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인 새누리당 홍철호(김포을) 의원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3일, 홍 의원의 부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날 경기도 김포에 있는 닭가공·유통업체 크레치코 본사와 대한노인회 김포지회 사무실 등 4곳도 압수수색했다.
총선 전 생닭 1만2000마리 기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검찰 수사
홍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크레치코는 4·13 총선 전인 지난 2월 대한노인회 김포지회를 통해 지역 경로당 315곳에 생닭 1만2000여 마리를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2년 전 굽네치킨 회장직에서 물러난 홍 의원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김포)에서 당선된 데 이어 지난 4·13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노인회 김포지회 회장은 홍 의원의 아버지가 맡고 있다.
김포경실련과 김포민예총 등 10개 김포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월, 크레치코의 기부 의혹을 제기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홍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포시선관위는 이와 별도로 크레치코, 김포노인회, 홍 의원 부친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