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2:56
부동산 시장 침체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입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 경기 침체기에는 입지가 뛰어난 단지를 선택해야 호황기에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입지 프리미엄을 누릴 대표적인 단지로 초역세권 단지, 원스톱 학세권 단지, 브랜드·대단지 등이 꼽힌다. 먼저 초역세권 입지는 다음과 같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각종 변수가 생기면서 변동성이 적고 보수적인 조건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요건인 입지가 부각되며 ‘초역세권’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보통 역세권은 삶의 편리성 증대와 집의 가치 상승에 영향을 끼쳐 꾸준히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름만 역세권이 아닌 진짜 ‘초역세권’ 단지가 흥행하는 중이다. 좀 더 객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조건이 주목을 받는 것. 편리성 증대 리스크 줄여 부동산R114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월 전국 아파트의 매매거래량은 총 2만9273건으로 지난해 6월(5만 903건)에 비해 42%가 감소했다. 최근 5월 전국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총 5384건으로 지난해(6064건)에 비해 11% 감소했다.
정부가 서울과 경기 4곳을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다. 냉각된 수도권 주택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지 주목된다. 비규제 지역은 청약 조건이 완화되고, 대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합리적인 곳을 중심으로 청약 및 분양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여전하고 고금리로 이자 부담도 계속 커지고 있어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 4곳만 제외 올해 수도권 청약시장은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이 모두 낮아졌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수도권에서 공급된 분양 단지의 1순위 6938가구 모집에 2만404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5대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만49가구 모집에 35만9038명이 신청해 30.9대1을 기록한 것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 청약 경쟁률은 22.2대1에서 2.2대1로 떨어졌고, 인천도 30.9대1에서 8.0대1로 줄었다. 정부가 경기 대부분 지역과 인천을 규제지역에서 전면 해제하면서 청약 수요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규제 지역에
서울 역세권 중에서도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로 알려진 2·5·7호선 라인에 오피스텔 분양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지하철 호선별 승하차 인원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호선의 승하차 인원은 7477만8771명에 달했다. 5호선과 7호선은 각각 3454만8776명, 3128만2745명으로 승하차 인원 상위 1~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2호선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순환하는 유일한 노선이다. 강남, 시청 등 도심은 물론 서울 주요 지역을 관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지하철 노선이다. 2호선 라인의 경우 오피스텔 공급이 가장 활발하다. 이대·연대 신촌, 홍대, 한양대, 건대, 서울대 등 서울 유명 대학가와 업무용 빌딩 밀집지역을 지나 직장인 및 대학생 수요가 풍부해서다. 흥행 보증 노른자 땅 지하철 2호선은 승차인원뿐 아니라 환승역이 모든 구간 환승역(51개)의 절반에 가까운 23개나 있다. 환승인원이 가장 많아 2호선 역세권 일대는 분양시장에서 분양흥행 보증수표이자 노른자 땅으로 통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둥근 벨트 모양으로 연결된 2호선 축을 ‘싱글 벨트’라고 불린다. 5호선의 경우 서울을 동서로 이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곳곳에 그린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그 수혜지역 수익형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서부·동부 간선도로 상부 공원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용산공원 등이 있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이 이르면 2024년 6월 윤곽을 보일 전망이다. 교통체증과 소음 등으로 수년간 고통받았던 일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국회대로가 지하화되고, 상부에는 명품 숲 공원이 들어서게 돼,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풍성한 수목 넉넉한 공간 국회대로는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 역할을 담당했지만,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지역 간 단절현상이 심화돼 지하화를 추진 중이다.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총 7.6㎞ 구간이다. 앞서 지난해 신월나들목과 영등포구 여의도를 바로 연결하는 대심도 왕복 4차선 신월여의지하도로가 개통, 지상을 달리던 차량 가운데 5만대가량을 분산시킨다. 특히 지하차도가 신설되는 양천구 목동운동장까지 4㎞ 구간 위쪽으로는 도로 중앙에 폭 28~38m 숲공원이 들어선다. 풍성한
민간임대 분양아파트, 오피스텔 등 비(非)청약통장 주거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집값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높은 주거 안정성을 갖춘 덕분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상품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민간임대 분양아파트(민간임대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타운하우스(테라스 하우스 포함)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100% 추첨제로 청약을 진행해 가점에 대한 부담이 적다 보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체 주거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층 중심으로 민간임대 분양아파트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접수 가능하다.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약 가점에 대한 부담도 없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0~95% 수준으로 책정되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안정성도 높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청약 접수에 나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는 99가구 모집에 1353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1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3월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수원역 푸르지오 더
금리가 고공행진 중이다. 중도금 무이자, 중도금 확정금리, 준공 후 이자지원, 잔금 유예 등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 1.25%, 4월 1.5%, 5월 1.75%, 7월 2.25%, 8월 2.5%, 10월 3% 등으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르는 금리 8% 넘는다? 특히 지난 7월과 이달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섰다. 기준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8%가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분양시장에서는 금융 혜택 제공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분양단지가 주목을 끌고 있는 것. 대출금리 상승 시기에 분양 주체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분양하는 단지가 보편화되고 있다. 반대로 금리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는 중도금 무이자나 확정금리 조건을 내세운 분양단지에 관심이 많다. 먼저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분양을 주최하는 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당초 공급 물량의 1/7 토막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공급 가뭄. 이에 아파트 대체재를 불리는 서울 3대 업무지구 직주근접 오피스텔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약 7000가구로 당초 4만8000가구를 전망했다. 당초 계획했던 물량의 15% 수준에 그친 셈이다.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진하자 서울 3대 업무지구(CBD·GBD·YBD)로 직장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 주거 상품이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물량 15% 수준 높은 환금성에 업무와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에 힘입어 매매가격 상승은 물론 분양도 흥행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 업무지구 CBD(종로구·중구 일대) 출퇴근이 편리한 서울 종로구 평동 ‘경희궁자이 3단지’전용면적 84㎡B의 이달 평균 매매가격은 21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18억6000만원) 대비 2억6500만원 올랐다. 주요 업무지구 인근 부동산의 인기는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을지로와 강남 출퇴근이 편리한 서울 광진구의 ‘더샵 스타시티’ 오피스텔 전용 116㎡도 지난해 5월 평균 매매가격이 15억5000
서울 영등포구가 천지개벽 중이다. 영등포의 대장주 여의도 재건축부터 신길뉴타운까지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의도는 개발 호재가 즐비하다. 정비사업으로는 영등포구에서 가장 울고 웃는 곳이 아닐까 싶다. 여의도 내 22개의 아파트 단지 중 17곳은 모두 1970년대 입주했으니 재건축 연한 30년을 훨씬 넘은 셈이다. 최근 정체되었던 여의도 재건축 추진에 청신호가 커졌다. ‘분리 재건축’ 여부를 두고 3년간 소송을 진행해 온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가 대법원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받으며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공작아파트가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첫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수정아파트도 최근 영등포구청에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을 적용 중인 시범·한양아파트도 연내 정비계획안 확정을 목표로 하는 만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여의도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정비사업 패스트트랙 영등포구청은 수정아파트가 지난 7월 말 제출한 정비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에서 해당 안의 입안을 결정하면 서울시로 정비계획안을 올리게 되며 서울시 검토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청약 시장도 양극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나 비교적으로 입지가 열악한 단지에 분양 미계약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청약 가점이 낮아 아파트 청약이 힘든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역세권에 주거용 오피스텔 일명 아파텔을 선호, 여전히 수요가 많은 아파텔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주택 공급 축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주택 공급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에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입지가 좋고 주거용으로 적합한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주택 공급난 전세난 확산 최근 중소형·고급화 아파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건축비 상승 이전 분양 중인 오피스텔은 분양가 인상을 피할 수 있고, 중소형의 경우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규제 완화 혜택을 볼 수 있다. 실제 오피스텔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자들이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요소로 편리한 교통, 쇼핑, 여가 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1~2인 가구, 신혼부부
부동산 불황기에도 100실 미만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가 틈새 투자처로 관심을 끌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청약 신청이 몰리고 있는데, 특히 100실 미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까지 모여 청약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오피스텔 신규 분양에서 청약 미달 단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매 제한 규정을 피한 99실 이하 오피스텔 청약은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총 9개 오피스텔 중 99실 이하인 6개 오피스텔이 전부 1순위 청약에서 모집인원을 채웠다. 386대1 256대1 최고 경쟁률은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용산구 ‘용산 투웨니퍼스트99’에서 나왔다. 전용면적 49.52㎡인 C타입의 거주자우선전형 경쟁률이 386대1에 달했다. 지난 4월 분양한 95실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역자이르네’ 오피스텔 역시 평균 41.98대1, 최고 256.5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등 일부 서울 아파트의 경우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올 하반
아파트 대체제로 주목받는 오피스텔과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거거익선(巨巨益善)’ 바람이 불고 있다. 중대형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급업체들도 주거용 아파텔을 속속 내놓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전용 60㎡ 이하 아파트는 총 1만775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일 면적 물량이 9만5422가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81.39% 감소한 수치다. 올해 분양 물량은 지역별로 경기(1만2188가구), 서울(4725가구), 인천(845가구) 순이다. 높아진 선호도 분양 업계는 수요 대비 소형 아파트 공급이 크게 부족해졌다고 분석한다. 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은 2~3인 가구인데,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2~3인 가구는 2020년 기준 전체 가구의 48%에 달했다. 수도권 2가구 중 1가구는 2~3인 가구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면적과 평면이 유사해 소형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통하는 중대형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날로 치솟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분양한 오피스텔 ‘덕은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은 210실 모집에 총 9117건이
동해안 지역의 개발이 활기를 띠며 부동산 시장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강원도 동해안 개발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일대 도시들을 탈바꿈시켰다. 도로의 종착지인 속초시는 생활숙박시설 등 신규 수익형 부동산을 대거 유치시켰고, 양양군도 서핑 문화를 안착시켰으며, 강릉시 역시 카페거리를 조성하고 경포해변 등 인근을 관광지로 개발했다. 서핑과 골프, 캠핑 등을 즐기려는 이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데다, 이들을 겨냥한 생활형숙박시설 등 수익형 건물들이 빠르게 들어서고 있다. 발길 몰리는 최대 관광지 실제 5년 동안 양양과 강릉 지역에 인허가가 난 숙박시설만 150여 개에 달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고속도로, KTX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된 가운데 코로나를 거치면서 ‘청정 지역’이미지가 굳어진 것도 한몫한다. 이번 여름 동해안 방문객도 늘었다.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은 약 683만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3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예정된 호재는 철도교통망 확충, 경제자유구역 지정, 관광자원 개발 등 다양하다. 가장 큰 호재는 철도교통망 확충이다. 오는 2030년까지
쇼핑·문화·여가 등을 한 곳에서 이용이 가능한 주거환경을 갖춘 대형 유통시설 인근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명 백화점, 스타필드, 이케아 등은 대게 쇼핑·문화·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는 ‘원스톱’입지 조건을 한 번에 갖추게 한다. 분양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는 주거부터 여가생활까지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00권’이다. 민간이 주도하는 개발사업의 경우 상업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단지가 형성된다. 이른바 ‘한국형 콤팩트시티(Compact city)’의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는데, 이를 통칭하는 핵심 용어가 ‘백(백화점)세권’ 또는 ‘몰(쇼핑몰)세권’이다. 상업시설 더 가깝게 서울의 대표적인 백세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크다는 ‘여의도 더 현대 백화점’이 입지한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 백화점 인근에는 공작·서울·목화·삼부·수정·장미·화랑·한양·대교 등 대표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이 몰려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02년 양천구 목동점 이후 19년 만에 처음 문을 여는 서울 유통시설로, 아파트 단지 주민들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구도심)에 들어서는 신규 주거단지의 인기가 꾸준하다. 전통적 주거단지인 원도심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되는 단지가 속속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안정적 수요를 확보한 원도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던 원도심은 신규 택지개발지구와 달리 학교, 관공서,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주거선호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상대적 저평가 특히 해당 지역에서 개발 초기 분양되는 단지들은 지역의 미래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기 전이라 후에 높은 시세 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정주 환경이 개선되고, 개발호재가 많아진 것도 몸값을 높이고 있는 이유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지난달 82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2만8873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5.08대1을 기록했다. 단지는 전통적인 인기 거주지역인 원주의 원도심에
국토교통부가 오피스텔 및 생활(형)숙박시설의 의무청약 대상 기준을 개정한다. 기존 50실 계획에서 100실로 늘리기로 했다. 청약 과열 현상이 잦아든 데다 소규모 사업장에선 추가적인 분양 비용 발생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도 맞지 않다고 봤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지난 3일 입법 예고했다. 당초 투기과열·조정대상지역에서는 50실 이상 의무 청약 대상에 포함해 사실상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 전체를 제도권 내로 편입시킬 계획이었다. 분양 과정상 부조리 의혹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분양 과정서 부조리 방지 지난 2월 국토부는 “분양 과정 상 부조리 의혹 등의 논란이 발생함에 따라 인터넷 청약 대상을 생활숙박시설까지 확대하는 한편, 투기과열·조정대상지역에서는 50실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개정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오피스텔 등 비주택의 경우 별도의 제약 없이 사업주체가 청약방식을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보통 인터넷 청약을 활용하기 보다는 견본주택에서 현장계약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줄 세우기’로 과도한 경쟁 심리를 유발하거나 청약 열기를 과대 포장해 홍보
분양시장 열기가 예전에 비해 주춤하다. 그 배경에는 수요자의 자금경색이 있다. 분양업체들은 수요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비중 축소,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앞세운 단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이어 인상하면서 마침내 기준금리가 2%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2.25%로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4월과 5월 각각 0.25%p 인상한 데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올 연말까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예견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큰 부동산 시장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2%대 ‘빅스텝’파장 이에 따라 중도금 무이자, 준공 후 이자 지원 등 각종 금융혜택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먼저 분양대금의 중도금(통상적으로 50~60%)은 일반적으로 대출 액수가 많아 납입해야 하는 이자 금액도 큰 편이다. 반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는 단지는 건설사나 시행사 측에서 이자를 부담하게 돼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다음으로 준
정부가 1인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아파트 수준의 주거 쾌적성을 누릴 수 있도록 투룸 세대 비중을 늘리고 발코니 설치를 허용하는 등 거주공간을 확대하는 안이 유력하다. 곧 발표할 ‘250만호+α 주택공급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증가하는 1인 가구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되도록 도시형 생활주택에 적용되는 규제를 완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서민과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09년 5월 도입된 주거형태를 말한다. 1인 가구 가파른 증가 현재 국내 거주하는 1인 가구수는 664만3354가구(2020년 기준)에 달한다. 2016년부터 4년간 539만8000가구→561만9000가구→584만9000가구→614만8000가구→664만3000가구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도 2016년 27.9%에서 2020년 31.7%로 늘었다. 열 집 중 세 집은 1인 가구인 셈이다. 그간 주거시장에서는 ‘1인 가구=원룸’이란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 증가세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주거공간 내 활동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2주택 이하 0.6~3.0%, 3주택 이상 1.2~6.0%인 종부세 세율이 주택 수와 상관없이 주택 가액에 따라 0.5~2.7%의 세율로 바뀐다. 즉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숫자’에서 ‘주택 가액’으로 전환한다는 얘기다. 종부세 과세표준을 산출할 때 합산액에서 빼주는 ‘기본공제금액’도 상향 조정된다. 기존 6억원이던 기본공제금액은 18년 만에 9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공시가격 합산액에 기본공제금액을 빼고 세율을 매기는 만큼 내야 할 세금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6억원서 9억원으로 이에 따라 종부세 자체가 안 나올 수 있고, 종부세가 부과되더라도 부담이 경감될 예정이다. 예컨대 수원의 역세권 신축아파트 평균가 시세인 9억원의 아파트와(공시가격 6억으로 가정) 분양가 6억원의 주거형 오피스텔(준공시 공시가 5억 가정)을 보유한 사람이 내야 하는 종부세는 기존 18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어 보유세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다. 심지어 이 대략 산정 금액은 감면율을 제외해 산출한 것인데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60%(기존 100%)로 완화되면 실질 과세 금액은 훨씬 더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에 새로운 정부가 주택임대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안산선, 4호선 연장, 신분당선 연장, 서울 경전철 2호인 신림선 등 굵직한 교통망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더블, 트리플, 쿼드러플로 거듭나는 수도권 역세권 단지들이 조명되고 있다. ‘도보 1분’‘단지 바로 앞’ 등 전철역과 얼마나 가까운지 강조하던 기존 역세권의 의미에 더해 노선 개수가 역세권의 가치를 결정짓는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멀티 역세권 단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두 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해 어느 지역으로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 형성이 잘 돼 생활환경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찾는 수요도 많아 환금성이 뛰어나고 가격대 유지도 안정적이다. 유동인구 많고 생활환경 우수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공덕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쿼드러플 역세권 단지인 ‘공덕3삼성래미안’의 경우 전용면적 59.97㎡가 지난 5월 14억8000만원(3층)에 거래돼 2020년 1월(12억원, 16층) 대비 2억8000만원 올랐다. 반면 지하철 6호선 단일노선인 상수역 역세권 단지인 ‘래미안밤섬래비뉴1차’ 전용면적 59.99㎡는 2020년 1월 12억2000만원(11층)에서
코로나19로 2년 이상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문화시설을 찾는 사람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가 인기를 끄는 양상이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문화 인프라를 갖춘 단지가 속속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일상을 집 근처에서 공연, 경기, 쇼핑 등을 간편히 즐기며 극복하고자 하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회 전반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인식이 강해지며 여가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사용하고자 문화 인프라를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생활 반경 크게 줄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됐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의 생활 반경이 크게 줄어들면서 단지 인근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문화 인프라는 여가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하며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어 주택시장에서 각광받는 요소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3조6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월 대비 10.6% 늘어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