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6:24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돼 300여명에 가까운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비극을 접한 국민들은 비통함에 빠졌다. 국가적 패닉상태인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대형 인명피해 사고는 어떤 것이 있을까. [창경호 침몰] 창경호 침몰 사고는 1953년 1월9일 전남 여수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향하던 정기 여객선 창경호가 부산 서남쪽 8km쯤에 위치한 다대포 앞바다 거북선 부근에서 강풍을 만나 침몰한 사고다. 당시 승선인원 236명 중 선장과 선원 3명, 중학생 2명, 군인 1명을 제외하고 229명 모두가 익사했다. 이후 창경호는 구명보트 한 척 및 구명복 70벌을 모두 본사 창고에 두고 다닌 것이 국회 특별조사단의 조사로 드러났다. [여객선 연호 침몰] 연호 침몰 사고는 1963년 1월18일 여객선 연호가 전남 목포시 허사도 앞 해역에서 침몰한 사건이다. 여객선 연호는 목포항을 20분 남겨두고 극심한 북서돌풍과 동방향의 횡파로 본선을 강타당해 선체가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생존자 1명을 제외하고 140명 전원이 사망했다. 연호는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간을 운행하는 정기 여객선으로 사고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이른바 '찌라시(홍보전단지)'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는 갔다. 이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음식을 배달 받는다. 주문·결제가 간편해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주문 방식과는 달랐다. 알고 보니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앱 업체 직원이 주문 내용을 확인한 뒤 해당 음식점으로 전화를 거는 시스템이었던 것. 직접 주문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스마트 앱의 이면에는 아날로그 방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한 번 쯤은 배달앱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배달앱은 우리 생활과 밀접해 있다.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음식점들을 안내해주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젋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 앱을 통해 황당한 일을 겪은 사람들의 사례가 전해지면서 배달 앱의 실체가 드러났다. 10만 업소 등록 배달앱은 이미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등록 업소도 10만 곳이 넘는다. 하루 평균 주문량도 10만 건에 이른다고 한다. 이 같은 이유는 배달앱이 근처 배달 음식점 메뉴는 물론 이미 주문해 본 사람들의 사진과 별점, 리뷰까지 공개되면서 배달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밴드 시나위의 멤버 신대철(47)이 음원유통협동조합 설립 의지를 나타냈다. 음악계의 왜곡된 수익 분배 구조를 비판해온 뮤지션 신대철이 새로운 형태의 음원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한국가온예술종합학교 실용음악학부장으로 재직 중인 신대철은 지난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원유통협동조합을 만들겠다”면서 “많은 분이 공감해줘 진짜 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에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 추진위원회’(가칭)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페이지를 개설했다. 신대철은 이번 일에 대해 “동정심이나 연민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게임의 룰을 공정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대철은 올 초부터 왜곡된 음원 수익 분배 구조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왔다. 지난 3일에도 “무제한 스트리밍(온라인으로 음악을 듣는 것) 서비스로 음악이 팔리면 음악가는 1원도 받지 못한다”며 “한국 대중음악은 지금 이대로라면 고사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음원유
[일요시사=사회팀] 층간소음에 대한 법적 기준이 마련됐다. 정부가 층간소음 문제로 일어나는 각종 갈등을 줄이고 화해나 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층간 소음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내놓은 것이다. 실효성은 지켜봐야하겠지만 일각에서는 이웃 간 고소·고발이 남발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근본적인 대안이 부재한 무책임한 탁상공론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단순한 이웃 간의 갈등이라고 여겼던 층간소음이 범죄로까지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웃 간 말다툼을 넘어 살인과 방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층간소음 갈등 사례는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조사결과 지난해 환경부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건수는 총 1271건으로 하루 평균 3~4건이었다. 층간소음 분쟁조정 신청은 2008년 11건, 2009년 9건, 2010년 18건, 2011년 21건, 2012년 16건, 지난해 29건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환경부 층간소음 민원센터 자료에 따르면 접수된 민원은 2012년 7021건, 2013년 1만5455건이다. 불신의 씨앗 층간소음전쟁 층간소음의 원인으로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일요시사=사회팀] 신종마약 ‘러시(Rush)’ 밀수가 크게 늘어났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해 국제우편으로 쉽게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 흡입하는 액상마약 ‘러시’는 잘못하면 심장 발작까지도 일으킬 수 있는 환각물질이다. 그런데 성적 흥분을 높여주는 최음제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이미 통용되고 있었다. 이 조그마한 노란병의 정체는 무엇일까. 신종마약 ‘러시(Rush)’ 밀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해외직구로 쉽게 들여올 수 있는 맹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세관이 단속 강화에 나섰다. 최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러시,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류 밀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년도에 약 153건이 적발됐고, 올해 1분기에 62건이 적발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3배가 높은 수치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신종 마약 통계는 전년도에 약 153건이 적발됐고, 금년도에는 62건이 적발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노란병 정체는? ‘러시’는 지난해 12월 임시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신종 마약류다. 신종마약 반입으로 적발된 사람들 중에는 대
[일요시사=사회팀] 100억원대 빌딩부자로 알려진 가수 서태지(42·정현철)가 1년여 소송 끝에 밀린 임대료를 받게 됐다. 서태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6층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국세청 기준시가가 102억원에 달하는 알짜 부동산이다. 서태지는 2011년 7월 병원을 운영하는 변모씨에게 이 빌딩 2∼5층을 빌려줬다. 월세 3400만원, 관리비 942만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2012년 9월부터 매달 집세가 밀리기 시작해 이듬해 2월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변씨가 버티면서 법정다툼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판사 강인철)는 최근 서태지가 변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재판부는 변씨가 건물을 비워 주고, 서태지에게 밀린 임대료 3억2800만원 등을 지급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변씨가 계약 해지 후 법률상 원인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건물을 점유·사용한 악의의 수익자”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논현동 빌딩, 병원 밀린 임대료 소송 일부승소 재판부는 다만 서태지가 빌딩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변씨가 5층 일부를 사용하지 못한
[일요시사=사회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업체 직원들이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때문에 판교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마다 주차전쟁을 벌인다. 이면도로에는 불법주차 단속을 경고하는 가로막이 붙어있지만 버젓이 주차된 차량들이 즐비하다. 신도시를 무색하게 만드는 주차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한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밸리’는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20만 평의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지난 2월 기준 634개 기업에 3만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 연말이 되면 입주기업이 1000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판교밸리의 완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주차난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실상 방치상태 신분당선 판교역에 도착하니 잘 정돈된 신축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여전히 공사 중인 건물도 눈에 띄었다. 타워 크레인과 덤프 트럭들이 오가며 흙먼지를 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는 불법주차 단속을 경고하는 가로막이 붙어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가로막 앞에 버젓이 주차된 차량이 많았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판교밸리 도로변
[일요시사=사회팀] 단순 변사사건으로 처리됐던 전직 국회의원 비서(경기도 부천 모 재건축조합 감사) 사망 사건이 10년 만에 청부살인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인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재소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2개월간 설득해 진술을 이끌어 낸 뒤 변사사건 기록을 재검토했다. 끈질긴 수사 끝에 변사가 아닌 살인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10년 전 단순 변사로 종결된 사건이 검찰의 끈질긴 재수사 끝에 청부살해 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의원 비서 출신의 한 아파트 재건축 조합 감사를 청부살해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일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정규영)는 평소 갈등을 빚던 아파트 재건축 조합 감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로 경기도 부천의 전 재건축 조합장 A(5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의 지시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택시기사 B(47)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재건축 갈등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04년 5월11일 오후 9시10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귀가하던 재건축 조합 감사이자 전 국회의원 비서관 B(당시 45세)씨를 둔기로 2차례 때려
[일요시사=사회팀] 모 댄스협회 회장으로 알려진 A씨는 '한국의 마더테레사'로 불린다. 그녀는 존경받는 여성 댄서로, 교수로, 그리고 지적장애인들을 후원하는 따뜻한 어머니로 자신을 세상에 알렸다. 그런데 잘 나가던 그녀를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자 A씨는 잠적했다. A씨는 10여년 전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 전신마비 장애로 고통을 받은 그녀는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포기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꾸준히 재활활동을 했다. 그리고 결국 신체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후 댄스스포츠를 취미 삼았던 담당 주치의의 댄스스포츠 권유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녀는 격렬하기로 소문난 라틴댄스를 배웠다. 그녀의 정체는? A씨는 기적적으로 프로활동을 거쳐 현재 방배동에서 댄스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됐다. 드라마 같은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새로운 삶을 얻은 그녀는 장애인을 위한 사업장을 만들었다. 이후 단순 사업장을 넘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을 맞게 됐다. 이때부터 A씨는 장애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마더테레사' '어머니'로 불리며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그리하여 지난해 6월, 강남에서
[일요시사=사회팀] 박근혜 대통령이 강병규(59)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유정복 전임 장관이 인천시장에 출마함에 따라 그 빈자리에 안전행정부 제2차관 출신인 강 장관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강 장관은 임명 과정에서 중대한 인사 기준상의 흠결이 밝혀져 여야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는 과연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까. 지난 2일 강병규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이 취임했다. 강 장관은 취임식에서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안전행정부는 그 어느 부처보다 각종 국정과제들을 보다 활력 있게 추진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과 현장 속으로 더 가까이 더 철저하게 다가가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다음날인 3일 강 장관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고식을 치르고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강 장관은 안전행정부가 추진해야 할 역점사안으로 공정한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리, 국민안전과 재난·재해 예방 강화, 정부3.0 확산과 성과 창출,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 토대 마련을 언급했다. 속전속결 인선 법 위반? 쉿! 박근혜 대통령은 새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강병
[일요시사=사회팀] “지난 23년 동안 받았던 도움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한 것입니다. 이 기부금이 마중물이 돼 코이카 안팎으로 나눔이 더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퇴직금을 포함한 사재 1억원을 기부키로 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장현식(58) 이사가 지난달 31일 23년간의 코이카 생활을 마감하고 퇴임했다. 장 이사는 코이카에서 근무하며 과거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코이카의 창립 멤버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역사를 함께해 왔다. 당시 코이카 공채 1기로 입사한 박사 출신 동기들은 몇 년을 지나지 않아 코이카를 떠났지만 장 이사는 ‘한 우물’만 팠다. 그는 “하다 보니 이 분야에 대한 소신이 생겼다”면서 “세계 속에서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데 코이카가 일조했다는 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코이카에서 개발전문가로서 능력을 발휘하며 한국의 무상원조 현장에 서 있었다. 퇴직금에 사재 보태 기부금 자선재단 설립키로 1억원을 기부키로 한 데는 “그 동안 받은 것에 대해 빚을 갚는 의미&
[일요시사=사회팀] ‘B형 독감’에 걸린 5세 여아가 병원 퇴원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각한 증상을 호소했던 이 여아는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귀가한 뒤 숨졌다. 지난달 23일 오전, B형 독감 환자 유지은(5세․여아)양은 보호자와 함께 강동구 소재의 H대 K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유양은 구토․발열 등의 심각한 증상을 보여 내원했으나 주치의는 간단한 약 처방만 내렸다. 귀가 후 20분 뒤 유양은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10분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당시 상황과 관련해 병원 측 관계자는 1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오전에 흉부 촬영 뒤 B형 독감 판정을 내렸다”며 “전염성이 있어 격리조치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자는 입원을 망설이며 수액만 요구했다”고 덧붙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병원 측과 보호자 측의 사실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관할경찰서는 사망한 유양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부검결과에 따라 의료과실(수
[일요시사=사회팀] 2007년, 광주·전남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검찰에 건의문을 냈었다. 수사를 받고 있는 대주그룹에 대해 선처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들 단체장들은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2007년 11월5일, 광주·전남지역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주그룹에 대한 선처를 건의하는 건의서를 채택해 광주지검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엔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김종철 전남도의회 의장,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김장환 전남도교육감, 박흥석 광주상의회장 직무대행, 주영순 목포상의회장, 염홍섭 광주전남경총회장, 장용주 광주평화방송 사장신부, 맹인환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장, 현지 원효사 주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주그룹은 30여개 계열사, 5000여명 임직원에 협력업체만 1500여개에 달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라며 “대주그룹이 위기에 처한다면 해남에 건설 중인 조선소 건설에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1만여 아파트 청약자들의 선의의 피해, 하도급 업체들의 연쇄도산 등 지역
[일요시사=사회팀]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동묘 벼룩시장은 전국팔도를 돌고 돌아 다시 부활한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시대와 장르를 불문한 온갖 물건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흔히 ‘노인들의 홍대’로 알려졌지만 요즘엔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보물창고다. 동묘 벼룩시장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동묘 벼룩시장에 가면 세상 온갖 만물과 마주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빠끔히 얼굴을 내밀며 입양을 기다리는 물건들로 즐비하다. 구석구석 향수가 묻어나는 시장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기에 적합한 장소다. 이제 동묘 벼룩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하나의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주말 평균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을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하루종일 북적 연중무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동묘시장은 ‘동묘 벼룩시장’ 혹은 ‘동묘 구제시장’이라고도 불린다. 온갖 잡다한 물건들이 거래되는 특별한 시장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동묘역 주변으로 많은 물건들이 거래된다. 평일 250∼300개, 주말 550&si
[일요시사=사회팀] 성폭행을 당했다는 딸의 말을 듣고 격분한 아버지가 가해자로 지목된 10대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성폭행 여부는 확인 중이다.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속 내용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 영화는 딸을 성폭행한 남학생을 부모가 직접 심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던가. 영화의 내용과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25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자신의 딸이 성폭행 용의자로 지목한 10대를 살해한 박모(49)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날 늦은 밤 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한 길가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한 남성이 다른 누군가와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흉기에 맞은 최모(19)군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최군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끝내 숨을 거뒀다. 이틀간 외박 박씨는 범행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1시간 뒤 경찰서를 직업 찾아가 딸(15)과 알고 지내던 남성을 홧김에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박씨는 딸이 이틀간 외박을 한 것에 대해 추궁하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는 딸의 말을 듣고 격분해 딸이 지목한 남성을 찾은 것이었다. 당시
[일요시사=사회팀] 일당 5억원 ‘황제 노역’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의 벌금형 노역이 중단됐다. 검찰은 허 회장의 재산을 찾아내 벌금을 거두기로 했다. 허 회장은 광주교도소 노역장을 나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갔다. 이와중에 그는 ‘돈이 없다’며 시간을 끌고 있는 상태다.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허 회장은 도대체 누구일까. 지난 26일 검찰이 일당 5억원 ‘황제 노역’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해 벌금형 노역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국민 법 감정에 맞는 조치라고 보고 있다. 노역 중단 결정이 내려진 뒤 허 회장은 검찰을 나와 광주교도소 노역장에서 짐을 챙기고 가족이 몰고 온 차로 귀가했다. 노역장에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허 회장은 검찰에게 “지금은 돈이 없다”며 미납 벌금 224억원은 지인에게 빌려 1∼2년 내에 갚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역 중단 “돈 없다” 허 회장은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기소돼 2010년 1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
[일요시사=사회팀]이성애·동성애·양성애 외에도 제4의 성이 존재한다. 바로 ‘무성애’다. 무성애자들은 타인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당연히 성관계를 하고 싶은 욕구도 없다. 이들은 남녀의 몸이 뒤섞이는 섹스보다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을 원한다고 외친다.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무성애자의 정체성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도대체 무성애는 무엇일까. 동성애, 양성애 등 성소수자들이 자신들의 인권을 위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고 있다. 세상이 변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졌지만 성 정체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과거와 비해 이들의 목소리가 뚜렷해진 것은 분명하다. 흥미로운 건 동성애, 양성애 외에도 또 다른 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성, 동성 어떤 상대에게도 성적 이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무성애’가 그것이다. 보통 이들을 ‘에이섹슈얼’이라고 부른다. 의아하지만 성관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섹스가 싫어요” 플라토닉 러브? 우리 사회에는 이성애자가 주류다. 그리고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를
[일요시사=사회팀] 밴드 부활의 김태원이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필리핀에서 살고 있는 아들 우현 군을 공개한다. KBS에 따르면 31일부터 4월4일까지 <인간극장>은 ‘김태원의 소원’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김태원은 10년 간 필리핀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온 우현 군과 관계회복 프로젝트에 나선다. 자신의 세상에 갇힌 아들을 홀로 키워야 했던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씨는 두 아이와 함께 필리핀으로 떠났고 김태원과 가족들은 10년의 세월을 떨어져 살아왔다. 자폐아 아들 만나고자 필리핀으로 우현 군이 돌 무렵에 자폐증상을 나타냈고, 김태원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당시 김태원은 가족여행 중 아내에게 “삶이 불행하다”는 말을 했고, 상처를 받은 아내는 아이 둘과 필리핀으로 떠났다. 김태원은 그런 아내와 가족을 위해 가족에게 다가가는 여행을 떠났다. 앞서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씨는 몇 년 전부터 자신처럼 자폐아를 키우며 상처받은 부모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캠프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 진행하는 캠프에서는 특히 가족의 일원 중 소통이 가장 필요한 ‘아버지와 아이&
[일요시사=사회팀] 서울 옥수동의 A아파트가 난방비 논란에 휩싸였다. 비정상적인 난방비 부과 때문이다. 한 겨울, 아껴 쓴 집은 80만원, 적당히 쓴 집은 0원이 나왔다. 이런 사례는 한둘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아파트 난방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었다. 난방 시스템의 맹점을 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 옥수동에 위치한 A아파트 9개 동에는 총 53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겨울 536세대 중 410세대는 난방비가 0원에서 9만원에 불과했다. 42평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난방비였던 것. 벌벌 떨며 아껴 쓴 집은 80만원, 따뜻하게 난방한 집은 0원이 나왔다. 아파트 주민들은 분개했고 주민들의 난방비를 수소문하고 관리소 측에 항의했다. 난방비 미스터리 특히 주민 김씨는 A아파트 난방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사실 이 문제는 2년 넘게 개선되지 않았다. 그래서 김씨 등 주민들은 지난해 서울시에 진정을 접수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감사에 나서 A아파트의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의 동절기 27개월분 난방비를 조사했다. 서울시 감사 결과 세대 난방비가 ‘0원’으
[일요시사=사회2팀] UFO헌터로 알려진 허준. 그는 무려 10년 동안 UFO를 관찰했다. 프리랜서 비디오 촬영기사로 일하며 틈틈이 UFO를 쫒는 것. 6mm SD카메라를 벗 삼아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UFO현상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운석 논란은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허준은 단순한 운석이라고 보지 않는다. 조금 다른 쪽으로 생각한다. UFO의 흔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UFO헌터 허준은 ‘X벤더레이더’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UFO 촉이 좋다. UFO헌터 경력 10년째인 그는 여전히 열정적으로 UFO를 탐색하고 있다. 그는 2004년 의정부에서 우연히 UFO를 목격한 이후 헌터의 길로 들어섰다. 헌터답게 자신만의 스킬도 갖고 있다. 주요 출몰지역을 꿰뚫고 있는 것은 기본이다. 도대체 허준은 어떻게 UFO를 관찰할까.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UFO란 무엇일까. -최근 운석을 두고 말이 많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광화문에 있었고 철수하며 종로3가를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실시간 이슈 전광판을 보니 운석 기사가 대대적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사실 그때는 그저 평범한 운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