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해 강성노조의 비효율적 경영을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폐원한데 이어 두 번째 벌어진 무상복지와의 전쟁이다. 이 과정에서 홍 지사는 '무상 저격수'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홍 지사의 지지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달 경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감사를 거부하자 홍 지사는 “감사 없는 예산은 없다”며 내년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 지사는 여세를 몰아 “교육청이 감사를 받아들인다 해도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보 좌파의 무상파티는 이제 경남에선 종식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홍 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 선언을 시발점으로 다른 지자체들에서도 무상급식을 놓고 치열한 진영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홍 지사의 선언이 우리나라 전체를 단숨에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갈림길에 서게 한 것이다. 홍 지사는 왜 이런 선택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쪼개기 후원금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수원지검에 남 지사 후원회에 ‘쪼개기 후원금’을 낸 벤처업체 대표 김모(31)씨를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6월2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자금 5000만원을 가족 등 10명의 명의로 500만원씩 쪼개 당시 남경필 후보 후원회에 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법인 또는 단체 자금으로 정치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타인 명의나 가명의 정치자금 기부도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법인자금 5000만원 10명이… ‘쪼개기 후원금’ 의혹 수사 특히 ‘쪼개기 후원금’을 낸 벤처 업체는 남 지사가 당선 된 이후 지난 9월29일 경기도와 ‘스마트 경기도 구축 협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김씨는 경기도에 IT기술을 지원하고, 경기도는 IT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기술개발에 따른 자금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로 잘 알려져 있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지난 2일 영남대를 박정희대학교로 개명하자고 제안했다. 벌써 50일 넘게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도보단식을 진행 중인 신 총재는 개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지방대학이 통폐합을 당할 만큼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며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명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라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조지워싱턴대학은 초대 대통령인 조지워싱턴의 이름을 땄고,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대학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트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설립돼 승승장구 하고 있다"며 "영남대학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대학을 합병시켜 설립한 학교인 만큼 개명의 명분이 충분하고, 영남대학을 박정희대학으로 개명할 경우 개발도상국 유력인사 자제들의 유학 행렬이 이어지면서 대학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로 잘 알려진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일 "정윤회 의혹은 공조직이 비선라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박 대통령이 과거 정부에서 벌어졌던 비선라인의 전횡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비선라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비선라인들이 불만을 표출하면서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것"이라며 "정윤회씨는 이미 지난 6월 2기 내각 출범과 동시에 완전히 권력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의 주장은 정윤회씨를 비롯한 비선라인이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나자 오히려 비선개입설을 스스로 언론에 흘려 이번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신 총재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선라인은 완전히 정리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앞으로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요즘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 불합치 결정으로 국회는 내년 말까지 지역구 정수와 비례대표 정수를 조정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 정수 축소 의견과 확대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과연 비례대표제는 필요한 것일까? <일요시사>가 비례대표제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 불합치 결정으로 비례대표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구 정수와 비례대표 정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비례대표 정수 축소 의견과 확대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늘려?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해 당선자 수를 결정하는 선거 제도로 비례대표 후보들은 지역구를 따로 배정받지 않고 총선에서 각 정당이 정한 순번에 따라 국회에 입성한다. 정치색은 옅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를 국회에 진출시켜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펼치도록 하는 것이 당초 비례대표제의 취지였다. 19대 국회 비례 의원은 모두 54명으로 새누리당이 27명, 새정치연합이 21명, 통합진보당 2명, 정의당 4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비례대표제의 당초 취지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로 유명한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지난 11월29일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열린 육영수 여사 탄생 89주년 숭모제에 참석했다. 이날 신 총재와 당원들은 숭모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옥천군에 ‘육영수기념관 건립’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했다. 이날 신 총재는 "울릉도의 안용복기념관은 조선시대 숙종 때 목숨 걸고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낸 안용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지었지만 안용복은 울릉도 사람이 아니라 부산 동래 사람"이라며 "이처럼 지자체가 인물에 대한 사료가 부족함에도 기념관을 지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옥천군이 '육영수기념관 건립'을 정치적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육영수 여사는 테레사 수녀보다도 헌신적이었으며,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영부인으로서 희생적 삶을 보여주신 국모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기념관이 없다는 것은 정치적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호남민심이 심상치 않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호남을 휩쓸었고, 7월 재보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까지 연출됐다. 급기야 정치권에서는 ‘호남신당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호남신당론의 실체는 무엇일까?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급기야 정치권에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이 출현할 것이라는 이른바 ‘호남신당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호남신당론의 진앙지는 바로 비노(비노무현)계다. 최근 호남지역에서 경청투어를 진행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당이 특정 계파에 의해 장악되면 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호남의 여론”이라고 말했고, 광주 동구가 지역구인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도 “집권이 불가능한 사람들과 한 지붕에 살기보단 가능성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 다 작심한 듯 친노(친노무현)계를 겨냥해 분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쏟아낸 것이다. 친노 겨냥 분당 협박 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청와대가 매년 수상한 물품 구매로 쌈짓돈을 만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사용 연한이 5년이나 되는 냉장고를 매년 구입하는가 하면,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카메라를 사겠다며 수년째 예산을 타가기도 했다. 감사원은 올해 대통령 비서실이 업무용 휴대전화를 이미 107대나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57대를 추가로 구입한 사실을 적발하고 주의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청와대의 수상한 물품 구매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청와대의 수상한 물품 구매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사무용품 구입비로만 약 35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지난해 모니터, 노트북 컴퓨터, 다기능 프린터 등 사무용기기 23종 5억8900만원어치, 책장, 책상, 의자 등 29종의 사무집기 3억690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그런데 청와대는 올해 한술 더 떠 사무용기기와 집기를 구입하는 데만 무려 17억4800만원을 사용했다. 특히 청와대는 회계연도가 끝나가는 연말에도 물품을 4900만원어치나 신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펑펑 쓴 혈세 무조건 구입 해당 물품들의 구매가 정말 꼭 필요했던 것인지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의심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올해 초 정씨와 관련된 비위첩보를 입수하고 감찰을 벌이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가 윗선의 압박으로 사실상 해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통상적인 인사였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정씨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의심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끊임없이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 불거진 의혹은 올해 초 정씨와 관련된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감찰을 벌이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들이 보복성 인사조치를 당했다는 것이 골자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보복성 인사? 정씨는 박 대통령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씨의 전남편이다. 최 목사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다. 최 목사가 박정희정권 당시 영애였던 박 대통령을 앞세워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주된 내용이었다. 최 목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등 대한민국 거주 이주민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정착, 그리고 인권 보호 등을 위해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공기관인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민들과의 공감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에서 대한민국과 태권도를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되고 있는 ‘외국인 태권도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이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4~5대 안산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던 김교환 세계 태권도 아카데미 총관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2007년 개설 이래로 총 32개국, 1200명의 외국인 수련생을 배출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향으로 귀국 후에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면서 고향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스포츠와 전통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태권도를 통한 김교환 총관장이 기울인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로 차츰 거둬지고 있는 것이다. 매 2년 주기로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서 지속적인 태권도 친선 교류를 하고 있는 김교환 총관장은 지난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6박 7일간 여정에 걸쳐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 솔로시(市)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선박안전기술공단(이사장 목익수)은 지난 2012년부터 IMO 전략대응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국제해사기구(IMO) 대응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 해상에서의 인명·선박·화물의 안전 및 해양환경보호 등을 다루는 UN산하 전문기구로 연중 25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조선⋅해운분야 국제협약의 제⋅개정을 통해 세계 해운・조선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 올해 4월 해양수산부와 체결한 '2014년도 IMO 전략대응 연구용역'에는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하여 35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중 공단의 참여율은 51.2%로, 전체 과제의 절반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활발한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운․조선산업 발전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회의 안건을 적극 개발하여, 올해 '효율적인 조난자 수색구조를 위한 레이더반사체 활용제안' 등 총 5건의 문서를 IMO 국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찬양하는 종북 토크쇼가 열려서 파문이 일고 있다. 공안 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재미통포 신은미씨는 지난 19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이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공안당국은 두 사람의 북한 체제 옹호 발언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토크쇼에서 황 대표는 “오히려 진짜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북한 상황은 참 다행”이라고말했고, 신씨는 “북한 사람들이 젊은 지도자(김정은)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는 게 보였다” “탈북자 80∼90%는 조국 북녘 땅이 받아준다면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순회 종북 콘서트 논란 공안당국 국보법 위반 검토 토크쇼의 전체 내용은 북한을 미화하고 대한민국을 깎아내리는 식이었다. 또 두 사람은 또 토크 콘서트와는 별개로 이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각각 서울지방경찰청과 인천청 보안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도보단식 45일차인 지난 24일 독도가 보이는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에서 ‘독도는 우리 땅’ 피케팅 시위를 했다. 이날 신 총재는 "독도는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인 만큼 이제는 독도경비대를 경찰에서 군대인 해병대로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애당초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우리 땅’ 피케팅 시위를 하려고 했으나 기상악화로 배가 독도로 출항을 하지 못해 울릉도 성인봉과 죽암몽돌해변에서 피케팅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총재는 “과거 일본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으로 뜨거웠던 ‘독도사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피케팅 시위’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내년 전당대회는 사실상 문재인 의원의 당 대표 즉위식으로 끝날 것이다.” 차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계파갈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당 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 친노진영이 내년 전당대회를 사실상 문 의원의 당 대표 즉위식으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 비노진영의 불만이다. 왜 이런 불만이 나오는 것일까? <일요시사>가 친노진영의 문재인 대표 옹립 플랜 막전막후를 살펴봤다. “내년 전당대회는 무척 시시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문재인 의원의 지지도가 높은데 당 지도부를 장악한 친노(친노무현)계가 자꾸 문 의원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당대회를 끌어가려고 한다. 전당대회가 마치 문 의원을 당 대표로 옹립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변질되고 있는 듯하다.” 플랜 가동 눈 뜨고 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꺼낸 이야기다. 내년 2월8일에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정치연합 내부의 계파갈등이 점점 더 심각해져가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의 승자는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쥐락펴락할 강력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차기 전당대회 승패는 더 나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딸이 수원대학교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려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매우 민감한 사안이었지만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해 단 한 차례 서면조사를 하는 것만으로 수사를 어물쩍 마무리 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딸이 수원대학교 교수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지난 17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참여연대 등은 지난 6월 김 대표가 수원대 이인수 총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막아줬고, 수원대가 그 대가로 김 대표의 딸을 전임교수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대표와 이 총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었다. 봐주기 수사? 엇갈리는 반응 그러나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고발장 접수 후 김 대표와 이 총장, 학교 관계자와 관련 자료 등을 검토했지만 김 대표 딸 채용을 뇌물로 보거나 그 대가로 국감증인 채택을 막아줬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번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매듭지었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김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비록 원외인사지만 요즘 야권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다. 비노결사체로 알려진 구당구국모임의 핵심멤버로 참여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북 14개 시·군을 순회하는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정 고문을 주축으로 한 '호남신당설'이 나돌고 있다. 정치권이 정 고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새정치연합 내에서 ‘친노 패권주의 배격’을 내걸고 결성된 가칭 ‘구당구국모임’의 핵심멤버로 참여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전북을 찾아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정 고문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전북도민들은 정 고문에게 무려 97%에 달하는 지지를 보냈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정 고문을 주축으로 한 ‘호남신당설’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호남신당설에 화답하듯 정 고문은 지난 13일 “당이 특정 계파에 의해 장악되면 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호남의 여론”이라면서 새정치연합 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역민의 입장에서 함께 생각하고 실천함으로써 지역의 밝은 미래를 도모하는 사회공헌활동 포럼 '함께'(사무총장 박현복)가 오는 12월1일부터 지역 입주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요보호아동 및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각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구성된 포럼 '함께'는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필리핀 이재민 구호 성금 모금과 아동시설 물품 후원 등 각종 활동을 펼치며 사회공헌에 앞장서왔다. 박현복 사무총장은 이번 활동 추진 계획에 대해 “그동안은 시민들의 순수한 자원봉사 형태의 참여로 포럼이 운영되다 보니 재원의 한계로 활동의 저변 확대가 쉽지 않았으나 최근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보인 관내 입주기업 몇몇이 후원 의사를 밝혀오면서 기존보다 적극적인 활동 계획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사무총장은 “기업들이 사회적 책무와 공익을 더욱 강조하는 측면이 최근의 추세인 만큼 이러한 기업들이 지역민들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보다 사회공헌활동에 부합할 수 있는가를 포럼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최근 해경 해체를 틈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리자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화제다. 지난 18일 옹진군에 따르면 조 군수는 박 대통령에게 A4 5장짜리 서한을 전자문서 형식으로 보냈다. 조 군수는 이 서한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사무총장 등 주요 부처·정당 인사 12명에게도 보냈다. 조 군수는 서한에서 “서해 5도는 국가 안전을 확립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의 영토”라며 “해경 해체를 틈타 서해 최북단 어장을 점령한 중국 어선들이 어구를 훔쳐가거나 훼손해 어민들의 성난 민심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한 경비 함정 증강과 적극적인 단속을 건의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 생계위협 심각 대통령에게 서한 보내 조 군수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대청도 해군기지를 해경 기지로 전환하고 해경 함정을 상주시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선박안전기술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송명섭)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전국 각 지부에서 올라온 대의원 등 총 32명이 모인 가운데 2014년도 정기 대의원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의원 대회는 ‘현장 검사원들의 안전한 검사환경 구축’을 부제로 법무팀 신설, 고객만족도 폐지 등 공단의 현안사항들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송명섭 노조위원장은 동 의결사항을 사측에 전달하여 하루라도 빨리 법무팀이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의원 대회의 주요안건 중 하나는 ‘고객만족도 폐지’였다. 현재 선박안전기술공단을 비롯한 안전과 관련된 여러 규제기관들이 규제대상으로부터 고객만족도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규제기관이 규제를 하면 할수록 고객만족도 점수가 하락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눈치를 보면서 검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송 위원장은 “규제기관이 고객만족도 평가를 받는 것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대통령의 취지와 정반대로 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측으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고 논리개발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각 정당의 국고보조금 불법 사용 관행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정책개발비로 지급된 국고보조금을 당 지도부의 회식비나 화환 값은 물론이고, 심지어 유흥업소 술값으로도 사용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게다가 지난 33년간 1조원이 넘는 돈이 정당 국고보조금으로 지급됐지만 각 정당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감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먹구구식 정당 국고보조금의 사용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각 정당의 국고보조금 불법 사용 관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새정치연합의 평당원인 이충렬씨가 정당 국고보조금의 불법 사용 관행을 폭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 1991년부터 민주당(현 새정치연합) 당원으로 활동해왔다. 이씨의 폭로내용은 충격적이다. 정책개발비로 쓰여야 할 국고보조금을 당 지도부의 회식비나 술값 등으로 사용해놓고 영수증을 허위로 기재해 선관위에 보고해 왔다는 것이다. 줄줄 샌 혈세 국고보조금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30%는 정책개발비에 사용해야 하고 여성정치발전과 지방 시·도당에도 각각 10%씩 사용해야 한다. 인건비·사무비·조직활동비로 사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