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여자골프가 다시금 ‘세계 최강’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기존 선수들과 덜불어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안나린(26), 최혜진(24) 등이 신인왕과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선봉에는 고진영(27)이 선다. 고진영은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다승왕 등 타이틀을 휩쓸며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쳐 ‘꾸준함’이라는 단어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계랭킹 4, 5위에 자리한 김세영(29)과 박인비(34), 9위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27)도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2015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2020년까지 매년 1승 이상을 올려 통산 12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은 지난해 무관의 한을 기필코 떨쳐 내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 다짐
안나린·최혜진 신인왕 정조준
안나린과 최혜진이 신인상을 거머쥘지도 관심사다. LPGA 태극낭자들은 2015년 김세영을 시작으로 전인지(28)·박성현(29)·고진영, 2019년 이정은(26)까지 5년 연속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안나린은 LPGA 퀄리파잉시리즈 수석 합격으로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KLPGA 투어를 호령했다.
특히 최혜진은 2017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 오픈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에는 IS PS 한다 빅 오픈에 출전해 2위에 오르는 등 해외 투어에 대한 적응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한편 한국여자골프는 2015년 무려 15승을 합작하며 세계 골프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 20년까지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7승에 그쳤고, 넬리 코르다, 제시카 코르다 자매를 앞세워 8승을 합작한 미국에 밀려 2위로 밀려났다. 주타누간 자매의 활약을 앞세운 태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