더?’ 바닥 친 민심 정기국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하를 기록한 시점에서 시작됐다. 지난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한
2026-09-14 박희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독립은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한 장치이지, 외부의 감시와 책임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찰개혁에 대해선 “개혁이라는 이름보다 국민의 권익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인지가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5선 윤상현 의원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국정조사를 주도했다. 그는 <일요시사>와 만나 “국민의 답답함과 실망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국정조사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에서 확인된 선관위의 문제를 법과 제도로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선관위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으로서 지금까지 특위가 거둔 성과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투표지 247만장과 인천 연수구 송도1동·송도2동 인천시장 관내 사전투표지 등 이른바 쌍둥이 득표수 의혹에 대한 공개 재검표를 끝내 실시하지 못했다. 공개 재검표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한 위원들도 있었지만, 방법과 절
2026-09-07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는 “제 정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향후에도 정치적 역할을 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최근 국민의힘 내 5·18 폄훼 논란과 관련해 “끊임없이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법질서를 어기고,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는 지방선거 국면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다시 정치 무대 전면에 등장했다. <일요시사>는 그를 만나 국민의힘의 현 상황과 보수 재편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다음은 이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근황은? ▲저는 선거가 있든 없든 정치인의 현 위치는 항상 현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 반도체 관련 현장과 현대중공업 등 미래산업 현장을 많이 다녔다. 또 청년의 세대교체와 관련해 많은 청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주당 3일은 지방에 있고, 4일은 서울에 있으면서 전문가들과 현장을 다니고 있어서 연일 바쁘다. 제 원칙은 모든 정치의 현장은 국민의 삶·생활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2028년 총선 출마 계획은? ▲앞으로 어떻게 정치를 할지 특별하게 정한 것은 없다. 하지만 제 정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
2026-09-07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 논쟁에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도 결이 비슷한 주장을 한 적이 있다.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사실상 이 의원을 두둔했다. 국민의힘 조광한 최고위원과 박민영 미디어대변인까지, 이들 ‘장동혁 크루’는 왜 끊임없이 적을 만들까?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역사국민운동과 함께 ‘자유민주 관점 5·18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새역사국민운동은 평소 5·18 민주화운동(이하 5·18)에 대해 “국가폭력이 기획한 학살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해 왔다. 8월의 5·18 이날 행사에는 전두환씨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허화평씨도 참석했다. 이 외에도 ▲이영훈 새역사국민운동 공동대표 ▲국민의힘 손수조 미디어대변인 ▲국민의힘 장성호 구로을 당협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 의원은 “5·18은 특정 진영의 소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학자의 연구·기자의 기사에 금기가 가해진다면 사상·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5·18을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고
2026-09-01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했다. 기반이 약한 리더에게 숙청은 매우 유혹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적에 대한 미움만으로 통치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친구를 늘리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가 지난 20일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조 의원은 2년6개월, 진 의원은 2년, 권 의원은 1년6개월, 서 의원은 10개월 동안 당원권이 정지된다. 멱살잡이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게 패한 후 다른 당 의원들에게 “본회의에서 박 의원 선출을 반대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서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 토론회에서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시죠”라고 말했고,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고 답변했다. 윤리위는 “진 의원이 지난 6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지하고 보좌진을 파견해 지원했다”고 판단했던 반면, 진 의원은 “보좌진 파견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권 의원은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분 결과
2026-08-31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조국 전 대표라는 구심점을 잃은 조국혁신당이 걸어온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외연 확장은 지지부진했으며 조 전 대표가 지난 평택을 재보궐선거에서 3위로 낙선하면서 당의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런 혁신당이 신장식 신임 대표를 앞세워 새로운 체제에 돌입한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자강론을 앞세운 신장식호는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지난달 24일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신장식 후보는 찬반 투표에서 96.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차규근 후보가 합산 득표율 59.4%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황현선 후보가 25.7%를 기록해 두 사람은 나란히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외로운 길 신 대표는 자강론을 택했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상대해야 할 낡은 기득권의 장벽은 높고 견고하다”며 “이 벽을 돌파하기 위한 우리의 전술은 분명하다. 원팀 혁신당”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 2월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 후폭풍이 자당을 휩쓸고 간 만큼 여당과의 관계 설정에 이목이 쏠린 탓이다. 신 대표는 “단순히 시장 점유율
2026-08-31 박희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뿔뿔이 흩어진 민심 결집에 나선다.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해제 국면 당시 모였던 탄핵 찬성 연합 세력을 집결시켜 국정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겠다는 계산이다. 당 대표를 앞세운 덧셈 정치는 이재명정부의 가장 큰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성공 시 국정 주도권은 물론 개헌까지 노려볼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지만, 실패할 경우 오히려 레임덕을 앞당기는, 그야말로 양날의 칼과도 같은 시도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난달 24일 당 대표 직속의 TF(태스크포스)인 ‘대통합 추진단’을 설치했다. 김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는 끊어지지 않는 대화의 다리를, 개혁 진보 정당들과는 미래를 향한 연대의 다리를 놓겠다”며 “대대적이고 신속한 전방위 연대, 통합, 확장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넓히는 좌우 세력 대통합 추진단 산하에는 진보연대분과(위원장 진성준)를 비롯한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연대분과(위원장 이해식)·영입 확장분과(공동위원장 황명선·이소영)가 설치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민주당의 단합을 비롯한 민주개혁 진영의 결집 필
2026-08-31 박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