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한무인기'로 뚫린 군, 뒷북만 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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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4.10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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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부터 보고 라인까지 ‘중구난방’…기밀 유출 논란도

지난달 24일과 31일,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지난해에 추락했던 비행체가 발견돼 심각한 군의 전비태세에 허점을 노출시켰다.

게다가 김관진 국방부 장관조차도 무인항공기 소식을 며칠 뒤에서나 보고 받는 등 군의 생명인 보고체계에도 구멍이 존재하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냈다.

군은 파주와 백령도에서 수거한 기체를 다루는 데도 적지 않은 미흡함을 보였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군의 이 같은 초동대처 미흡과 보고체계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파주 추락에 대한 수사가 나흘이나 걸린 점에 대해 “무인기에 낙하산도 있고 대공 용의점이 있는데도 최초 수사가 신속하게 마무리되지 않는 바람에 장관이 알지도 모른 채 며칠이 흘러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처음에는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오판해 무인기를 맨 손으로 만지는 등 증거를 훼손하는가 하면, 국내 제작자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했다”며 “북한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올 것이라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북한은 지난해 3월부터 소형항공기 타격 가능성을 공언해왔는데 그 동안 우리의 대응조치는 무엇이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손 의원의 지적이 사실이라면, 사실상 우리 군은 적을 ‘알고도’ 수수방관해왔던 셈이다.

북이 소형·경량의 무인항공기를 운용하겠다고 공언했었고, 이를 탐지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군 관계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런데도 군당국은 3개의 기체가 발견되고나서야 부랴부랴 외국산 무기 도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상공을 날면서 해당 항공사진을 촬영하는데도 우리군은 탐지는커녕 추락 기체를 발견하고도 초반에는 “대공 용의점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가 “북한제로 추정된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무인항공기 사건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자 군은 실추된 위상을 만회해보려는 듯 지난 8일, 이례적으로 군사기밀로 분류된 보유 최신 무인기로 알려진 ‘송골매’ ‘리모아이’를 전격 공개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이번 군의 대비태세 비판 여론에 대한 회피용 공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한 언론을 통해 “북한보다 뛰어난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함”이라며 “무인기 공개는 처음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송골매’는 정숙·기밀성이 생명인데 대체적으로 기체가 대형인데다가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프로펠러 소리로 인해 작전투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비판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로 송골매는 동체 길이 4.8m, 날개 폭 6.4m로 다소 큰 편에 속한다.

문제는 또 있다. 이번 무인기 추락사건을 맡았던 기무부대, 국가정보원, 관할 군부대 등이 참여한 ‘지역 합동조사팀’이 뚜렷한 조사 결과도 내놓지 못한 채 지난달 28일, 중앙합동조사팀으로 이관 조치했다.

한편, 북한의 무인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이스라엘의 저고도 레이더 RPS-42 10대를 대당 9억원에 들여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기술 수준인 북한의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90여억원의 혈세를 쏟아 붇는 것은 비용대비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어 도입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올해 북한 소형 무인기 대비 긴급 예산으로 200억원을 편성해 저고도 레이더 약 10대를 구매하고 그 밖의 감시 장비도 보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예산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의 저고도 레이더를 구매하는 이유는 현재 육군이 보유한 저고도 레이더 TPS-830K로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 탐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북한은 남쪽 하늘을 향해 또 다른 무인항공기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이상 뒷북만 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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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보다 무서운 산재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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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이 대통령이 다녀간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7일,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제품 특성상 필수적인 품목 외에는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또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9일 담화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정희민 전 대표이사는 “어제(28일) 사고 직후 모든 현장에서 즉시 모든 작업을 중단했고 전사적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히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 무기한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되도록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근본적인 쇄신 계기로 삼겠다”며 “또다시 이런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 체계의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전 대표의 사과는 엿새 만에 또다시 일어난 사고로 빛이 바랬다. 지난 4일 오후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1공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30대 근로자가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근로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지 8일 만인 지난 12일 의식을 회복했다. 높아진 발언 수위·제재 조치 “왜 기업만 잡도리?” 의견도 정 전 대표는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연이어 산재사고가 일어난 포스코이앤씨는 ‘본보기’가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일단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국내 건설 면허 취소는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상 최고 수위의 징계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책임이 있던 동아건설산업에 내려진 사례가 유일하다. 건설 면허가 취소되면 신규 사업을 할 수 없고, 다시 면허를 취득한다고 해도 수주 이력이 없기 때문에 관급공사를 따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경찰은 사고 관련 수사 전담팀을 만들고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함께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DL건설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등 납작 엎드렸다. 특히 이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와 산재 관련 발언을 한 직후 터진 사고여서 충격파가 더 컸다. DL건설에서 사표를 제출한 임직원은 80여명, 공사를 중단한 현장은 44곳에 이른다. 이재명정부는 산재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만명당 0.29명까지 끌어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1만명당 0.39명으로 OECD 평균을 크게 웃도는 실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재명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 세계에서 또는 OECD 국가 중 산업재해율, 사망재해율이 가장 높다는 불명예를 이번 정부에서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부분을 국정과제로 담은 것이다. 구조 문제 나 몰라라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지나치게 건설업계만 잡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련 법과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면 구조적인 문제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수주 경쟁이 과열되면서 저가 입찰이 늘고 안전관리에 소홀해지는 점이 산재로 이어지는 식의 고리를 끊어야 진정한 의미의 ‘근절’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