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들어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가상화폐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 변동 폭이 커 잘만 하면 한 번에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투자를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돈 냄새 맡은 해커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가상화폐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현금 없는 사회’의 상징물이다. 실물은 없지만 결제기능이 있고 주식처럼 거래소서 사고팔 수 있다. 가상화폐는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을 개발하면서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도박처럼 접근 가상화폐 가격이 급증하다 보니 전문적으로 채굴하겠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채굴이란 가상화폐의 종류에 따라 작동 구조는 다르지만 특정 알고리즘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어렵고 복잡한 암호화된 수학적 문제를 풀게 되면서 생성된 가상화폐의 소유권이 넘어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금광서 광부들이 금을 캐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채굴’ 또는 ‘마이닝&rsquo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현직 경찰관 신분을 갖고 있으면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는 이른바 ‘로스쿨 경찰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경찰관들이 재직 중 로스쿨에 다니는 것은 명백히 현행 법규에 어긋나는 행위다. 하지만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조직 내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받고 있는 것. 국민 혈세를 받는 경찰관들의 이 같은 일탈은 공복의 사명을 망각한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현직 경찰관 일부가 편법으로 로스쿨에 재학 중인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전주지검은 최근 전북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경찰 간부 6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5월에도 원광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경찰 간부 2명이 같은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늘어가는 편법 현직 경찰관이 로스쿨에 다니는 것은 현행 법규에 어긋난다. 현직 경찰이 휴직을 하지 않고 로스쿨에 입학할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58조 1항(공무원은 소속 상관의 허가 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직장을 이탈하지 못한다)에 위반되는 것이다. 일부 경찰 간부는 연수 휴직 2년, 육아휴직 1년 등 3년간 휴직한 상태서 로스쿨을 졸업하기도 한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기관들이 일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알 수 없는 이유로 미뤄왔던 일들을 뒤늦게 처리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바뀐 정권에 대한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이 뒤늦은 수사와 사과로 뭇매를 맞고 있다.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회삿돈을 횡령해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횡령·배임)를 잡고 지난 7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본사에 보관 중인 계약서, 공사 관련 자료, 세무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혐의로 수사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건에 견줘 조 회장 건은 수법이 복잡하지 않아 수사 속도는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 일가는 2013년 5월서 2014년 8월까지 서울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비용을 한진그룹 계열사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최소 5억원 이상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영종도에 세운 호텔의 신축 공사 기간에 맞춰 조 회장 자택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와중에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던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국민을 대신해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과 경험서 우러나오는 노련함으로 청문회서 많은 성과를 얻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못하다. 갖은 구설에 오르며 논란에 중심에 선 것. ‘스타’로 칭송받던 그들이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됐을까?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결정에 대해서 제 정치인생뿐만 아니라 제 삶 전체서 가장 잘못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후회했다. 쏟아지는 비난 장 의원은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가고 또 간 상황서 다시 고민한 지점들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을 보면 가장 잘못된 결정”이라면서도 “그러한 결정이 보수대통합이라든지 또는 보수개혁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면 다행이다. 그것이 안 된다면 저는 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얼마 전 정부의 양곡창고를 관리하는 창고주가 정부의 눈을 피해 수십억원어치의 쌀을 빼돌리다 법의 철퇴를 맞았다. 상당 기간에 걸쳐 범행이 저질러졌지만 관리감독 기관인 지자체는 알아채지 못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양곡 보관창고의 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월20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의 한 정부 양곡 창고서 양곡 수천t이 없어진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1일 경북도는 각 시·군 보고자료를 바탕으로 ‘실 재고’가 유지되고 있다고 정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군량미가 포함된 정부 양곡 관리엔 허점이 많았다. “눈대중으로 조사” 예천군의 양곡 관리 공무원 박모(52·6급)씨는 지난 5월 창고주 김모(46)씨가 관리하는 정부 양곡 3000여t 중 절반 이상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냈다. 박씨는 창고 입구부터 9m 높이로 양곡 포대가 쌓인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는 창고주에게 ‘창고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해 달라’고 세 차례 통보했다. 하지만 김씨는 “내가 관리하는 정부 양곡을 다 조사하려면 크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LG트윈스의 윤지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윤지웅은 지난 10일 오전 6시30분께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길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진입하던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다. 윤지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1%로 밝혀졌다. 윤지웅의 음주운전은 다른 차가 그의 차를 들이 받으면서 적발됐다. 윤지웅은 접촉사고가 난 뒤 보험사 직원을 불러 사고를 수습하던 중 상대방 운전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서 그는 강남구 청담동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7월10일 새벽 1시께 송파구 신천동으로 자리를 옮겨 오전 4시30분까지 술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또 청담동서 신천동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7월9일 공식 은퇴식을 치른 팀 선배 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있는 자리에도 들렀으며 이 자리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전 6시 음주운전 적발 잔여 시즌 출장정지 징계 소주 3병 정도를 마신 것으로 알려진 윤지웅은 청담동서 신천동으로 이동할 때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했지만 신천동에서는 대리운전을 이용하지 않았다. 구단은 윤지웅에게 잔여 시즌 출장 정지와 벌금 1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북한의 미사일 개발 역사는 60여년에 달할 정도로 오래됐다. 이제는 대기권을 재진입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가장 고난도인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서 강성대국을 눈앞에 둔 셈이다. 과연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돼 왔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북한이 처음 탄도미사일 보유에 나서게 된 계기는 주한미군의 전술 핵미사일 배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북한은 이에 대응하고자 1960년대 말 옛 소련으로부터 지대함미사일 및 FROG-5/7 미사일을 획득하고 1970년경에는 중국으로부터 지대함미사일, 지대공미사일 및 기술지원을 제공받았다. 1960년대부터… 자체개발 시작 북한은 1960년대 중반에 소련의 탄도미사일을 획득하려고 했었지만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니키타 흐루시초프’(Nikita S. Khrushchyov)는 스탈린과 같은 개인숭배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던 수정주의자 입장이었기 때문에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해 나가던 김일성의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방송인 김병만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운영인력 대장과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서 김병만을 대회 운영인력인 ‘패션크루(Passion Crew) 대장’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조직위는 지난 4월 정규직원과 단기인력, 자원봉사자, 용역인력 등 총 8만7000여명의 대회 운영인력 명칭을 ‘열정을 가진 단원’ 즉 Passion Crew로 명명했다. 방송활동을 통해 국민적인 ‘달인’으로 알려진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통해 위험한 곳에서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족장’으로서 진취성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어 패션크루 리더로서의 이미지에 적합하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패션크루 대장 역활도 김병만은 “선수들이 뛰는 무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 직접 체험을 많이 하면서 행동으로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과거 TV프로그램서 남다른 운동신경을 뽐냈고 피겨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장난감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장난감들과는 사뭇 다르다. 최근 어린이 사이서 유행하고 있는 피젯스피너, 액체괴물, 힐리스, 비비탄 총. 하지만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3개의 날개를 손가락으로 돌리는 원리로 집중력 향상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피젯스피너. 그러나 흉기에 가까운 형태도 있어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독일에선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엉터리 제품이 대량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끊이지 않는 사고 11살 소년이 피젯스피너 부품을 혀로 닦으려고 입에 넣었다가 삼켜 응급실로 실려가 수술을 받아야 했고 다른 10대 소년은 피젯스피너를 손에서 퉁기면서 놀다가 눈에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실명은 되지 않았으나 흉터는 남았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나자 일부 학교는 피젯스피너 학교 내 소지를 금지시켰다. 또한 다양한 색의 끈적한 액체로 형태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액체괴물도 논란거리다. 대부분 성분 표시가 없는 제품에 역한 약품 냄새를 가지고 있어 인체의 무해성을 보장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수시로 나타나는 위험한 해양생물들이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로 열대지역서 서식하는 바다뱀이나 맹독문어까지 잇따라 출몰라면서 피서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동해안서 식인상어가 발견됐다. 해경은 동해안서 식인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동해안을 찾는 해수욕객이나 해녀, 스킨스쿠버를 비롯한 레저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상어를 발견할 경우 즉각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바다의 포식자] 상어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4월 경북 영덕군 원척항 동방 800m 해상서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갇혀 죽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15t급 정치망 어선 S호(구계항 선적) 선장 김모(54)씨는 이날 조업을 위해 영덕 구계항을 출항해 설치해 둔 그물을 끌어 올리는 중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죽은 채 감겨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포항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혼획된 백상아리는 길이 2.5m, 무게 150㎏으로 영덕 강구항서 15만7000원에 위판됐다. 상어는 총 360여종이 있는데 우리나라 바다에는 40여종이 살고 있다. 특히 청상아리와 백상아리, 칠성상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남자 육상의 간판 김국영이 100m 한국신기록을 10초07로 줄이면서 9초대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김국영은 지난 27일, 강원 정선종합경기장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100m 결선서 10초0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기록 단축을 위해 주법과 훈련 방법을 수정했다. 잰걸음을 사용하는 스타카토 주법을 유지하면서도 보폭은 조금 늘리되 손발을 움직이는 스피드는 유지했다. 지속적인 400m 훈련을 통해 근지구력도 강화했다. 막판 스퍼트를 위해서였다. 김국영은 “지난해 리우올림픽 때만 해도 스타트가 좋고 후반에 처졌는데 이번에는 반대였다. 겨울 내내 400m 선수들과 훈련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주법을 바꾼 것도 효과를 봤다”며 “지난해에는 빠른 걸음으로 치고 나가면서 초반부터 에너지를 급격히 썼지만 이제는 중반 이후 트랙 반발을 이용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간판 100m 한국신기록 ‘10초07’ 9초대 진입 가능성 김국영의 눈은 이제 오는 8월 런던 세계선수권으로 향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2011년 대구대회부터 세계선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무당 하나로 인해 화목하던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무당에게 속아 빚더미에 앉은 가족. 과연 이 가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8년 전 남편의 사업실패로 생계전선에 직접 뛰어들게 된 A씨. 풍족한 집안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그녀로서는 난생 처음 겪는 고생이었다. 그렇게 8년 동안 고군분투 했지만 여전히 집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어릴적부터 몸이 약했던 아들의 병세는 더욱 악화됐다. 잘못된 만남 그러던 중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점을 보게 되었다. 그것이 무당 B씨와의 첫 만남이었다. B씨는 A씨에게 “아들에게 귀신이 씌었다. 이대로 두면 아들이 무당이 되거나 중이 될 팔자”라며 본인이 기도를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처음 B씨가 요구한 돈은 300만원. A씨는 아들이 잘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굿을 하고자 B씨에게 돈을 전달했다. 하지만 아들의 귀신을 쫓기 위해 B씨가 한 것은 굿이 아닌 단순한 기도였다. 한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이 기도는 “중간에 중단하면 아들이 더 잘못된다”는 B씨의 말에 1년 동안 지속됐다. 그동안 B씨가 A씨로부터 가져간 돈은 1200만원이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얼마 전 대형 프랜차이즈 ‘갑질’ 방지법이 발의됐지만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요시사>가 갑작스런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에 다 망하게 생겼다는 천안 신부동의 카페골목 상인들을 만나봤다. A씨는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개인사업주다. 그는 “건물 가치를 올리려는 건물주의 욕심 때문에 소상 개인 카페들이 다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계속되는 횡포 A씨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에 매장을 임차해 2016년부터 카페를 운영 중이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건물주의 건물 매매로 인해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00만원으로 2배가 인상돼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임차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A씨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최근 천안 신부동 상인연합회는 공인중개사의 신분으로 골목상권 빈집들을 카페로 전향시키고 있다. 골목상권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천안이 아닌 서울·경기권 지역의 건물 매수자를 유입해 50만원도 안하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집에서 기르는 맹견이 사람을 무는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맹견에 의한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맹견은 맹수와 싸워서 이길 정도로 공격성이 강해 일부 국가에선 아예 사육을 금지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관련 규정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창동의 한 주택가서 이모(31)씨가 기르는 ‘도고아르젠티노’와 ‘프레사카나리오’ 품종 맹견 2마리가 집 밖으로 뛰쳐나와 주민 3명을 쫓다 이 중 2명을 물어 상처를 입혔다. 경찰은 관리를 소홀히 해 본인 소유 개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견주 이씨를 입건했다. 목줄 없이… 해마다 사고↑ 맹견에 의한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해마다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피해 연령대도 다양하고, 행인뿐만 아니라 주인까지 공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유난히 맹견 사고가 많았다. 그 해 7월21일 경북 경주시 건천읍 서면 한 농장서 농장직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SNS서 특정 게시물이 지나치게 많은 ‘좋아요’를 받고 공유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앱 다운로드 순위, 상품 관심도, 인기도 등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순위 조작이 의심되는 수준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런 의심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 돈을 받고 추천을 조작하거나 구매후기를 가장한 홍보성 글을 올려주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일명 ‘클릭농장(Click Farm)’으로 불리는 클릭 조작 회사들이다. 이들 업체는 돈을 받고 가짜 아이디(ID)를 동원해 추천수를 늘린다. 유튜브 조회수, 트위터 팔로어 등도 이들 클릭농장에 돈만 주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1000개당 8만원 이 때문에 “SNS 시대가 열림에 따라 일반 시민들이 SNS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며 직접 좋은 상품을 찾아 나서는 진정한 ‘소비자주권 시대’의 개막이 가능해졌다”던 기대가 무색해지고 있다.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던 ‘SNS의 입소문&rsquo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IOC 위원 입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6일 이기흥 회장의 입후보 신청서를 IO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OC위원 입후보 프로세스가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대한올림픽위 부위원장은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3명이 맡고 있다. 이들 중 이 회장을 추천한 것을 놓고 일각서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체육회 쪽은 “대부분 국가올림픽위 위원장을 추천한다. 시기적으로도 촉박하다”며 위원장 추천 이유를 들고 있다. 그동안 조양호 전 대한올림픽위 부위원장이 3차례 IOC 위원으로 추천됐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입후보 신청서 제출 선출위가 자격 심사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에도 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나 후보 추천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IOC서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IOC 위원 선출위원회는 IOC 위원 입후보 신청자들의 자격 등을 심사한다. IOC는 오는 7월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IOC 위원 후보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계속되는 최악의 가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지자체들의 물 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공폭포·분수 등의 수경시설 가동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수경시설을 원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아 지자체들의 수심은 깊어만 간다. 또 농촌에선 가뭄으로 인해 서로를 감시하는 문화가 생겼다. 주민들 사이에 정(情) 마저 가뭄에 말라가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인공폭포·분수 등 공원 내 수경시설 가동에 나선 지자체들이 최악의 가뭄과 맞닥뜨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가 예산을 지원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가동하는 물놀이 시설은 시민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청량감을 준다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먹을 물도 부족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현실을 감안할 때 부적절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농민 죽겠는데 볼거리 제공? 경기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들은 시민들의 무더위 해소와 볼거리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달 또는 이달 들어 공원에 설치된 분수, 인공폭포, 물놀이 시설 등 각종 수경시설을 가동했다. 수원시는 관내 46개 수경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물을 맞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떤 이야기이든, 어느 누구든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쉰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무 이유 없이 장애등급이 하락돼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있는 엄영복 강화군 장애인단체 총 연합회장입니다. 엄영복 회장은 벌써 3년째 힘든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돌연 가지고 있던 시각장애등급이 2급서 6급으로 떨어진 것.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어떠한 이유도 없다는 데 있다. 갑자기 하락 왜? 엄 회장이 시각장애 등급을 받은 건 1989년의 일이다. 1979년 차사고로 인해 허리와 눈을 다쳤기 때문이다. 엄 회장은 몸이 불편한 상황서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애인들을 위한 일들을 하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엄 회장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국민연금공단과 군청서 장애등급 하락을 통보해 온 것이다. 엄 회장은 가만히 앉아 두고 볼 수 없었다. 안과서 진단서를 뗐고 담당교수의 소견도 들었다. 엄 회장에게 받은 진단서에는 “시력 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세계챔피언을 꿈꿔온 프로복서 노사명(양주시 청무복싱클럽)이 일본 고라쿠엔홀서 열린 ‘다이아몬드 글러브’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해 동급 OPBF 챔피언인 일본의 다케나카 료(32)를 10RKO로 꺾고 왕좌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3일 양주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노사명은 지난 8일 오후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OPBF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서 챔피언 다케나카 료를 10라운드 1분26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노사명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다케나카에 포인트에서 뒤지는 등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중반 이후 저돌적인 공격을 펼치며 체력이 떨어진 다케나카를 몰아붙인 끝에 극적인 KO승을 거뒀다. 특히 노사명은 10라운드서 다케나카에 라이트 카운터 펀치를 명중시켜 다운을 빼앗은 뒤 연타로 상대를 코너에 몰았다. OPBF 페더급 왕좌에 등극 스폰서 없이 근근이 생활 결국 상대측 세컨서 타월을 던져 승부를 마무리했다. 노사명은 8라운드까지 채점서 73-78, 74-78, 74-77로 뒤진 상태로 나타나 판정으로 경기를 마감할 경우 패할 위기였다. 이로써 11승(4KO)3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동거녀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3년형이 선고돼 거센 논란이 일었다. 딸을 성추행했다는 말에 분노해 교사를 살해한 어머니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된 것과 비교돼 형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 일색이다. 피해자가 사망하는 같은 결과를 초래한 사건을 놓고 법원이 선고 형량을 달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하고 콘크리트로 암매장한 30대는 징역 3년, 고3 딸을 성추행한 상담교사를 살해한 40대 여성은 징역 10년형. 최근 나온 두 개의 법원 판결을 놓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누리꾼들은 동거녀 폭행치사범에게는 관대한 반면 딸이 성추행당했다는 말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어머니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한 처벌을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네티즌 울린 가혹한 처벌 동거녀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된 30대는 항소심을 거치면서 형량이 크게 줄었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이승한 부장판사)는 지난 1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3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2년 9월 중순께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동거녀 A(사망 당시 36세)씨 원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