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종원 대표가 빽햄, 연돈볼카츠 등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며 더본코리아도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상장된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사업적으로도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이번 논란들에 대해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빽햄 가장 큰 논란이 된 건 바로 ‘빽햄’입니다. 지난 1월17일,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내 물건 내가 팔래요(내팔렘)에서 빽햄 선물세트를 소개했는데요.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더본몰에서 200g짜리 9개 세트의 정가는 5만1900원이었는데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 가격이 경쟁 제품인 ‘스팸’보다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할인된 가격에도 불구하고 빽햄 100g당 가격은 2520원이었고 스팸은 100g당 1,350원으로 약 30% 비쌌고 빽햄 정가 기준으로 보면 더 큰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빽햄은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고 원가가 매우 저렴한 돼지 뒷다릿살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함량은 85.4%로 스팸(92.44%)보다 약 7% 정도 낮습니다. 즉 품질과 원료 차이를 떠나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겪어봤을 거예요. 친구의 부탁, 상사의 요구, 가족의 기대까지.... 거절하고 싶지만 어쩐지 말이 안 나오는 순간들. 혹시 이런 경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신 적 있나요? 오늘은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심리 뒤에 숨은 과학과 효과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거절 못하는 심리] 먼저,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심리에는 어떤 이유들이 숨겨져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거절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복잡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요소들이 섞여 있어요. 첫째,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우리는 보통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죠. 그래서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면 나쁜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특히 친밀한 관계일수록 이런 부담은 더 커지곤 해요. 둘째, 상대를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입니다. 상대방의 기대나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나 미안함이 앞서죠. 특히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이런 감정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거절 대신 억지로 자신을 희생하게 되기도 하죠. 셋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이 사람과의 관계가 어색해지면 어떡하지?’ ‘혹시 이로 인해
여러분은 혹한의 겨울을 홀로 견뎌야 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눈을 감으면 얼어붙고, 잠들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생존을 위해 우리는 끝없는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자연 속에서 잠들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생명체들의 극단적인 생존법을 소개합니다. 1. 북극곰: 얼음 위에서 깨어 있기 북극곰은 혹한의 북극서 살아남기 위해 독특한 생존 전략을 사용합니다. 북극곰은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도 최대한 움직이며 체온을 유지하려 합니다. 하지만 먹잇감이 없는 기간이 길어지면, 활동량을 줄이고, 심지어 반(半)동면 상태에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동면과 달리, 체온을 크게 낮추지 않고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죠. 만약 깊은 잠에 빠진다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해 굶주림에 더 빨리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알래스카 다람쥐: 영하 3도서 깨어나는 비밀 알래스카 다람쥐는 혹독한 겨울 동안 동면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동면과는 다릅니다. 체온을 영하 3도까지 낮추면서도 완전히 얼어붙지는 않습니다. 이 과정이 없다면 혈액이 얼어 조직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스스로를 냉동과 해동 사이에서 조절하는 능력이야말로 다람쥐가 혹한을 이겨내는
[인트로] 우린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린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위대한 연설가로 꼽히는 전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전차군단의 전격전에 큰 위기를 맞은 영국을 단결시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영국 내에서는 독일과 타협해 전쟁을 끝내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처칠은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그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연설로 전쟁 앞에 당황하고 두려운 영국인들을 단합시켰고 결국 미국의 참전을 끌어내며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 연설은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명연설로 꼽히고 있죠. 최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의 연설을 인용하며 러시아와의 전쟁서 강한 항전 의지를 드러내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설은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위대한 연설가들의 말에는 어떤 비법들이 숨어 있을까요? [오프닝 영상] 1. 청중과 아이컨택 미국의 저명한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의 눈은 혀만큼이나 많은 말을 한다. 게다가 눈으로 하는 말은 전 세계 누구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대공포증이죠. 우리는 보통 학교서 무대공포증을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발표 자리서 일어나는 순간부터 몸은 긴장과 떨림이란 것을 느낍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나가 교탁서 반 친구들 마주하게 되면 무대공포증은 최고조에 달하는데요. 입술은 바싹바싹 타들어 가고 손과 발은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떨리기 시작합니다. 내 심장박동 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의 소리는 들리지 않으며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질 겁니다. 이쯤 되면 내가 발표하는 것인지 아니 말이란 것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분간이 가지 않을 겁니다. 여기서 조금 더 증상이 심해지면 가빠진 호흡으로 인해 과호흡 상태에 빠져 구토 증상이나 호흡 곤란,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기절까지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무대공포증, 발표공포증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무대가 아닌 자신이 주목받는 상황을 불안해하고 공포심을 느끼는 것인데요. 무대공포증은 청소년기 시절에 잘 나타나다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주목받는 것이 익숙해지고 증상에 무뎌지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반대로 무대공포증이 악화할 경우는 사람들과 단절된
2025-01-02 홍조언 PD군대 또는 말년 병장하면 떠오르는 이것 일명 '깔깔이' 우리나라 육군은 북한이 있는 북쪽에 포진하고 있어 겨울의 추위는 불곰국(러시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데요. 저 또한 경계근무 당시 발가락이 잘릴 것 같다는 느낌을 군생활하면서 처음 겪어봤습니다. 이렇게 혹독한 추위에 임무 수행을 위해선 내복을 시작으로 중무장하는데요. 그중에서 깔깔이는 방한용품 중 뛰어난 보온성과 편안함으로 전역 후에도 사랑받는 아이템이죠. 하지만 어딘가 올드한 디자인과 전장에서 꼭 필요한 위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색상이 특징인데요. 군대는 언제부터 깔깔이를 방한용으로 사용한 것일까요? 우리 군에 깔깔이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40년대 후반 대한민국 국군이 창설될 때 미군으로부터 원조받은 군복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국군은 야전 재킷 안쪽에 내피를 입어 보온성을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재질이 좋지 않아 오래 입으면 칼날처럼 거칠어져서 칼칼이라고 부르다가 깔깔이가 됐다는 설과, 초기 디자인이 카키색이어서 칼칼이라고 부르다 깔깔이로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럼 미군들은 이 깔깔이를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유행하고 있던 스포츠 재킷의 디자인을 참고해 제작
2024-05-31 임동균 PD1. 58년 차 가수 가황 나훈아는 1966년 노래 ‘천리길’로 데뷔했습니다. 2024년 데뷔 58년 차로 현재 진행 중인 마지막 콘서트(4~7월)를 끝으로 가요계를 떠납니다. 2. 싱어송라이터 나훈아는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을 내놨습니다. 앨범을 무려 200장 이상 냈고, 2600곡가량의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그중 800곡 이상은 그의 자작곡으로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작사·작곡에도 능했습니다. 젊은 세대에까지 널리 알려진 ‘땡벌’도 그의 자작곡 중 하나입니다. 3. 나훈아 VS 남진 H.O.T VS 젝스키스, 핑클 VS S.E.S, 원더걸스 VS 소녀시대처럼 라이벌 구도였습니다. 가요계엔 수많은 대결구도가 있었지만 그중 최고는 단연 남진 VS 나훈아였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명확했습니다. 남진은 세련된 도시 미남 이미지로 대중성이 강했고 집안의 재력 또한 어마어마했습니다. 나훈아는 투박한 이미지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성을 더 어필했습니다. 둘의 가수 활동도 극명히 갈렸습니다. 남진은 TV 출연도 많았고 후배들과도 자주 협업하는 등 대중에게 자주 얼굴을 비췄던 반면, 나훈아는 신비주의로 TV서 얼굴을 보기 아주 힘들었습니다. 콘서트에 가야만 그를 볼 수 있었
2024-05-17 김미나 기자19만5000년 전부터 시작된 인류의 역사.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는 탄생했을 때부터 자신들의 삶을 기록해 왔습니다. 문자가 없던 시절에는 벽에 그림을 그렸으며 이후 문명이 발달할수록 상형문자와 글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것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호모사피엔스의 역사라고 부르며 지금도 연구하고 있죠. 하지만 너무나 오래된 기록들은 훼손되기도 했고 또는 기록에 남지 않아 구전으로만 전해지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이 아닌 내용이 역사로 둔갑해 우리에게 상식처럼 내려오고 있죠. 이 방송은 미국 경영미디어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잘못 알고 있는 역사 상식’이 저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 나폴레옹 프랑스가 제1공화국이던 시절부터 전쟁에 참여해 공적을 쌓아 24세에 장군이 된 나폴레옹은 1799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뒤 황제의 지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후 유럽을 정복하며 프랑스를 강대국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데요. 이런 황제에게 한가지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하죠. 바로 작은 키! 약 157.5cm로 "내 키는 땅에서부터 재면 가장 작으나, 하늘에서부터 재면 가장 크다"라는 명언을 남겨 더욱 키에 대한 콤플렉스
2024-05-14 김희구 PD아재. ‘아저씨’ ‘아주버니’의 낮춤말. 아재의 경계는 애매모호하지만 대충 30대 이상으로 10~20대와 커뮤니티를 공유할 정도의 나이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여자 버전으로는 아지매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10대나 20대 같이 젊은 세대들마저 자신을 아재, 할매라 칭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라떼 문화와 뉴트로 문화가 장기간 유행한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요시사>가 찐 아재, 아지매 판독기를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사진을 보고 무엇인지 반 절 이상 알아차린다면 당신은… 바로 시작합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구성&편집 : 김미나 일러스트 : 정두희 <emn2021@ilyosisa.co.kr>
2024-05-03 김미나 기자덴마크 작가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 성냥팔이 소녀는 길거리서 성냥을 팔던 어느날, 추위를 녹이고자 성냥에 불을 붙입니다. 그런나 시간이 흘러도 소녀의 성냥은 한 갑도 팔리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성냥불에 의지해 추위를 피하던 소녀에게 헛것까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추위를 피할 벽난로, 배고픔을 없애줄 만찬,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할머니. 그렇게 짧은 행복도 잠시. 다음날 소녀는 다 타버린 성냥 한 갑과 함께 동사로 발견됩니다. 작고 어린 소녀가 추위에 떨며 성냥을 파는데 어떻게 모두가 지나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가난한 소녀는 왜 하필 성냥을 팔게 된 걸까요? 당시의 시대상을 알아봅시다. 19세기 유럽은 산업혁명의 초기 단계였습니다. 그 때문에 사회와 경제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우선 공업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농촌서 도시로 일자리를 찾으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공업화는 공장 노동자에게 혹독한 노동 조건과 낮은 임금을 불러오게 됩니다. 일부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채 생산성만 극대화하기에 혈안이었습니다. 성냥공장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성냥 제조는 큰 힘이 필요한 작업이 아니었고,
2024-04-23 김미나 기자봄이 올 줄 알았건만 여전히 쌀쌀한 요즘. 점심으로 뜨끈한 김치찌개를 먹기로 합니다. 짠 것을 먹었으니, 카페에선 달콤한 카페모카를 주문했습니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떡볶이 약속이 있습니다. 떡볶이와 순대를 먹고 난 후 볶음밥은 필수 코스죠. 그렇게 한바탕 수다를 떨고 집에 오니 오후 10시가 넘었습니다. 이런~ 엄마가 치킨을 시켜놨네요. 치킨은 못 참죠. 오늘은 아주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내 몸도 만족할까요? 점심으로 먹은 김치찌개와 카페모카를 살펴봅시다. 단짠단짠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는 달고 짠 것을 하나의 코스로 즐기고 있는데요. 국, 탕에 녹여진 소금, 액젓류 등은 날것의 상태보다 짠맛이 덜 느껴져 간을 맞추다 보면 염분농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실제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74㎎.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권고기준 2000㎎보다 1.6배 높은 수준입니다. 나트륨은 수분 균형과 혈압 조절의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나트륨이 증가하면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그러므로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 나트륨은 칼슘과 결합해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는데요. 나트륨 과잉 섭취 시 칼슘
2024-03-25 김미나 기자전세사기, 코인 사기, 주가조작 등 사기사건이 판치는 요즘입니다. 실제로 국내 형사 범죄 가운데 사기 범죄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데요.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몸짓과 대화를 통해 상대의 진심을 간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눈 과거를 회상할 때 시선이 위쪽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청각적인 것을 떠올릴 때는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옆을 봅니다. 혼잣말의 경우는 왼쪽 아래를 바라보며 눈을 오랫동안 감거나 가리거나 눈을 여러 번 깜빡일 때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영국 W앤밀트 박사) 반대로 눈을 빤히 쳐다본다면 당신의 신뢰를 얻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던 피노키오. 그런데 실제로 거짓말을 하면 코에 변화가 온다고 합니다. 카테콜아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코 내부 조직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때 코끝 조직이 간지러워져 코를 만지게 됩니다. 이를 ‘피노키오 효과’라고 부르는데요. 대화하다 코를 자꾸 만진다?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화장을 한 사람은 화장이 지워질 수 있어 이런 경향이 적다고 하네요) 입 목을 계속 가다듬거나 기침하는 등 입을 가리거나
2024-03-20 김미나 기자조상님의 묫자리가 좋아야 좋은 기운을 받아 후손들이 번창한다는 이야기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같은 이야기는 <명당>이나 <파묘> 등 영화의 소재로도 쓰이는데요. 과연 좋은 묫자리란 어떤 곳일까요? 시체를 매장하는 관습은 오래됐지만 좋은 묫자리를 찾는 건, 우리나라에 풍수지리(風水地理) 사상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풍수지리 사상은 삼국시대 이전의 토속신앙 또는 중국서 넘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풍수지리가 제대로 정착돼 퍼지기 시작한 건 조선시대로 추정하는데요. 우선 풍수지리란 산과 땅, 그리고 물의 흐름을 파악해 이것을 ‘길흉화복’에 연결하는 학문인데요.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집터를 찾는 것을 ‘양택 풍수’,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묫자리를 찾는 것을 ‘음택 풍수’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음택 풍수가 활발해진 이유를 살펴보면 당시 효를 중요시하는 유교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양택 풍수나 음택 풍수 모두 ‘집을 지을 평지냐’ ‘묫자리가 들어갈 산이냐’ 정도만 다를 뿐, 터를 찾는 방식에는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풍수지리서 말하는 좋은 묫자리는 기본적으로 산과 물
2024-03-08 임동균 PD여러분은 영혼의 존재와 사후세계를 믿으시나요? 영혼의 유무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관점이 있습니다. 육체와 영혼을 따로 분리해 보는 이원론과 영혼이 없거나 또는 영혼은 뇌의 사고 활동의 일환으로 뇌가 멈추면 영혼의 활동도 끝난다고 보는 일원론입니다. 이원론을 믿는 이들 중 대부분은 육체가 죽어도 영혼은 따로 남아 사후세계로 넘어간다고 보는데요. 이때 죽음에 이르렀다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를 임사체험, 영어로는 NDE(Near-Death Experiences)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심리학자 레이몬드 무디(Raymond A, Moody)가 쓴 <삶 이후의 삶(Life after life)>이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사용됐습니다. 그는 임사체험의 대표적 케이스로는 심장마비 후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경우를 들었습니다. 심장마비 시에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고 두뇌의 산소량이 떨어지며 의식불명에 빠집니다. 그렇게 30초가 지나면 두뇌의 전기활동이 멈추게 됩니다. 이때는 외부로부터 자극이 가해져도 반응이 없는 상태로 그대로 방치하면 의학적으로 사망 판단을 받게 되는 것이죠.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까지 두뇌는 OFF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로
2024-02-16 김미나 기자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명절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명절 음식’. 명절날, 일가 친척들이 많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져 음식을 태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 탄 음식은 몸에 해롭다며 버리기도 하는데요. 과연 실제로 몸에 해로울까요? 우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이야르 반응을 통해 그을린 음식과 탄 음식의 차이를 알고 있으면 좋은데요. 마이야르 반응은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 과정을 통해서도 발생하지만, 보통의 경우는 음식을 120~180℃ 사이의 온도로 가열했을 때 당과 아미노산이 결합하면서 색과 향이 변화하는 현상입니다. 이때 음식을 200℃ 이상의 온도로 가열하면 약한 마이야르 반응을 보인 뒤 탄소 덩어리만 남으면서 검게 변하는 데, 이를 탄 음식이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음식이 불에 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에는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와 벤조피렌(Benzopyrene)이 있습니다. 이 중 아크릴아마이드는 음식을 태울 때뿐만 아니라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킬 때도 생성되는데요. 유럽식품안전청은 아크릴아마이드가 인간에게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2024-02-07 임동균 PD당신은 지인에게 10만원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잃어버렸습니다. 당신은 얼마를 손해봤을까요? 10만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친구에게 돈을 빌리면 10만원이 되고 잃어버리면서 0원이 되는데, 결국 친구에게 갚을 돈 10만원만 남게 되니 10만원만 손해라는 주장인데요. 20만원을 손해봤다는 이들은 10만원을 쓰기 위해 친구에게 10만원을 빌렸는데, 잃어버렸으니 써야 할 돈 10만원과 갚아야 할 돈 10만원을 합쳐서 20만원이 손해라는 것입니다. 앞서 이 논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바 있는데요.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요즘 핫하다는 챗GPT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어떤 물건을 사기 위해 친구한테 10만원을 빌렸어. 그런데 그 10만원을 잃어버렸으면 나는 총 얼마를 손해본 거야? 빌린 10만원을 잃어버렸다면, 당연히 그 10만원을 친구에게 돌려줘야 하므로 손해는 10만원입니다. 기본적으로 빌린 돈이기 때문에 돌려줘야 하는 금액입니다. 잃어버린 10만원과 빌렸던 돈을 돌려줘야 하는 10만원은 같은 금액이므로 손해는 10만원으로 계산됩니다. 20만원 손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20만원 손해’ 주장 이
2024-01-31 임동균 PD1503년 12월14일, 프랑스 남부의 한 유대인 가문서 태어난 노스트라다무스. 그의 본명은 ‘미셸 드 노스트르담(Michel de Nostredame)’으로 노스트라다무스는 라틴어식 발음인데요. 노스트라다무스의 친조부와 외조부는 모두 의사였는데, 그들은 의학이나 점성학 등의 지식을 모두 노스트라다무스에게 전수했습니다. 당시 유럽은 1345년부터 시작된 흑사병이 200년이 넘도록 계속돼오던 상황이었는데요. 당시 의사였던 노스트라다무스는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흑사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나가 있었는데, 그사이 아내와 자식들이 흑사병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후 10여년간 노스트라다무스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러던 중 1546년, 흑사병이 퍼져있는 프랑스 남부에 그가 새로운 치료법을 가지고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가 공개한 새로운 치료법은 당시 의학 수준으로서는 획기적이었는데요. 거리의 시체를 모두 수습해 매장하고 한 번 쓴 붕대나 죽은 환자가 사용했던 옷가지들은 재활용하지 않고 모두 소각했으며, 물은 무조건 끓여서 마시고 끓인 물로 목욕하기, 신선한 공기 마시기 등이었습니다. 또 노스트라다무스는 환자를 만나기 전에
2024-01-31 임동균 PD이번 겨울도 어김없이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연이어 이어지는 눈 소식에 제설작업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눈이 온단 소식이 들리면 눈이 오기도 전에 하얀 가루들이 길바닥을 덮은 걸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눈인가? 하기엔 알갱이가 굵고 단단한 이것은 바로 염화칼슘. 염화칼슘은 석회암에 염산을 가해 가열한 뒤 농축한 백색의 결정입니다. 수분에 닿아 녹게 될 경우, 어는점을 -52°C까지 낮추기 때문에 제설용(염화칼슘의 조해성)으로 사용됩니다. 염화칼슘은 뿌려만 두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이때 방출되는 열이 60℃에 육박합니다. 이렇게 녹은 염화칼슘은 빙점을 낮춰 빙판길을 방지합니다. 이게 바로 제설작업의 원리이자 순서인데요. 간혹 눈이 오면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온이 영하기 때문에 녹여봤자 이내 얼음으로 변해 더 넓은 빙판길이 될 수 있습니다. 염화칼슘은 가격도 저렴하기에, 우리나라의 주 제설제로 쓰이며, 언 후보다 얼기 전에 뿌리는 것이 10배 더 효과적인 만큼 눈 오기 직전에 뿌려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철물점이나 인터넷 등에서 구매할 수 있고, 지역의 주민센터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연의 무게보다 14배
2024-01-31 김미나 기자우리 국민 대부분이 심각한 수준의 기억상실 경험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억상실 여부에 대한 질문을 진행해보겠습니다. - 초등학교 첫날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 유치원 첫날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 첫 심부름 날의 기억 - 첫 젓가락질했던 날의 기억 위 항목서 아마 대부분 초등학교 첫날을 제외하곤 떠오르기 어려웠을 거란 생각이 됩니다. 이를 바로 유년기 기억상실증이라 하는데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기억을 잊어버리는 걸까요? 미국 에모리대의 마리나 교수팀은 83g명의 5세 어린이들을 상대로 3세 시절의 일들을 회상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5년 동안, 아이들을 불러서 같은 기억을 다시 회상하게 했는데요. 실험 결과 5~7세 아이들은 첫 실험 때 이야기했던 일을 63~72%를 기억하는 반면, 8~9세 아이들은 36%만 기억해냈습니다. 즉, 8세부터 급격히 유년 시절의 기억이 지워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할까요? 캐나다 토론토대의 쉬나 조슬린 교수와 폴 프랭크랜드 교수는 이에 대해 “기억이 뉴런을 따라 초기화된다”는 유력한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뉴런은 다른 뉴런들과 밀접하게 연결돼있습니다. 뉴런은 한 번 형성되
2024-01-30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