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로 유명한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5주기를 맞아 지난 2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신 총재는 방명록에 “이제는 이념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나가 됩시다”라고 남겼다. 신 총재는 “지난날의 역사적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화합을 통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지난 5월에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유지 발전시키고 5·16 혁명정신을 계승하여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당됐다. 한편 신 총재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도보단식' 중이다. 신 총재는 오는 30일 오후 3시에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함께 화합과 화해를 의미하는 “안전한 대한민국” 검정리본과 안전리본 1000여개를 달아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풍등을 날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무려 151일 간이나 공전하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2014년 정기 국정감사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국정감사장에서도 ‘막말’ ‘당쟁’ ‘자료인용 오류’ 등 고질적인 병폐는 반복됐지만 개중에는 송곳 같은 질의로 눈길을 끈 의원들도 있다. <일요시사>가 한 주의 국감스타를 선정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현대로템, 코레일 열차 15년간 독점 공급" 지난 15년간 코레일 열차의 대부분을 현대로템이 독점 공급하고 있어 경쟁입찰을 통해 단가를 낮추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코레일이 도입한 전기동차 1398량을 전량 공급했다. 계약금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 1398량 가운데 현대로템이 다른 업체와 경쟁을 통해 계약을 딴 것은 152량(약 10.8%)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1990년대까지는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등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철수’하고 있다. 본인은 물론이고 측근들이 줄줄이 당직에서 물러나고 있는 것. 원외에 있는 측근들에게는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하지 말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엄연한 창업주다. 그런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 출범 1년도 지나지 않아 갑작스런 거리 두기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난데없이 ‘당과 거리 두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7·30 재보선 참패 이후 한동안 조용한 행보를 이어오던 안 의원은 최근 민생행보를 본격화하며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정작 당과는 완전히 거리를 벌리고 있어 수상하다. 거리 벌리기 안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의 비대위 참여 요청을 거절한 데 이어, 측근인 송호창 의원의 조직강화특위(이하 조강특위) 위원직을 사퇴 하도록 했다. 원외에 있는 측근들에게는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하지 말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안 의원 몫 부대변인으로 지난 7월부터 당 상근 부대변인을 맡아온 강연재 변호사도 지난 19일 사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홍금애 집행위원장은 벌써 16년째 국감 현장을 지키고 있다. 국회 내에서는 나름 유명인사로 통한다. 올해 국감장에서도 어김없이 막말과 고성은 오갔지만 의원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된 것은 홍 위원장과 NGO모니터단의 역할이 컸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하 모니터단)은 법률소비자연맹을 주축으로 270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만들어진 국회 의정감시기구다. 매년 국감 때마다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파견해 상임위원회 및 개별 의원별로 활동 상황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국감이 끝난 뒤에는 우수 상임위와 의원들도 선정해 시상한다. 홍 집행위원장은 이런 모니터단을 16년째 이끌고 있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저승사자’로 불리고, 모니터단 내에서는 꼼꼼한 성격 탓에 ‘왕언니’로 불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막말과 고성은 오갔지만 모니터단의 등장 이후 국감 현장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의원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된 것은 홍 위원장과 모니터단의 역할이 무척 컸다. 홍 위원장은 올해 국감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일요시사>가 올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김무성 대표가 선을 넘었다. 이제 청와대에서도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한 청와대와 친박계의 시선이 싸늘하다. 친박계 인사들끼리 모인 자리에선 김 대표를 어떤 식으로든 손 봐야 한다는 과격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한때 친박계의 좌장이었고, 지난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랬던 그가 청와대에 완전히 찍힌 이유는 무엇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죽이기' 플랜을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개헌론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개헌론 발언 이후 한동안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던 청와대는 지난 21일 작심한 듯 김 대표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 부글부글 치고 빠진 김무성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는 당 대표 되시는 분이 (개헌론을) 실수로 언급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자가 노트북을 펴놓고 말하는 것을 받아치는데 그런 상황에서 개헌 언급을 했다. 그건 기사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아니냐”고 말했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교육 공무원 부조리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작 자신의 비서실장이 수뢰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난감해 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지난 달 30일 ‘고위공직자 반부패 청렴교육’을 갖고, ‘투명한 경기교육, 정의로운 혁신교육’ 실현을 다짐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의 비서실장인 정모씨는 지난 21일 자택에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지난 2012년 12월∼2013년 9월 태양광 발전업체로부터 각종 편의제공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2000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도내 500여곳의 공립학교 옥상에 민간투자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 실장은 또 교육용 소프트웨어 납품업체 관계자에게 1000만∼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비서실장 비리 혐의로 체포 직위 이용해 수천만원 챙겨 검찰은 정 실장과 업체 간에 브로커 역할을 한 정 실장의 지인 현모씨와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도 체포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전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시절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직위를 이용해 사업 수주 등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이 이른바 ‘친박 자기소개서’로 논란을 일으켰다. 곽 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래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 취임한 곽 사장은 사장 재공모 지원서에 ‘박근혜 시대가 활짝 열린 계기’, ‘육영수 여사 서거 20주년 당시 큰 영애와의 특별 인터뷰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박근혜 대표의 측근’, ‘친박 그룹의 일원으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 등 정치성향을 강조한 문구들을 가득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은 “자기소개서를 보면 친박 정권에 잘 협조해서 일해 보려 했다, 이게 솔직한 심정이지 않나?”라며 “공공성과 공익성, 다양성보다는 아주 편향된 정치적인 인식과 정권에 아부하는 듯한, 정권에 편향되는 듯한 그런 태도를 노골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친박 의원들과 상의해…&rdquo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는 새로 판을 짜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설’로만 떠돌던 ‘제3지대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그동안 새정치연합에서는 신당 관련 발언을 하는 것을 금기시해 왔지만 최근에는 당 중진들조차 신당 관련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권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제3지대 신당론의 실체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요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내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비노(비노무현)계 중진 전·현직 의원들이 난데없이 세 규합에 나섰기 때문이다. 명분은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다는 것이지만 정작 당을 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비노계가 물밑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구당구국 모임 신당 전초기지? 실제로 새정치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은 “강경파가 주류면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노력하다 안 되면 신당 창당까지 고려해야”한다는 폭탄 발언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차기 총선이 아직 1년 반 가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가 벌써부터 예비 총선경쟁으로 뜨겁다. 차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문 의원의 지역구에서 이미 활동을 시작한 정치권 인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 보통 대선주자급 거물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엔 웬만해선 나서려는 사람이 없는 것이 정상이다. 도대체 어찌된 사연일까? 요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가 예비 총선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차기 총선까지는 아직도 1년 반 가까이가 남아 있는 상황. 게다가 보통 거물급 인사가 버티고 있는 지역구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도 미풍만 부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정치권 인사들은 부산 사상구에서 벌써 시작된 차기 총선경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벌써 총선경쟁 우선 새누리당 쪽에서는 자천타천으로 부산 사상구 출마 예비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사상구가 차기 총선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 중 한 곳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도 출마했었던 새누리당 손수조 당협위원장은 차기 총선 출마가 확실시 된다. 손 위원장은 낙선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막말, 국감 보이콧, 잘못된 자료인용, 국감장에서 졸기, 딴짓하기, 자리비우기….’ 올해 국정감사장에서도 어김없이 고질적인 병폐가 반복됐다. 여야는 지방선거와 재·보선을 거치며 앞다퉈 혁신을 약속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로 끝난 올해 국감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여야 모두 정책국감을 약속하며 야심차게 시작한 올해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온갖 추태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우선 매해 국감 때마다 지적되어 왔던 막말과 의원들의 고압적인 자세는 올해도 여전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장에선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과 정미경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을 비하하는 필담을 주고받은 것이 도마에 올랐다. 송 의원과 정 의원은 이날 ‘쟤는 뭐든지 삐딱’ ‘이상하게 거기 애들은 다 그래요’ 등의 쪽지를 주고받다 언론사 카메라에 딱 걸렸다. 혹시나? 새정치연합은 두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송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을 나눈 것은 사과의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좋은 법안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겠다며 국회 내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의원 연구모임들이 제대로 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매년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타간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3년간 국회의원 연구단체에 지급된 돈만 32억원에 이른다. 국회의원들의 기막힌 연구모임 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현재 여의도에는 연구모임 열풍이 불고 있다. 국회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의원연구단체만 해도 70개가 넘는다. 특히 19대 국회 들어서는 의원연구모임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7·30재보선을 통해 가장 최근에 국회에 입성한 11명의 새내기 의원들도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약칭 미래생각)이라는 연구모임을 만들고 국회에 등록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이들은 당초 여당 의원만 참여하는 ‘7·30 동지회’라는 친목모임을 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의원연구단체로 등록해 공개적 활동을 하기로 했다. 연구모임 열풍 이미 높은 학식을 자랑하는 의원님들이 이처럼 연구모임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회의원들이 연구모임을 우후죽순 만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진땀을 뺐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후보 1위에 오른 박 시장을 집중 견제했기 때문이다.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최근 석촌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에 대한 서울시 책임이 쟁점이 됐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석촌 지하차도 밑에서 지하철 9호선 공사를 하면서 시공사와 감리단은 지반 침하를 우려해 수직 보강 공법을 건의했는데 왜 서울시는 수평 공법을 주장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가 발주처로서 보고를 듣고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시공사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월드 싱크홀 등 새누리 집중포화 본지 단독보도 시립대 낙하산도 추궁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 허가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도 논란이 됐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대책과 교통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관련 용역 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오는데 왜 임시 개장을 서둘러 승인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시장은 “유관 기관과 시민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선박안전기술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송명섭, 이하 공단)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단과 관련된 ‘세월호’, ‘해피아’, ‘좌초 유람선’ 등 3대 이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그동안 공단이 각종 이슈들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송명섭 노조위원장은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위와 같은 이슈들로 인해 선박안전기술공단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더욱이 국민의 오해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계속 가만히 있다가는 국민들에게 오해를 씻기는커녕 악명만 남길 것 같아 부득이 자신이라도 이렇게 나서게 됐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선박 검사 기관의 종사자로서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송명섭 노조위원장은 선박안전기술공단에 대해 1979년에 한국어선협회로 출범한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주로 어선만을 취급했으며, 1998년에 비로소 한국선급과 더불어 일반선박도 취급을 하게 됐으나 이 역시 소형선에 국한된다는 점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무려 151일 간이나 공전했던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2014년 정기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올해 국정감사는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역대 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올해는 짧은 준비 기간 탓에 벌써부터 '부실국감' 논란이 빚어져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도 송곳 같은 질의로 눈길을 끈 의원들이 있다. <일요시사>가 한 주의 국감스타를 선정했다. 정미경 의원(새누리ㆍ국방위) "새 수통 127만개 쌓아놓고 낡은 수통 보급" 군 당국이 새 수통을 구매해놓고도 장병들에게는 30~40년 된 낡은 수통을 보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10년간 수통 구매현황’에 따르면 군 당국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127만 1646개의 수통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127만여개의 수통을 구매하는 데 107억원을 들였지만, 군에서는 여전히 70년대에 생산된 수통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군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드디어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감은 소위 뜨고 싶어 하는 정치인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실제로 역대 국감을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정치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과도한 욕심은 때론 억울한 희생양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일단 눈에 띄고 보려는 국회의원들의 '뻥 국감' 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지난 5일 이른바 '발암치약' 논란이 불거지며 생활용품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를 인용해 시중에 유통 중인 치약 중 약 3분의2가 인체에 유해한 파라벤 성분을 기준치 이상 함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무식이 죄? 식약처는 즉각 “자료 전달 과정에서 일부 숫자가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생활용품업계는 가만히 있다 날벼락을 맞았다는 반응이다. 식약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발암치약 공포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발암치약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각 생활용품업체에는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파라벤도 종류가 많은데 파라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북한 최고위층 3인방이 지난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맞춰 우리나라를 전격 방문했다. 이들은 비록 짧은 시간 국내에 머물렀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한 우리 측 유력인사들을 모두 만나고 돌아갔다. 이날 남과 북은 1시간50분가량이나 '밀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연 남과 북 사이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일까? 김정은의 실각설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끈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의 비밀스런 대화를 <일요시사>가 유추해봤다.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69주년 행사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정은은 벌써 40일 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위급 전격 회동 "뭔가 냄새 난다" 지난 4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 3인방이 우리나라를 깜짝 방문한 이유에 대해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맞춰 우리나라를 방문한 인사들은 북한 내 권력순위 2, 3, 4위에 해당하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으로 이 같은 북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4일 북한 권력순위 2, 3, 4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우리나라를 깜짝 방문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 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뒷말이 무성했던 상황이라 그들의 방한은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북한 3인방 방한의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벌써 40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내 절대권력인 김정은의 신상은 우리나라의 안보와도 직결된 민감한 문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정은이 이미 실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애란 탈북여성 1호 박사다. 이 박사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이른바 북한 3인방이 방한한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협상을 하러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연 파격적인 추측의 근거는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이애란 박사를 만나봤다. 다음은 이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지난 4일 북한 3인방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깜짝 참석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이 뭐라고 보나? ▲ 처음에 그 3명이 내려온다는 소식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교육계에서 치열한 이념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길들이려는 자와 길들여지지 않으려는 자 간의 싸움이다. 최근 국립대에서 교육부의 임명제청 거부로 총장 공백 사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법원에서도 교육부의 부당한 임명제청 거부에 대해 제동을 걸었지만 교육부는 막무가내다. 박근혜정부의 '국립대 길들이기' 실태를 살펴봤다. 교육계에서 치열한 이념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육부가 별다른 이유도 없이 총장 임명제청을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국립대는 벌써 19개월째 총장 자리가 공석이다. 국립대 총장 임명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할 당시 불거졌던 ‘정권의 국립대 총장 인사 개입 가능성’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려가 현실로 교육부는 지난 2012년부터 금권선거 등의 폐해를 막겠다며 총장 선출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하는 정책을 펴왔다. 당시 국립대들은 ‘간선제를 통해 정권이 입맛에 맞는 사람을 총장으로 앉히려 한다’며 격렬히 항의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 상당한 불이익을 주면서 현재 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뇌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남미 순방 일정 중 기내에서 발생한 환자를 응급처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남미 첫 순방지인 우루과이 방문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하던 중 “응급환자가 발생했는데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있느냐”는 기내 방송을 들었다. 이에 정 의장이 환자에게 다가가보니 기내 좌석 모서리에 눈을 부딪친 2세 유아가 있었다. 아이가 심하게 우는 상황에서 정 의장은 아이의 상태를 살핀 뒤 간단한 응급처치를 했고, 갖고 있던 인공눈물을 부모에게 주고 상황을 진정시켰다. 남미순방 기내서 2세 유아 응급처치 과거부터 ‘119 국회의원’으로 불려 의사출신인 정 의장은 과거에도 종종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직접 나선 경험이 있다. 지난 2000년 의원외교를 가던 중엔 기내에서 영국인 할머니를 응급처치해 델타항공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국회에서도 2000년엔 뇌졸중으로 쓰러진 권익현 당시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2004년엔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연설 도중 실신한 김용갑 의원을 응급처치한 바 있다. 국회에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멕시코를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9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10일 새벽 1시 30분) 멕시코 상원의회 본회의장에서 초청연설을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멕시코 의회, 특히 이 상원에서 연설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난 9월 바르보사 의장님을 비롯한 상원 의장단이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한 뒤 “멕시코가 2012년 말 엔리케 페냐 니에또 대통령 취임 직후 초당적인 ‘멕시코를 위한 협약(Pacto por Mexico)’을 맺고 개혁조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큰 교훈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1905년 4월, 한국인 1033명이 살리나스 크루즈 항에 첫 발을 내디딘지 110년이 되었다”면서 ‘양국 수교 52년 만에 이뤄놓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역의 교류를 기반으로 교육과 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