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하나투어는 1993년 설립된 여행사다. 2000년 여행사 가운데 가장 먼저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1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했다. 하나투어는 온·오프라인 대리점과 쇼핑몰을 이용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 홀세일러다. 승부사 하나투어는 홀세일 여행사다. 홀세일 여행사는 상품을 기획하지만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하나투어의 상품판매 시스템은 반드시 대리점을 통해 예약하도록 돼있다. 이 판매 방식의 최대 장점은 여행자를 모으기 쉽다는 것이다. 패키지여행 사업의 관건은 기획한 상품의 최초 구성인원을 모으는 것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상품구매자가 나타나야 기획한 상품을 진행할 수 있다. 홀세일 여행사의 경우 전국 각지에 있는 대리점들이 예약을 받기 때문에 최소 출발인원을 쉽게 모을 수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장마철 시원하게 내린 빗줄기도 잠시.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무더위가 대한민국 전역을 덮었다. ‘찜통더위’에 지친 가족들과 함께 이색 보양식으로 무더위를 달래보는 건 어떨까.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후텁지근한 무더위는 일상의 건강까지 위협한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삼복더위가 시작됐다. ’복날은 삼계탕’이라는 공식을 깨고 <일요시사>가 색다른 활력을 대해 줄 보양식을 찾아봤다. 초복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음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임자수탕] 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한 임자수탕은 조선시대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즐겨먹은 고급 보양식이다. ‘임자’는 흰 참깨를 말하고 ‘수탕’은 찬물을 의미한다. 임자수탕은 참깨국물과 영계를 삶은 물을 육수로 쓴다. 참깨를 불려 껍질을 벗겨낸 다음 곱게 갈아 체에 밭친 깻국물과 영개를 삶아 육수를 만든다. 삶은 닭고기, 오이, 고추, 버섯, 고기완자, 지단, 미나리 등을 찬 육수에 얹으면 훌륭한 여름 보양식이 된다. 닭 육수와 참깨의 조합은 고소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식약처가 일부 고혈압 약에 ‘발암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환자들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리스트에 있는지 확인하며 우왕좌왕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식약처는 해당 리스트를 번복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식약처의 이런 행정 처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고혈압약 복용 환자들은 식약처때문에 또 한번 혈압이 오른다. 지난 7일 발암물질로 알려진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일부 고혈압 약에 함유돼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82개사 219개 품목의 고혈압 약을 일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중국산 고혈압 치료제의 원료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검출됐다’는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식약처는 국내서 판매중단 조치를 내린 고혈압 약들이 실제로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600만명 혼란 식약처는 이틀간 추가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판매중단한 품목의 일부는 발암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판매중단 조치한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우리 가족의 장례를 정성스럽게 치러 줄 데가 있을까? ‘내 가족의 장례를 치르는 마음으로’라는 광고 문구를 믿고 덜컥 가입한 상조서비스. 유족을 두 번 울릴만한 악성 상조기업이 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수조사해 결과를 내놨다. 부실 상조사로 지목된 업체들은 어딜까. 공정거래위원회는 상조업체들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의 전수조사 결과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공개를 통해 상조업체의 지속적인 재정건전성 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소비자가 가입했거나 가입하고자 하는 업체의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입 전 유의 상조업체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회계감사보고서 제출 대상 업체는 총 152개 업체로 이 가운데 131개 업체가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회계감사보고서를 낸 131개 업체 가운데 공정위는 일반적인 기업회계원칙에 맞지 않은 보고서를 제출한 6개 업체에 한정의견을 내놨다. 다른 9개 업체는 회계감사를 진행한 회계사의 독립성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해 의견거절 조치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경총 상임부회장이 취임 3개월 만에 해임됐다. 내부적으로는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경총은 여기 저기 터지는 사건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지난 3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송영중 상임부회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송 부회장은 지난 4월에 취임해 85일 만에 중도 퇴진하게 됐다. 경총이 밝힌 해임 이유는 직원 간 분열 조장과 사무국 파행, 경제단체 정체성에 반한 행위와 회장 업무지시 불이행, 경총의 신뢰 및 이미지 실추 등이다. 실권자는? 경총은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과 함께 한국 재벌과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 단체다. 현재 경총의 회장은 손경식 CJ 회장이다. 손 회장은 경총의 회장직을 맡고 있지만 겸직으로 맡고 있기 때문에 경총에 상주하지 않는다. 사실상 경총 내부의 실무를 관장하는 직책은 상임 부회장이다. 지난 4월 경총 부회장에 송영중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석좌교수가 취임했다. 송영중 전 부회장은 DJ정부에서 청와대 노사관계비서관을 지내고 참여정부에서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산업안전보건국장, 고용정책본부장 같은 직책을 지낸 정통 고용노동부 출신 관료다. 경총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DB생명이 외주 영업을 맡긴 대리점들에 공문을 보냈다. 영업 중지를 통보 받은 대리점 대표는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어떻게 된 일인지 내막을 살펴봤다. 최근 보험업계 영업 구조가 달라졌다. 새로운 영업 채널로 자리 잡은 독립법인보험대리점(General Agency, GA)이 등장한 후부터다. GA는 한 회사의 상품만 판매하지 않는다. GA는 모든 보험사의 상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한 회사의 보험 상품만 판매하는 전속영업과 달리, GA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종전보다 폭넓게 하는 차원에서 2001년 처음 도입됐다. 대기업의 갑질? 보험영업시장에서 GA(이하 대리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나생명이 대리점을 통해 벌어들인 초회 수입보험료는 230억7400만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인 402억1600만원의 57%에 달한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총 수입보험료 293억8400만원의 49%인 145억9700만원이 대리점에서 발생했다. 자발적 가입자가 적은 생명보험업계에서 이 같은 현상은 더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얼핏 보면 보험사와 대리점이 보험시장의 ‘악어와 악어새&rs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온라인서 재현이라도 하려는 걸까. 월드컵 승패에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불법 스포츠도박’ 이야기다. 월드컵 특수를 맞은 도박 업계엔 각종 이벤트가 쏟아진다. 그들은 오늘밤도 ‘인생은 한 방’이라며 충혈된 눈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본다. 월드컵 최종예선서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막판 분투했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독일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월드컵을 마쳤다. 하지만 온라인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과 회원들에게 월드컵은 끝날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무서운 베팅 지난달 27일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 사설 베팅사이트인 A는 매력적인 배당률을 내놨다.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한다’에 도박사이트가 제시한 배당률은 85.3배였다. 가장 높은 배당률은 142.8배였는데, 한국과 독일이 3-3으로 비기는 경우였다. 이렇게 사행성이 짙은 게임에 참여하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했다. 필요한 건 전화기와 계좌번호뿐이다.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도 허술했다. 가입신청을 하고 전화번호를 인증하면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키움증권은 고객을 대신해 주식과 채권을 사고파는 회사다. 한국거래소에서는 회원으로 가입된 증권사와 선물사만 상장 증권을 증권시장에 팔 수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회원증권사의 거래시스템을 통해 한국거래소로 주문을 넣고 그 결과를 통보받는다. 1990년대까지 증권거래소에는 전산거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다. 2000년대 주식의 전산거래가 도입되며 지금의 키움증권은 당시 '키움닷컴증권'이란 이름으로 주식시장에 등장했다. 래미안 3차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증권사다.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낮은 거래수수료를 받는 전략으로 개인투자자들을 모았다. 대신 신용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받아 수익을 내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증권사와 신용 계약을 한 뒤 신용거래를 할 수도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를 압수수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검찰과 공정위가 ‘전속고발권’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권력을 가진 기관들이 밥그릇 싸움을 할 때 상대방의 비리를 이용해 선수를 치는 방법은 흔한 레퍼토리다. 대한민국서 검찰은 기소권을 독점한 기관이다. 공정위 역시 재계서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 ‘재계 검찰’이라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어떤 곳일까? 공정위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해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관이다. 특정 기업의 불공정행위가 있으면 적발해 소비자를 보호한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기업에 독자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준 사법기관으로 분류된다. 불공정위원회? 달라진 공정위 이런 권한을 가진 기관임에도 지난 정권까지 공정위는 이렇다할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공정위의 위상은 다르다. 시작부터 '을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갑질 근절'이란 강렬한 취임사로 화제를 모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재벌기업에 과도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직장상사의 과도한 애정행각이 끝내 한 생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3년이 흐른 지금도 유가족은 추가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사건은 판결이 끝났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어 재조명해봤다. 올해 초 서지현 검사의 증언은 각계각층으로 퍼져 ‘미투(Me too)’ 운동으로 확산됐다.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며 소리친 목소리는 떨림이 있었지만 그 파장은 작지 않았다. 우리는 분야를 막론하고 부당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억울한 희생 13년 전에도 지금 같은 분위기였다면 억울한 희생을 막을 수 있었을까? 대한송유관공사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올린 사람은 피해자의 어머니 유씨다. 그녀는 딸의 죽음이 단순한 치정사건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유씨는 범행에 이용된 차량 안의 혈흔, 시신의 훼손상태를 이유로 들며 “범행 당시 성폭행이 있었는지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씨는 “가해자 이씨가 단순 살인과 유기로 처벌 받았을 뿐”이라며 “성폭력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재수사하고 재판 받기를 원한다&rd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최근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가 LS그룹을 타깃으로 삼았다. 공정위는 LS그룹이 내부거래에 부당지원이 있다고 판단했다. LS그룹은 “업계 사정을 모르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향후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S그룹이 원자재 수입 과정서 총수 일가의 지분이 있는 회사를 끼워 넣어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지난 18일, 과징금 259억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구자홍 LS니코동제련 회장 등 임직원 6명과 법인 3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고액 부과 LS 총수 일가는 지난 2005년 LS전선과 공동 출자해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이하 LS글로벌)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LS글로벌은 전선의 원자재인 전기동을 사고파는 과정서 197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LS글로벌이 어떤 회사로 밝혀지느냐다. 공정위는 LS그룹 총수 일가가 LS글로벌을 만든 이유를 총수일가의 사익편취로 보고 있다. LS글로벌은 매출의 90%가량이 내부 유통과정서 발생하는 회사다. 공정위는 내부서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원청이 임의대로 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하루의 시작과 끝에 ‘집’이 있다. 부의 상징이기도한 집은 단순한 휴식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재계의 리더들은 어떤 집에 살까.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가 사는 집을 알아봤다. 아프리카TV는 전 세계 최초로 개인방송 시스템을 서비스한 회사다. 지난 1996년 설립됐고 2003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 현재 아프리카TV는 국내 개인방송 플랫폼 가운데 트래픽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잘 나가는 기업’이다. 잘 나가는 기업의 수장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가 사는 집이 궁금하다. 도곡렉슬은? 서수길 대표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도곡렉슬 아파트에 산다. 도곡렉슬은 학군, 교통, 주변 환경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좋은 입지를 겸비한 고급 단지다. 도곡렉슬은 지난 2002년 도곡 주공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36개동에 3002세대가 살고 있는 대단지로 전용면적 60㎡, 86㎡, 88㎡, 110㎡, 111㎡, 143㎡, 167㎡, 170㎡, 225㎡ 같은 다양한 평형이 있다. 최고층은 25층이다. 현대건설, GS건설(당시 엘지건설), 쌍용건설이 지었다. 현재 매매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요즘 기름 값이 그야말로 금값이다. 이달 초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697원을 찍었다.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들은 연일 울상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기름 값의 전모를 파헤쳤다. 이달 들어 전국 휘발유 판매금액은 리터당 1600원대를 돌파했다. 기름값 상승은 자가용 운전자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생산 원가를 높이는 악재로 작용한다. 연일 지속되는 유가 상승에 온 국민이 살 떨리는 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정보서비스센터가 밝힌 이달 첫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4.7원 상승한 리터당 1609.7원이다. 경유도 4.7원이 올라 1410.5원을 기록했다. 지역단위로 살펴보면 서울과 제주의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싸다. 서울은 리터당 1697원을 기록했고 제주는 1661원 수준이다. 지금 얼마? 얼마까지? 전국 평균가에 비해 휘발유 가격이 비싼 지역은 ▲인천(1620원) ▲경기(1621원) ▲강원(1617원) ▲충북(1611원) ▲충남(1608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은 ▲경남(1586원) ▲대구(1589원)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12월 전국 평균 휘발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얼굴까지 잘생긴 재벌가 자제들은 누가 있을까?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 TV서 막 튀어나온 듯한 외모로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들이 궁금해졌다. 지난 1일, CU 편의점으로 친숙한 기업 BGF리테일의 새로운 인사가 있었다. 홍석조 BGF 회장의 둘째 아들 홍정혁(36)씨가 BGF 상무로 재계에 데뷔했다. 이로써 BGF는 홍석조 회장의 첫째 아들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과 둘째 홍정혁 상무가 경영 일선서 나란히 경영수업을 받게 됐다. 경영수업 중 홍정혁 상무는 이번에 신설된 ‘신사업개발실’서 근무한다. 홍 상무는 앞으로 BGF의 신규 사업을 담당하며 경영능력을 평가받는다. 홍정혁 상무가 재계에 등장한 것과 별개로 그의 훈훈한 외모가 업계에선 화제다. 앞으로 홍 전무가 보여줄 경영능력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유통업계에는 형제가 나란히 경영 수업을 받게 된 점과 보유 지분 격차가 미미한 점을 들어 그룹 내 후계자 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전망을 하고 있다. 현재 BGF그룹의 지주사인 BGF의 지분 62.53%는 홍석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홍정국 부사장은 전체 지분의 0.82%,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현대인들은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구조적 변화를 마친 미디어 시장서 전 세계를 단일 시장으로 묶어낸 기업 넷플릭스(Netflix)를 소개한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영역의 사업을 가능케 했다. 스트리밍이 가능해지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유튜브(YouTube)가 등장해 개인 미디어 시장의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어서 2009년 넷플릭스가 등장했다. 넷플릭스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고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미국 시장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분할시장서 단일시장으로 방송이 주를 이룬 시대의 미디어 산업은 국가별로 독자적인 환경서 발전했다. 방송 서비스는 공공자원인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뉴스 같은 영역은 국가별로 다른 시스템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스트리밍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은 세계 시장으로 확대, 통합되고 있다. 기존의 미디어 시장은 광고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평일 주말 가릴 것도 없다. 밤이 되면 서울 강남 일대 클럽가는 청춘의 열기로 가득하다. 쏟아지는 조명과 DJ의 음악에 환호하며 청춘들은 아침까지 그들만의 축제를 즐긴다. 젊은이들이 하룻밤 짧은 일탈을 위해 지불하는 대가는 얼마일까. 취재하며 알게된 강남 일대 클럽의 술값은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이었다. <일요시사>는 최근 급속히 변모한 강남일대 클럽문화에 대해 취재했다. 최근 강남 일대 클럽은 나이트클럽과 닮아있다. 과거와 비교해 클럽 내 부스(booth)와 테이블의 숫자가 많다. 프리미엄이 붙은 일부 자리는 수백서 수천만원의 양주를 마셔야 예약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같이 특별한 날은 이 마저도 경쟁이 치열하다. 수요가 많아지면 경매를 거친 후 자리를 예약할 수 있다. 초호화 세트 워낙 술값이 비싸다 보니 돈을 모아 클럽을 찾는 사람들이 생겼다. 온라인에선 일명 ‘조각’이라는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한 번 방문에 최소 수백만원이 들기 때문에 클럽을 찾는 사람들은 조각 커뮤니티서 참가자를 모아 술값을 마련한다. 조각인원은 4명서 10명 내외로 다양하다. 손님 넘쳐 예약 전쟁 경매로 자리 정하기도 조각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넥슨 주식사건과 관련해 지난 2년여간 수사와 재판을 받은 넥슨의 김정주 대표가 지난달 19일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판결 이후 김 대표는 그간 심경을 담은 입장문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김 대표가 이야기한 내용은 두 가지다. 공익사업을 추진해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내용과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공개적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이유로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했다. 김 대표의 입장문 이면에 숨은 의도는 없는지 <일요시사>가 알아봤다. “진경준에게 주식을 살 수 있도록 돈을 지원한 것과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한 것은 나와 넥슨의 형사사건서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여행 경비를 부담한 것도 검사인 진경준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우리 사회서 검사는 힘이 있다. 검사여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사건이 있을 때 알아봐 줄 수도 있어서 진경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무죄 났지만… 김정주 넥슨 엔엑스씨(NXC) 대표가 검찰 수사와 재판장서 진술한 내용이다. 지난달 11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직원에게 ‘갤럭시S8’ 가격을 묻자 상담직원은 계산기를 들이밀며 되물었다. “얼마까지 보고 왔어요?” 다른 영업점서 단말기 가격을 얼마에 제시했냐는 것이다. 계산기에 52만원을 적어 주자 직원은 단가표를 확인하더니 49만원으로 다시 적어 보여줬다. 현재 갤럭시S8 단말기의 출고가는 79만9700원이다. 불법 현금지원으로 몸집을 키운 테크노마트는 현재 대한민국서 가장 거대한 휴대폰 암거래 시장으로 성장했다. 지난 20일 방문한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은 휴대폰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흡사 동대문 옷가게들을 연상시키는 풍경이었다. 매장 앞을 지나갈 때마다 “편하게 물어보세요” 혹은 “잘해드릴 테니 앉아 봐요” 같은 호객행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휴대폰 출고가격은 정해져 있고 보조금 지원은 한계가 있는데 어떻게 잘해준다는 것인지 의아해하면서도 몇 군데 가게를 지나쳤다. 실상은… 테크노마트 내 휴대폰 판매점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에 있어 치외법권의 장소다. 경쟁과열을 막아 휴대폰 유통시장을 건전하게 만들자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정부의 일자리 안정화정책을 받아들이는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한숨이 깊다. 정년까지 일할 수 있게 된 점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급여나 처우는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편 지 1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2017년 국회예산정책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모두 44만6010명이다. 이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29만5704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66%를 차지한다. 나머지 34%의 근로자는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다시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기간제 근로자' '무기계약 근로자' '소속외인력'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룹은 소속외인력이다. 세 가지 유형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공공부문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결정된 비정규직 인원은 모두 10만1000명이다. 하지만 상당수가 무기계약직이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언론서 노조를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칫하면 노동자간의 불화를 야기할 소지가 있어 가급적 언급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한항공 노조가 보여준 행동은 한마디로 나가도 너무 나갔다. 조양호 회장 일가에 맞서는 대한항공 노동자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그리고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투쟁의 의미가 무엇인지 취재했다. 지난 12일 ‘조양호 일가의 퇴진과 갑질 오너 경영‘ 근절을 위한 대한항공 직원들의 두 번 째 촛불집회가 있었다. 집회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았다. 자유발언대에 오른 직원들은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며 결의가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다만 언론의 높은 관심과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집회임에도 궂은 날씨 탓인지 시위 규모가 작고 조직력은 다소 부족해 보였다. 세 곳이 따로 대한항공에는 노조가 3개 있다. 객실관리, 운송, 정비, 기내식 준비 등 일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속한 '일반노조'(한국노총산하), 조종사들이 속한 '조종사노조'(민주노총산하), '조종사 새 노조'(공군출신 조종사 노조)다. 현재 집회를 주관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