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10.05 08:01
제1차 세계대전 뒤 인류는 국제연맹을 만들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막지 못했다. 1945년에는 그 한계를 보완해 유엔을 세웠다. 유엔은 한국전쟁과 쿠웨이트 침공 당시 회원국의 공동 대응을 이끌어내며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할 길을 열었다. 그러나 창설 8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제81차 유엔총회를 지켜보며 필자는 유엔이 오늘의 전쟁 앞에서 얼마나 힘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 다시 묻게 됐다. 특히 상임이사국이 전쟁의 당사자가 되거나 분쟁에 깊이 얽힐 때 안보리는 거부권의 벽에 부딪힌다. 각국이 총회에서 평화를 호소해도 구속력 있는 공동 대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1945년의 국제질서를 반영한 의석이 오늘의 세계를 충분히 대표하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유엔을 고쳐 이 한계를 넘을 수 있다면 그 길을 찾아야 하고, 핵심 구조를 바꿀 수 없다면 새로운 평화기구도 논의해야 한다. 국제연맹, 왜 전쟁 막지 못했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인류는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분쟁을 논의하고 함께 침략을 막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 약속으로 1920년 출범한 기구가 국제연맹이다. 국가 간 갈등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억울한 상간녀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트로트 가수 숙행(본명 한숙행)이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앞서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7단독은 지난달 17일 숙행과 불륜 의혹에 휩싸인 유부남 A씨의 아내인 B씨가 숙행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애정 행각 포착 A씨 측이 위자료로 청구한 금액은 1억원이다. 재판부는 숙행의 부정행위 책임을 인정했다. 숙행에게 위자료 3000만원과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이자율은 2025년 11월12일부터 2026년 9월17일까지 연 5%,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로 정했다. A씨는 “숙행이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지난해 9월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A씨가 지난해 12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남편이 유명 트로트 가수와 외도해 집을 나가 동거 중이라고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남편과
“국보는 남대문이나 동대문이 아니라 ‘나라 보지’를 말하는 거야. 국가에서 우리 몸뚱이를 이용했으니…그 무서운 곳을 ‘언덕 위의 하얀 집’이라 부른 건 낭만이 아니라 야유하기 위해서였지…우리 보지는 나라의 보지였어!” <어느 위안부 할머니의 절규> 물론 정인은 그런 걸 알 리 없었으되 그저 멋진 신천지 같은 시설에서 많은 돈을 벌게 된다는 말에 끌려 아메리카 타운으로 가게 되었다. 별천지라는 그곳은 실상 일종의 화려한 수용소였다. 미군에겐 환락의 천국일지 몰라도 위안부들에겐 지옥의 일부로 여겨질 수가 있었다. 외부와 차단된 높고 견고한 담벼락 안에는 마치 벌집 같은 주택단지가 수십 채 들어섰고, 30여곳의 미군 클럽과 쇼핑센터, 오락실, 목욕탕, 미장원, 세탁소, 약방, 찻집, 작은 상점 따위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외부와 차단 여자들은 클럽에서 미군을 유혹한 후 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은 작은 방으로 데려가 달러에 몸을 팔았다. 그곳이 만일 신천지였다면 과연 무엇을 위한 신천지였을까? 지옥보다 더 악독한 이 세상, 몸이라도 양놈에게 팔아 제 잘난 척이나 하는 못난 조선놈들을 비웃어 주고, 지옥의 돈을 벌어 마지막으로 꿈꾸던 천국에서 한번 살아보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2019년 ‘함께 갑시다’ 이후 7년 만에 신곡 ‘밥타령’을 내고 활동 중이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밥’이란 소재의 재미있는 노랫말로 구성된 세미 트르트다. 국악풍의 경쾌한 멜로디를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국악 전공자인 박규리는 30대에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극복하고, MBC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신곡 ‘밥타령’으로 활동 재개 한국인에게 친숙한 ‘밥’ 소재 박규리는 “오랜만에 신곡으로 인사드리는 만큼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한국인은 역시 밥심이니, 밥도 맛있게 드시고 ‘밥타령’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pmw@ilyosisa.co.kr>
78년 만에 문을 닫는 검찰청의 기능을 나눠 맡을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지만, 두 기관 모두 정식 수장 없이 첫발을 뗀다. 공소청장은 아직 후보조차 발표되지 않았고, 중수청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남아 있다. 간판은 서둘러 바꿔 달았지만, 지휘부도 채비도 갖추지 못한 ‘반쪽 출범’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외벽에 설치된 공소청 간판 아래로 검찰 간판이 철거돼있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4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모집 미술 실기고사’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미술 실기고사를 치르고 있다. 삼육대 아트디자인학과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59명 모집에 1280명이 지원해 21.69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기고사는 ‘기초 디자인’과 ‘발상과 표현’ 두 과목으로 치러졌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응시생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각자의 개성과 예술적 역량을 작품에 담아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여수에 가면 필자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함께 바닷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가게를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고, 식사 뒤에는 자연스럽게 바닷가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여수의 매력은 아름다운 바다를 품었다는 데만 있지 않다. 그 바다를 일상에서 편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크다. 바다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과 그 곁에서 생활하는 것은 다르다. 도시의 진짜 매력은 풍경과 생활이 만나는 자리에서 생겨난다. 종포해양공원은 그런 매력을 보여준다. 해안을 따라 약 1.5km의 산책로가 이어지고 공연장과 놀이터 등이 마련돼있어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에서 바다를 만나고 머물 수 있다. 필자는 여수의 바닷가를 생각하며 서울의 한강을 떠올렸다. 서울에도 아름다운 강과 넓은 공원이 있다. 그런데 동네에서 한강으로 걸어가려면 왜 들어가는 길부터 찾아야 할까. 물까지의 거리는 가까운데 생활 속의 거리는 멀다. 그 사이에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한강 북쪽에는 강변북로가, 남쪽에는 올림픽대로가 길게 이어진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며 바라보는 한강은 시원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차창에서 보던 강을 두 발로 만나려 하면 쉽지 않다. 나들목
조희대 대법원장이 오는 6일 대법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필자는 조 대법원장이 이날 국민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봤다. 먼저 청와대와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갈등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사법부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한 이유도 설명해야 한다. 청와대에 설명을 요구하는 만큼 자신이 이끄는 사법부의 판단 과정에도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 이 질문을 다시 꺼내게 한 것은 이석연 전 국민통합위원장의 국민일보 인터뷰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인터뷰에서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문제에 관한 조 대법원장의 판단을 지지하면서도, 대선 직전 선거법 사건 처리에는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쪽의 손을 들어줬다고 그쪽의 모든 행동까지 옳다고 보지는 않았다. 필자가 주목한 것도 그 점이다. 사안마다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은 정치인과 법관은 물론 사법부를 평가하는 국민에게도 필요하다. 이 전 위원장의 지적 가운데 오래 남는 말이 있다. “사법부는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하지만 국민의 의문으로부터 독립할 수는 없다.” 사법부 독립을
북한 포로들 어디로?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비공개 이송된 북한군 포로 2명을 북한이탈주민(북향민)으로 보고 본격적인 신병 처리 절차 들어감. 정보 당국은 북한군 포로 2명을 모처에서 임시 보호하며 조사 진행. 이들이 머무는 유력한 시설 경기 시흥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가 거론. 생활실과 조사실 물론 도서·음악실과 10여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무실 등을 갖춘 시설. 국정원은 북한군 포로를 최대 90일까지 임시 보호하면서 조사 진행.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협의회 심의를 거쳐 1회에 한해 30일까지 연장. 투자자 정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내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에 개입됐다는 내용의 영화 <암살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 보수층 일각에서도 평점 1점을 주면서 강하게 비판하는 중. 그런데 제작사의 투자자 중에 중국 국영기업의 자회사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 일각에서는 “정치권에서도 이를 파악하고 조직적으로 비판하는 것 아니냐”고 분석 중. 대통령 표창 대표 막말 논란 A 기업 대표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내부에서 뒷말이 이어지는 분위기. 전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 집 금붕어도 잘하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일 ‘개천절’인 3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구름이 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동안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6도, 낮 최고기온은 21~2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4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늦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밤부터 차차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5~20mm ▲부산·울산·경북 동해안 5~10mm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 내륙 5mm 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이 출범했다. 개문발차 상태다. 수장 공백과 법령 미비, 수사 인프라 모두 정리되지 않았다. 중수청의 경우 본청 사무실 공사 마무리까지 두 달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검사·수사관 대부분은 출근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담당했던 사건이 처리되는 데 수개월이 밀리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7대 중대범죄 수사를 맡을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과 공소 기능을 담당할 공소청 모두 수장과 인력, 하위 법령, 사무 공간 등 총체적 부실 상태로 개청했다. 채용이 확정된 이들은 어디로 출근해야 하는지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 완성도 안 됐다 중수청은 지난달 7일 김지용 후보자가 초대 청장으로 제청됐으나 여권 내 반발로 인해 추가 검증을 거치느라 청문회조차 열지 못했다. 중수청법상 중수청 간부급인 1∼5급 수사관은 청장의 추천을 거치게끔 돼있지만, 청장 없이 문을 여는 바람에 첫 인사부터 원칙이 깨졌다. 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정원은 수사관 2567명과 일반직 307명 등 총 2874명인데, 1·2차 특례 임용에 지원한 이들이 총 1962명에 그쳤고 5급 이상은 정원 629명에 지원자 212명으로 3분의 1밖에 되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배우 이민호의 부산국제영화제 단독 토크 행사 불참 사실이 알려진 뒤 영화 <암살자(들)>의 관련 일정까지 전면 취소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암살자(들)>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예정돼있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 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관련 일정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암살자(들)> 관련 일정이 처음부터 한꺼번에 취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전날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당시 이민호의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도 “배우 이민호가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하게 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며 양해를 구하면서도, 구체적인 불참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암살자(들)> 영화팀의 일정에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전격 공개했다. 유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면허는 아니”라며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고 유족이 지금도 살아 있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비극을 소재로 삼았다면 창작의 자유만큼이나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 의원이 공개한 친필 편지는 육 여사 서거 이틀 뒤인 1974년 8월17일 작성된 것으로,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다. 당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친의 비보를 듣고 귀국하던 중, 일본 도쿄 공항을 경유할 때 동생 박근령씨를 통해 전달받은 것이다. 유 의원은 편지 공개 경위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직접 보여준 자료라고 설명했다. 편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장병들이 다친 일을 두고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이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아니”라고 비판했고, 당내에서는 해당 사건을 ‘북한의 도발’로 규정하면서 정부가 이를 사실상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의 표현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별개의 문제며, 그 표현만으로 ‘침략 은폐’라는 결론까지 곧바로 도출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현재까지 확인된 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상황은 분명히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북한산(産) 수지 반보병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 역시 폭발 지점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이라는 판단을 내놨고, 국방부는 북한이 지뢰를 매설한 행위 자체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발 더 나아가 전날(30일) 합참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라고 공식
10월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새롭게 출범한다. 검찰이 함께 행사하던 수사와 기소 권한을 분리하는 형사사법 체계의 큰 변화다. 전날인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출입문 위의 간판이 내려갔고, 그 자리에는 ‘공소청’이라는 새 이름이 붙었다. 공소청 본청으로 쓰일 대검찰청 청사에서도 간판과 현판을 철거하거나 가리는 작업이 진행됐다. 오랫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던 검찰개혁이 이제 청사의 이름까지 바꿨다. 국민은 그 건물 안에서 자신의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공소청은 수사 결과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 재판에서 공소를 유지한다. 중대범죄수사청, 이른바 중수청은 중대범죄 수사를 맡는다. 기존 검찰의 수사 사건은 성격과 관할에 따라 중수청뿐 아니라 경찰과 해경 등에도 이관된다. 흔히 검찰청 하나가 두 기관으로 나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수사기관과 기소기관의 관계를 새로 짜는 일이다. 권한을 나누는 법만큼 기관을 연결하는 실무가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출범 전날까지 두 기관의 정식 수장은 임명되지 않았다. 공소청의 초대 수장 인선은 끝나지 않았고,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임명 절차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법무부 장관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 1일,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에 대해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중복상장’ 우려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기존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증권가와 시장 전문가들은 솔리다임 상장이 과거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사례와 같은 주주가치 훼손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SK하이닉스의 핵심 투자 가치와 솔리다임의 사업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솔리다임 상장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과거 ‘쪼개기 상장’으로 불렸던 사례와 유사한 것 아니냐는 우려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당시 투자자들은 LG화학을 통해 배터리 사업 성장성을 기대했지만, 핵심 성장 사업인 배터리 부문이 별도 법인으로 분리·상장되면서 기존 주주의 가치가 희석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경우 구조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SK하이닉스 투자자가 기대하는 핵심 가치는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HBM과 서버용 D램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5도,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지겠다”며 “또 낮과 밤의 기온 차도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탁송 중 신차가 파손됐으나 판매사가 탁송업체와 해결하라는 취지로 안내했다는 차주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달 29일 ‘테슬라 신차 탁송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오늘 테슬라에서 탁송으로 신차를 받았다”며 말문을 텄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탁송 과정에서 사고가 난 채 도착했다. 그는 “탁송 기사로부터 오다가 사고가 났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신차 가격을 지불했는데 부서진 차량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차량 천장 유리가 광범위하게 깨지고 일부가 안쪽으로 찌그러진 모습이 담겼다. 내부 시트 위에는 깨진 유리 조각도 확인된다. 또 영상 속 차량에는 번호판이 이미 부착돼있어, 실제 차량을 인도받기 전 등록 절차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문제 삼은 건 판매사 측의 대응이다. 그는 “테슬라에도 문의했지만 ‘탁송업체와 얘기하라’는 식으로 말했다”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회원들 일부는 “저 상태로 주고 간다고?” “이 정도면 새 차로 바꿔줘야 하는 것 아니냐” “오래 기다렸을 텐데 저렇게 오면 기분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소통 정치’가 국군의 날인 1일, ‘좌아하게’ 발언을 기점으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지층과는 유례없는 밀착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가 원수로서의 품격 논란부터 보안 관리 소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타이밍 등을 지적하는 야권의 공세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에 “정부의 국정 성과가 200건을 돌파했다. 대통령님 좀 쉬면서 하라”는 지지자의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좌아(左雅)하게는 대통령 팬 커뮤니티에서 ‘우아(優雅)하다’의 ‘우’가 우(右)파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이를 좌파의 ‘좌’로 바꿔 쓰는 언어유희적 은어다. 본래 한자어 ‘좌아(坐衙)’는 ‘벼슬아치가 관아에서 집무를 보다’라는 뜻이 있지만, 온라인 지지층 사이에서는 특정 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밈(Meme)으로 소비돼 왔다. 하지만 국군의 날이기도 한 이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도발로 우리 장병이 부상을 당한 엄중한 시국에 국가 통수권자가 진영 은어를 사용하며 SNS에 몰두
본지는 지난 2026년 8월25일자 사회면에 <고소·고발로 얼룩진 ‘자동차 명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박병일씨 측 사진과 함께 투자금 미지급, 사업자금 부채 발생, 가지급그 유용, 광고비 편취, 급발진 성과 미인정 등에 관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병일씨 측은 “수억원의 광고를 계약하거나 광고비를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사적으로 수령하거나 편취한 사실이 없으며, 카로마니(주) 관련 투자금 1억6500만원은 이미 원금 및 이자 제비용을 포함해 전액 지급 완료됐고, 오히려 압류 미해제로 인해 본인이 고통을 받고 있다. 또한 건축비 명목의 15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한 사실이 없고 가지급금 역시 이자를 포함해 정상 정산됐으며, 법인 파산 사실 또한 없다. 워셔액 사업은 불에 타지 않는 제품 개발이 완료됐으나 투자자 측과의 분쟁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이며, 그로 인한 제품 양산 실패와 자재 대금 미지급 등으로 5억원을 웃도는 채무가 발생한 사실도 없다. 자동차 급발진 재현 실험은 지상파 방송 및 주요 언론, 학술지 등을 통해 검증된 사안으로 현재 유관기관과 공식 발표를 조율 중이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미확정 사건을 확정된 사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