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8:36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새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홈플러스의 '회장님 그림자' 편이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은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그에겐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출점? 아니면 실적? 아니다. 바로 '회장님 그림자'를 지우는 일이다. 여론의 반감도 1970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이승한 회장은 회장비서실 신경영추진팀장,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 등을 지낸 '삼성맨' 출신이다. 1999년 테스코와 삼성의 합작회사인 홈플러스를 창립해 지난해까지 14년간 홈플러스를 이끌었다. 이 회장하면 '혁신'이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를 국내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연매출 12조원을 달성, 업계 12위였던 홈플러스를 2위에 올려놨다. 유통산업의 문화와 시스템 혁신을 선도하는 경영철학으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13일 출자전환을 통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정몽선 외 3인에서 하나은행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정 회장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1546억원을 받고 지분을 넘겼다. 이에 따라 정 회장과 대주주 일가의 지분은 21.30%에서 2.46%로 줄었고 하나은행과 계열사인 한국외환은행은 각각 12.52%, 11.91%를 갖게 됐다. 오너일가 지분 2%대로 감소…지배력 상실 계열사 5000억원 지급보증 후 재무 악화 현대시멘트는 100%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의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사업이 장기 표류하자 지원을 위해 이 회사의 대출과 차입금 총 515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섰다. 이게 화근이었다. 채무 보증으로 재무 상태가 악화된 이후 지분을 줄여나가더니 결국 하나은행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1969년 현대건설에서 분사돼 설립된 현대시멘트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둘째 동생 고 정순영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정순영 회장의 장남 정 회장은 1997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10년부터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기업들이 24시간 인터넷을 주시하는 것은 더 이상 생소한 풍경이 아니다. 혹시 이상한 내용이 올라 돌이킬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을지 걱정에서다. 대기업은 더하다.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사이버 도마'에 오르면 이미지에 치명적인 탓이다. 그런데도 사고는 늘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모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충격적인 동영상이 인터넷에 돌고 있어서다. 해당 기업 사명과 함께 달린 '여직원 불륜'이란 제목의 동영상엔 두 남녀의 뜨거운 밀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회사 직원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 난 것이다. 동영상엔 남녀의 얼굴은 물론 은밀한 신체부위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몰카 형식으로 촬영된 동영상은 처음 인터넷 한 성인사이트에 올랐다. 이후 모바일 메신저 등을 타고 빠르게 확산된 동영상은 인터넷에도 돌기 시작했고, 어느새 등장 인물들의 신상이 추가됐다. 증명사진과 이름, 나이, 직급 등이 붙었다. 둘의 관계에 대한 설명도 포함됐다. 밀애장면 담겨 주인공은 모 대기업 본사에서 근무하는 장모씨와 역시 같은 회사에서 근무 중인 여직원 정모씨. 장씨는 유부남 신분이라 문제가 됐다. 정씨도 결혼을 앞두고 있었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새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삼표의 ‘황태자 금고’편이다. 요즘 한창 말 많은 삼표그룹. ‘철피아’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그룹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뒷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황태자 금고’얘기다. 베일에 싸인 오너 아들의 회사를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증여보다 싸다? 형 정문원 전 강원산업 회장을 대신해 부친 고 정인욱 창업주가 별세한 1999년부터 삼표그룹 경영권을 잡은 정도원 회장은 일찌감치 3세 체제 구축에 나섰다. 주인공은 외아들 대현씨. 올해 37세인 대현씨는 경영수업 중이다. 2005년 과장으로 삼표에 입사해 2009년 부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이듬해 상무가 됐다. 현재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한형우 성북경찰서장이 부하 직원 때문에 경질됐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성북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강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사건과 관련,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한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후임 서장으론 이연태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을 발령했다. 성북서 소속 정모 경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 경위의 범행 미수를 확인해 자택에서 붙잡았다. 정 경위는 범행 당시 2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A씨가 유제품 가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노려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경찰관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을 때 당사자뿐만 아니라 감독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 복무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성북경찰서장으로 취임한 한 서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4기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경위에 임용된 후 강원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충남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풍산그룹 오너일가의 국적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주인공은 회장의 부인과 아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사람'이었다가 갑자기 '미국사람'이 됐다. 왜일까. 풍산은 국가 수주산업인 '방산'이 주력사업. 더구나 풍산 회장은 남다른 애국심으로 평소 '나라사랑'이 각별하다는 점에서 의문을 더한다. 여기에 아들의 병역 문제까지 입방아에 올랐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부인 노혜경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성곤·성왜씨다. 이들 중 노씨와 성곤씨 '모자’'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분 증여 과정에서 확인됐다. 회장은 '나라사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류 회장은 최근 풍산홀딩스 주식 1.11%(8만6800주)를 노씨와 아들 성곤씨, 딸 성왜씨에게 증여했다. 노씨에겐 0.46%(3만6000주), 성곤·성왜씨에겐 각각 0.32%(2만5400주)가 돌아갔다. 류 회장이 가족들에게 증여한 주식 가치는 노씨 33억2088만원, 두 자녀 48억186만원 등 총 81억2274만원에 이른다. 노씨와 두 자녀가 보유한 풍산홀딩스 주식은 각각 3.36%(26만2872주)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홍순직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장이 ‘관피아 철퇴’를 맞았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 비상임 이사 후보에 올랐던 홍 위원장은 최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당초 가스공사는 6월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비상임 이사 5명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9명의 후보군 가운데 홍 위원장이 포함돼 관피아 논란이 일었다. 가스공사 비상임이사 후보 논란 일자 결국 자진 사퇴 홍 위원장은 산업부의 전신인 상공부, 산업자원부에서 무역위원회 무역조사관, 중소기업창업지원과장, 섬유제품과장 등을 거쳐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삼성SDI 부사장 등을 지냈다. 전주비전대 총장을 맡다가 지난해부터 산업부 무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 위원장은 “공직을 떠난 지 20년이 넘었지만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 이사 후보에 오른 장만교씨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그는 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지내 역시 관피아 논란이 일고 있다. <kimss@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대기업 회장이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앞으로 연봉(월급)을 받지 않겠단다. 한두 푼도 아니고 수십억원을 포기한 것이다. 대단한 결심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왜 그랬냐는 의문이다. 그렇고 그런 뻔한 이유 말고 분명 다른 진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변했다. 갑자기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정 회장은 최근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해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저부터 변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보수를 회사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초상집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왜 무보수를 결정한 것일까. 일단 표면적으론 실적 악화가 주된 이유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어닝 쇼크’를 겪었다.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지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2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매출은 2012년 2조2073억원에서 지난해 2조8771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64억원에서 -2039억원으로, 순이익은 98억원에서 -2107억원으로 적자 전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이 또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왼손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 국민의례에서 왼손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국대 맞아?…왼손 경례 물의 최강희 감독 조롱글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에는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명시돼 있다. 기성용의 왼손 경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성용은 과거 FC서울 소속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경기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 동료들이 보고 웃고 나도 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 배우 한혜진과 결혼한 기성용은 그동안 여러번 논란을 일으켰다. 기성용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일었다. 앞서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그리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새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동서·동서식품의 '기부와 배당'편이다. 나눔 경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핵심 경영키워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약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불황인 요즘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다. 그저 돈벌이만… '커피 공룡' ㈜동서가 덩칫값을 못하고 있다. '쥐꼬리 기부'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오너 주머니는 '꽉꽉' 채우면서 기부엔 인색해 말들이 많다. 그저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사회적 책임엔 '나몰라'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서는 지난해 고작 98만원만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출의 0.0002%에 불과한 금액. 순이익에 대비해서도 0.00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동서는 같은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한때 국세청 ‘넘버 2’였던 송광조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고지를 눈앞에 두고 비리 구설에 올라 불명예 퇴진한 그가 또 다시 세간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도 대기업 뇌물 의혹. 이름하여 ‘송광조 스캔들’이다. 국세청이 술렁이고 있다. 조직을 뿌리째 흔들었던 송광조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재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대기업 뇌물 의혹을 받고 있어 혹시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감사관 시절에… 송 전 청장은 STX그룹에서 뭉칫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2011년 3월과 같은 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송 전 청장에게 건넸다”는 STX그룹 전직 고위 임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이 STX그룹 계열사들의 세무조사 무마 등 편의를 봐주는 청탁 대가로 건너간 뇌물로 의심하고 있다. 계좌 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추적 중인 검찰은 조만간 송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만기 출소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형기 8개월을 모두 채우고 지난 19일 출소했다.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2010년 3월 서울경찰청 기동단 팀장 398명을 상대로 강연을 하던 중 “노 전 대통령이 뭐 때문에 뛰어내렸습니까.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2009년 5월22일)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그거 때문에 뛰어내린 겁니다”고 발언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2012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노무현 차명계좌” 명예훼손 8개월형 모두 채우고 출소 1심 재판부는 “문제의 계좌는 존재하지 않고 정보의 출처라는 임모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은 조 전 청장에게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조 전 청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후 조 전 청장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구속 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도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최철홍 보람상조 회장이 달라졌다. 외모가 예전보다 훨씬 젊어졌다는 평이다. 최 회장은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보람상조 설립 때부터 그랬다. 언론에 비친 그의 얼굴엔 항상 수염이 있었다. 그랬던 그가 변했다. 그동안 고집해온 수염을 깔끔하게 자른 것. "10년은 젊어졌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수염뿐만 아니라 안경도 평범한 금테안경에서 검은색 뿔테안경으로 바꿔 끼었다. 헤어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올백의 머리스타일은 그대로지만 새치를 염색해 완전한 흑발이 됐다. 보람상조 관계자들은 최 회장의 변신이 새로운 출발과 무관치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한 직원은 "구속됐던 최 회장이 지난해 7월 경영 복귀 이후 스타일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kimss@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1팀] 최철홍 보람상조 회장이 좌불안석이다.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심상찮은 '사정 바람'이 또 다시 회사를 덮쳐서다. '콩밥'을 먹은 적이 있는 최 회장으로선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인 최 회장의 속 끓는 사연을 담아봤다. 300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쇠고랑을 찼던 최철홍 보람상조 회장은 2002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이후 경영에 복귀한 최 회장은 자신의 부재로 휘청거리던 회사를 재정비했다. 부당이익 있었나 상조업계 1위였던 보람상조는 프리드라이프(구 현대종합상조)에 밀린 데 이어 순위가 3위까지 떨어졌지만, 최 회장의 고군분투로 다시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남은 건 선두 재탈환. 그런데 아직 갈길 먼 최 회장이 돌발 악재를 만났다. 경찰 수사가 그것이다. 보람상조에 또 다시 '사정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한달 전부터다. 경찰은 고객들을 속여 100억원 상당을 편취한 의혹을 받고 있는 보람상조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인천지검의 수사지휘를 받고 있는 인천 계양경찰서는 앞서 지난달 보람상조 계열사인 보람장의개발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보람장의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의리’로 유명한 김보성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7일 식품전문업체 팔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락식혜 으리의 김보성’광고영상을 공개했다. 김보성은 광고에서 쌀가마니를 주먹으로 쳐 그 속에 있던 식혜를 꺼내 마시는 등 코믹한 연기를 소화했다. 자막으론 ‘신토부으리’, ‘회오으리’, ‘으리집 으리음료’, ‘마무으리’등의 재치 있는 문구가 선보였다. 김보성의 ‘으리’(의리의 신조어) 시리즈는 온라인에서 유행하고 있다. ‘홍명보호 엔트으리’등 각종 패러디에도 활용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보성에 대한 관심은 그의 또 다른 광고에도 모아지고 있다. 김보성과 이민호가 함께 한 화장품 광고는 당초 주목받지 못했다가 최근 조회수 100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음료 ‘으리 CF’대박…패러디 유행 각종 프로그램 섭외 “제2의 전성기” 김보성의 인기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1월 사명과 CI 등을 변경하면서 '투어'와 '웨딩'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중 투어 자회사인 프리드투어는 '프리드 크루즈 1호'를 출시, 크루즈 여행을 매달 부담 없는 가격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신개념 여행 서비스를 소개했다. 일반형은 월 3만3000원, 총 60회의 불입금 납입을 통해 크루즈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부부형은 월 6만2000원, 총 60회를 납부하면 된다. 부부형 가입 시 2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급호텔 수준의 숙박시설과 고급 정찬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용은 물론, 직항 항공편 이용과 무료 기항지 관광, 전문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 동행, 단독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프리드투어는 지난 4월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페낭, 랑카위를 경유하는 동남아 크루즈의 4박6일 첫 서비스를 실시했다. 회사 측은 "향후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코스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mss@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1팀]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구 현대종합상조)가 지난해 기부를 단 한 푼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이 좋았지만 기부금은 '0원'이었다. 오너인 박헌준 회장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나눔 경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핵심 경영키워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약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불황인 요즘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다. '상조 공룡'이 덩칫값을 못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구 현대종합상조)가 '쥐꼬리 기부'로 빈축을 사고 있다. 상조업계 1위지만 정작 기부금을 내는데 인색하다. 그저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사회적 책임엔 '나몰라라'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1위 맞아? 프리드라이프가 지난해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는 2013년 기부금이 '0원'이었다. 프리드라이프는 같은 기간 매출 514억원에 순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417억원)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2년 적자(-7억원)에서 지난해 흑자(10억원)로 전환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504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대기업들이 작년도 공시를 끝냈다. 그러다 보니 이러쿵저러쿵 말들도 많다. 가장 많은 지적은 '오기'다. 숫자 또는 사람 이름 등을 잘못 기재해 도마에 오른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대기업 맞나 싶을 정도다. A사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잘못된 사업보고서를 공시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오류를 인정하고 서둘러 정정공시를 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회사 직원들은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계산 착오 A사는 지난 3월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국내 매출이 2조2378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매출액을 1조6244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다시 공시했다. 무려 6000억원이나 차이가 난 셈이다. 해외 매출도 처음 1조9714억원이라고 공시했다가 나중에 2조5847억원으로 정정했다. A사는 발칵 뒤집혔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팀의 단순한 계산 실수"라며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실적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계산이 잘못됐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회계 관계자들을 사규에 따라 엄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윤석금 웅진 회장과 정휘동 청호 회장. 정수기 시장에서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렸다. 게임이 되지 않았지만 이제 전세가 역전됐다. 신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윤 회장과 정 회장의 길고 긴 인연과 악연, 그 시작인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봤다. '정수기 라이벌' 청호나이스와 코웨이가 전쟁을 시작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14일 자사 얼음정수기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코웨이를 상대로 1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청호나이스는 "코웨이의 특허 침해로 약 660억원의 손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우선 손해액의 일부인 100억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600억대로 확대? 청호나이스는 2006년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면서 개발한 하나의 증발기로 얼음과 냉수를 동시에 만드는 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 6년 뒤인 2012년 코웨이는 '스스로 살균'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자사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는 게 청호나이스의 주장이다. 반면 코웨이 측은 "얼음·냉수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홍석규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STS반도체통신은 지난해 대표이사가 잇달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 1월 대표이사에 오른 박병현씨는 지난해 12월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돌연 사임했다. 그는 삼성전자 기획팀장 등을 맡은 '삼성맨' 출신이다.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난 박씨의 임기는 2016년 3월까지였다. 그의 자리엔 전병한 대표이사가 앉았다. 이에 따라 홍석규-박병현 체제에서 홍석규-전병한 체제로 변경됐다. 앞서 지난해 7월엔 이재원씨가 대표이사 임기(2014년 3월)를 남기고 갑자기 사임했다. 이씨 역시 삼성전자 TP센터장 등을 지낸 '삼성맨' 출신. 그의 사임 이유도 '일신상의 사유'였다. <kimss@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