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IOC 위원 입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6일 이기흥 회장의 입후보 신청서를 IO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OC위원 입후보 프로세스가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대한올림픽위 부위원장은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3명이 맡고 있다.
이들 중 이 회장을 추천한 것을 놓고 일각서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체육회 쪽은 “대부분 국가올림픽위 위원장을 추천한다. 시기적으로도 촉박하다”며 위원장 추천 이유를 들고 있다.
그동안 조양호 전 대한올림픽위 부위원장이 3차례 IOC 위원으로 추천됐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입후보 신청서 제출
선출위가 자격 심사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에도 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나 후보 추천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IOC서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IOC 위원 선출위원회는 IOC 위원 입후보 신청자들의 자격 등을 심사한다. IOC는 오는 7월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IOC 위원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최종 후보자들은 9월 페루 리마서 열리는 IOC 총회서 IOC 위원 투표를 통과해야 IOC 위원이 된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 70명, 선수 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 대표 15명, NOC 자격 15명 등 총 115명으로 구성된다.
대한체육회의 이 회장은 NOC 자격으로 IOC 위원 선출에 도전한다. 현재 NOC 자격 IOC 위원 가운데 두 자리가 공석이다. 현실적으로 NOC 자격 입후보를 하는 것이 선출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