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정치팀] 새정부 출범 1년차는 정권의 명운을 가름하는 해이다. 여론의 기대감이 극대화된 가장 힘이 센 시기로 정권 차원의 프로젝트를 밀어붙일 최적기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어영부영 보낼 경우 남은 임기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집권 1년차의 공과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은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25일로 취임 1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의 성적표는 과연 어떨까? <일요시사>가 용인술, 공약이행, 정책, 사회적 시스템 개선 등의 분야로 나눠 세세히 살펴봤다. 국가 경영의 성패는 어떤 사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갈린다.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용인술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혀왔다. 특히 현대와 같은 다원화된 시대에서 리더의 용인술이 가지는 중요성은 과거보다 훨씬 더 커졌다. 그러나 지난 1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용인술은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첩의 한계 드러낸 인선 박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기도 전에 김용준 총리 후보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만수 공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 일찍이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과 차출론이 거론됐던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간 3파전 구도가 가시화된 것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친박 주류가 김황식 전 총리를 지원한다"는 말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비주류인 '정몽준-이혜훈'이 손을 잡을 것이라는 얘기가 당내 일각에서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은 이미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기울었다." 새누리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 지도부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가에서 공공연하게 떠도는 얘기다. 이와 함께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이 '소통령'이라 불리는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그를 중심으로 권력이 쏠릴 것을 우려한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 주류가 김 전 총리를 밀고 있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박심'은 김황식? 그러나 실제로 현재까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유력인사는 이혜훈 최고위원뿐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막강한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
[일요시사=정치팀]여야의 정쟁은 그칠 줄을 모르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2014년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다. 이럴 때 정계원로의 충고 한마디는 망망대해에서 만난 등대의 한줄기 빛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이정표를 잃어버린 정치권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일요시사>에서 준비한 정계원로들과의 릴레이인터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 <일요시사>가 이번 호에 만난 정계원로는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등을 지낸 박관용(75)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이다. 박관용 (사)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은 30년 이상 현실정치에 관여하며 김영삼정부 초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등을 역임한 성공한 정치인이다. 표면적 직함뿐 아니라 내실도 탄탄하다. 특히 1985년 시작된 남북국회회담 대표와 국제의회연맹(IPU) 평양총회 대표, 국회 통일정책위원장을 지내며 수많은 남북회담에 참가한 남북관계의 산증인이자 북한문제 전문가다. 지금은 현실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전직 장·차관들의 국정봉사단체인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에서 북한문제, 국제문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박 이사장을 지난 20일 만나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꽉 막힌 정치권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론조사기관들이 저마다의 조사결과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신뢰도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 대한 조사에서도 상이한 결과가 나오며 여론조사가 진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여론조사가 여론을 조장·조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과연 여론조사는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것일까?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을 뜻하는 '여론'은 민주주의 체제하의 정치행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정치인의 정책 마련과 국가 운용에 있어 여론은 주요 동력이며, 유권자에게는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에서는 정당의 후보 결정과 유권자의 선택에 중요한 잣대로도 작용한다. 이런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여론조사뿐이다. 여론조사 무용론 문제는 '여론조사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여론조사가 신뢰성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기관별로 제각각인 여론조사 결과는 오히려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예컨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을 포함한 정당지지율 조사와 관련해 '한국갤럽'의 2월3~6일 여론조사와 '리서치뷰'의 2월7~
[일요시사=정치팀]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임을 계기로 추가 개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야권은 당장 청와대 비서진을 포함한 '전면 개각'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여권 일각에서도 "최소한 '부분 개각'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권은 오는 6·4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여론추이에 따라 개각론이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 과연 인사 칼바람을 맞을 '위기의 인사'는 누구일까? <일요시사>가 '살생부'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들을 추적했다. "정국전환,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없다." 지난해 연말 불거졌던 여의도발 개각 요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새해 초 응답이다. 이후 개각론은 일거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6일 전격 경질되며 정가에서는 한 달 만에 또 다시 개각론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심지어 날려야 할 인사들의 구체적 이름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야권·민심 "더 바꿔야" 윤 전 장관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는 6일 만에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4선·경남 마산)이 내정되며 이미 '원 포인트 개각'이 단행됐다. 박근혜정부가 이처럼 신속하게 후속 인사를 마무리한 것은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홍'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박심 논란' '중진 차출론' 등이 불거지며 당내 계파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이러한 논란을 적극 부인하며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는 모양새다. 곳곳에서 나오는 파열음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속사정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박심(박근혜 대통령 의중)'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6·4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고려 중인 새누리당 인사들의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박심'의 향방이다. 일부 후보들은 발 빠르게 자신에게 박심이 향하고 있다는 이른바 '박심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박심이 닿지 않는 타 후보군들은 부글부글 타는 속내를 표출하기 시작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심'은 어디로?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박심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특정후보를 밀고 있다는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점점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의 일방통행식 관계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박심은 곧 공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혜훈 최고위원은 지
[일요시사=정치팀]여야의 정쟁은 그칠 줄을 모르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2014년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다. 이럴 때 정치계 원로의 충고 한마디는 망망대해에서 만난 등대의 한줄기 빛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이정표를 잃어버린 정치권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일요시사>에서 준비한 정계원로들과의 릴레이인터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 <일요시사>가 이번 호에 만난 정계원로는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74) 변호사다. 박찬종 변호사의 정치 역정에 대해선 두 가지 극단적 평가가 교차한다. 첫 번째는 권위주의 정치, 3김 정치(김영삼·김대중·김종필)에 도전했으나 끝내 실패한 시대를 앞선 정치인이라는 평가다. 두 번째는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지 못했던 독불장군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박 변호사는 세간의 평가를 모두 부인하며 "나의 도전은 실패하지 않았다. 새정치의 뿌리를 내렸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박 변호사는 1980년대 전두환 군사정권에 저항한 학생들을 가장 많이 변호한 인권변호사로, 또 정치인으로 시대의 불의에 끊임없이 저항했다.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신정치개혁당을 창당해 현재의 '안철수 새정치 바
[일요시사=정치팀] 무소속 문대성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 새누리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회 과반의석 사수를 위해 한 석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논문 표절로 탈당했던 인사를 다시 불러들일 경우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근 격론 끝에 문 의원의 복당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딜레마에 빠진 문 의원의 새누리당 복당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날까?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본받을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은 독일 메르켈 총리의 측근이었던 카를 테오도어 추 구텐베르크 국방장관, 아네테 샤반 교육장관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 휘말려 중도 사퇴했다. 헝가리 슈미트 팔 대통령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나자 야권의 사퇴 압박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해외에서는 논문 표절을 정치인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중대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반면 한국 정치권에서 논문 표절이 가지는 무게감은 상당히 가벼워 보인다. 사과와 복당 새누리당이 지난 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대성(37·부산 사하갑) 의원의 복당 문제를 논의했다. 문 의원은 지난 2012년 4·11총선 직후 국민대 박사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여야의 '프레임 전쟁' 막이 올랐다. 새누리당의 '지방정부 심판론',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 안철수 의원 측의 '구정치 심판론'이 본격적으로 부딪히기 시작한 것. 3당은 각각 차별화된 프레임을 앞세워 지방선거 승리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들 중 과연 민심을 사로잡는 쪽은 어디일까? <일요시사>가 3당3색 심판론을 집중해부 했다. 올해 정치권의 최대 이벤트인 6·4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새누리당, 민주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프레임 전쟁을 시작했다. 지난 4일 시작된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에 발맞춰 이들이 각각 '지방정부·정권·구정치 심판론' 등 차별화된 프레임을 내걸고 나선 것이다. 3당은 차별화된 프레임을 앞세우는 한편, 상대 진영의 프레임을 깨기 위한 공세에도 착수했다. 여당의 무덤 지방선거 "지방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다." 역대 지방선거 결과로 증명된 일종의 법칙이다. 역대 다섯 차례의 지방선거는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 4개월 만에 치러진 제2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야당이 압승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직전 대선
[일요시사=정치팀]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6·7·10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자취를 감췄던 전직 거물급 자치단체장들의 이름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두관 전 경남지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한때 이들은 여야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기도 했고, 또 일부는 직접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나름의 이유로 한동안 정치권서 멀어진 이들의 근황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한 지역의 '장'이라는 영광의 자리까지 오르는 것은 어렵지만 내려오는 것은 순간이다. 그러나 영광을 맛본 이들은 내려온 뒤에도 대부분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재기를 노리를 경우가 많다. 오세훈(53) 전 서울시장, 김두관(54) 전 경남지사, 안상수(67) 전 인천시장 등 전직 거물급 정치인들도 재기를 꿈꾸고 있을까. '소통령'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떠올랐던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011년 8월24일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에 직을 걸었다가 투표율이 25.7%에 그치며 재선 당선 1년2개월 만에 전격 사퇴했다. 투표함을 열기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차기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필승을 위해 김황식·정몽준·이혜훈 등 거물급 3인방의 당내 경선 빅매치 카드를 꺼내들었고,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과의 연대도 준비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안 의원 측은 독자행보 입장을 분명히 하며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불붙기 시작한 소통령 전쟁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서울시장선거는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린다. 서울시장은 인구 10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 서울을 이끈다는 상징성과 막대한 예산(약 23조원)의 집행, 지방자치단체장 중 유일한 국무회의 참석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시장은 차기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로도 받아들여져 '소통령'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정치적 무게감이 큰 자리인 만큼 여야는 사활을 걸고 '소통령 쟁탈전'에 나설 태세다. 여, 3인 경선 준비 새누리당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 거물급 3인방을 전면에 내세운 경선으로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 준비에 착수했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5일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광역단체장이 불출마하는 지역에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지역의 경우 상대적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현역 단체장의 재선비율은 무려 80%에 육박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이 불출마하는 시·도는 7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량감 있는 후보, 신진 후보 가릴 것 없이 무주공산 지역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몰려들고 있는 모양새다.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오는 6·4지방선거에 불참한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 4인은 출마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이유를 내세워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7개 광역단체의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것이다. 뜨거운 경기·대전 '무주공산' 7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단연 경기도다. 서울·인천과 함께 지방선거 '빅3'로 꼽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현 김문수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도전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차기 지사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이에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를 향한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당내 일각서 제기됐던 조기 전대론이 힘을 잃고 8월 전당대회로 가닥이 잡히며 막강한 권한이 주어질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 후보군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5월 초 실시될 예정인 원내대표 경선의 승자는 6·4지방선거, 7월 재·보궐선거, 8월 전당대회 등 여당의 올해 주요 정치일정을 사실상 이끌게 된다. 그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새누리당의 현 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의 임기는 6·4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5월15일까지다. 이에 당내 일각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해 차기 지도부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7·30재·보궐선거 등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결국 8월에 전대를 열기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5월 초에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 3개월가량 차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쏠리는 권한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월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방선거와 관련해 "현 (지도부) 체제가 5월 중순 끝나니 그 전에 선거대책위를 발족해야 한다"며 "늦어도 4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
[일요시사=정치팀] 여야의 정쟁은 그칠 줄을 모르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2014년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다. 이럴 때 정치원로의 충고 한 마디는 망망대해에서 만난 등대의 빛줄기처럼 반갑다. 길을 잃은 정치권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일요시사>에서 준비한 정치원로들과의 릴레이인터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 본지가 이번 호에 만난 정치원로는 한화갑(75) 한반도평화재단 총재다. '리틀DJ(김대중)' '정치9단' 등의 별명을 가진 한화갑 총재는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목표를 이룬 정치인이다. 전라도에서 태어나 가난하고 차별받는 전라도의 후배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가난과 차별을 없앨까 고민한 끝에 정치에 투신했다는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그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호남 출신의 좋은 대통령을 만들어 좋은 정치를 펼치면 '가난은 당장에 물리치지 못하더라도 차별은 완화시키지 않겠나'라는 그의 생각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4선 국회의원(14·15·16·17대), 여당 대표 등을 지내며 이제는 정치원로로 불리게 된 한 총재는 남은 일생은 한반도평화재단 일에 몰두하며 남북 교류협력 증진과 통일에 바칠 것이라고
[일요시사=정치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 수장은 대통령 다음 가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리다. 국가 의전상 서열은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이 더 높지만 '수사권'을 가진 이들 권력기관 수장들이 실질적 '파워'는 더 가지고 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능력은 기본, 플러스알파가 필요하다. 그리고 알파에서 '인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박근혜정부 4대 권력기관 수장들은 과연 어떤 인맥을 가지고 있을까? <일요시사>가 집중 해부해봤다. 정권의 힘은 권력기관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4대 권력기관으로 꼽히는 국정원, 검찰, 경찰, 국세청은 정권 교체기 인사권자(대통령)에 의한 수뇌부의 물갈이가 빈번하게 이뤄졌다. 정권의 코드에 맞는 인사를 주요 권력기관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잘못된 관례가 되풀이된 것이다. 권력기관 수장 ‘능력+α’ 필요 박근혜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현실적 관점에서 보면 권력기관의 수장이 되기 위해선 능력은 기본이고 인맥·관운 등의 알파가 더해져야 한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단행한 주요 권력기관장 물갈이 인사 이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권력기관
[일요시사=정치팀] 민족 최대명절인 설은 전국 각지로 흩어졌던 친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자연스레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도 오고가기 때문에 '설 밥상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면 인지도 상승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그간 모호한 행보를 보였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신당 창당 로드맵을 밝힌 것도 이를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발맞춰 여타 잠룡들도 벌써부터 존재감 부각과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여야 잠룡 5인의 설 연휴를 전후한 로드맵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올해 최대 정치이벤트인 6·4지방선거 출사표가 여기저기서 날아들고 있다. 전국 각지로 흩어졌던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밥상머리에 이름을 올려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마찬가지로 미래권력을 꿈꾸는 잠룡들도 인지도와 존재감 부각을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안철수신당 창당 구체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며 가장 유력한 잠룡으로 꼽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 드디어 신당 창당 로드맵을 발표했다. '2월 중 창당준비위 발족→3월 말까지 신당 창당'이라는 구체적 창당 로드맵
[일요시사=정치팀]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는 7월30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판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법원 판결을 통해 수도권 2곳에서 재보선이 확정된데 이어 2심에서 당선무효·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여야 의원이 3명이나 더 있다. 게다가 6·4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경우도 다수 나올 것으로 보여 최대 10곳 이상의 지역에서 '미니총선급' 규모의 재보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경기 평택을), 민주당 신장용 의원(경기 수원을),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의원직을 잃었다. 현 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획득한 후 출당 당한 경우여서 후순위 새누리당 비례대표에게 의원직이 이어지지만 이재영·신장용 의원의 지역구에선 재보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금배지 떨어진 지역 속출 여기에 새누리당 안덕수(인천 서구·강화을) 의원은 지난 23일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인 A씨의 선거비용 초과지출 및 이익제공 금지 규정을 어긴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 환송을 선고해 당분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서울고법 심리 결과에 따
[일요시사=정치팀]6·4지방선거가 다가오며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홍준표 현 지사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의 대표적 앙숙으로 손꼽히는 두 인사가 서로에 대한 원색적 비난까지 쏟아내며 날선 공격을 주고받고 있는 것. 4선 의원에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대표를 나란히 지낸 두 거물급 인사가 경남에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 속사정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안상수(68) 전 한나라당 대표와 홍준표(60) 경남도지사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많다. 이들은 같은 경남에서 출생(안상수-마산, 홍준표-창녕)해 검사·변호사로 재직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나란히 당선된 이후에는 18대까지 내리 4선에 함께 성공했다. 그 사이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대표를 모두 지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탈락(안상수), 낙선(홍준표)의 시련을 함께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유사한 삶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대표적 앙숙으로 손꼽힌다. 대표적 앙숙 본격적으로 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지난 2010년 7월 당대표 경선 때부터다. 당시 홍준표 의원은 안상
[일요시사=정치팀]과거 부적절한 사건에 휘말려 불미스럽게 새누리당을 떠났던 인사들의 당 복귀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 과거는 과거일 뿐 문제될 것 없다는 '도덕 불감증'이 저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부정·비리인사의 재영입은 지방선거 등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재영입 차원의 결정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차별 영입은 언제든 역풍이 불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일각에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속설을 잊은 새누리당의 '오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 역사에서 이미 수차례 증명된 정치권의 오래된 속설이다. 실제로 분열된 진보는 보수에 번번이 깨졌고, 부패한 보수인사는 불명예스럽게 정계를 떠난 사례가 부지기수다. 물론 부패했으나 아직까지 잘 살고 있는 인사도 있다. 그러나 시간의 문제일 뿐 과오는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비리 전력자의 귀환 새누리당은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76)을 당 상임고문에 임명했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한 혐의(정당법 위반)가 뒤늦게 드러나 국회의장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시작된 모양새다. 유력한 차기 당대표로 거론되는 김무성·서청원 의원이 새해 들어 나란히 정치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 특히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급부상한 김 의원은 이미 차기 당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 안팎의 출마요구가 높은 서 의원은 설 이후 명확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상도동계 출신 선후배인 두 인사의 격돌은 결과에 따라 여권 권력지형, 당·청 관계에 큰 변화를 야기할 전망이다. 김무성(63·5선)·서청원(71·7선) 의원은 명실상부한 새누리당 내 최고 거물급 인사다. 과거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선후배인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10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차례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여권 내 핵심실세이며 차기 당권경쟁에서도 선두권에 속해 있다. 하지만 출발점이 같았던 이들은 현재 정치색, 처한 상황이 많이 달라져 원하든 원치 않았든 대척점에 서있는 모양새다. 대척점에 선 어제의 동지 황우여 대표의 임기가 4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차기 당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과 차기 대선후보 선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중요한 자리다. 이 자리를 놓고 상도동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