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16년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했던 사건들로 조용할 날 없던 한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던 사건들을 <일요시사>에서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지난 5월17일 오전 0시33분경 피의자 김모(34)씨는 강남역 근처 노래방 화장실에 들어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화장실에 들어온 C(23)씨를 흉기로 4차례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여성들로부터 무시를 당해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여성 노렸다 [강남역 살인] 서울지방경찰청은 프로파일러를 투입, 두 차례 심리면담해 종합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당시 김씨의 망상 증세가 심각한 상태였고 표면적인 동기가 없다는 점,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범죄 촉발 요인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이 묻지마 범죄 중 정신질환 유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을 보자마자 바로 공격한 점으로 미루어 범행 목적성에 비해 범행 계획이 체계적이지 않아 전형적인 정신질환 범죄의 특성을 보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심상치 않은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직접 닭고기를 파는 치킨 브랜드의 경우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일요시사>는 유명 닭고기 브랜드들의 AI 관련 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계란은 물론 식용 닭인 육계 공급량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 22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전국 1500여 육계 농가 중 절반 정도가 신규 병아리를 들여와 키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로 확진된 육계 농가는 현재 없지만 산란계·오리 농가 중심의 AI 감염 탓에 육계 농가도 방역대로 묶였기 때문이다. 걱정의 목소리 당장 치킨집 등 닭고기를 취급하는 외식업계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닭고기 소비가 지금보다 더 줄게 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면서 “계란 대란에 이어 치킨값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BBQ = BBQ 관계자는 “계속되는 AI 확산으로 매출 신장세가 꺾일까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스노보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엑스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계 클로이 김(한국명 김선)이 국내 최대 스포츠 에이전시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아시아지역 마케팅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클로이 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서 김종진·김보란씨 사이에 태어난 한국계 2세로 4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를 탔다. 6살 때부터 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 엑스게임 슈퍼파이프 여성 부문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5년도 동계 엑스 게임 사상 최연소(14세) 챔피언에 올랐다. 2016년에는 엑스게임 및 유로 엑스게임서 금메달 획득, 16세 이전에 연속 3개의 엑스게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부문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노보드 세계랭킹 1위 세마스포츠와 계약 체결 클로이 김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人’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2014년에는 LA시의회서 ‘클로이 김의 날’을 선포하고 기념증서를 수여하기도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클로이 김은 대한민국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옥천군은 올해 육영수 여사 탄신제, 추모제 등에 적지않은 자금을 지원하며 ‘육영수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내년에는 생가 인근에 국비 등 81억원이 드는 전통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여파로 육영수 여사 추모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박근혜 대통령 외가인 충북 옥천여성회관 마당에는 18년 전인 1998년에 군민들이 5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건립한 육영수 여사 동상이 세워져 있다. 군민들은 1974년 8월15일 육 여사 서거일에 맞춰 그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기리는 추모제를 지낸다. 또 생일인 11월29일에는 탄생을 축하하는 숭모제를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민족중흥회와 옥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여론 의식 옥천읍 교동리에 자리 잡은 생가는 육 여사가 태어나 박 전 대통령과 결혼할 때까지 살던 곳으로 조선 후기 지어진 99칸 전통한옥으로 낡아 허물어진 것을 옥천군이 37억5000만원을 들여 2011년 복원했다. 한해 20만명 안팎이 찾던 이곳에는 요즘 들어 방문객의 발길이 뜸하다. 지난 달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속기사 학원 문제가 제기됐다. 속기사 학원은 학생들에게 처음에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키보드 구입을 권유하며 철저히 관리해주겠다는 약속으로 유혹한다. 하지만 구입하고 나면 학생 관리는 나몰라라 한다. 구입 후 수업을 듣는 데까지 수개월의 공백기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속기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근심은 더욱 늘어만 가고 있다. 속기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의사표시를 속기전용 문자로 빠르고 정확하게 필기해 이것을 일반문자로 번문하는 활동을 말한다. 예전에는 기계속기라고 해서 손으로 직접 쓰는 수필속기와 녹음기나 타자기를 이용했으나 1990년대를 기점으로 컴퓨터 속기가 급속하게 보급, 현재 디지털영상속기가 가장 크게 자리잡은 상태다. 관리 부실 이런 흐름을 타고 대전에 거주하는 A씨는 속기사 시험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4년, A씨는 속기사가 되려고 속기사 학원을 찾았다. 학원 측은 “어떤 사람은 속기사 자격증을 따고 월수입이 500만원”이라는 등의 말들로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 속기사 협회의 회원이 되려면 속기 키보드를 구입해야만 했다. 속기 키보드 값은 300만원가량. 학원 측은 중고 키보드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국모터스포츠의 유망주 김정태(21)가 지난 11일 끝내 사망했다. 김정태는 지난달 20일, 경기도 분당 인근 도로서 심각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뒤 20여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지난 11일 오후 끝내 숨을 거뒀다. 김정태는 레이싱카트와 정규 포뮬러를 거치며 탄탄한 기본기를 닦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는 카레이서 유망주도 피해 가지 못했다. 김정태는 지난 2014년 한국모터스포츠 시상식에서 ‘올해 카트 드라이버’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에는 ‘2016 포뮬러 마스터즈 차이나 시리즈’서 우승을 거두고 종합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뮬러 유망주 꽃다운 나이에… 특히 내년 시즌 국내 복귀를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김정태를 잃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국내 포뮬러 유망주라는 점 때문이다. 국내엔 포뮬러 레이스의 기반이 약해 선수를 육성할 이렇다할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대형 포뮬러 이벤트가 없어 해외 유학을 가야 한다. 변변한 스폰서도 없이 자비로 아시아권 포뮬러 무대에서 꽃을 피울 무렵이라 유망주의 빈자리가 더욱 국내 모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얼마 전 70대 할머니가 60대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담당 형사는 오히려 할아버지를 피의자로 몰아갔다. 명백한 편파수사가 의심되는 상황. 검찰까지도 수상한 형사의 행각에 재수사를 명령했지만 흐지부지 넘어가는 분위기다. 지난달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A(62)씨는 집주인 B(74·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본인의 집 쪽으로 하수를 흘러내리는 것에 대한 항의를 했기 때문. A씨는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수차례 요구했지만 묵살 당했다. 참다못한 A씨가 주인집으로 가 항의하자 B씨는 다짜고짜 A씨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다. 억울한 세입자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A씨는 그 사건으로 인한 목, 허리디스크로 현재까지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B씨는 사과는 커녕 법대로 하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A씨는 경찰서에 고소했지만 상해를 입고 제출한 고소장의 진단서를 경찰서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는 자해한 후 자신이 오히려 손가락에 상해를 입었다고 고소했고 그대로 판결이 확정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됐다. B씨의 괴롭힘은 계속됐다. 폭행당한 상황과 그 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70∼80년대 흥했던 유흥업소 카바레의 흔적은 현재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당시 중장년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카바레는 전국적으로 20개 미만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 많던 카바레는 왜 사라졌을까? 1970-80년 ‘3대 화류계’하면 나이트클럽, 룸살롱, 전국에 춤바람을 몰고 온 카바레를 꼽을 수 있었다. 그 중 나이트클럽과 룸살롱은 아직도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지만 카바레는 어디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카바레가 자리하고 있던 몇 백여평의 부지는 대부분 나이트클럽이나 콜라텍 등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사라진 카바레 우후죽순 콜라텍 한 업계 관계자는 “나이트클럽의 부킹문화가 붐이 일면서 자연스럽게 카바레의 행적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화류계서 여성고객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카바레로 향하던 수많은 미시족과 여성들이 나이트클럽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유가 바로 ‘부킹’이다. 미시들의 성의 해방구, 자유의 성지 카바레는 폐단이 너무 많았다. 우선 춤을 배워야 하고 그러다 보니 춤 선생(일명 제비)을 만나 그들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축이 아닌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펫팸족’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반려동물에게 비싼 사료를 제공하고 장례를 치러주기도 한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격은 펫팸족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간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Family)가 합쳐진 말로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한국펫산업협회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한국의 펫 비즈니스 시장 전체 규모는 최대 5조원대에 달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노년 인구가 늘면서 매년 15∼20%씩 성장해왔다. 지난 9일, 농협경제연구소는 ‘애완동물 관련 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3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펫시장 5조원 반려동물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서 반려동물을 키울 때 아이를 키우는 것 같은 수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조승민(18·대전 동산고)은 중국 킬러다. 지난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서 한 중국과의 세계주니어선수권 준결승 첫 단식에서 유헤위(18)를 3-1로, 세 번째 단식서 쉬하이동(18)을 3-1로 눌러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9월18일, 태국 방콕서 한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단체 결승 첫 번째 단식 경기에서 양슈오(18)를 3-0으로 꺾어 한국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우승하는 데 공헌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지난 4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조승민의 사진을 내걸고 ‘한국이 중국의 결승행에 일격을 가했다’는 타이틀을 붙였다. 세계 탁구계서 남녀, 주니어, 시니어를 막론하고 중국의 결승 불발은 대이변이다. 중국은 지난 대회까지 10년간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탁구 세계 최강국이다. 2005년 일본에 우승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매 대회 우승컵은 중국의 몫이었다. 중국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 역시 세계주니어선수권이 생긴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탁구 간판 계보 잇는다 강문수 탁구대표팀 총감독(64)은 “조승민은 유승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어지러운 가운데 민정수석실, 부속실 등의 청와대 비서실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청와대 비서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일요시사>에서 한창 말 많은 청와대 비서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얼마 전,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의 수석 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사표 제출을 지시받은 수석 비서관은 정책조정·정무·민정·외교안보·홍보·경제·미래전략·교육문화·고용복지·인사 등의 10개 조직이다. 10개의 조직 수석 비서관 2013년 초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던 당시 청와대에는 총 9명의 수석 비서관이 있었다. 전임 이명박정부서 9명의 수석과 이에 준하는 6명의 기획관이 존재하던 것을 ‘슬림화’하겠다는 목적으로 개편했다. 하지만 임기를 거치면서 박근혜정부의 조직도 조금씩 몸집이 커졌다. 잇단 인사 실패가 발생하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인사수석실을 신설했고 임기 3년 차에 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김대중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로 떠들썩했던 최규선씨. 최근 그의 이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횡령·배임 혐의로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된 것. DJ맨에서 사업가로의 변신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여다본다. 1960년 전남 나주서 태어난 최규선씨는 부친이 버스터미널을 운영했기 때문에 상당히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최씨의 아버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는 외대 재학 중이던 198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통일교 재단을 통해 유학을 가게 됐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유학간 지 1년 만인 1982년 그는 위스콘신대 국제학생회장이 됐다. ‘게이트’ 떠들썩 최씨는 당시 미국으로 망명 온 김 전 대통령을 다른 한국 유학생 학생회장 서너명과 함께 시카고의 한 호텔서 만나 이때부터 ‘DJ맨’이 됐다. 최씨는 1986년 대학 졸업후 귀국, 김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 대학원 진학 시험 준비를 핑계로 귀국했지만 사실은 1987년 대선에 출마한 김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당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리우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29·LH)이 2016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최고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장혜진은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의 여자양궁의 단체전 8연패 달성에 공헌했다. 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갔다. 늦깎이 선수의 승리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장혜진은 수상 소감에서 “올림픽 금메달로도 족한데 여성 체육인으로서 대상까지 받게 돼 너무나 영광”이라며 “2016년은 저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한 해”라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2관왕 이어 ‘2016 여성체육대상’ 영예 이어 “올림픽 메달로 세계 최정상에 섰고 대한민국 여성 체육인으로 대상을 받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더 여성 체육인으로 자긍심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곡체육대상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온 나라를 떠들썩 하게 한 ‘최순실 게이트’가 한국 스포츠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연일 김연아, 박태환, 손연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체육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체육계를 마음대로 주무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 등이 스포츠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김연아가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알려졌다. 늘품체조는 최순실씨 최측근인 차씨의 주도로 제작됐으며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년간 개발한 국민건강체조가 차씨의 개입 뒤 늘품체조로 바뀌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무슨 봉이냐 2014년 11월26일 열린 늘품체조 시연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고 손연재와 양학선 등도 함께 했다. 당시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업무로 분주했고 자신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그 뒤 김연아는 공교롭게도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 스포츠영웅’서 제외됐다. 김연아는 인터넷 투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장성복(36·양평군청) 선수가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장성복은 지난 21일 장충체육관서 벌어진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마지막 날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재환(23·용인백옥쌀)을 3대0으로 꺾고 천하장사에 올랐다. 역대 천하장사로는 21번째다. 장성복은 생애 처음 천하장사는 물론 꽃가마의 주인공과 상금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장성복은 3차례 백두장사에 오른 적이 있지만 천하장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애 첫 천하장사에 등극하며 역대 최고령 천하장사 기록도 새로 섰다. 종전 기록은 2009년 황규연(현대코끼리 감독)이 세운 만 33세다. 장성복은 8강에서 지난해 천하장사를 차지한 현대코끼리 정창조 선수(25)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서도 기세를 몰아 현대코끼리의 이슬기 선수(30)를 제압한 의성군청의 손명호 선수(34)에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백두장사만 3차례 생애 처음 꽃가마 또 5판3승제로 진행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첫째 판 징이 울린 지 5초 만에 잡채기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장성복은 둘째 판에서도 잡채기로 김재환을 제압, 2대0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순실씨가 강남 조폭들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과거 조폭을 동원해 딸의 남자친구를 떼어달라고 청부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최씨는 현재 구속됐지만 현직 기자를 협박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 이에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미심쩍은 최순실과 조폭의 관계. 이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 빗장을 연 <선데이저널> 연훈 발행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정윤회 문건’의 발단인 K씨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최씨는 조폭을 거느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K씨는 사건 이후 미국에 한동안 거주하다 현재는 한국서 의류사업을 하고 있다”며 “최씨가 얼마나 무서운 여자인지 알고 있기에 사건 이후 벌벌 떨고 거의 숨어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폭 불러 복수 수고비 얼마줬나 그는 이어 “최씨는 실제로 한국의 조폭을 관리하거나 거느리고 있으며 자기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에게 조폭들을 동원해 철저히 복수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조만간 최씨와 강남 조폭들의 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자매의 이름으로 각종 주사제 처방과 혈액 검사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서 ‘태반주사’를 맞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대리처방 받은 주사제를 해외 순방 때 사용했거나 청와대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아가 이런 비선 의료 행위들이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향후 검찰 등 수사기관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후 최순실(60·구속)씨와 그의 언니 최순득(64)씨 이름으로 약 19차례 주사제 처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진료기록부를 허위 작성하고 직접 진찰 규정 등을 위반하는 등 ‘대리처방’한 김상만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2014년까지 차움의원에 근무)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계속된 대리 처방 지난 15일 복지부에 따르면, 강남구 보건소는 차움 의원을 조사, 박 대통령이 취임 전인 2012년부터 2013년 2월까지 최씨 자매 이름으로 7차례 주사제를 처방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 대통령은 최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문라영(21·삼육대)이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문라영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서 열린 2016-2017시즌 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2016시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던 문라영은 한 시즌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컵 1차 대회에선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문라영은 1차 시기서 3위(59초17)에 그쳤지만 2차 시기서 1위(58초95)로 통과해 최종 1위가 됐다. 이 종목에선 한국의 정소피아(23·강원도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가 1분58초37로 동메달을 따내 기쁨이 더했다. 은메달은 캐나다의 매디슨 차니(1분58초26)가 받았다. 사상 최초 국제대회 금메달 두 시즌 만에 놀라운 성장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외국인 코치 리차드 브롬리는 “불과 두 시즌 만에 놀라운 성장을 해낸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시즌 첫 두 대회서 많은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전했다. 한국 남자 썰매(봅슬레이·스켈레톤)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며 2018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전국의 각종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하던 ‘통합 범서방파’의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태촌의 ‘범서방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의 추종세력은 그대로였다. 피해자에는 전직 대통령 차남, 유명 드라마 제작진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이번에도 ‘소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범서방파가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보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늘 그래왔듯 어디선가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태촌은 1977년 조직된 서방파의 행동대장으로 활동하며 세력을 확장했다. 1970~1980년대 당시 양은이파 오비(OB)파와 함께 어둠의 세계를 주름잡았으나 1989년 서방파의 행동대장 격인 정아무개씨가 살해되면서 서방파의 위상이 도전받자 김씨는 세력 재정비를 위해 ‘범서방파’를 결성하게 된다. 해체됐다고? 건재한 조직 김씨의 활동 무대는 정·재계와 연예계 등 다방면에 걸쳐 있었다. 1976년 김씨 일당은 박정희정권의 사주를 받고 신민당 전당대회장에 난입해 당시 김영삼 후보 측 대의원에게 각목을 휘두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제약회사들의 탈모치료제 가격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떨어지지 않는 복제약 가격에 전국 탈모인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때 용기있는 젊은이 이상우씨가 나섰다. 그는 탈모치료제 가격담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고 싶다고 했다. 광화문 광장서의 1인시위도 불사했고 현재 아고라를 통해 5만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고 있다. 서울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이상우(27)씨는 “몇 제약회사들의 탈모 치료제 가격담합이 의심된다. 이는 1000만 탈모인이 겪는 고통을 배가시키는 부당한 처사라 생각됐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심증은 있지만… 이씨는 어릴 적부터 남들보다 깊었던 M자 헤어라인이 20대 초반이 되며 점점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넓어지는 이마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그는 고민 끝에 올 초 찾아간 탈모 전문 병원서 현재 탈모가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들었다. 그때부터 병원에서 권한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를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빠져버린 머리는 약으로도 복구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올해 2월 모발이식 수술을 하게 됐다. 다행히 수술은 잘 완료됐으나 의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