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4 11:18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CHUBB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챔프에 등극했다. 1972년생인 양용은은 지난달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 투어 진출 자격을 얻어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양용은은 무난히 ‘톱10’ 입상으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샷감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16번홀(파4)에서 두번째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양용은의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61.1%에 그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 최경주 공동 26위 마무리 양용은보다 먼저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잃어 최종 합
뉴저지주에 위치한 USGA 산하의 미국골프박물관은 영국의 그것과는 기본 개념부터 다르다. 영국 박물관이 수백년의 골동품 및 유산을 전시해놨다면, 미국은 나무 골프채 한 자루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초창기 미국 골프계를 개척한 미국 골퍼 위주로 박물관이 구성돼 있다. 미국의 골프 역사가 19세기부터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골프의 역사만을 유산으로 남기겠다는 뜻이다. 그들의 콘셉트를 입증하듯 입구에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가장 먼저 1950년대부터 활동했던 골프의 왕 고 아놀드 파머의 전시관이 보인다. 그래서 미국 박물관은 아놀드 파머 센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옛 기록 지난해 고인이 된 아놀드 파머가 사용했던 클럽, 구리로 만들어진 그립을 쥔 양손동상, 그의 사인이 담긴 사진과 업적이 찍힌 디지털 비디오, 골프에 입문하던 어린 시절 사진 등이 전시돼있다. 미국 골프의 가장 지대한 공헌자인 아놀드의 위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반면 골프 역사에서 유일한 메이저 18승의 대기록을 세운 잭 니클라우스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전시관이 마련돼있지 않아 아이러니하다. 아놀드 파머관을 지나면 1991년 US오픈 우승 후 자가용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페인 스튜어트가
대회가 없는 비시즌이지만 KLPGA 선수들은 골프채를 놓진 않는다. 훈련을 위해 해외로 나간 선수도 있고, 국내에 남아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저마다의 목표 달성을 위해 땀 흘리는 모습은 다를 게 없었다. KLPGA 선수들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새롭게 시작할 시즌을 위해 치열한 훈련과 꿀맛 같은 휴식을 병행하며 뜨거운 구슬땀을 흘렸다. 필드 위에서 혹한기 추위를 버텨야 하는 한국의 겨울을 피해 라운드를 돌며 필드 감각을 유지하려 따뜻한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 KLPGA 선수가 많았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나 겨울을 보냈다. 미국으로 떠난 이들은 입을 모아 따뜻한 날씨에서 라운드를 뛸 수 있어 필드 감각은 살리고, 부족했던 기술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훈련할 수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따뜻한 날씨 덕에 야외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자연을 만끽하며 훈련을 진행 중인 이들은 시즌이 시작되고 전력으로 달리기 전, 제대로 몸을 풀고 있다. 해외로 간 선수들의 동계훈련 목표는 다양했다. 박민지와 손예빈은 쇼트 게임에 중점을 뒀고, 임희정과 유해란, 윤이나는 퍼트 감각 높이기, 박현경과 송가은은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KLPGA 투어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언제나 그랬듯 KLPGA투어는 젊은 피 수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가대표를 경험하고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통해 실력을 가다듬은 쟁쟁한 선수들이 루키로 정규 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어 골프팬들의 이목이 벌써부터 집중된다. KLPGA 역사상 가장 치열한 루키 대결은 2019년에 펼쳐졌다. 당시 신인 선수들은 8승을 합작했다. 떡잎부터 남다른 신인 선수가 대거 등장한 올해는 2019년에 비견되는 루키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가 웃을까 윤이나(18)는 2019년, 2020년에 국가대표를 지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제20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더니, 이후 국내에서 열린 큰 규모의 주니어 대회에 출전해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2019년에는 ‘월드 주니어 걸스 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을 일궈냈고,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떡잎부터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국가대표 시절을 거쳐 지난해 5월 준회원으로 KLPGA에 입회한 윤이나는 지난해 6월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7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
연장 접전 끝 1위 등극 “인생에서 가장 큰 승리”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 출신 데릭 로(49)가 여자프로골프 역대 최고 선수로 손꼽히는 안니카 소렌스탐(52, 스웨덴)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로는 지난 1월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CC(파72, 660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 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유명인 부문에서 연장 끝에 소렌스탐을 제쳤다. 해당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버디3점/파2점/보기1점)으로 진행됐다. 로는 1~4라운드에서 32-37-33-36점을 획득하여 합계 138점으로 소렌스탐(33-35-36-34점)과 동점을 이루더니 우승까지 차지했다. 로는 “내가 참가해 우승한 가장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소렌스탐과 골프 연장전을 치러 이긴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멋진 하루”라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투수 시절 로는 ▲2000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 ▲2004 월드시리즈 우승 ▲ 2006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경험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승리’라는 로의 말에서 소렌스탐이 여자골프에서 가진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LP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KLPGA 데이터센터’의 인기 검색어를 통해 분석 결과를 내놨다. 데이터센터를 찾은 골프팬이 검색창을 통해 찾아본 키워드는 선수 이름이 대부분이었고,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는 장하나(30)였다. 장하나는 지난해 KLPGA 투어 최초로 ‘생애 총상금 50억원’을 돌파했고, 매 대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슈 몰이를 했다. 지난 6월에는 ‘롯데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국내외 투어 10년 연속 우승 기록까지 세우며 골프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장하나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에 상금과 우승으로 여러 기록을 세웠고, 계속 꾸준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인 것 같다”며 “올해 역시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된 선수는 지난 시즌 6승을 일궈 박민지(24)였다. 박민지는 시즌 최단기간 6승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KLPGA 투어 시즌 최고 상금 등 다양한 기록을 경신하며 골프팬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인기 검색어 분석 결과 총상금 50억 돌파 관심 3위에는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22), 4위에는 골프 예능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
세계 최강 한국여자골프가 다시금 ‘세계 최강’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기존 선수들과 덜불어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안나린(26), 최혜진(24) 등이 신인왕과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선봉에는 고진영(27)이 선다. 고진영은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다승왕 등 타이틀을 휩쓸며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쳐 ‘꾸준함’이라는 단어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계랭킹 4, 5위에 자리한 김세영(29)과 박인비(34), 9위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27)도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2015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2020년까지 매년 1승 이상을 올려 통산 12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은 지난해 무관의 한을 기필코 떨쳐 내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 다짐 안나린·최혜진 신인왕 정조준 안나린과 최혜진이 신인상을 거머쥘지도 관심사다. LPGA 태극낭자들은 2015년 김세영을 시작으로 전인지(28)·박성현(29)·고진영, 2019년 이정은(26)까지 5년 연속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2020년과 2021년
대중제 골프장은 비회원제 중 국민체육 진흥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는 골프장을 의미한다. 골프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편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중제 골프장 이용금액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회원제 골프장과의 차별점이 사라지는 추세다. 골프 대중화 차원에서 만들어진 대중제 골프장은 이용료 중 ▲개별소비세 1만2000원 ▲농어촌특별세 3600원 ▲교육세 36 00원 ▲부가가치세 1920원 등이 할인된다. 그럼에도 몇몇 대중제 골프장의 이용 요금이 회원제 골프장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멀고 먼 대중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28일부터 11월19일까지 전국 골프장 170곳(대중제 골프장 85곳, 회원제 골프장 85곳)을 조사한 결과 18홀 기준 대중제 골프장의 평균 요금은 평일 14만4998원, 주말 19만341원이었다.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평균 요금(평일 18만8523만원, 주말 24만 1319원)보다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대중제 골프장 21곳(24.7%)은 회원제 골프장보다 평일 요금이 높았고, 19곳(22.4%)의 대중제 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보다 주말 요금을 비싸게 받았다. 평일 요금은 최고 6만1477원 높았고, 주말 요금은 4만8
골프는 심판이 없는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골프 규정집에도 “골프는 대부분 심판원의 감독 없이 플레이 한다” “선수는 골프의 정신에 따라 규칙을 지키면서 경기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골프 대회에서 심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경기위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기위원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 도중 규칙과 관련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구제 방법 등의 애매한 상황에 처할 경우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상황을 파악한 뒤 판정을 내린다. 골프 규칙에 입각해 공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 경기위원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경기위원은 룰 판정뿐 아니라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세팅도 담당한다. 대회가 시작되면 기상 상황, 코스 상태, 선수들의 경기 속도 등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경기 진행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책임지는 것도 경기위원회의 몫이다. 2년 연속 최우수 경기위원 선정 경기진행 관련 모든 부분 도맡아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주관 대회에서 활동한 경기위원은 총 64명이었다. KPGA 투어 경기위원 8명, 스릭슨투어 경기위원 11명, 지역 경기위원 45명으로 구성됐다. 지역 경기위원은 각 급 투어의 지역 예선과 회원 선발전에서 경기위원의 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이 올해부터 총상금을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결정했다.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달 8일 “지난해 550만달러였던 US 여자 오픈 총상금을 6월2일부터 나흘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올해는 1000만달러로 약 두 배가량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승상금 역시 100만달러(12억4000만원)에서 180만달러(21억6700만원)로 늘어나며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1200만 달러까지 인상하겠다”고 계획을 덧붙였다. LPGA 투어 대회에서 총상금 1000만달러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예정된 대회 가운데선 8월 영국에서 열리는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이 총상금 68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도 총상금 580만달러로 LPGA 투어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US여자 오픈이 총상금을 1000만달러 증액하면서 LPGA 투어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우승 상금 80만달러 증가 명문 골프장으로 장소 확대 남자골프인 PGA 투어에서 상금이 가장 큰 대회는 다음 달 열리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총상금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관록을 앞세워 주요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선전을 예고한 상태다. 주요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선수들의 올 시즌 목표를 들어보자. 리커버리율 1위 조민규 “기본에 충실할 것” 페어웨이안착률 1위 주흥철 “생존 방법 찾아”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LB세미콘 리커버리율’ 1위는 70.423%를 기록한 조민규(34)였다. ‘리커버리율’이란 그린 적중에는 실패했지만, 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확률로, 스크램블링으로 표현된다. 구관이 명관 KPGA는 LB세미콘㈜과 공식 스폰서 협약을 통해 2023년까지 KPGA 투어 ‘리커버리율’ 순위의 명칭 사용권을 LB세미콘에 부여했다. 조민규는 지난해 ‘LB세미콘 리커버리율’ 1위를 포함해 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2회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36위(1770.83P)에 위치했다. 조민규는 “이 상을 주신 ‘LB세미콘’ 임직원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시즌을 마치고 타이틀을 수상해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했다. 조민규는 2년 연속 쇼트게임에 강점을 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4관왕에 오른 김주형(20)이 연장 접전 끝에 새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달 16일(한국시간) 김주형은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탐파인 코스(파72, 7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라따논 완나스리짠(태국,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차전에서 김주형은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은 18만달러(약 2억1400만원). 김주형은 시즌 상금을 39만9428달러(약 4억7500만원)로 늘리며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주형은 1번 홀(파4)에서 시작해 4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잠시 흔들렸지만,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인 김주형은 10번 홀(파5)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만회했다. 11번 홀(파4)에서 웨지로 친 칩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칩인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기세를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할 범띠 선수들은 누구일까? 올 시즌 정규 투어에서 활동할 범띠 선수들의 각오를 소개한다. 지난 시즌 6승을 기록하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을 석권한 박민지(24)가 범띠 선수들의 선봉장을 맡았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은 컷 통과에 실패한 대회당 1점 차감했고, 아쉬웠던 점이 분명히 있어서 94점을 줬다. 시즌 하반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 쓰며 운동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차감되는 점수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골프팬과 함께할 수 없었서 아쉬웠다”라며 “올 시즌에는 부디 상황이 좋아져서 갤러리분들과 필드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덧붙였다. 지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소미(23)는 임인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선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소미는 “지난 시즌은 내 점수는 90점이다. 아쉬웠던 점이 있었기 때문에 5점을 뺐고, 올 시즌 더 잘해서 100점을 채워 보자는 의미에서 5점을 한 번 더 뺐다”라고 말했다. 이소미는 올 시즌 신인 시절의 마음가짐으로 돌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골프를 가장 많이 즐겼다. 그만큼 골프에 관한 한 말도 많았다. 전 전 대통령은 1983년 청남대에 파4 홀 2개 크기 부지에 5홀의 그린을 만들어 9홀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간이 골프장은 파3, 140m인 9홀을 제외한 나머지 홀을 2홀씩 짝을 지어 그린 하나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중 그린 형태였다. 5번과 8번 홀은 각각 353m, 355m 거리의 파5 홀이었고, 파3 2개, 파4 홀 5개 등으로 구색을 갖췄다. 담 쌓거나 골프 마니아였던 전 전 대통령은 정석 스윙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담당 캐디들에 의하면 드라이버 비거리가 250m에 달했고, 핸디는 80대 중반이었다.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골프를 많이 자제했다. 덕분에 공무원들도 눈치를 보면서 골프를 쳐야 했다. 측근이 애로사항을 전하자 그는 “내가 언제 골프를 치지 말라고 했나”라며 “한 번 나가면 경호 비용까지 400만원을 써야 하니 나만 안 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주최로 골프대회를 열고 군 인사를 초청하는 등 나름대로 골프를 장려했다. 다만 일부 측근은 “일은 안하고 골프만 쳤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핸디를 조
미국골프협회(USGA)가 1894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흑인 회장을 선출했다. USGA는 지난해 12월10일 “차기 회장으로 챔피언십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프레드 퍼폴(47)을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퍼폴은 스튜어트 프랜시스 현 회장이 올해까지 3년 임기를 마치면 회장에 취임한다. USGA는 차기 회장을 미리 뽑아서 현직 회장 임기 만료와 동시에 새 회장이 취임하도록 하고 있다. 텍사스 댈러스에 거주하는 퍼폴은 건설 설계, 시행, 시공, 컨설팅 전문 기업인 벡그룹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면서 2019년부터 USGA 집행위원회 위원을 맡아 왔다. 또한 USGA 선수권대회 위원장과 아마추어 자격 위원도 맡고 있다. 그는 알링턴 텍사스대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했고 바하마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의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쳤다. 1894년 창립한 USGA가 명예직이긴 하지만 협회의 얼굴인 회장직에 처음으로 흑인을 선출한 것은 상징적이다. USGA는 실무를 CEO가 맡게 돼 있다. 2023년부터 3년 임기 명예직 인종차별 깬 상징적인 변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흑인이지만 미국 골프계는 인종차별의 역사가 뿌리 깊은 곳이다. 미국프로
충청북도 소재 대중 골프장들의 입장료가 코로나19 이전보다 41%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지역별 입장료 인상률 분석’에 따르면 충북 지역 대중골프장 입장료 인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부산·경남권의 인상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대중골프장의 주중 입장료는 2020년 5월 13만5000원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9만1000원으로 41.1% 오르며 인상률이 가장 높았고, 같은 기간 토요일 입장료는 18만4000원에서 24만5000원으로 33.6% 인상됐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골퍼들이 부킹 난을 피해 충북지역 대중골프장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로 입장료가 인상률이 높았던 지역은 제주도였다. 2020년 5월 10만9000원이던 제주도 소재 골프장들의 입장료는 지난해 11월 14만6000원으로 34.0% 올랐다. 토요일 입장료도 같은 기간에 14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24.2% 인상됐다. 해외 골프 투어가 막히면서 골퍼들이 제주도 골프장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1% 폭등…수도권 골프 발길 몰려 골프 대중화 정책 틈새 노린 꼼수? 전북 지역 대
해방 후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골프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1949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1주년 기념 축하 연회장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배석한 주한 외교 사절들에게 인사말을 건넨다. 일본까지 가야 했던 해방 직후 이승만이 앞장선 골프장 건설 “휴일에는 어떻게 소일들을 하십니까?” 외교관들이 이구동성으로 같은 대답을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이때다 싶어 더 높아졌다. “한국에는 단 한 군데의 골프장도 없어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옵니다.” 혜안 말인즉슨, 한국에 골프장이 없어 외교관들이 가까운 일본에서 골프를 치고 온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오키나와도 미군이 주둔할 당시 미군들에 의해 지어진 골프장이었으며, 한국이야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일제 치하에 있었음을 모르는 바도 아니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당연했다. 그는 옆에 있던 총무처장에게 구두 지시를 한다. “한국에도 당장 골프장을 건설하세요.” 이승만의 즉각적인 지시로 한국의 골프장 건설은 지체 없이 전개됐다. 대한민국이 해방된 지 꼭 4년이 지났지만, 남북이 대처한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우방 외교관들이 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과 함께 출전한 PGA 투어 이벤트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 이후 10개월 만에 필드에 나선 우즈는 지난해 12월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12)와 함께 최종 25언더파 준우승을 차지했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이 가족과 함께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 대회다. 두 사람이 친 공 중 더 좋은 지점에 놓인 공을 다음 샷으로 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다리 절단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수술 후 3개월 동안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현지 매체들도 “현역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우즈는 치열한 재활을 거쳐 다시 그린 위로 돌아왔다. 부상 복귀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300야드가 넘는 시원한 장타를 뽐냈다. 아이언샷과 퍼트도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아들도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다. 다만 우즈는 아직 조심스러웠다. 실제로 이동 과정에서 자주 카트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왼손의 마술사’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지도했던 골프 교습가 부치 하먼이 미국의 최고 교습가로 11번째 뽑혔다. 지난해 12월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부치 하먼이 ‘미국의 50대 교습가’ 랭킹에서 11번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하먼은 애덤 스캇(호주),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최근 대니얼 강(미국)을 애제자로 두고 있다. 그는 교습계의 최고 파워맨이다. 네바다주 핸더슨 리오세코 골프장의 부치 하먼 골프스쿨에서 그의 레슨을 받으려면 시간당 1500달러(177만원)의 교습비를 내야 한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000년부터 격년으로 티칭 프로를 대상으로 자문을 구해 교습가 랭킹을 내고 있다. 지난해 하먼은 동료들로부터 3130표를 받았는데 이는 2년 전과 같은 수치다. 2000년부터 하먼이 11번 우승했으니 그는 상수로 하고 항상 2위가 누구일지 관심사였다. 올해는 2번 연속 2위였던 마이크 아담스를 제치고 바이오메카닉스의 신봉자이기도 한 크리스 코모가 9위에서 2위로 치솟았다. ‘지면 반력 스윙’이론가인 권영후 박사의 수제자이기도 한 코모는 타이거 우즈가 션 폴리와 결별한 뒤 만난
올 시즌 KPGA 투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신예 선수들이 예사롭지 않은 기량을 갖춘 까닭이다. 정식 데뷔를 앞둔 배용준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중고 신예들에게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배용준(21, CJ온스타일)이 20 22시즌 K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다. 그는 “신인으로 투어에 데뷔하게 되어 설렌다”며 “현재 개막 준비에 맞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더 큰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장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배용준은 2018년 ‘호심배 아마추어골프대회’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019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배용준은 2020년 KPGA 투어 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지난해부터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KPGA 투어 시드가 없던 그는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 5위 이내 선수에게 다음 대회 출전권이 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