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살려 주십시오.” 최근 76세의 한 노인이 인천1호선 계양역서 중요한 물건들이 들어 있는 백팩을 분실해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계양역에서 백팩을 분실한 어르신.jpg’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30분경, A씨는 계양역 주차장 옆에 노트북이 들어 있던 백팩을 두고 귀가했다. 문제는 백팩 안의 노트북에는 SD카드 다수, 16년 동안의 업무 내용들과 작고한 A씨 아내가 사용했던 전화기, 아내와 관련된 내용이 들어 있는 USB 저장장치 등 A씨에겐 목숨과도 같은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A씨는 “이 몸의 나이가 76세인 노인이다. 사람 한 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주시면 그 대가는 분명 후사하겠다”며 “백팩 속의 내용물은 노트북, USB 여러 개 등 제가 생활에 필요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호소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노트북에는 공공기관, 산업체, 건물 등 16년간 업무를 수행했던 내용들이 저장돼있다. 호소문은 자필이 아닌 PC 문서로 작성된 후 프린트돼 방수 및 이염을 막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어떻게 중국어와 일본어 전공 교사가 미술 전공 교사보다 잘 가르칠 수 있단 말입니까?” 서울시교육청의 ‘2024학년도 복수전공 자격연수 대상자 추천 안내’ 공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회원은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중국어 교사가 미술과목 가르친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교육청의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론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신을 미술 임용을 준비 중인 사람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이번에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일본어, 중국어 교사가 정보컴퓨터, 미술, 도덕, 윤리과목 중 하나를 택해 연수 6개월 후 해당 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미술교사가 되기 위해 미술을 전문직으로 배워왔고 사범대에 진학하고 교육대학원에 들어가 교육학 및 미술전공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미술을 가르칠 지 고민해왔다”며 “적어도 6년 이상 미술을 해왔고 그만큼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실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중국어와 일본어를 전공으로 하고 미술에 대해 일절 모르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모닝빵3, 잼2, 스프, 채소 샐러드, 우유(아침) 시금치된장국, 돼지고추장불고기, 콩나물쪽파무침, 섞박지, 흑미밥(점심) 유부우동국, 카레라이스, 과일, 배추김치(저녁). 위 메뉴는 12월19일자 서울구치소 ‘수용자 부식물차림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용자들의 이른바 ‘황제 식단’이 공개되면서 때 아닌 공분이 일고 있다.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인 ‘네이트판’에는 ‘오늘 서울구치소 식단이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수용자 부식물차림표 2023년 12월 서울구치소’라는 제목의 이미지와 함께 “ㄹㅇ(레알, 진짜)맛도리네요”라는 간단명료한 내용이 추가됐다. 차림표에 따르면 수요일인 20일에는 떡국, 김자반, 배추김치가 아침으로 제공되며, 점심에는 북어채국, 닭볶음탕, 양파, 쌈장, 배추김치가, 저녁엔 콩비지찌개, 명엽채볶음, 오이도라지무침, 배추김치가 나온다. 주말(토요일)엔 시리얼, 우유, 하루견과1, 삶은 달걀(아침), 된장찌개, 돼지고기숙주불고기, 고추, 쌈장, 알타리김치(점심), 소고기해장국, 비엔나케첩조림, 배추김치(저녁)이 나오고 일요일엔 사골곰탕, 콩조림, 배추김치, 발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버스 안에서 큰 목소리로 전화 통화하는 한 중국 여성에게 “조용히 통화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칼을 맞았다는 충격적인 글이 입길에 올랐다.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버스서 중국인에게 칼 맞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지인이 며칠 전, 강남서 인천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중국 여성이 큰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길래 ‘조용히 해달라’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중국인 여성은 갑자기 지인을 향해 욕설을 하며 난리를 쳤다. 바로 뒤에 있던 일행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남성이 지인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자 지인은 다음 역에서 하차했다. 두 명의 중국인들도 같이 내려 말싸움이 계속 이어지는 도중에 지인은 순식간에 손등이 따끔한 것을 느꼈고 확인해보니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A씨는 “(지인은)중국 남성이 손가락 사이에 면도날 같은 걸 끼웠다가 확 긁은 것 같다고 하시는데 워낙 순식간이라 피를 보기 전까지는 인지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중국인들은 달아났고 지인은 상처가 커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공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활약했던 대중가수로 뉴진스(NewJeans, 30대 이하), 방탄소년단(BTS, 30대 이하), 임영웅(40대 이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갤럽이 지난 7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5262명에게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는 설문조사(자유응답, 3명까지) 결과 발표에 따르면, 뉴진스(NewJeans)가 25.7%의 지지를 얻어 1위,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7.8%로 1위를 차지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7월 데뷔한 5인조(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해 4위서 올해 1위로 급부상했다. ‘K팝 제왕’ BTS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장기간 상위권을 지켜온 아이유나 블랙핑크를 뛰어넘는 돌풍의 주역이 바로 뉴진스란 사실을 확실히 입증해 보였다. 30대 이하가 꼽은 올해의 가수 2위는 18.3%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이다. 지난해 6월 앤솔러지 앨범 <Proof>를 기점으로 단체가 아닌 개별 활동에 집중, 이후 멤버들의 연이은 입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내가 JMS 신앙 생활을 끝낸 지는 오래됐다. 하지만 완전히 탈출하기까진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무섭고 지독한 곳이다. 혹시 지인이 이단에 빠졌다면 하나님께 기도하라.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가 지난 3월2일 발표한 ‘제5차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개신교 신자 중 이단 신자 비율이 최소 6%서 최대 12%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10명 중 1명이 이단 신도라는 얘기다. 이단 신도 지난 1~2월 만 19세 이상 전국 개신교인 2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당신이 출석하는 교회는 전통적인 교회서 주장하는 소위 이단에 속한 교회냐”는 질문에, 6.3%가 “그렇다”고 답했다. 5.8%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전체 교회 출석자 약 545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해 이단 교회에 다니는 신자는 최소 34만명, 최대 66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개신교 내 이단 신도 비율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 증감 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단 교회를 다니더라도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지 못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애인지.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성탄절 캐롤의 일부다. 아이들은 성탄절만 되면 설레는 마음으로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린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성탄절에 선물이 아닌 비극을 맞는다. 산타클로스는 성탄절이 되면 아이들이 머리맡에 둔 양말 속에 선물을 준다. 미신이나 속설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이 성탄절을 기다리는 이유는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도 아이들이 잠들면 양말 속에 몰래 선물을 넣어줘 동심을 지킨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성탄절에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는 산타클로스가 아닌 비극을 맞이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성탄절도 산타클로스도 알지 못할뿐더러, 알더라도 행복한 날이 될 수가 없었다. 선물 아닌 비극 맞아 성탄절에도 방치돼 결국 영양실조로 사망한 아기가 있다. 아기 엄마는 남편이 가출한 뒤 홀로 아들을 키운 20대 여성이다. 처음부터 아기를 방치했던 것은 아니다. 엄마가 아이를 방치한 것은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다. 잦은 외박 등으로 60차례(544시간)나 혼자 방치된 아기는 고작 2살의 나이에 탈수와 영양결핍 증세로 숨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이하 보넥도) 과잉 경호 논란에 소속사인 KOZ엔터테인먼트(이하 KOZ)서 “해당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KOZ는 19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16일, 칭다오 공항서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직접 피해를 입은 분께는 별도로 사과 메시지를 보내드렸으며, 해당 경호 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취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에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에 대한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8일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보넥도의 과잉 경호 논란글이 다수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게시글을 통해 판다곰을 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던 한 카메라를 든 보넥도 여성 팬이 한 경호원에게 무차별적으로 밀쳐졌다며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함께 첨부된 동영상에 따르면 해당 여성 팬은 안으로 입장하던 한 경호원에 의해 밀려나 바닥으로 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보이그룹 보넥도(보이넥스트도어) 과잉 경호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보넥도를 경호 중이던 경호원이 팬들을 밀쳐 쓰러뜨리는 등 갑질을 했고 멤버 중 한 명이 음료 반입 금지규정도 어겼다는 것.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보넥도 에버랜드 경호 논란 터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연예인이 왔나요? 무슨 스태프들이 줄 서 있는 입구를 막고 ‘여기 비워달라’고 소리 치고 사람들 줄도 서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도 비집고 들어갔더니 남자 스태프가 사람을 밀쳤다. 이게 바로 촬영 갑질이냐?”며 “판다 보다가 이런 것도 당하다니요”라고 하소연했다. A씨에 따르면 연예인으로 보이는 일행들이 큐패스(정식 명칭은 플랜잇(Plan-it)으로 자유이용권 구매와는 별도로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 등을 탑승할 수 있는 티켓)로 가니까 연예인 대포(카메라에 망원렌즈를 장착한 팬)들이 판다 보려는 사람들 줄 서 있는데 다 뚫고 따라가서 사진 찍으려고 새치기로 몰려가려는 걸 ‘여기 판다 보는 줄’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우리에게는 푸바오가 연예인이다. 너무 황당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23년 올 한 해 가장 많은 활약을 펼쳤던 영화배우로 마동석이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가 누구냐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자유응답, 복수 선택 가능), 마동석이 18.0%의 지지를 얻었다. <범죄도시>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전체 8편까지 계획된 시리즈로, 마동석이 직접 제작·기획·주연에 나선 범죄 액션 영화다. 2017년 1편, 2022년 2편, 2023년 3편에 이어 2024년 4편 개봉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범죄도시2> <범죄도시3>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유일한 1000만 관객 영화로 등극해, 강력한 빌런에 대적하는 형사 ‘마석도’의 진짜 마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동석은 2016년 처음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0위권에 들었고, 이듬해부터 7년째 최상위권이며 <신과 함께-인과 연> <챔피언> 등을 선보인 2018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14.6%를 기록한 이병헌으로 올해 <콘크리트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지난 10여년 동안 낙동강 상류에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방류하는 등 환경 관련법을 120여차례 위반한 영풍 석포제련소. 사고가 끊이지 않던 이곳에서 근무한 협력업체 노동자가 삼수소화 아르신(비소)을 흡입해 사망에 이르렀다. 영풍 측은 “환경문제와 사망사고는 별개 문제다. 결부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풍의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는 연간 아연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의 비철금속 제련소다. 영풍은 “제련소로는 세계 최초 폐수 재이용 시설(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현장 노동자의 아르신 중독은 예방할 수 없었는지 의문이다. 이달 초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서 일하던 노동자 3명이 아르신 중독으로 다치고, 1명이 숨졌다.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협력업체 비소 중독 영풍 석포제련소 협력업체 노동자인 60대 남성 A씨는 공정 물질을 저장하는 탱크의 모터를 교체하던 중 아르신을 흡입했고, 지난 9일 숨졌다. A씨의 몸에서는 치사량(0.3ppm)의 6배가 넘는 2ppm의 비소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서 함께 작업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등 3명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판사는 말려 죽인다’는 말이 있다. 재판 장기화가 죽을 정도의 고통이라는 것이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사법부 개혁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증가했던 재판 지연율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취임으로 해소될지 지켜봐야 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하면서 사법부 수장의 공백 사태가 79일 만에 풀렸다. 조 대법원장은 남들보다 짧은 임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법원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재판 지연 문제를 우선 해결하려는 모양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열린 취임사에서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심기일전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따른 균형 있는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장기 사건 이어 “국민들이 지금 법원에 절실하게 바라는 목소리를 헤아려 볼 때 재판 지연 문제를 해소해 분쟁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구체적인 절차의 사소한 부분부터 재판 제도와 법원 인력의 확충과 같은 큰 부분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제점을 찾아 함께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재판 지연 문제 해소에 관한 의지를 다졌다. 재판 지연 문제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지역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거래 중 오해가 생겨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1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 ‘네이트판’ 게시판에는 ‘당근 거래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제가 당근 거래를 했는데 6시쯤 저희집 주소를 알려들뎠고 7시 반에 8시에 오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댁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하시길래 ‘얼굴 보기 껄끄러우셔서 가져가시려나 보다’ 생각하고 계단 내려가서 물건을 뒀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구매자는 약속 시간이었던 지난 16일, 오후 8시에 도착하지 않고 6분쯤 늦게 도착해서 9분에 물건을 찾아갔는데 판매자에게 채팅으로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당근마켓 채팅 앱을 통해 구매자는 “빌라에 도착했는데 어두워서 문을 한참 만에 찾았다. 날이 너무 추워서 1분 거래 끝날 일을 아이와 한참 덜덜 했다”며 “성의는 감사하지만 최소한 넓은 도로까지 오셔야 수월하지, 그제서야 비대면이라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도착 10분 전에 집 아래에 뒀다고 했을 때 ‘미리 나와 주시면 안 되겠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 교수가 오랜 시간 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났다. 대학은 뒤늦게 교수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대학이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의 ‘취업박람회’가 된 모양새다. 대학을 가리키던 ‘학문의 요람’은 고리타분한 수식어로 전락한 지 오래다. “경북대는 썩었다.” 지난 10월17일 경북대 국정감사에서 나온 표현이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최근 경북대서 음악학과 교수 7명이 특정 후보에게 특혜를 줬다가 검찰에 송치되는 등 경북대는 교수 채용 비리의 온상이고 총장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3년간 경북대 교원 범죄 건수가 80건으로 국립대 중 가장 많을 만큼 경북대는 썩었다”고 일갈했다. 국감서 질타 지난달에는 치의예과 입시 비리 의혹도 불거졌다. 해당 의혹은 유명 학원강사가 자신의 SNS에 고3 수험생이 보낸 문자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문자에는 같은 학교 재학생 중 한 명이 학교 교사로부터 ‘여긴 우리 학교서 한 명 뽑아주기로 했으니 여길 써라’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대는 “합격자 내정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북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떡볶이와 들러리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삼성전자, LG, SK, 한화그룹 등 대기업 총수들과 부산 깡통시장을 찾아 떡볶이, 튀김 등 시장 음식을 즐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서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를 마친 뒤 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분식집 시식 이날 방문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의 유치는 불발됐지만, 정재계가 함께 부산지역 경제발전에 힘쓰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이 차량서 내리자 시민들은 “윤석열 화이팅”을 연호했다. 웃으며 시민들과 악수를 한 윤 대통령은 시장으로 들어섰다. 상인들은 ‘2030 엑스포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환영했다. 하이라이트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갑작스런 주말 회사 근무로 인해 여섯 살 딸아이를 고모 집에 맡겼다가 피자 문제로 남편과 부부싸움까지 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인 ‘네이트판’ 결시친(결혼/시집/친정) 게시판에는 ‘우리 애만 피자 안 준 형님 때문에 부부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어제 남편과 대판 싸우고 아침에 둘이 쳐다도 안 보고 나왔다. 정말 다시는 친척집에 아이 맡기면 안 되겠다. 서운한데 말할 데도 없고 속상하다”고 운을 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주말, 남편이 외출한 상태서 A씨도 갑작스레 처리해야 할 업무가 생겨 딸아이를 고모 집에 맡기면서 시작됐다. A씨는 아이를 맡아준 형님에게 ‘조카들이 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던 데다 딸도 좋아하는 음식이라 ‘잘됐다’ 싶은 마음에 피자 2판을 배달 주문했다. 지난 13일, ‘피자가 먹고 싶다’는 딸의 말에 A씨가 ‘고모네 가서 사촌오빠들하고 피자 먹지 않았어?’라고 물었는데, 귀를 의심할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고모 집으로 배달됐던 피자를 먹지 못했으며 고모와 함께 밥을 먹었다는 것이었다. A씨에 따르면, 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충남 소재의 한 대학교서 남성 교수와 여대생의 불륜이 논란에 섰던 가운데, 다른 동료 교수로 추정되는 “우리 조금만 침착해지자”라는 글이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13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OO대 불륜에 대해 다른 교수 B씨가 에타에 올린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SNS글로 추정되는 8개의 항목으로 나뉜 글을 캡처해 첨부했다. 캡처된 이미지서 B씨는 “에타(에브리타임)라는 너희들의 놀이터에 함부로 허락 없이 들어왔기에 감히 너희들을 가르치는 듯한 글을 쓰지 않았었어”라며 “그런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있을 때 너희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번은 이야기하려고 해. 그리고 이 글은 내가 에타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옳지 않은 일을 만났을 때 우리는 저항할 줄 알아야 해. 그것을 보고 ‘정의감’이라고 부르는데 ‘정의감’과 ‘분노’는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다”며 “이 둘의 차이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때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의 차이일 거야. 정의감은 세상을 살리지만 분노는 세상과 나 스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23년 올 한 해 가장 많은 활약을 펼쳤던 탤런트는 남궁민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가 누구인지 묻는 설문조사(자유응답, 2인까지) 결과 발표에 따르면, MBC <연인> ‘이장현’역의 남궁민이 20.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8~9월 파트1, 10~11월 파트2로 방영된 <연인>은 1630년대 중반 청나라와의 전쟁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서로에게 연정을 품은 남녀가 각자의 삶에서 이름 없는 백성들과 함께 거친 풍랑을 헤치며 살아내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국갤럽 선호 방송영상프로그램 10~11월 연속 1위작으로, 특히 여성들 사이서 크게 호응했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남궁민은 2017년 드라마 KBS2 <김과장>과 SBS <조작>으로 방송 양사에서 동시에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일명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KBS2 <닥터 프리즈너>(2019), SBS <스토브리그&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12월11일 ‘쫄딱 망한 부산엑스포’ 148억원 홍보용역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혹평을 받은 엑스포 4·5차 PT 제작 업체가 에델만코리아이며 에델만코리아는 147억원에 2023년 홍보용역을 수의계약했다. 당시 경영진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이 있어 지인 찬스 의혹이 든다’가 골자였습니다. 그러나 재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조달정보개방포털 등에는 ‘2023 종합홍보용역’의 계약업체로 에델만코리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안요청서의 종합홍보용역 업체는 ▲유치활동 총괄기획 및 운영 ▲국내외 홍보 ▲주요 국제행사 계기 유치교섭활동 ▲BIE 총회 대응 ▲대외 유치교섭활동 지원 ▲현지실사 계기 부대행사 지원 등의 임무를 담당하도록 적시됐습니다.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에델만코리아는 2023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해 대흥기획과 HS에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컨소시엄에서 에델만코리아는 파리 심포지엄과 국내 현지실사 일정 부분만을 담당했습니다. 지난 10월에 열린 파리 심포지엄에서는 국무총리부터 재벌 총수, 세계적인 석학들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23년 한 해를 가장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으로 유재석이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자유응답), 유재석은 41.3%의 지지를 얻었다. 유재석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은 무려 12년 연속 1위를 군림하고 있다. 유재석은 KBS2 <해피투게더>(2001~2020), MBC <무한도전>(2006~2018), SBS <런닝맨>(2010~)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간판스타로,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비지상파에 첫발 디뎠고 2022년 글로벌 OTT까지 진출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매월 조사) 10위권에는 그가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2018~), MBC <놀면 뭐하니?>(2019~), <런닝맨> 세 편이 동시에 포함되기도 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갤럽이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