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방선거는 모두 끝났지만 일부 몰지각한 '먹튀 후보'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고용한 선거운동원들의 임금을 떼먹거나, 선거기간 사용한 각종 선거비용을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선거 때마다 매번 되풀이되는 먹튀 후보들의 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모 후보자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A씨는 지금까지 임금을 받지 못했다. 당초 선거가 끝나면 즉각 입금해주겠다던 약속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해당 후보자와는 현재 연락조차 닿지 않는 상태. A씨는 억울한 마음에 해당 후보자가 속한 정당에 항의전화를 걸어봤지만 '우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 끊이지 않는 분쟁 지방선거는 모두 끝났지만 일부 몰지각한 먹튀 후보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선거운동원도 엄연한 근로자지만 대부분 단기간 근로형태를 띄고 있어 4대 보험은 고사하고 근로계약서조차 없이 구두로 채용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다보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 같은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 후보자가 낙선하더라도 득표율이 15%를 넘으면 선거비용이 전액 보전되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고장 난' 인사시스템으로 또 한 번 궁지에 몰렸다. 중도 사퇴한 안대희 국무총리 지명자에 이어 새로 지명한 문창극 총리후보자마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에선 문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격이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박근혜정부의 고장 난 인사시스템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박근혜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 가장 큰 원인은 잇따른 인사실패다. 세월호 참사로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2기 내각은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우선 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지명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신중에 신중 장고 끝 악수 사실 이번 총리 지명은 매우 중요했다. 안대희 전 총리후보자가 전관예우 문제로 낙마한 후 이어진 인사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인사에서도 악재가 터진다면 이는 곧바로 박 대통령의 레임덕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오는 7월30일로 예정된 재보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미니총선급' 규모로 판이 커진 7ㆍ30재보선 결과에 따라 국정운영의 판도는 크게 달라질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이 딸의 교수 채용 특혜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제기에 선을 긋고 있지만 실체에 다가갈수록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추적했다. 새누리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이 딸의 교수채용 특혜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7일 KBS <추적60분>은 복수의 증언을 통해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증인 선정을 논의하는 여야 간사회의가 있었던 국회 교문위 위원장실을 방문해 S대 이모 총장을 증인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상한 증인 제외 김무성이 힘썼다? S대는 당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어 총장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해당 방송은 "로비 의혹이 제기된 김무성 의원은 교육분과 소속이 아니다. 그런 그가 무슨 이유로 해당 분과 증인채택 논의에 갔던 것일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데 더욱 의심스러운 점은 김 의원의 둘째딸인 김모씨가 국정감사를 한달 앞둔 작년 9월 S대의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용됐다는 사실이다. 당시 김씨의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서울남부지법 이규호 판사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이 기획했다는 허위 글을 트위터에 수차례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상 명예훼손)로 기소된 맹모씨(47세)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맹씨는 지난해 5월11일부터 같은달 14일까지 자신의 트위터계정으로 ‘여성인턴은 인턴도 아니고 박 의원이 3년 전 미국 갈 때마다 만나던 현지처다’, ‘그 여자는 룸살롱 알바 출신이다’, ‘윤 전 대변인 감시를 위해 가이드로 붙여 유혹했다’, ‘기자들도 돈을 받고 허위기사를 썼다’ 등의 허위사실을 총 16회에 걸쳐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의원 관련 허위사실 유포 네티즌 실형 검거하고 보니 정신질환 앓고 있는 환자 재판부는 “조사결과 박 의원과 인턴직원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었고 인턴직원의 경력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위와 같은 허위사실을 게시했다”며 “박 의원과 인턴직원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의 사실로 이들의 명예를 훼손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재계가 떨고 있다. 원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다. 재계의 '박영선 기피증'은 이미 유명하다. 오죽하면 지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일부 대기업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었다. 박 원내대표를 주시하며 떨고 있는 재계의 속사정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로 박영선 의원이 선출되자 재계는 속된 말로 '멘붕'에 빠졌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재계와 뿌리 깊은 악연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지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 원내대표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일부 대기업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까지 일었다. 박영선 기피증? 그동안 재계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금기시 해왔다. 만약 로비 의혹이 사실이라면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재계의 '박영선 기피증'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재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박 원내대표는 MBC보도국 경제부 부장을 지낸 경제전문기자 출신으로 기자 시절부터 재벌의 탈법경영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원내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여야 간 격전 끝에 6·4지방선거가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석을 더 얻어내기는 했지만 승리라고 말하기엔 민망하다. 일각에선 '지방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공식이 16년 만에 깨진 만큼 오히려 야권의 패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6·4지방선거의 후폭풍은 곧바로 야권의 정치지형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의 명운이 걸린 선거였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012년 대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새누리당에게 참패해왔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도 패했다면 야권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찝찝한 결과 사실상 무승부 그 여파는 곧바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선거 결과는 여야 모두 승리라고 말하기엔 부족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특히 지난 3월초 전격적인 합당 선언과 기초선거 무공천 번복, 지방선거 공천잡음 등으로 바람 잘 날 없었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로서는 당내 리더십 논란을 말끔하게 회복하기엔 다소 부족한 결과였다.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늠할 수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엄중한 시기에 19대 후반기 국회의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주인공은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다.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은 정계 입문 후 계파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화합형 리더십으로 주목을 받아온 인물이다. <일요시사>는 새롭게 취임한 정 의장을 만나 향후 국회운영에 관한 나름의 복안을 들어봤다.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 재수 끝에 국회의장 도전에 성공했다.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은 지난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도 도전했으나 강창희 전 의장에게 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정 의장은 계파를 가리지 않는 스킨십으로 이번 국회의장 선거를 준비해왔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정 의장이 경쟁자인 황우여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차로 따돌릴 수 있었던 비결이다. 새롭게 취임한 정 의장에 대한 정치권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우선 정 의장은 책임감이 강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11년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한ㆍ미 FTA 국회 비준동의안 의결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렸음에도 당시 국회의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정 의장이 끝까지 의장석을 지킨 일화는 유명하다. 또 국회 부의장을 지내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경기도의회의원 포천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J후보가 지난 2009년 간통혐의로 위자료 1500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지금까지 위자료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J후보는 위자료를 충분히 지급할 여력이 있음에도 위자료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두고 J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모두 4억2900만원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J후보는 지난 2009년 당시 유부녀였던 K모 여인과 내연관계로 발전해 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위자료 1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선고를 받았다. 또 J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가 유세현장에서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재차 요구하자 J후보는 잠시 기다려 달라며 피해자를 안심시킨 후 몰래 도망을 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J후보는 <일요시사>가 이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자 통화내용을 녹취 중임을 공지했음에도 "나하고 당사자의 개인 사안이지 당신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이 XX야"라며 취재기자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J후보는 간통 이외에도 지난 2002년 도로교통법위반 등으로 금고 6월 집행유예 2년의 전과를 보유하고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밑줄 쫙~'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EBS 원조 스타강사 서한샘 유정복 캠프 교육 고문이 지난 1일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일반 학부모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유정복 후보의 교육 비전과 공약 관련 세부 강조 사항을 강연했다. 서 고문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밥 한 끼도 중요하지만 공부 한 끼를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공부한끼도와주기운동'의 창출이 국가적인 교육복지사업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며 "인천이 낳은 유정복 후보는 인천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가진 후보로 이번에 연어의 꿈을 안고 비탄에 빠진 인천을 구하기 위해 다시 왔다. 인천의 희망을 위해 유정복 후보에게 인천의 교육 향상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서 고문은 "저는 유정복 후보를 도와 인천의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인천만의 EBS'라는 혁신적인 '무상 방과후 학교'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마스터플랜은 온라인 컨텐츠 학습과 오프라인 멘토링 시스템의 유기적인 결합을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인기가 날로 추락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히던 그는 어느새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4위까지 밀려났다.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안 대표의 추락으로 차기 대권구도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추락한 안 대표의 자리를 차지할 새로운 야권의 잠룡은 누구일까? 18대 대선 이후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지켜왔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어느새 4위까지 추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셋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18.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15.3%)이었고,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14.0%)였다. 특히 박 후보가 안철수 대표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날개 없는 추락 이대로 끝? 안 대표는 11.5%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이어 김무성 의원이 6.0%로 5위, 김문수 지사가 4.9%로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손학규 고문 4.3%, 8위는 오세훈 전 시장 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청와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말이다. 특히 청와대가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했던 우병우 변호사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청와대가 이미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노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모든 것은 노무현 탓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유행처럼 번진 말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은 지금까지도 최소한 여권에선 '모든 것은 노무현 탓'이라는 말이 유효하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안대희 전 대법관을 국무총리로 임명하고, 우병우 변호사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내정한 것이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노무현과 악연 다시 반복된다? 비록 중도 사퇴하긴 했지만 안 전 대법관은 노무현정권 당시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치며 정권 실세인 안희정과 최도술을 구속했던 전력이 있고, 우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수부1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에 출석한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인물이다. 노 전 대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회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 여부를 놓고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다. 일부 의원들은 겸직금지 통보를 받자마자 이의신청을 했고, 아예 국회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해당 종목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큰 것일까? 가슴에 금배지를 단 의원님들이 체육단체장직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국회사무처가 최근 체육단체장을 맡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 24명에게 겸직 불가 결정을 일괄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국회의원 특권포기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의원들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국회의원 겸직 및 영리업무 종사금지 규칙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규칙안은 지난해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을 완화시키는 내용으로 국회 운영위를 통과했지만 '특권 포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 정신 못 차린 국회 여야 모두 특권 포기가 화두가 됐던 지난해에는 개정안에 흔쾌히 합의해 놓고는 막상 자신들의 특권을 내려놓아야 할 상황이 되자 법안을 후퇴시켜서라도 기득권을 지키려는 볼썽사나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자들의 유세 차량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나 구청 주차관리과는 "선거 유세차량이라도 교통법규를 어길 경우 예외는 없다"면서도 적극적인 단속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해당 사진은 서초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진익철 후보의 유세차량이 대로변에 정차되어 있는 모습이다. 진 후보는 현 서초구청장으로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에야 구청장직에서 사퇴했다. 마침 출근시간 버스정류장 앞에 유세차량을 세워놓는 바람에 많은 시민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차도까지 나가 버스에 올라타는 불편을 겪었다.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던 후보자가 정작 시민들의 불편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 시민들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송영길 인천시장이 부실경영으로 인천 유나이티드(Utd) 프로축구단을 빚더미에 앉게 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최근 인천Utd 구단 보고서에 따르면 구단이 안고 있는 총 부채가 135억202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Utd와 같은 시민구단인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전 시티즌 부채 17억원(2013년 9월 기준)의 8배가 넘는 금액"이라며 "인천Utd는 건실한 우량구단이었으나 송 후보가 3년 반만에 깡통구단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또 "송 후보는 2010년 7월 새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자기식구들을 챙기기 위해 구단에 상임고문·단장·홍보이사 등의 새 보직을 만들며 몸집을 불려 나갔다. 단장의 경우, 겉으로는 무보수 봉사 직이지만 실제로는 월 판공비만 1000만원이 넘는 그야말로 신의 직장"이었다며 "여기에 인천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허정무 전 월드컵팀 감독을 내정하고 몸값이 비싼 노장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재정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U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일반인들에게도 인맥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되지만 특히 정치인들에게는 '밥줄'과도 직결된 문제다. 때문에 정치인의 인맥도는 늘 관심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어떤 인물들과 어떤 인연을 맺고 있을까? <일요시사>가 얽히고설킨 정치권 의외의 인맥을 해부해봤다. 박근혜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창인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요즘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느라 바쁘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이긴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앙숙으로 더 잘 알려져 있어 의외다. 옛날엔 친했는데 정 후보는 한나라당 당대표시절 세종시 문제를 놓고 박 대통령과 '미생지신' 설전을 벌였고, 지난 대선에서도 경선룰을 놓고 박 대통령과 대립했다. 가장 최근에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황식 후보가 이른바 '박심' 논란을 일으키며 정 후보를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평소 함께 테니스 등을 치며 교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박 대통령과 사이가 나빠지기 전까지) 여러 번 운동을 함께 했다. 테니스모임 사람들과 여수 등 지방에 가기도 했고,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초대받기도 했다&q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합당할 때는 5대5 지분을 약속했지만 결국 100대0으로 끝났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결과에 대한 새정치계 인사들의 평가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구 민주당계(이하 민주계)의 텃새를 넘지 못했다. 지난 16일 마감된 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는 새정치계에 대한 공천학살에 가까웠다. 하지만 민주계의 대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계(이하 민주계)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당초 민주당과 합당 당시만 해도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막상 호랑이굴에 들어와 보니 호랑이가 없었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초선인 안 대표가 연일 새정치를 부르짖으며 민주계 인사들을 구태세력으로 규정해도 민주계 인사들은 그저 속으로만 삭힐 뿐이었다. 하지만 지방선거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호랑이들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00대0' 드러난 본색 새정치계의 한 인사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대해 "합당 할 때만 해도 5:5 지분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았나? 물론 당의 규모 자체가 다르니 현실적으로 5:5는 무리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민주계는 새정치계 인물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에서 '유령당원' 명부가 발견됐다. 해당 명부에는 주소 한 곳에 최대 9명이 등록되어 있었다.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인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진상규명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 "당원명부가 조작됐다?"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이청호 금정구의회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 금정구 당원명부에 '유령당원'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인물이다. 통진당과 동급 그의 폭로로 당시 원내 제3당이던 통진당은 해체위기까지 내몰렸었다. 이후 이 의원은 통진당의 모 의원이 "장군님 상중이니 술을 자제하라"고 발언한 내용과 이석기 의원이 자신이 설립한 CNC를 통해 선거비용을 부풀려 빼돌려 왔다는 의혹을 연달아 폭로해 유명세를 탔다. 이 의원은 이번 새정치연합의 유령당원 의혹이 통진당의 사례와 판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그만큼 난공불락의 여권 강세지역이다. 하지만 그런 대구에 연거푸 도전장을 내민 겁 없는 야권 정치인이 있다. 바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비록 낙선했지만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충분히 엿봤다. 과연 그의 이번 도전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지역주의 타파를 부르짖으며 야권의 불모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권의 텃밭인 대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김 후보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를 바싹 뒤쫓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과거 선거와는 달리 최대 격전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의 행보는 마치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며 자진해서 가시밭길을 걸었던 '바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 과연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그의 겁 없는 도전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김부겸 후보를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여권의 텃밭인 대구에서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연평도 폭탄주' 발언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인천시장으로서 자격미달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북한이 연평도 해역에 대해 또 다시 포격 도발을 해왔다"며 "이 같은 사태에 대처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인천시장의 국가안보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을 상기하며 "당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진 송영길 인천시장은 잇따른 빗나간 언행으로 시민들을 실망시켰다. 송영길 후보는 피폭현장에 들러 불에 탄 소주병을 들고 '완전 이거는 진짜 폭탄주네'라고 했다. 기자회견과 트위터에서는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자극받은 북한이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자신이 시장으로 있는 도시의 시민들이 죽어 나가고 젊은 병사들이 희생된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도 송 후보는 맹목적으로 북한을 옹호하고 나선 것"이라며 "시민들은 '우리 군과 연평도 주민이 폭격맞을 짓을 했다는 거냐', '송 시장은 평양시장이냐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도화동 인천시당 유세본부(본부장 김재용) 발대식을 갖고 본격 유세활동에 돌입했다. 송 후보 캠프 유세본부는 22일부터 시작되는 13일간의 공식선거 운동 기간 동안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아픔을 감안해 로고송을 틀고 요란한 율동하는 등의 기존의 유세 방식을 탈피해 소통과 봉사를 두 축으로 하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을 유세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유세본부는 소통 유세단과 나눔 유세단으로 나눠 운영된다. 소통 유세단(단장 서원선)은 인천시민의 소리를 듣는 '움직이는 우체통'과 송영길 후보의 중요 공약서를 배포하는 '집배원', 공약으로 알리는 '피켓 맨' 등을 구성해 시민들을 골고루 찾아 직접 의견을 듣고 수렴하게 된다. 중년층 여성들로 구성된 나눔 유세단(단장 이보근)은 어린이 교통지도 봉사, 거리 휴지줍기 봉사, 요양원 청소봉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재용 유세본부장은 "선거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요란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대신 시민과의 공감의 폭을 넓히는 방식에 유세단 활동의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mi737@il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