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찬양하는 종북 토크쇼가 열려서 파문이 일고 있다.
공안 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재미통포 신은미씨는 지난 19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이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공안당국은 두 사람의 북한 체제 옹호 발언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토크쇼에서 황 대표는 “오히려 진짜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북한 상황은 참 다행”이라고말했고, 신씨는 “북한 사람들이 젊은 지도자(김정은)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는 게 보였다” “탈북자 80∼90%는 조국 북녘 땅이 받아준다면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순회 종북 콘서트 논란
공안당국 국보법 위반 검토
토크쇼의 전체 내용은 북한을 미화하고 대한민국을 깎아내리는 식이었다. 또 두 사람은 또 토크 콘서트와는 별개로 이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각각 서울지방경찰청과 인천청 보안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4년 동안 230차례에 걸쳐 “김정일 주석의 가장 큰 업적은 후계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북한의 젊은 지도자가 기대가 된다”등 북한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대표는 대학생이던 지난 1998년 한총련 대표로 밀입북,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조선노동당 창당 60주년이던 2005년에는 평앙에서 딸을 낳아 의도적인 평양 원정 출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저자, 신은미씨도 재미교포들을 대상으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강연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크쇼에는 대학생이던 1989년 방북한 적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도 깜짝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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