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송영길 인천시장이 부실경영으로 인천 유나이티드(Utd) 프로축구단을 빚더미에 앉게 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최근 인천Utd 구단 보고서에 따르면 구단이 안고 있는 총 부채가 135억202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Utd와 같은 시민구단인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전 시티즌 부채 17억원(2013년 9월 기준)의 8배가 넘는 금액"이라며 "인천Utd는 건실한 우량구단이었으나 송 후보가 3년 반만에 깡통구단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또 "송 후보는 2010년 7월 새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자기식구들을 챙기기 위해 구단에 상임고문·단장·홍보이사 등의 새 보직을 만들며 몸집을 불려 나갔다. 단장의 경우, 겉으로는 무보수 봉사 직이지만 실제로는 월 판공비만 1000만원이 넘는 그야말로 신의 직장"이었다며 "여기에 인천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허정무 전 월드컵팀 감독을 내정하고 몸값이 비싼 노장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재정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Utd는 심각한 재정난으로 지난해 5월에는 사채까지 끌어다 구단 직원 및 선수들의 월급을 주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