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대 총선서 인천계양을 지역서 1:1 가상대결 시 이 대표가 원 장관보다 9.2%p 지지를 더 받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인천광역시 계양구을에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만약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서 민주당 후보로 현역인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로 원희룡 장관이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 48.5%, 원 장관 39.3%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인물 5.2%, 지지 후보 없음 4.0%, 잘 모름 3.0%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격차는 9.2%p로 오차범위(±4.4%) 밖에서 이 대표가 앞섰다.
연령별로는 60‧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이 대표 지지 응답이 높았다. 20대 이재명 50.5% VS 원희룡 31.4%, 30대 이재명 54.2% VS 원희룡 33.1%, 40대 이재명 63.5% VS 원희룡 26.1%, 50대 이재명 61.8% VS 원희룡 30.7%였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는 이재명 37.3% VS 원희룡 50.7%, 70대 이상 이재명 9.4% VS 원희룡 75.8%로 나왔다.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도층서도 이 대표 지지세가 우위를 보였으며 중도층도 이재명 45.2% VS 원희룡 38.1%으로 이 대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62.1%, “웬만하면 투표하겠다” 24.8%,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3.4%,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8.6%, 잘 모름 1.1%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 승패의 변수로 꼽히는 20대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3.0%로 가장 낮게 나타나 젊은 세대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비호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서 이 대표는 56.1%, 원 장관이 38.8%의 지지를 얻어, 10%p 이상의 격차로 이 대표가 원 장관에 앞섰다. 반면 “웬만하면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소극 투표층 지지율에선 원 장관이 47.7%, 이 대표가 32.3%로, 10%p 이상의 격차로 원 장관 지지가 이 대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31.8%, 부정 평가가 62.4%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5.8%. 전 세대서 부정 평가가 높았으며(70대 이상 제외)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마저도 긍정 42.6% VS 부정 53.1%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4%, 국민의힘 32.7%, 정의당 4.6%, 기타 정당 5.2%, 없음 17.3%, 잘 모름 1.7%로 집계됐다.
20대는 국민의힘 28.0% 대 민주당 29.1%로 팽팽했는데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29.3%로 무려 30%에 달했다. 30대서 50대까지는 민주당이, 60대‧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6.4% VS 민주당 32.3%로, 민주당이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가상번호 휴대전화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최대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서 ±4.4%p, 응답률은 6.8%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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