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해가 바뀌었다. 처음 시행될 때 우려했던 것들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정이 사라졌고 서로 눈치만 보는 삭막한 분위기가 사회 곳곳서 연출된다. <일요시사>에서 그 삭막한 사회상이 만들어낸 사례들을 되짚어봤다.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로 떡을 선물한 민원인의 사례가 김영란법 ‘집행 1호’가 됐다. 최근 춘천경찰서의 A경찰관은 4만5000원짜리 떡 한 박스를 배달받았는데, 이 떡을 바로 돌려보낸 뒤 청문감사실에 자진신고했던 것. 떡을 보낸 시민 B씨는 “자신의 고소 사건을 맡은 경찰관에게 개인 사정을 고려해 조사 시간을 조정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떡 선물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선물이 직무 연관성이 있는 수사관에게 떡을 보내 김영란법 위반으로 판단해 사건을 법원에 넘겼다. 음료수도 NO! 수원지검 형사부 소속 수사관 C씨는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 4000원 상당의 테이크아웃 커피 2잔이 올려져 있던 것을 발견, 청탁방지 담당관에 자진 신고했다. 이 커피는 C씨에게 조사를 받은 한 사건 피해자 D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주로의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올해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주목받고 있다. 문 기수는 현재까지 총 1337건의 우승을 달성한 한국 경마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미 기수로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가 그동안 쌓아온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한 채 국제무대로 떠나고자 한다.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호주, 일본, 남아공, 브라질 등 전 세계의 기수들이 모이는 만큼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싶다는 열정도 한몫했다. 문 기수는 “내가 거쳐간 경마장이라면 후배들이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후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도전이 다른 한국 기수들에겐 또 다른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마흔을 앞둔 그의 결정에 주변에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선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 기수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 경마 황태자 해외 무대에 노크 해외서 활동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마카오서 3개월간 기수 생활을 거쳤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성인물에서나 나올 법한 ‘성노예 계약서’가 국내서 판을 치고 있다. 여고생, 업소여성도 모자라 심지어 처조카에게까지 성노예 계약서를 강요한 파렴치한 남성들이 적발됐다.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야동과 현실을 구분 못한다”며 분노에 치를 떨었다. 이들은 모두 법의 철퇴를 맞았지만 피해자가 받은 정신적, 육체적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처조카에게 성노예 계약서를 강요한 파렴치한 이모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A(22·여)씨가 어릴 적 부모님은 이혼했고 같이 살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혼자 남은 A씨는 18살이던 2013년 2월 인천에 있는 이모네로 거처를 옮겼다. 그때 이모부 B(44)씨를 처음 만났다. 당시 미성년자인 처조카 A씨와 같은 방을 쓰던 B씨는 그해 가을 처음 A씨에게 마수를 뻗었다. 천륜 져버린 범죄 핏줄의 악질 행각 이후 용돈을 주며 내연관계를 유지했다. A씨는 자신들의 관계를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지 않아도 당시에는 이모부를 따랐다. 3년이 지난 지난해 5월, A씨는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B씨에게 그동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방송이 인기다. 하지만 성인방송의 경우 진입장벽이 워낙 낮아 초중고생 등 미성년자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보다 선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송이 판을 치며 노출수위는 갈수록 대담해진다. 심지어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벌인 방송이 생중계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직장인 김모(27)씨는 지난해 9월 취미생활로 1인방송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하는 모바일 방송인만큼 캠 카메라 같은 비싼 장비도 필요 없었다. 김씨는 매일 퇴근 후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방송을 하는 데 재미를 붙였다. 김씨의 채널을 즐겨 찾는 시청자들도 생기면서 생방송 화면 하단의 채팅방(창)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곤 했다. 범죄의 온상 그러던 김씨는 두 달 만에 방송을 완전히 접었다. 평소 채팅방서 알고 지내던 다른 방송 진행자의 채널을 시청하러 갔다가 ‘음란방송’을 보게 된 탓이다. 해당 방송의 채팅창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시청자들은 오히려 나이 어린 진행자에게 “옷을 더 벗어보라” “화면 캡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산 물건을 되파는 ‘리셀러(Reseller)’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되팔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물건을 구매,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것. 하지만 리셀러들은 정당한 경제활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셀러란 한정판 제품 등 인기 있는 상품을 비싸게 되팔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을 말한다. 시간과 정보만 있으면 리셀(resell)을 할 수 있고 투자하는 돈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리셀러의 대부분은 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가 수십배 리셀 상품은 의류, 레고, 전자제품 등부터 팬 사인회 대기 순서 등 무형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 리셀러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입장과 리셀은 정보와 노력을 투자하는 정당한 이윤 추구 행위이라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 김모(28)씨는 한 커피전문점 한정품을 사면서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사재기를 위해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온 것. 한 사람이 사재기하면서 줄 서 있던 사람들 중 다수가 물건을 구입하지 못했다. 해당 제품은 얼마 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내달 19일 잠실학생체육관서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한글명: 맥스FC) 최초 챔피언 1차 방어전이 펼쳐진다. 격투기 대회 메인이벤트의 경우, 남성 선수의 챔피언전이 치러지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MAX FC는 이례적으로 여성 챔피언 1차 방어전을 메인 이벤트로 배치했다. 그만큼 초대 챔피언에 대한 입지는 남다르다. MAX FC 여성부 밴텀급(-52kg) 챔피언은 ‘간호사 파이터’로 유명한 김효선(38·인천정우관)이다. 여성 밴텀급 챔피언 ‘투잡’ 선수로 화제 김효선은 30대 중반 나이에 처음 무예타이를 시작했지만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2016년 펼쳐진 MAX FC 초대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그것도 현직 간호사인 ‘투잡’ 선수가 챔피언을 차지한 것도 이색적이지만 자신보다 14세나 어린 전슬기 선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KO승을 따낸 것도 충격적이었다. 2017년 MAX FC 첫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해가 바뀔 즈음이면 신년의 운세와 풍수에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2017년은 대선이 예정돼 있는 데다 정국이 매우 어수선하다 보니 어느 해보다도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일요시사>는 설 명절을 맞아 풍수지리학의 대가 안성철 교수와 함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집터를 찾아 대권 운을 짚어봤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차기 ‘대권 시계’도 빨라졌다.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은 앞다퉈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대권 지지도 조사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선두 그룹서 달리고 있다. 차기대통령이 태어난 집은?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는 19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국내 주요 신문·방송 등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등 10여곳에서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한 곳을 제외하고는 1위를 전부 휩쓴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언론사 및 여론조사업체 등 16곳이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제2의 소라넷’이라 불리는 ‘꿀밤’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검거 소식에 뭇 남성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리고 한 남자를 추억했다. 범죄자였지만 남성들로부터 추앙받았던 남자. 인터넷에 수만건의 음란물을 유포해 야동신화를 작성했던 ‘김본좌’다. 그는 이미 법의 철퇴를 맞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의 후예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 치밀하고 교묘하게 진화를 거듭하며. 아무리 법적인 제재를 가해도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그들의 활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006년 10월, 혜성처럼 등장한 한 남자가 있었다. 이 남성의 검거 사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로부터 ‘김본좌’로 불린 이 남성은 음란물을 웹하드와 P2P 사이트에 업로드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네티즌들은 김본좌의 검거를 알리는 언론보도에 신약성서를 인용해 ‘김본좌께서 연행되시매 경찰차에 오르시며 너희들 중에 하드에 야동 한 편 없는 자 나에게 돌을 던지라 하시니 경찰도 형사도 구경하던 동네 주민들도 고개만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논란의 중심인 ‘박근혜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 육영재단과 얽힌 사건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이 사건에 조폭들이 수시로 관여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얼마 전 공개된 육영재단 사건의 동영상에서도 그 정황을 찾을 수 있다. <일요시사>에서 그들의 수상한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1990년 육영재단 소유권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및 박근령씨(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청와대에 탄원서를 보낼 만큼 ‘박 대통령 삼남매’는 한창 다툼이 심했다. 당시 육영재단에선 최태민 일가의 전횡이 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빌미로 근령씨는 분쟁 끝에 당시 이사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을 밀어내고 차기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사장 쟁탈전 조폭 대거 동원 육영재단은 부동산만 4조원 가치(2016년 시가 기준)를 지니고 있는 대형 재단으로 임대 수익사업으로 꽤 많은 돈을 벌고 있었으나 재단 운영이 비리투성이였던 탓에 수익금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박 대통령이 이사장 자리서 물러나고 근령씨가 취임한 후에도 고쳐지지 않았다. 특히 2007년부터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서민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푼돈과 생필품을 훔치다 붙잡히는 안타까운 소식이 연일 들리고 있다. 이른바 ‘21세기 장발장’이라고 불리는 생계형 범죄자들이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눈물겨운 사연이 있지만 그렇다고 처벌 자체를 면할 수는 없다. 반면 생활고와 취업난이라는 사회적 문제와 떼어놓을 수 없는 생계형 범죄에 엄격한 처벌만으로는 오히려 중범죄자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침체로 ‘생계형 경범죄’를 저질러 경찰서에 끌려오는 경범죄 사범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다가 우발적으로 선을 넘어 철창 신세를 지게 된 사람들이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최근 청년들도 취업난으로 생활고를 겪으면서 생계형 범죄로 내몰리고 있다. 우발적 범행 홀로 자취를 하는 권모(20)씨는 지난해 10월30일 광주시 동구 지산동의 한 식당서 계산대 위에 손님이 놓고 간 체크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그는 카드로 3차례 총 18만5000원어치를 결제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권씨는 범죄사실에 대해 순순히 자백하면서 “배가 고파서 카드를 훔쳐 썼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 달 전, 부패한 여성 시신이 마대에 담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여성의 몽타주를 제작해 배포하며 공개수사로까지 전환했지만 제자리걸음 상태. 일각에선 영구미제 사건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12월8일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유수지서 마대자루에 담겨있는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이 청소 미화원 황모씨에 의해 발견됐다. 황씨는 “청소 중 노란색 마대자루가 보여 쓰레기 소각장으로 보내려고 하다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마대자루를 열어보니 여성의 시신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여성의 시신은 당시 매우 부패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도 포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숨진 채 마대자루 속에서 발견된 여성은 키 150㎝ 정도에 상의는 긴소매 티, 하의는 칠푼바지를 입고 일반 가정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복장이었고 시신은 지문 채취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부검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부패 정도가 너무 심해 사망 원인 판명이 불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태권도 명장’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석 판사는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전무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전무는 삼성에스원 감독을 그만둔 후 김태환 전 회장 체제서 2013년 4월 경기인 출신으로 전무이사에 임명됐다. 경기장서 반평생 이상 시간을 보내온 그는 전문인답게 경기력 향상과 경기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막상 전무이사가 된 후 사무국과 경기장 등 가는 곳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바로 전 전무이사 내정자가 선임한 기술전문위원회와 큰 갈등을 빚었고 이 과정서 승부조작 의혹과 직권 남용으로 경기운영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승부조작 관여 혐의 유죄 법정구속…징역 1년6개월 협회 안살림을 맡는 중책의 자리서 임명 후 반복적인 문제가 급기야 지상파 방송 시사고발 프로그램까지 보도됐다. 이날 최후진술에서 김 전 전무는 억울하다면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으나 실형을 면치 못하는 것은 물론 법정구속까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박지만 EG회장의 수행비서 주모씨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인에 대해 부검 결과 심근경색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박근혜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 때 사망한 주씨가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오며 타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 주모(45)씨가 지난 12월30일 그의 부인에 의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같은 달 28일, 대전 친정집에 갔던 주씨의 부인은 30일 주씨와 통화가 되지 않자 집으로 돌아왔고 거실에 쓰러져있는 주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CCTV와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특이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박 회장의 최측근으로 18년간 박 회장의 비서실서 근무해왔다. [미스터리1] 갑작스런 사망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주씨 부검을 의뢰한 결과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허혈성 심근경색이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유족 진술에 따라 숨진 주씨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밝히며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기에 심근경색을 사망 원인으로 본다며 &l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간통법이 폐지된 지 2년이 돼 간다. 그간 불륜을 저질러도 된다는 인식의 확대로 가정파탄과 이혼소송이 급증했다. 신이 난 건 유부남들. 홍대에는 외제차를 끌고 여자들을 꼬시러 나온 유부남들이 넘쳐난다. 심지어 그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아내와 여성들을 속이기도 한다. 유흥가에 내린 유부남 주의보. 그 민낯을 살펴보도록 한다. 간통죄는 결혼을 한 사람이 간통해 생기는 범죄를 지칭하는 말이다. 한국의 경우 2015년 2월26일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배된다”며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간통죄는 1953년 제정된 후 62년 만에 폐지됐다. 신난 남자들 간통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불륜을 저질러도 된다는 인식이 확대돼 가정파탄과 이혼소송이 급증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형법 제241조 제1항에 ‘배우자가 있는 자가 간통했을 때는 2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 그와 상간(相姦)한 자도 같다’고 정의됐다. 또한 간통 사실이 인정되면 보통 징역 1년 정도의 실형이 선고되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는 법으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1990년부터 2015년까지 5번의 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서 산업재해가 일어났는데도 소방서·노동청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진료비마저 본인에게 부담토록 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회사 측이 산재처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이로 인해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걱정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런 행태에 피해를 본 근로자들은 이렇다할 보상도 받지 못한 채 피눈물을 흘리며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1공장이 최근 5년간 산업재해 17건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지난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 1공장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조사한 결과 미보고 17건을 비롯해 협력업체 2곳서 발생한 2건 등 모두 19건의 산재 미보고 건을 적발해 과태료 5700만원을 부과 조치했다고 밝혔다. 은폐·축소 급급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32건(협력업체 포함)에 대해 과태료부과 등의 사법 조치와 더불어 사업장 내 안전보건의 근원적인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종합적인 안전보건진단도 받도록 조치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주) 1공장에선 해마다 산업재해가 7∼1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 2일, 중국 언론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프로축구 알 아흘리서 뛰는 권경원(25)이 중국 프로축구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현지 언론은 “톈진이 이적료 1100만 달러(약 133억원)에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권경원의 이적료는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옮긴 박지성(약 88억원), 같은 해 스완지시티로 옮긴 기성용(약 106억원)보다도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2015년 2200만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400억원)에 레버쿠젠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축구 선수로는 두번 째로 높은 이적료다. 권경원은 ‘축구계의 신데렐라’로 불린다. K리그 전북 현대 유스팀 영생고 출신으로 2013년 성인팀에 승격, 후보선수로 두 시즌을 보냈다. 중국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 손흥민 이어 두 번째 높은 이적료 그후 2015년 1월 전북의 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 기간동안 알 아흘리와 치른 연습경기서 맹활약 한 게 그의 인생을 바꿨다. 알 아흘리는 그의 경기력에 반해 즉석으로 몸값 300만달러(36억원)를 베팅했다. 권경원은 아랍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봉사활동 단체들의 횡령과 비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흐려진 봉사활동에 대한 순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청소년들 사이에선 봉사활동이 점수를 따기 위한 통과의례로만 생각하는 인식이 강해졌다. ‘나눔의 계절, 겨울’도 모두 옛말이 돼버렸다. 최근 지하철역서 구세군 복장을 한 청소년들이 자주 목격된다. 매일 같이 청소년들이 돌아가면서 구세군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광경은 유독 구세군뿐이 아니다. 유명한 각종 자선단체 활동에는 청소년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대충대충 광명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A양은 봉사활동 점수를 준다는 말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밖에 서 있는 일인데 음식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A양은 “아무리 자원봉사라지만 최소한의 처우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B군은 “봉사활동 점수를 준다기에 지원했지 딱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은 아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대학입시와 취직에는 ‘자원봉사 경력’이 중요하게 됐다. 생활기록부를 위해 혹은 자기소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사람이면 누구나 꾸는 꿈을 해석하는 해몽. 예부터 해몽은 자신과 주변인의 미래를 예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물론 꿈이 전부 다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새해 맞이 마음가짐에 적절하게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이에 <일요시사>에선 해몽 전문가 홍순래 박사와 함께 대박 꿈과 쪽박 꿈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다. 해몽 전문가 홍순래 박사는 “꿈을 안 믿는 사람이나 꿈이 허황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돼지 꿈을 꾸고 나면 복권을 사러 가고, 이 빠지는 꿈을 꾸고 나서는 전전긍긍해한다”면서 “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꿈의 미래 예지를 믿고 있음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홍 박사는 꿈에 대해 ‘잠재능력을 지닌 영혼의 목소리와의 대화이자 내면세계를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정의하며 “꿈이야말로 신(神)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대의 선물”이라며 “꿈의 예지를 믿고 슬기롭게 활용해 간다면 한결 재미있고 유익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 잡거나] [가져오는 꿈] 사업의 융성이나 재물의 번창을 뜻한다. 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들어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 이에 병원에선 독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를 처방해주고 있다. 그러나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환각이나 환청 등 이상행동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약을 처방하는 의사나 조제하는 약사는 환자에게 처방전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약물은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병을 악화시키거나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약을 장기 처방할 때는 반드시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주기적으로 확인·감독해야 한다. 약부터 찾는다 부천에 거주하는 신모(30)씨는 남편이 아파 D병원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병원은 A형 독감이었던 신씨의 남편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뒤에 발생했다. 처방전을 갖고 약국을 찾은 신씨에게 약사는 약이 잘못 처방된 것 같다며 확인해 볼 것을 권유했다. 처방전에는 타미플루 75mg짜리 1회 투약량이 2알 처방돼있었다. 타미플루 복용량은 만 13세 이상의 경우 75mg 1회 투약량 1알,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독일 출신의 루지 선수로 지난 2012년 세계 주니어선수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던 에일린 프리쉐가 한국 국적으로 귀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월 법무부에 프리쉐를 우수 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추천했고, 법무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적심의위원회를 통해 프리쉐의 특별 귀화 안건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26일, 프리쉐와의 면접을 통해 그의 특별 귀화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프리쉐는 법무부 면접 절차만 통과하면 한국 국적을 얻는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6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프리쉐의 우수 인재 특별귀화를 법무부에 추천한 지 5개월 만이다. 외국인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귀화는 일반귀화와는 달리 이중국적을 가질 수 있다. 프리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소 서툴지만 또박또박한 어조로 “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이고 독일에서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사람입니다. 평창 올림픽서 메달을 얻고 싶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귀화한 루지 선수 평창서 메달 도전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2관왕에 올랐던 프리쉐는 이후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