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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5.12.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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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타워크레인 노조위원장 "한노총, 한 지붕 세 가족 나 몰라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한국의 양대 노총 중 하나지만, 강한 중앙집권 조직이 아니다. 여러 산업별·지역별 노조가 느슨하게 연합한 구조라서, 중앙 지도부의 정통성 문제, 각 산업별·지역본부의 이해 충돌, 조합원 기반 감소, 등이 겹칠 경우 권력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또 역사적으로 정부와의 협력적 관계를 강조해 왔고, 특정 정권과 긴밀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치적 독립성이 약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오면서 이런 인식 때문에 노동자 전체의 이해를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실제 존재한다. 이에 더해 조합원 고령화, 제조업 중심 구조, 청년·서비스업 노동자 조직화 부족 등이 겹치며 조직 규모와 영향력이 장기적으로 약화하고 있고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 조직화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별 노조 중심 구조와 한국노총의 온건한 기조로 인해, 강한 교섭력이나 투쟁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지배적이고 특히 정규직 중심의 교섭 구조로 인해 노동계 전체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조직 내부에서 계파 갈등, 노선 차이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급변하는 노동 환경(자동화, 플랫폼 경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