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가수 JK 김동욱의 오는 25일 대구 공연이 취소됐다.
JK 김동욱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월25일 예정됐던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공연 측에서는 제 출연을 반대하는 외부 민원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를 전달했다”며 “공연 오시는 분들의 민원이 아닌 공연을 진행할 경우 시위를 하겠다느니 협박의 의도로 민원을 넣은 외부 몇몇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선동에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서 몇 년 만의 공연으로 일주일 전부터 듀엣곡 연습도 강행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며 “주변에선 소송해야 한다느니 여러 얘기들을 하시지만, 몇몇 선동자들의 의견으로 다수의 뜻이 무너지는 사태가 재발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고 부연했다.
공연 주최사인 대구시 서구문화회관 측은 “여기저기서 민원이 접수돼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정중하게 취소 요청을 드렸다”며 “기존 출연진인 가수 소향씨를 포함해 오케스트라는 예정대로 출연하고 JK 김동욱 대신 다른 가수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JK 김동욱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3일에는 SNS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공수처 WHO(누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발표한 여론조사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난 5일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 중이었던 지난 1일, SNS엔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다”며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발언으로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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