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따라다니는 만추의 산책은 유독 즐겁다. 기분 탓만은 아니다. 낙엽 밟는 소리에서 나오는 고주파가 정신을 맑고 상쾌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낙엽 쌓인 길을 걸으면 신체 건강과 함께 정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낙엽비’ 내리는 이 계절에 열심히 걸어야 하는 이유다. 낙엽 밟으며 걷기 좋은 길로 오대산 선재길 만한 곳이 없다.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숲길로 지금의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두 절을 오가던 길이다. 월정사 일주문서 시작한다면 상원사까지 약 10㎞ 코스로 결코 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길이 평탄해 걷기 어렵지는 않다. 전나무 숲길 월정대가람(月精大伽藍)이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으로 들어서면 월정사의 자랑이자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산책로가 어찌나 반질반질하고 반듯한지 걷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흙길의 촉감을 고스란히 느끼고자 맨발로 걷는 사람도 많다. 피톤치드 한가득 마시며 걷는 길, 좋은 문구가 힐링의 기운을 더해준다. ‘크게 호흡하고 숲의 친절함을 느껴보라.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저 걸음을 즐기라. 그저 걷는 것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제일 먼저 말을 꺼내신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걸그룹 ‘더 씨야’ 출신 송민경이 트로트계에 자리를 잡았다. 신곡 ‘껐다 켜’는 기억에 남는 익숙한 탑라인과 흥을 돋우는 드랍 멜로디가 매력적인 EDM 트로트다. 신나는 드럼과 펑키한 베이스 기반의 화려한 트랙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휴대폰 같은 전자기기가 먹통일 때 첫 번째 해결 방안이 껐다 켜는 방법인 것처럼 사랑 또한 잘 풀리지 않는다면 고민 말고 껐다 켜보자는 뜻이다. 수록곡 ‘님나와라 뚝딱’은 송민경의 첫 전통가요다. 그룹 ‘더 씨야’ 출신 첫 전통가요 도전 눈길 현대적 감각을 더한 퓨전 스타일로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진심을 담았다. 소원 성취의 뜻을 가진 ‘뚝딱’을 추임새로 넣어 원하는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을 바라는 마음과 위로를 담았다. <pmw@ilyosisa.co.kr>
발레는 자세 교정에 효과적이다. 휘어진 척추나 목을 교정하는 데 좋다. 특히 몸매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발레복을 입는 스타들도 늘고 있다.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금추와 금장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전통시장서 드는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이 1년 전보다 20% 오른 42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최근 17개 시·도 전통시장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 9130원으로 전년보다 19.6% 높았다고 밝혔다. 포기 당 7050원 물가협회 관계자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7050원으로 전년보다 6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는 전년 대비 65.9%, 미나리는 94.5% 높은 수준이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과 호우의 여파로 김장의 주재료들의 생육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치의 부재료로 쓰이는 양념채소류인 대파와 생강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29.9%, 21.9% 하락했다. 고춧가루 가격도 7.0% 내렸다. 이는 국내산 공급이 안정적인
금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준 금 한 돈 가격은 50만4322원으로 작년 이맘때 가격인 30만7897원보다 60% 이상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스라엘- 하마스 분쟁으로 비교적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의 이유로 향후 금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서 관계자가 순금 제품들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선감학원이란 그 정도로 고달픈 곳이었다. 아마 자살을 한두 번쯤 생각해 보지 않은 아이는 없을 것이었다. 그런 긴장과 공포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용운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줄곧 한 가지 생각에만 매달려 있었다. 언젠가는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귀중한 자유 ‘아무런 자유도 없이 개돼지처럼 목숨을 남의 손에 맡겨 놓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서글픈 노릇인가. 잘못도 없이 이런 지옥에 갇혀 사는 건 도대체 누구의 뜻에 의한 것인가? 남의 손에 목숨을 맡기느니 차라리 내 스스로 생명을 걸고 귀중한 자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빨리 이곳을 탈출하여 엄마를 찾아서는 그 은은하고도 정겨운 미소를 보아야만 한다!’ 용운은 몸서리를 치는 상황 속에서 입을 꽉 다물고 있었다. 그의 눈은 종이꽃을 태우기라도
악플러 정체 10년 넘게 이어진 모욕적인 홈페이지 게시글에 지쳐 경찰에 신고했던 모 사회단체 대표 A씨. 악플러의 신원을 파악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그 정체를 확인한 결과, 악플러는 20년 넘게 친형제처럼 지낸 B였다고. B는 뒤늦게 A에게 “제가 다 잘못했다”면서 선처를 호소. 악플을 단 이유는 끝내 말하지 않았다고. 소개해 준 죄?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의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고.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명씨를 소개해 준 사람이니 책임을 이 대표에게 넘기려고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 개혁신당에서는 “이 전 대표도 잘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소개를 해주냐”며 별일 아닌 듯 보고 있다고. 이러다 다 죽는다? 여권 내 친윤(친 윤석열) 중진 의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 2016년 박근혜정부 때와 비슷한 기류가 흐르고 있어 용산의 대응이 잘못될 경우 지지율이 15%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함. 특히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어르고 달랬다는 관측이 지배적. 한동훈 대표의 직언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진짜 파국이 올 수도 있다는 것.
최근 경기도 안산시 일대 주민을 중심으로 아동 성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2008년 12월 안산시 소재 한 교회 앞에서 만 8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음주 감경으로 겨우 12년 형을 선고받아 2020년 12월 출소한 조두순 때문이다. 조두순의 현 주거지서 직선거리로 불과 290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으며, 반경 1.5km 내에 초·중·고 10여개가 밀집해 있다. 이런 이유로 학부모는 물론이고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주거지 근처에 경찰차를 상시 배치하고, 해당 지역에 경찰관을 추가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두순의 주거지 인근에 경찰 초소도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조두순 거주지의 제한을 바라지만, 누구에게도 그의 거주지를 제한할 권한이나 근거가 없다는 게 현실이다. 그는 부과됐던 형기를 마친 출소자로, 거주 이전의 자유와 헌법적 권리를 보장받기 때문이다. 조두순의 주거 이전 문제의 시작은 잘못된 양형 제도서 비롯됐다. 조두순은 음주 감경을 내세워 가벼운 처벌을 받았고, 지나치게 일찍 출소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범죄가 재범률이 높다는 점, 아동 성범죄자는 아동성애자 같은 이상성을 가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대학병원 의사의 오진으로 ‘뇌수두증‘ 환자가 5주간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친이 겪은 일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이 같은 사연을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뇌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B씨는 올해 6월,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응급실 의사는 B씨의 증상이 뇌압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 후 “스테로이드 처치를 통해 상태가 개선될 것”이라며 입원을 권유했다. 그러나 입원 뒤 그의 건강 상태는 날이 갈수록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담당 의사는 회진 시 “좋아질 것이다. 뇌 상태는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자리를 떠나기 일쑤였다. 환자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담당 의사가 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보다 못한 A씨는 “환자가 허리 아래로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담당 의사는 “척추 CT를 촬영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CT 촬영 결과, 척추 전문 의사는 “척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환자는 뇌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여전히 “뇌
현대차는 제주 구좌읍에 있는 CFI 에너지 미래관에서 ‘H 제주 무빙 스테이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 지역에 준공된 이동형 수소충전소인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은 지난 2022년 서울 광진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H 광진 무빙 스테이션’에 이은 국내 두번째 이동형 수소충전소이자, 국내 최초 그린수소 연계 수소충전소다.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의 25톤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설비가 모두 탑재돼 하나의 완벽한 수소충전소 역할을 수행한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kg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최대 2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정부 기관과 지자체, 민간 기업이 힘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국토교통부는 수소충전 차량 자기인증 특례지원 ▲환경부는 수소 인프라 구축 인허가 지원 ▲산업부는 수소 산업 정책 지원 ▲제주도는 지자체 행정 지원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충전소 기획·투자·설계 총괄 ▲제주에너지공사는 그린수소 공급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차량 제작·관리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충전소 부지 제공 및
현대자동차는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이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예술·문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현재 리뉴얼을 마친 하남부터 서울, 고양, 부산, 베이징, 모스크바, 자카르타까지 전세계 총 7개의 거점에서 각기 다른 테마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 내 전용 면적 401.11㎡(약 121평) 규모로 조성된 몰 타입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라는 컨셉 하에 고객들에게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지난 2016년 개관 이래 총 34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개관 당시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벽체 및 천장까지 구현한 4면 LED 디지털 미디어 월을 초기 설계를 담당했던 서아키텍스 건축사 사무소와 협업해 규모를 확장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확장된 미디어 월을 활용해 ▲모빌리티가 발산하는 에너지의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에서 실시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우토 자이퉁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평가는 싼타페를 포함해 토요타 라브4, 닛산 엑스트레일, 혼다 CR-V 등 4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5가지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다섯가지 평가 항목 중 ▲차체 ▲주행 편의 ▲역동적 주행 성능 3개 항목에서 모두 앞서며 총점 3005점을 기록, 2위 라브4(2939점)를 66점차로 제쳐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 730점을 기록하며 2위 엑스트레일(658점)을 무려 72점차로 압도해 견고하고 박시한 형태의 디자인에 걸맞은 공간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시트 안락감, 정숙성, 서스펜션, 공조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승차감’ 부문에서도 전·후석 시트의 안락감 및 편의성 등 다수의 평가항목에서 경쟁 모델에 크게 앞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지난 7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스위스 바젤투자청 KPBMA 맞춤형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동아에스티 R&D 역량과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바젤투자청이 국내 제약기업들의 유럽 진출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스위스 바젤투자청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한국의 유망 제약사와의 협업 제고 방안’을 주제로 개최돼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 유럽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과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이 소개됐다. 행사에서 박재홍 R&D 총괄 사장이 동아에스티 항암, 염증, 신경학 등 R&D 분야 주요 임상 자산을 소개했다. 또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스위스, 유럽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소와 파트너십 및 사업 기회 확대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동아에스티는 유럽 CHMP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Glucagon 이중작용제 ‘DA-1726’,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 면역항암제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가 최근 노태우 일가가 벌이고 있는 ‘노태우 위인 만들기 사업’에 동원된 막대한 자금 관련, 사정당국의 수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8일 환수위에 따르면 노소영 등 노태우 일가는 <조선일보> 지난 1일자 신문에 전면 광고를 실었다. 환수위는 신문 광고에 노태우 위인 전기 만화책을 홍보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위인으로 포장하는 내용으로 도배돼있다고 전했다. 환수위 측은 “<조선일보> 전면 광고, 노태우 위인 전기 만화 등 노태우 일가의 노태우 위인 만들기 사업에 투입되고 있는 자금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태우 위인 만들기 사업’에 사용되고 있는 자금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과 각종 행사 비용에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노태우 비자금 일부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환수위는 지난달 25일 열린 <만화로 읽는 인물이야기, 대통령 노태우> 출판기념회에 사용된 비용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념회에는 김종인 전 국회의원을
[Q]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를 갖춘 날과 근저당권설정일자가 같다면 누가 먼저 배당을 받게 되나요? [A] 근저당권자가 우선 배당을 받습니다. 먼저 갑과 병이 소액임차인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소액임차인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담보권(저당권, 근저당권, 가등기담보권)의 설정일자와 비교하는데, 을의 근저당 설정일인 2021년 3월5일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보증금이 1억1000만원 이하인 경우 소액임차인에 해당해 3700만원을 최우선변제 받는데, 갑의 임차보증금은 3억원, 병의 임차권은 2억원이므로 갑과 병 모두 소액임차인이 아니다. 갑이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를 갖춘 날은 을의 근저당권 설정일과 같은 날이지만, 갑의 확정일자에 의한 우선변제권은 갑이 대항요건(인도와 주민등록)을 갖춘 다음날인 2021년 3월 6일0시에 발생하므로 을의 근저당권이 우선한다. 따라서 먼저 을에게 3억원을 배당한다. 확정일자부 임차권자 사이에서는 우선변제권의 취득순서에 따라 우열이 정해지므로 확정일자에 의한 우선변제권을 갖춘 날이 빠른 갑이 나머지 2억원을 배당받고 병은 배당액이 없다. 갑이 임차보증금 3억원 중 1억원을 배당받지 못했더라도 대항력이 없으므로 매수인이 인수하지 않고 소멸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명씨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도와주고 대가로 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가 올해 3분기 B2C와 B2B 분야에서 안정적 성장과 함께 그룹 핵심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역량·사업·인력구조 등 다방면에서의 혁신을 추진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KT(대표이사 김영섭)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4년도 3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6조6546억원, 별도 기준 4조765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KT그룹의 전체(연결) 매출은 콘텐츠 자회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YoY -0.6%)했으나, 그룹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2.0% 증가했다. 별도 서비스매출은 4조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직전 분기 대비 0.5% 성장을 이어가며 3분기 연속 4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KT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2% 늘어난 4641억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5.1% 늘어난 338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 영향으로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6%를 기록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수건설의 부실이 이수화학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돈이 궁한 자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다가 재무 부담은 물론이고 신용마저 나빠진 모양새다. 이수그룹은 2000년대 초 지주사 체제 구축과 함께 중견 기업집단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그룹 지배구조는 ‘이수엑사켐→㈜이수→이수화학→기타 계열회사’ 등으로 이어지며, 김상범 현 회장은 이수엑사켐 지분 100%를 토대로 계열회사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남 돕다가… ㈜이수 휘하에 놓인 이수화학은 캐시카우 역할이 부각된다. 이수화학은 최근 2년(2022~2023년)간 연결기준 2조원대 연평균 매출을 올린 석유화학 관련 계열회사다. 지난해에는 영업시황 악화, 매출원가 상승 여파로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그룹의 수익성을 견인하다시피 했다. 이수화학의 역할은 단순히 현금 창출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부실 계열회사인 이수건설을 지탱하는 것도 이수화학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1976년 설립된 이수건설은 주택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왔으나, 유동성 악화로 2009년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이수건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자, 이수화학은 어쩔 수 없이 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까스텔바작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적통 후계자가 경영을 총괄한 이후부터 지속된 부진이라는 점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까스텔바작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던 청사진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 프랑스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이듬해 까스텔바작 골프웨어를 론칭한 패션그룹형지는 범아시아 상표권을 사들였고, 2016년에는 까스텔바작 본사를 인수했다. 까스텔바작을 발판으로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에서였다. 여전한 물음표 최병오 회장 등 오너 일가는 패션그룹형지를 통해 까스텔바작을 지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까스텔바작 최대주주는 지분 53.58%의 패션그룹형지이며, 패션그룹형지 주식 전량은 최 회장(87.95%)과 그의 자녀(최혜원 7.32%,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4.73%)가 쥐고 있다. ‘최 회장→패션그룹 형지→까스텔바작’ 형태의 지배구조가 구축됐음을 알 수 있다. 까스텔바작은 그룹 후계자인 최 부회장이 직접 통솔하는 계열사라는 점이 부각되는 곳이다. 1984년생인 최 부회장은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 패션그룹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