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술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술은 인류 역사에서 오래된 친구 같은 존재죠.
하지만 그만큼 잘못 알려진 사실도 많습니다.
1. 술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고 몸이 데워지는 느낌이 들죠.
그런데 사실은 반대입니다.
혈관이 확장돼서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체온은 오히려 떨어집니다.
추운 날 술을 마시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2. 해장술은 숙취 해소에 좋다?
다들 숙취가 심할 때 ‘한 잔 더 마시면 괜찮아진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사실 그건 순간적인 착각일 뿐입니다.
술이 신경을 잠시 진정시킨 것 같지만 이건 마비에 가까운 상황이며 간에는 더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결국 숙취는 더 오래 가고, 몸은 더 힘들어지는 거죠.
3. 소주 한두 잔은 건강에 이롭다?
옛날 연구에서는 ‘적당한 음주가 심장 건강에 좋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최근 WHO(세계보건기구)와 의학계의 결론은 단 하나입니다.
안전한 음주량은 없습니다.
작은 양이라도 장기적으로는 암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4. 술을 잘 마시는 건 체질이다?
맞습니다.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달라서 사람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술에 강하다고 건강까지 괜찮은 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경고 신호를 덜 느끼다 보니 과음하기 쉽고, 건강은 더 빨리 망가집니다.
5. 술은 마실수록 는다?
많은 사람이 술은 연습하면 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늘어난 건 술을 잘 버티는 능력이 아니라 취기를 느끼는 신호가 무뎌진 것일 뿐입니다.
간과 뇌는 점점 더 손상되는데, 우리는 그걸 잘 못 느끼는 거예요.
즉, 술은 결코 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이런 오해들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
깊은 잠을 방해해서 오히려 자주 깨게 합니다.
술이 살균을 해준다?
위 점막만 자극해서 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술은 칼로리가 없다?
알코올은 지방만큼 열량이 높은 고칼로리입니다.
정리하자면 술은 몸을 따뜻하게 하지 않고, 숙취를 풀어주지도 않으며 건강에도 이롭지 않습니다.
잠시 기분을 바꿔줄 수는 있지만 결국 대가는 훨씬 크다는 것.
중요한 건, 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얼마나 조절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셨으니 더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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