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방선거가 여야의 격전 끝에 절묘한 무승부로 끝이 났다. 여야 어느 쪽의 손도 확실하게 들어주지 않은 선거결과는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장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당선된 각 광역단체장들은 일제히 민선6기의 임기를 시작했다. 국민들이 보낸 경고장을 받아든 그들은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전국 신임 광역단체장들과의 릴레이 대담을 준비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전까지만 해도 정치권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인물이다. 의사 출신으로 ‘아름다운 가게’ 전국 대표 등을 역임하며 광주 시민운동계에서는 잔뼈가 굵었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그가 광주광역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윤 시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깜짝 발탁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고, 이후 안철수 공동대표의 후광으로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여러 가지 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닮은꼴이다. 그래서 윤 시장에게는 ‘광주의 박원순’이라는 정치적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윤 시장은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14일 치러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였던 이인제 의원과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을 누르고 3위를 차지해 주가가 치솟고 있던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황당한 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영결식에서 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날 강원도청에서는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광주광역시에서 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숙연한 분위기에서도 밝게 웃으며 2명의 여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논란이 일자 김 최고위원은 “영결식이 끝난 뒤 지인으로부터 사진을 촬영하자는 요청을 거부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밝히면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유족분과 고인을 애도하는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제10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가 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제2회의장(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개최된다.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전국 국회의원선거구 기준 247개 초등학교(특수학교 1개교 포함)에서 선정된 어린이국회의원들이 법률안과 질문서를 작성하여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에서 직접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번 제10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에는 위 247개 초등학교에 구성되어 있는 ‘어린이국회 연구회’ 에서 총 216건의 법률안과 82건의 질문서가 제출되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생활에 필요한 사항은 물론,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법률안과 현행 제도를 보완하는 내용으로 그 주제가 점차 확대되고 대상도 한층 풍부해지고 있다. 제10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오전 상임위원회와 오후 본회의로 나뉘어 실시되는데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각 상임위원회(3개)에서는 법률안 제안설명과 찬반토론 및 표결을 거쳐 우수법률안으로 선정된 17건(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공식 방문했다. 정 의장은 오전에 모교인 부산고등학교에서 ‘건강사회’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오후에는 부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충렬사를 방문해 임진왜란 때 순절하신 호국영령에 참배했다. 이어 부산시청을 방문하여 직원들을 격려하고, 서병수 시장과 부산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부산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인성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면서 ‘충효와 인의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가진 부산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 의장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된 질문에 “여야가 합의를 해서 현행 우리나라 법 체계 안에서 좋은 법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 정도까지 기다려 보고 안 되면 양당 책임자들을 국회의장실에 모셔서 함께 의논하고 그래도 안 되면 의장으로서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충렬사에서 안락서원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안락서원 복원 등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정 의장은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부장 김동주)는 지난 16일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모해위증)로 권 전 과장을 보수시민단체들이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 등 단체들은 지난 14일 “권 전 과장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국가정보원 여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보류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는 등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거짓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법정 진술 전혀 근거 없어 위증으로 국민 분열 일으켜 이어 “법원은 권 전 과장의 법정 진술이 전혀 근거가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1, 2심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하고 “권 전 과장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권 전 과장의 증언으로 대한민국이 1년 반 동안 국민 분열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만간 권 전 과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회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7·30재보선 공천파동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두 사람이 완전히 갈라설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공동대표가 된 후 한 몸처럼 움직이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던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불화설에 시달리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합당 이후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어왔다. 원내에 세가 없고 당무 경험이 없는 안 대표에게는 김 대표가 꼭 필요했고, 연일 지지율이 추락하던 구 민주당과 김 대표 역시 안철수라는 상징이 반드시 필요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계와의 통합을 성사시켜 다 죽어가던 야당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두 사람은 이후 공동대표로서 항상 한 몸처럼 움직이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해왔다. 전략적 동맹 전략적 뒤통수 하지만 이번 7·30재보선 공천파동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재보선 공천 결과만 놓고 보면 안 대표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방선거가 여야의 격전 끝에 절묘한 무승부로 끝이 났다. 여야 어느 쪽의 손도 확실하게 들어주지 않은 선거결과는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장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당선된 각 광역단체장들은 이제 일제히 민선6기의 임기를 시작한다. 국민들이 보낸 경고장을 받아든 그들은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전국 신임 광역단체장들과의 릴레이 대담을 준비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며 단숨에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중부벨트에서 예상 밖 싹쓸이 승리를 했다. 당초 승리가 점쳐지던 충남지사선거 외에도 충북지사, 대전시장, 세종시장까지 모두 새정치연합 후보가 차지한 것이다. 1995년 제1회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래 새정치연합과 그 전신인 정당이 중원지역 광역단체장을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안희정을 잘 키워 대권 후보로 만들자는 '충청 대망론'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안 지사 본인도 대권 도전의 꿈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안 지사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정부의 숨은 실세로 의심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인 부인과 지난 5월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혼의 조건이다. 정씨는 부인에게 재산과 양육권을 모두 넘겨주고 대신 결혼기간 중 있었던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과 서로를 비난하지 말자는 내용을 이혼조정합의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재산과 양육권까지 내어주며 그가 지키고 싶어 했던 비밀은 무엇일까? 정윤회씨가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인 부인과 지난 5월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씨의 부인은 최 목사의 다섯째 딸 순실씨다. 최 목사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다. 지난 2012년 대선과정에서도 최 목사와 관련한 의혹은 박 대통령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최 목사가 박정희정권 당시 영애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앞세워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주된 내용이다. 끝나지 않은 의혹 최 목사의 사위인 정씨는 박 대통령이 1998년 4월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비서실장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일요시사=사회팀] 김명일 기자 = 선박안전기술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함기영)은 17일 협동연구기관인 한국해양대학교와 '중소선박 엔진용 배기가스 정화시스템'에 대한 공동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배기라인에 직접 부착되는 인라인 스크러버를 활용하여 중소선박엔진의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및 매연미립자를 동시에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공단은 선박으로부터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관련 규정이 점차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중소형 선박용 고속기관의 대기오염원 저감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공단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중소형선박에 적용 가능한 배기가스 후처리장치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규제에 대한 대응 및 관련 기술개발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박안전 및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산․학․연 협력연구를 통하여 실용화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회는 17일 제66주년 제헌절을 맞아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4부 요인을 비롯해 입법ㆍ사법ㆍ행정부 및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를 초청해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헌절을 경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경축사에서 "저는 우리 헌법이 제정된 1948년에 태어난 제헌둥이"라면서 "제헌둥이가 국회의장이 될 만큼 우리 헌정사에 연륜이 쌓인 것"이라며 "개인적인 감회도 크며 참으로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젖어있는 우리의 잘못된 가치관을 참회의 심정으로 뒤돌아보았다"면서 "특별법을 제정해 대한민국을 바꾸고, 추모공원을 세워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의장은 이날 우리 정치가 풀어야 할 보다 근본적인 과제를 언급하며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논의를 시작하는 시기는 차기 총선을 실질적으로 1년 반 남짓 앞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350만여 명의 서명용지를 국회에 전달했다. 세월호 관련 가족 대책위원회 등은 '4·16 특별법 제정 국민서명 전달식'을 열고 "사고의 진실과 원인을 밝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루빨리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세월호 가족뿐 아니라, 태안참사 유가족 등 이전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국회의원, 시민활동가 등 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이 2개월간 모은 350만 천266명의 청원 서명용지를 416개의 노란 상자에 담아 국회에 전달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팀] 김명일 기자 = 해양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정부와 민간의 공동 참여로 출범한 해양안전실천본부는 15일 "앞으로 매월 1일 전국 11개 지역본부 관할 주요 항구·포구 및 여객선 터미널 등지에서 '해양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안전실천본부는 "이번 캠페인은 매월 1일 해양안전의 날에 선박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구명뗏목 개방 시연·기관 자가정비 실습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선박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7월 19일 출범한 해양안전실천본부는 본 캠페인 외에도 해양안전 포스터 공모전, 해양안전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7·30 보궐선거 새누리당 김포시 홍철호 국회의원 후보가 오는 16일(수) 오후 3시 장기동 소재 사무실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 겸 출정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새롭게 선출될 새누리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해 7·30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한다. 홍철호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이번 선거는 김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김포가 키워낸 인물'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김포를 떠날 후보'를 선택하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이번 선거의 승리로 새로운 김포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홍 후보 캠프는 개소식 겸 출정식에서 새로운 김포시대를 선언하는 의미를 지닌 행사를 비롯, 다양한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퇴임 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난데없이 '명박(명예박사) 스캔들'에 휘말렸다. 경북대가 이 전 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반대여론이 일면서 온갖 잡음이 불거진 것이다. 경북대는 결국 학위 수여를 잠정 연기했다. 이 전 대통령과 경북대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지난달 24일 국립 경북대학교(총장 함인석)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당장 지역 시민단체들은 물론이고 경북대 교수노조와 총학생회에 이어 졸업생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대학교육과 국가운영에 실패하고 비리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한 것은 시대착오적 결정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잠정 연기 이들은 잇달아 반대성명을 내고 릴레이 1인시위를 하는 등 끈질기게 학교 측을 압박했다. 경북대는 결국 지난 9일 이 전 대통령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던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당초 경북대는 16일 이 전 대통령에게 국가 경영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었다. 잠정 보류 결정은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7·30재보선 공천과정을 지켜본 당 관계자들은 한 마디로 '공천참사'라고 표현했다. 명분 없는 전략공천이 난무했고, 당원 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충돌까지 있었다. 이번 공천을 주도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에 대한 당내 불만은 폭발 일보직전이다. 다가오는 재보선이 두 사람의 '정치적 무덤'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정치권에 나도는 이유다. "이제 두 사람(안철수·김한길)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 진통 끝에 7·30재보선의 대진표가 드디어 완성됐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은 공천 후폭풍에 휩싸여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지역에선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당원 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충돌까지 있었다. 개혁공천? 공천참사 이번 공천과정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제 두 사람은 박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뭐라 말할 자격이 없는 거 아닌가? 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두고 '불통'이라고 비판했는데 이번 공천과정을 지켜보니 두 사람이 박 대통령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았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방선거가 여야의 격전 끝에 절묘한 무승부로 끝이 났다. 여야 어느 쪽의 손도 확실하게 들어주지 않은 선거결과는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장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당선된 각 광역단체장들은 이제 일제히 민선 6기의 임기를 시작한다. 국민들이 보낸 경고장을 받아든 그들은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전국 신임 광역단체장들과의 릴레이 대담을 준비했다. 남경필 신임 경기도지사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 꾸린 것도 인수위원회가 아닌 혁신위원회였다. 도지사 취임 후엔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차를 직접 운전해 첫 출근을 했다. 남 지사는 사실 가장 평탄한 길을 걸어온 정치인 중에 한 명이다. 불과 33살의 나이로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 된 후 내리 5선을 했다. 정치 입문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낙선 경험이 없다. 하지만 한편으론 청와대를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가장 험난한 길을 걸어온 정치인이기도 하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남 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한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이 전 부의장이 국회에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성명중)가 '의회기'와 '의원 배지'를 11일부터 한글로 변경했다. 제천시의회를 상징하는 의회기와 의원 배지 문양 내의 한자 '議'를 한글 '의회'로 변경해 민족적 자긍심과 한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지방의회가 앞장서려는 조치다. 제천시의회는 지난 4월4일 한글을 보전 계승하고 민족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천시 한글사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지난 5월 2일 '국회기 및 국회배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의 한문 '國'자를 한글 '국회'로 변경했다. 제천시의회 상징물의 한글화 작업은 6대 의회 마지막 회기인 217회 1차 정례회에서 관련 규칙을 의결했으며, 7월 11일자로 공포해 새롭게 출범하는 7대 의회에서 변경한 상징물을 사용하게 됐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소속 이필운 안양시장의 보복성 인사 조치로 인해 시 공무원이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안양시 공무원 A(45·7급)씨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는데 A씨가 지난 6일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안양시의원 일동은 지난 8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필운 시장이 무리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성실하고 일 잘하는 40대 가장을 죽음에 이르게 해 공직사회와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취임 하자마자 무더기 대기발령 선거에서 상대 편 들어 괘씸죄? 이들은 “이 시장이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지방공무원법도 무시한 채 인사권을 남용해 총무과장과 비서실장 등 10명을 대기 발령시킴으로써 이번 참사를 자초했다”며 “7급 이하 대기발령은 전국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며, 이번 인사 참사의 원인과 책임은 지방공무원법 제30조 5항 ‘보직의 원칙’이라는 조항도 무시한 이 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이 시장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 측은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의 후보 시절 선대본부에서 활동했던 인력들을 대거 흡수해 인천지역 대의원 표몰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서청원 후보 측에 따르면 "전당대회의 인천지역 공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의 캠프 인력들의 도움이 필요했다"며 "이번 인천선대 총괄본부는 인천시장 후보 캠프의 일익을 담당했던 강인덕(직능총괄본부), 김정출 본부장(공보단)을 중심으로 박일룡 사무처장, 조부현 축구연합회 고문 등 20명의 부본부장 등 총 170여명의 매머드 조직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 후보 측은 "당대표 경선에 늦게 뛰어들어 김무성 후보에 비해 초반에는 열세였지만 현재 백중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천지역에서는 우리 쪽이 압승할 것을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은 7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걸고 또 한 번 '단두대 매치'를 치르게 됐다. 여야의 명운이 달려 있는 7·30재보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지방선거의 연장전이다. 여야 간의 승패에 따라 양 대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일요시사>가 두 사람의 정치생명이 걸린 '7·30재보선 단두대 매치'를 분석해봤다. 여야의 명운이 달려 있는 7·30재보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 대한 정치권의 분석은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정치적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두 사람이 정치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팽배하다. 다가오는 재보선 정치적 명운 걸다 이번 재보선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선거의 중요성을 반증하듯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중진 이상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지방선거의 연장전 격인 이번 선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