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제 ‘술값 더치페이 안 해?’ 결정사 폭행사건…2차 가해 심각
[일요시사 취재2팀] 강운지 기자 = 최근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을 ‘반씩 계산하지 않는다’며 폭행한 남성이 격투 운동 프로 자격증 소지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동생은 “제발 악의적인 댓글을 멈춰 달라”며 언니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소위 ‘결정사 폭행’으로 불리는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 피해 여성은 “어제 저녁 결정사(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남자와 술을 한 잔 했는데, 남자가 술값 N분의 1 안 한다고 미친듯이 때려서 응급실에 왔다. 이 남자 처벌할 수 있냐”는 글을 게재했다. 다음 날 자신을 피해 여성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두 개의 추가 글을 올렸다. A씨가 설명한 정황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유명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서로를 소개받았고, 강남 인근의 카페에서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A씨는 “언니가 ‘오늘은 첫날이니 이만 일어나자’고 하자, 남자가 ‘아쉬우니 가볍게 술 한 잔만 하자’고 했다”면서 “그래서 술을 마셨는데 남자가 많이 취했다. 언니가 ‘그만 마시자’고 했는데 남자가 무시하고 한 병을 더 깠다”고 주장했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