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8:36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수 기자 =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이 일었던 정윤회씨가 전 부인을 상대로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월 자신과 이혼한 최모씨를 상대로 2억원가량의 재산을 나눠달라는 소송을 냈다. 정씨는 고 최태민 목사의 딸 최씨와 1995년에 결혼한 뒤 2014년 이혼했다. 최씨의 재산은 강남의 빌딩과 땅 등 최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인에 재산분할 소송 이혼 2년만에 2억원 청구 이혼 당시 정씨는 양육권을 포기하고, 재산분할을 따로 요청하지 않았다. 최씨도 정씨에게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았다. 대신 두 사람은 결혼 기간에 있었던 일을 누설하거나 서로 비방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부부는 조정을 통해 추후 재산분할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서로 이견을 보여 정씨가 이번에 재산분할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민법 제839조의2 3항에 따르면 협의상 이혼한 경우 2년 안에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재산분할 청구 마감 시한을 3개월 앞두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일요시사 경제부] 김성수 기자 = 김선홍 전 기아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서다. 호암재단은 이날 5개 부문별 수상자 6명에게 상을 전달했다. 이중 화제를 모은 수상자는 김명식 박사(54·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양자광학 실험을 통해 양자역학 기초 이론과 양자컴퓨터 연구분야를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는데, 특히 김 전 회장의 아들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박사 아들 호암상 수상 양자역학 세계적 권위자 양자역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 박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버지의 말씀이 아닌 뒷모습을 보면서 세상사는 법을 배웠다”고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렸다. 아들의 시상식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 전 회장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 전 회장은 1958년 자전거를 만들던 시절 기아산업에 입사해 삼륜차, 승합차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1990년 기아그룹 회장에 올랐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의 서막이 울리던 1997년 기아자동차 부도 사태 당시 책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미국 도피 중인 전윤수 성원그룹 회장의 부인이 국내 법원에 소송을 냈다. 도주한 것이 아니란 게 그의 주장. 그러면서 여권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김용철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전 회장의 부인 조애숙씨가 낸 여권발급제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전 회장 부부는 회사가 부도나자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여권 발급제한 취소 소송 “정황상 도피 맞다” 기각 전 회장은 공금 횡령, 비자금 조성, 재산 은닉 의혹 등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조씨도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 회장 부부에 대해 기소중지 처리했고, 법무부를 통해 여권 반납명령을 내렸다. 조씨는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외국에 도주한 것도 아니다”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조씨가 범행에 연루된 개연성이 충분하고, 정황상 국외 도피의 요건이 충족된다”고 이를 기각했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인 새누리당 홍철호(김포을) 의원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3일, 홍 의원의 부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날 경기도 김포에 있는 닭가공·유통업체 크레치코 본사와 대한노인회 김포지회 사무실 등 4곳도 압수수색했다. 총선 전 생닭 1만2000마리 기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검찰 수사 홍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크레치코는 4·13 총선 전인 지난 2월 대한노인회 김포지회를 통해 지역 경로당 315곳에 생닭 1만2000여 마리를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2년 전 굽네치킨 회장직에서 물러난 홍 의원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김포)에서 당선된 데 이어 지난 4·13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노인회 김포지회 회장은 홍 의원의 아버지가 맡고 있다. 김포경실련과 김포민예총 등 10개 김포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월, 크레치코의 기부 의혹을 제기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홍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포시선관위는 이와 별도로 크레치코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운호 사건이 종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게이트로 관통하는 의혹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생길 정도다.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정운호 사건을 게이트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키맨들로 쉽게 풀어봤다. 정운호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이 뒤지는 것은 로비 의혹이다. 어느 선까지 정 대표의 인맥이 닿았는지가 관건. 검은 돈줄을 캐는 게 급선무다. 의심의 눈초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 쏠린다. 유력 용의자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다만 혼자 했을 리 없다. 누군가 뒤에 있거나 도왔다. 바로 사건의 ‘키맨’들이다. 이들에 따라 법조계, 나아가 정관계가 뒤집어질 만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수도 닫힐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게이트를 열 열쇠를 쥔 사람들은 누구일까. 검찰의 칼끝은 정 대표를 겨누고 있다. 일단 각종 의혹으로 단단히 옭아맨 모양새. 큰 줄기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줄줄이 딸린 가지들부터 하나하나 쳐낼 요량으로 보인다. 그 첫 가지가 정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은 최유정 변호사다. [의혹의 몸통] [최유정 변호사] 검찰은 최 변호사를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이 구치소 알몸 검사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유 분회장은 지난 9일 법무부 장관, 서울구치소장 등을 상대로 한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는 “서울구치소에 노역을 하러 들어갔다가 교도관들이 강제적으로 속옷을 벗기고 신체검사를 했다”며 “이를 거부하자 여성 교도관 3명이 강제로 양팔을 붙잡고 강제로 속옷을 벗겼다”고 주장했다. 유 분회장은 기륭전자 노사분쟁 중 최동열 회장을 만나기 위해 그의 자택을 찾았다. 서울구치소 알몸 신체검사 진정 “수용자 양팔 붙잡고 속옷 벗겨” 당시 주거침입 혐의로 1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지만 항의 차원에서 지난달 29일 노역을 살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다. 그런데 서울구치소에서 속옷을 벗고 검사받을 것을 요구했다는 게 유 분회장의 주장. 법무부 측은 알몸 신체검사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에 반박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제93조 2항에 따르면 수용자의 신체를 검사하는 경우 불필요한 고통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부산 중견 건설업체 D건설 K회장이 캐디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은 K회장이 ‘골프장 6개월 입장 정지’징계를 받으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K회장은 지난달 6일 오후 3시께 부산 동래구의 한 골프장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 사건은 17번홀에서 일어났다. 이 홀에선 공을 홀컵 가까이 떨어뜨린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 진행은 골프장 신입 여직원인 A(21)씨가 맡았다. 입장불가 징계 K회장은 자신이 친 공이 홀 컵에 가까이 붙자 A씨에게 “홀인원이 됐으면 나랑 밤에 술 한잔 할 수 있지? 너를 예쁘게 해주고 팔자 고치게 해줄 수 있었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팔과 어깨를 쓰다듬고 어깨를 잡아 안으려고 시도하는 등 성추행도 있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충격을 받은 A씨는 곧바로 피해 사실을 골프장에 보고했고, 골프장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17일 골프회원인 K회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이 결과 K회장에게 ‘6개월 출입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사유는 회원 품위와 클럽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엔 유독 단명한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가 심해서일까. 젊은 나이에 비명횡사한 로열패밀리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얼마 전 44세,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대성그룹 장손과 에넥스 차남도 그렇다. 대성가 장손 김정한 라파바이오 대표가 사망했다. 대성그룹에 따르면 김영대 대성 회장의 장남 김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44세. 비운의 사고 갑자기 떠나 김 대표는 대성그룹 창업주인 고 김수근 명예회장의 맏손자다. 미국 루이스앤클락 대학(물리학 전공)과 런던대학(경영학)을 졸업하고 2002년 대성산업 연구개발실 이사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기계사업부 상무, 부사장 등을 거쳐 사장에 올랐지만 지난해 4월 물러났다. 대신 그의 동생(김 회장의 3남) 신한씨가 사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같은 해 5월엔 김 대표가 맡고 있는 라파바이오, 대성엘앤에이, 제이헨, 포디알에스 등 4개 회사가 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후계구도에서 밀려났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회장의 차남 인한씨는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성은 1947년 대성산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수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또 다시 사위 문제로 입방아에 올랐다. 마약 투약에 이어 이번엔 나이트클럽 소유와 관련해서다. 법원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표의 사위 이모씨는 2007년 6월 강남구 신사동의 한 호텔 지하에 있는 2204㎡(667평) 규모의 나이트클럽 개업 당시 지분 5%를 차명으로 보유했다. 이씨는 이듬해 11월 지분을 늘려 전체의 40.8%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마약 상습투약 논란 이어 나이트클럽 지분보유 구설 이 나이트클럽은 이씨가 2012년 7∼8월 지인의 차 안에서 필로폰을 흡입한 장소 근처에 있다. 이 나이트클럽은 경영 사정이 나빠져 2013년 폐업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등을 두고 주주간 법적 분쟁이 벌어졌고, 이씨의 지분 소유 사실이 드러났다. 이씨는 2014년 12월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총 15차례 투약하거나 피우고 구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망해가는 회사에서 챙길 건 다 챙기고 발을 빼서다. 얼마나 어렵기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 대신 그룹 지휘봉을 잡은 최은영 회장. 최 회장은 2006년 남편 고 조수호 전 회장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이듬해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학 졸업 후 바로 결혼해 가정에만 신경을 쓴 전업주부였다. 화려한 친인척 그로부터 7년 후인 2014년. 최 회장은 결국 경영에서 손을 뗐다. 심각한 자금난에 몰렸던 한진해운은 원래 모기업이었던 한진그룹 품으로 들어갔다. 최 회장의 CEO 변신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났다. 문제는 한진그룹이 다시 한진해운을 뱉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최 회장의 먹튀 정황이 드러난 것. 한진해운은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업황의 어려움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1조3392억원과 4679억원 등 2년 동안 1조8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런데도 최 회장은 발을 빼기 전 챙길 건 다 챙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3년과 2014년 6월, 한진해운에서 퇴임까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서홍민 리드코프 부회장이 10억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지난달 23일 배임수재 혐의로 서 부회장을 구속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 부회장은 외국계 광고대행업체 J사에 광고를 주는 대가로 1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사가 광고를 수주하는 대가로 서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다. 대행사에 광고 주고 수수 혐의 친분 회사에 일감…차익 챙겨 검찰은 이 과정에서 차익을 서 부회장이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서 부회장은 임원들과 공모해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모 그룹 광고대행사로부터 대행계약 수주 대가로 수수료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서 부회장이 두 광고업체에서 받은 돈이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구속기소된 J사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서 부회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이계호 STC라이프 회장이 수십억대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 지난 19일 이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국세청은 31억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 수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10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추가로 포착,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회사 자금 빼돌린 혐의 수십억 조세포탈 혐의도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회장이 다른 의사들의 면허증을 빌려 불법으로 줄기세포 치료 병원을 운영한 혐의(위료법 위반)도 적용했다. 이 회장은 1989년 줄기세포 업체 STC라이프를 설립하고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난치병 정복에 나서겠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2009년 1500억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 분식회계·횡령·조세포탈 혐의로 처벌받는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최재호 무학 회장…’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오너들이다. 모두 운전기사의 폭로로 도마에 올랐다. 재벌과 운전기사. 둘의 사이는 좁혀질 수 없는 관계일까. 재계에 운전사 스캔들이 잇달아 터지고 있다.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은 평소 운전기사에 폭행과 폭언을 일삼다 망신을 당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최재호 무학 회장 등도 운전기사가 자신이 당한 부당한 처사를 세상에 알려 진땀을 흘렸다. 폭행과 폭언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의 폭로로 오너 비리가 불거진 경우도 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의 금품 사건엔 모두 운전기사가 등장했다. 운전사가 최규선씨의 체육복표 사업 이권개입 등 비리를 폭로해 난리가 났던 ‘최규선 게이트’도 대표적인 사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구속된 파이시티 수사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도 그들의 운전사였다. 이상득, 박철언, 박상은, 현영희, 홍사덕 전 의원 역시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수입차 업체 최초로 자동차 2000대를 판매한 ‘판매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정환 코오롱모터스 부장.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8개 공식 딜러사 임직원 약 750명이 참석한 가운데 ‘BMW 그룹 코리아 어워드 2016’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작년 한 해 BMW와 MINI의 세일즈, 서비스, 파이낸셜 분야 우수직원 및 지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그 중 가장 시선을 모은 부문은 세일즈. BMW그룹 코리아는 10년 연속 연간 판매실적이 10위 안에 드는 프리미엄 클럽 직원을 골라 명예의 전당 세일즈 부문 수상자로 선정한다. 수입차 역대 최대 판매왕 누적판매 2000대 돌파 코오롱모터스 김정환·구승회 부장이 ‘BMW 명예의 전당’ 영예를 안았다. 김 부장은 2015년 말 기준으로 BMW 차량 누적판매 2000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수입차 판매 사원 가운데 단일브랜드 차량을 2000대 이상 판매한 사람은 김 부장이 처음이다. 지난해 최고의 판매기록을 달성한 ‘BMW 프리미엄 클럽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한형석 전 마니커 회장이 마니커에 54억원을 돌려주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 5일, 마니커가 한 전 회장을 상대로 낸 단기매매차익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한 전 회장이 54억2179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회장은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5월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 전 회장은 2012년 7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고, 이듬해 1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특별사면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마니커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다. 한 전 회장은 상장폐지를 막으려고 이사직을 내놨지만 회장 지위는 유지하고 의사결정에도 관여했다. 단기매매차익 청구소 최종심 마니커에 54억원 반환 판결 같은 해 6월 거래정지가 해제되자 자신이 갖고 있던 마니커 주식 940만주를 팔았다가 5개월에 걸쳐 다시 230만주를 싼값에 사들였다. 마니커는 “한 전 회장이 이 거래로 올린 시세차익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법인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체납왕’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는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출국할 수 없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조 전 부회장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조 전 부회장이 과거 출국금지 처분을 받기 전까지 56차례에 걸쳐 출국해 503일 동안 해외에 머무는 등 은닉한 재산을 도피시킬 우려가 있다”며 “출국을 허용하면 과세 당국의 강제집행을 곤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700억원 체납 “출국금지 정당” 판결 재판 과정서 “세금 낼 계획 없다” 조 전 부회장은 2000년 한솔엠닷컴 주식 588만여주를 KT에 양도하고 현금 666억9000여만원과 SK텔레콤 주식 42만여주를 받았다. 국세청은 조 전 부회장이 SK텔레콤 주식 가격을 낮춰 신고했다고 판단하고 431억원을 과세했다. 조 전 부회장은 세금과 가산세를 납부하지 않아 300억원이 넘는 가산금이 쌓였다. 국세청의 압류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돌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이름을 변경해 그 이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 부사장은 최근 페이스북 이름을 ‘구혜진(Koo Hyejin)’으로 바꿨다.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구 부사장은 현재 팔로워 19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사내 갈등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보직 해임을 통보받은 뒤 불편한 심정을 전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월 아워홈 계열사인 캘리스코 등에서 일할 메뉴개발 경력자 공고를 올린 데 이어 지난 2월엔 인도의 한 명상학교에서 수업 중인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SNS 이름 ‘구혜진’으로 변경 대체 왜?…이유 두고 설왕설래 페이스북 이름을 바꾸는 것은 본인이 직접 인증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보통 이름을 별명이나 애칭으로 바꾸지만 일반적인 이름 형태로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 일각에선 구 부사장이 개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아워홈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인 구 부사장은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톱스타 정우성도 당한 유명 방송작가의 사기 행각에 재벌회장 배후설이 제기됐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회장님’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다. 사실일까. 사건을 되짚기 위해 시계추를 2009년으로 돌려봤다. 유명 방송작가 박씨는 1990년대 초 데뷔,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했다. 유쾌하고 통쾌한 히트작으로 시청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드라마 집필 틈틈이 영화와 책을 내기도 했다. 잘 나가다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박씨는 2000년대 들어 사업에 진출했다. 출판사를 설립했고, 패션브랜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업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패션 사업의 경우 설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 브랜드를 업계 1위에 올려놨다. 패션브랜드를 홈쇼핑에 진출시켜 대박을 내기도 했다. 2006년엔 결혼했다. 남편이 대기업 경영진의 아들로, 미국에서 MBA 과정을 마친 인재라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결혼 당시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관계자는 “박씨는 작가 뿐만 아니라 남다른 수완으로 성공한 사업가로도 유명했다”며 “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가맹점주들이 다시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MPK그룹 본사 앞에서 ‘불공정행위 규탄 및 상생협약 준수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맹점주 200여명은 “가맹본부가 지난해 8월31일 맺은 상생협약을 외면하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POS 계약시 공개입찰로 진행하고, 본사와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의 공동명의로 입찰공고를 하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한다’고 합의했다. 여전히 상생 외면 규탄 동생 업체로 폭리 주장 하지만 본부는 지난 2월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계약조건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POS계약을 체결한 뒤 일방적으로 가맹점주에게 통보했다. 가맹점주들은 MPK그룹 본사가 특수관계인을 내세워 폭리를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의 동생 업체를 치즈 거래 중간에 끼어 넣었다는 것. 협의회는 “유가공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0㎏당 7만원대에 공급받을 수 있는 치즈를 회장 동생과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의 수상한 거래가 포착됐다. 비밀리에 초호화 빌라를 매입했는데, 그 과정과 의도가 석연찮다. 의문투성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찜찜한 구석이 많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이 매입한 빌라는 비싸기로 유명한 '트라움하우스'다. 삼성동 아펠바움·아이파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과 함께 국내 대표 ‘재벌타운’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김석규 한국 몬테소리 회장, 오상훈 대화제지 회장 등 굴지의 기업인들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기사? 흑기사? 대법원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달 22일 트라움하우스 5차 C동 101호(지하 1층·지상 1층)를 매입했다. 매매가는 54억1700만원. 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5차는 3개동 18가구 규모다. 강 사장이 매입한 빌라는 건물면적 273.64㎡(약 83평), 대지권 245.96㎡(약 74평)다. 방 6개와 욕실 3개가 있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2006년 이후 10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기록했다. 한때 12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때와 비교하면 강 사장은 반값에 산 셈이다. 어렵게 낙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