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14일 치러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였던 이인제 의원과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을 누르고 3위를 차지해 주가가 치솟고 있던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황당한 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영결식에서 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날 강원도청에서는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광주광역시에서 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숙연한 분위기에서도 밝게 웃으며 2명의 여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논란이 일자 김 최고위원은 “영결식이 끝난 뒤 지인으로부터 사진을 촬영하자는 요청을 거부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밝히면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유족분과 고인을 애도하는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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