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27 10:39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아줌마 특유의 입담으로 금기시 되는 영역이었던 ‘성(性)’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올린 구성애(56)씨. 그녀가 성교육의 최전방에서 활동한지도 10년이 훌쩍 지났다. ‘행복한 성’을 강조하는 구씨는 현재 (사)푸른아우성 대표로, 이어지는 특강요청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마침 하루가 멀다 하고 잔혹 성범죄가 터져 전국이 떠들썩할 때. 국회 사무처가 주관한 성교육 강의에서 구씨를 만났다. 거침없는 ‘구성애표 성교육’을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청소년이 또 다른 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처벌 받은 사례가 10년 새 11배나 늘었다. 지난 19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2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소년재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은 690명으로 조사됐다. 2002년 60명인 것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6세 때부터 성교육 이와 같은 현상은 성에 관한 가치관이 어릴 때부터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개방화된 성문화로 인해 청소년들이 일찍 성에 노출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성교육의 필요성을 강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연애의 계절 가을이 오면서 솔로들의 짝 찾기 기대감이 높아졌다. 추석을 앞두고 결혼정보회사 가입률이 평소보다 30%가량 증가했다는 게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이 미혼남녀 674명을 대상으로 ‘외로움 못 이겨 했던 행동’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좋아하지 않는 이성과 교제’(남성34.9%, 여성40.7%)를 1위로 꼽았다. 외로우면 사귀는 이성에 대한 감정 기준이 낮아지는 셈이다. 한 응답자는 “좋아하지 않아도 호감을 가진 이성과 사귄 적 있다”며 “외로웠기 때문이지만 사귀면서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 ‘전 애인에게 다시 매달리기’가 응답자의 30.8%(98명)로 2위를 기록했고, ‘귀찮음에도 사적 모임 주최’(17.9%), ‘연애고수 친구에게 조공하기’(9.4%), ‘건너 아는 지인의 결혼식 가기’(6.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24.7%(88명)가 ‘건너 아는 지인의 결혼식 참석’이라 답했고, 이어 ‘연애고수 친구에게 조공하기’(21.9%), ‘전 애인에게 매달리기’(8.4%), ‘귀찮음에도 사적 모임 주최’(4.2%)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자신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대구 탈옥’ 사건 당시 미국 국경지대와 인접한 멕시코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132명이 ‘집단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도시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 있는 교도소에서 수감자 132명이 목공소 아래 깊이 2.9m, 폭 1.2m, 길이 7m의 터널로 도주했다고 현지 주 당국의 검찰이 밝혔다. 터널은 교도소 북측 경비초소로 연결돼 있다. 재소자들은 철조망을 끊고 밧줄 등을 이용해 교도소 벽을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코아윌라주 검찰의 호메로스 라모스 글로리아 총장은 이번 탈주 사건 조사를 위해 교도소장과 교도관 2명을 구속했으며 탈주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730여 명에 달하는 이 교도소 수감자의 거의 5분의 1이 탈주했다. 라모스 총장은 현지 TV 방송사 밀레니오에 “이 터널은 오늘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몇 달 동안 만들어진 것”이라며 “교도소의 수감자가 많지 않았고 감옥이 비어 있었다. 132명이 터널을 통해 탈주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탈옥한 수감자들을 잡기 위해 20만페소(약1700만원)에 달하는 현상금을 걸었다. 한편 멕시코에서 대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있던 전과 25범의 피의자가 탈옥했다. 탈옥얘기를 다룬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의 치밀한 계획도 <프리즌 브레이크>에서처럼 온몸에 교도소 설계도를 문신할 필요도 없었다. 그는 경찰관이 조는 틈을 타 한 뼘 높이의 배식 구멍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역대 간 큰 탈옥수들을 살펴봤다. 미꾸라지처럼 구멍을 빠져나간 황당 탈옥사건이 발생했다. 전과 25범인 최갑복(50)은 지난 17일 온 몸에 피부연고를 발라 최대한 매끄럽게 만든 뒤 가로 45cm, 세로 16cm의 직사각형 배식구를 통해 도망쳤다. 유치장을 빠져나가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성폭행과 강도 등 각종 전과를 갖고 있는 최갑복은 탈주 6일만에 밀양서 검거됐다. 탈옥 후 브라질서 부인과 살 계획 최갑복의 ‘배식구 탈출’이 최근화제라면 80년대는 조세형(당시39세)의 ‘대낮 대탈주’가 있었다. 전과 11범이던 그는 83년 4월 14일 TV 드라마 속의 죄수처럼 탈출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서소문에 있는 서울형사지방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갔다가 구치소로 넘겨지기 직전 대기 중인 구치감에서 일을 벌였다. 순식
본 인터넷신문은 9월20일자 '매춘 합법화 외치는 사람들, 왜?' 제하의 기사내용 중 “성노동자권리모임인 '지지(持志)' 역시 성매매특별법이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이라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지지 측의 입장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지지 측은 “성매매특별법은 성노동자의 인권, 노동권, 건강권, 성적 자기 결정권 등의 인간의 기본된 권리를 침해하는 법률이다. 이 법은 다양한 성별과 성적 지향을 지닌 성노동자를 무시하고 성노동자를 오직 ‘이성애자 여성’으로만 한정하고 있으며, 이들을 노동자가 아닌 인신매매·비자발 피해자로 타자화하고 있다. 성노동자들의 인권 유린 문제는 ‘성매매’ 자체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는 성매매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가족주의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며 가부장적인 성규범의 문제이다. 성매매특별법은 성노동자를 주체가 아닌 비자발적 존재이자 범법자로 만듦으로써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반여성주의적 법률이다. 우리는 소위 ‘사회의 하수구 논리’로 성매매와 성범죄를 연관시키려는 시도 자체에 반대한다. 이러한 입장은 우리 사회에 성노동자를 향한 잘못된 편견과 억압이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를 시사하고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2050년 집창촌에는 인조인간 매춘부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학계의 예측이 나왔다. 최근 빅토리아 대학 미래학자 이언 여먼과 성과학자 미셸 마즈는 오는 2050년의 홍등가 변화 양상을 예측하는 미래 전망 보고서에서 “성적 접촉에 의한 질병과 성 노예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인조인간 매춘부들이 대세를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성병과 성노예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 안전 다양한 체형, 언어, 성적특징 가진 로봇등장 <인간과 섹스 관광>이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섹스 클럽을 예로 들며 “향후 관광객들은 1만 유로 정도를 내게 되면 섹스 로봇으로부터 마사지에서부터 성행위에 이르는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사람들이 점점 젊음과 아름다움에 집착하게 되면서 섹스 클럽에서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체형, 언어, 나이, 성적 특징 등을 가진 섹스 로봇들이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라며 “섹스 클럽의 일반 업무도 로봇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섹스 로봇들에 대해 “박테리아에 내성을 지닌 섬유질로 만들어지고 사람의 몸에서 나온 체액은 깨끗이 씻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인면수심의 아동 상대 범죄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법망을 피해 몰래 성매매를 하던 여성이 피살당하는 일도 일어났다. 이는 ‘성매매 금지법’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별법까지 만들어 가며 성매매와의 전쟁을 벌인 지 8년.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성범죄는 흉포화 되고 불법 성매매는 오히려 늘고 있다. 대안은 무엇일까. “성매매 집결지가 문을 닫게 되면 성범죄가 더 증가하고, 성문화도 문란해질 것이다. 없애는 것보다 관리감독이 가능한 공간에 모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될 당시 한 경찰관이 남긴 말이다. 오는 23일이면 특별법이 발효된 지 꼭 8년이다. 그의 예상대로 극악무도한 성범죄 발생, 음성형으로 진화한 불법 성매매의 온상 속에서 우리사회는 큰 충격과 혼란을 겪고 있다. 홍등가 폐쇄 성범죄 더욱 기승? 성욕을 억제 못해 저질러지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강현준 전국한터연합(성매매 여성과 업주들의 모임) 대표는 “성매매방지특별법을 폐지하면 잇따라 발생하는 성폭행 흉악범죄를 막을 수 있다”며 “특별법 폐지가 성폭력 범죄를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아줌마 특유의 입담으로 금기시 되는 영역이었던 ‘성(性)’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올린 구성애(56)씨. 그녀가 성교육의 최전방에서 활동한지도 10년이 훌쩍 지났다. ‘행복한 성’을 강조하는 구씨는 현재 (사)푸른아우성 대표로, 이어지는 특강요청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마침 하루가 멀다 하고 잔혹 성범죄가 터져 전국이 떠들썩할 때. 국회 사무처가 주관한 성교육 강의에서 구씨를 만났다. 거침없는 ‘구성애표 성교육’을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빨라진 사춘기와 같이 급변하는 사회가 낳은 또 하나의 변화는 ‘직장내의 다양한 성’이다. 남녀가 한 직장에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낸 역사가 과거엔 없었기 때문. 남성과 여성이 있는 곳에는 항상 에너지 물결이 이는데 이는 자연의 법칙으로도 설명된다. 그리고 이곳에선 음양의 교류가 낳은 많은 일들이 나타난다. 또 다른 반려자가? 그 중 첫 번째가 ‘사내커플’이다. 서로 미혼으로 왔다가 알게 되어 좋은 관계로 발전되는 경우다. 연인끼리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회사에 다니면 더욱 성실하게 일하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높아지는 점 때문에 최근 몇몇 대기업들은 사내커플을 적극 장려하는 이벤트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수원 오원춘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3억6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중국동포 오원춘(42)에게 납치돼 살해된 A씨(28·여) 부모와 언니, 남동생 등 유족 4명은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낸 소장에서 “경찰의 늑장 대응으로 A가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A가 납치된 후 경찰에 위치를 알리는 112신고를 했는데도 초동수사가 미흡해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됐다”며 “국가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오원춘은 지난 4월 1일 오후 10시30분쯤 수원시 지동에서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씨를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6월 수원지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온 국민을 경악케한 ‘오원춘 사건’. 20대 여성의 사체를 360여 조각으로 도려낸 희대의 살인범에게 항소심에서도 사형이 구형됐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인육 공급책 관련 의혹을 씻어내진 못했다. 정말 그는 인육을 노렸던 것일까. 아니면 사이코패스의 하나였을 뿐일까. 미공개 CCTV 영상을 통해 끝날 줄 모르는 인육 의혹을 파헤쳐봤다. 피살자의 사체를 360여 조각으로 나눈 뒤 13개의 비닐봉지의 나눠 담은 오원춘 살인사건의 잔혹성과 인육 유통 조직 연계설이 거셀 무렵이던 지난 6월. 오원춘 살인사건 1심 재판부는 공식적으로 오원춘의 행태가 ‘인육 제공’목적이라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그는 항소했다. 지난 13일 열린 항소심에서 오원춘은 “사형에는 이견이 없으나 사람들이 (내가) 인육을 팔았다고 해서 (억울해서) 항소했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일용직 노동으로 근근이 생활하면서도 중국에 거액의 돈을 송금한 점, 시신훼손 이유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점을 남겼다. 이들의 정체는? 이 가운데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그간 경찰 측에서 미공개로 일관해온 사건 현장 CCTV 일부를 확보한 후 이 내용을 자신의 블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가을과 함께 성큼 다가왔다. 해마다 다가오는 명절이지만 매번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고향으로 가는 승차권 예매부터 성묘·음식준비까지. 그 중 가장 큰 고민은 단연 명절선물이다. 추석에는 주변 지인들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되새기고 예의를 갖춘다지만, 잘 못 골랐다가 되레 주고도 욕먹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이번 추석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은 양말, 손수건 같은 ‘잡화 세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누, 샴푸 등의 생필품 세트도 반갑지 않은 선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어려운 경기 탓에 실속형 선물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명절 의미를 느끼기 힘든 ‘흔한’ 선물은 여전히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는 어려워도… 티켓몬스터가 추석을 맞아 2040 남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오픈서베이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선물로 가장 반갑지 않은 항목을 묻는 질문에 41%의 응답자가 양말과 손수건 같은 ‘잡화 세트’를 꼽았다. 또한 비누, 샴푸 등 생필품세트가 반갑지 않다고 선택한 비율 역시 26.6%에 달했다. 직장인 김모(33·남)씨는 “잡화세트는 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명절이라고 해서 누구나 즐거운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괴롭고 스트레스 받는 명절이 될 수 있다. 주로 주부, 미취업자, 미혼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남편, 시어머니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명절스트레스를 이기는 6가지 방법이 눈길을 끈다. ‘스트레스(STRESS)의 6가지 철자’로 풀어놓은 Smile, Together, Respect, Event, Speak 등 6가지 키워드는 이렇다. 첫 번째 S는 ‘Smile’이다. 한가위는 보름달을 보며 1년 동안 내려 준 축복에 감사하는 날, 맞이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명절을 보내는 것이 좋다. 두 번째 T는 온 가족 모두 함께하는 ‘Together’이다. 가족이 함께 일하고 즐기고 쉬기.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에 가족 모두 함께 참여하고 함께 휴식하기다. 세 번째 R은 ‘Respect’다. 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아내는 운전하는 남편에게, 남편은 제사상 준비하는 아내에게 서로 존중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네 번째 E는 ‘Event’. 가족끼리 ‘이벤트 만들기’이다. 예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첫사랑, 혹은 지독한 짝사랑.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고민들. 최근 옛날의 향수와 첫사랑이야기까지 모두 엿볼 수 있는 tvN드라마<응답하라1997>이 인기다. 정통멜로가 점점 식상해질 무렵 “누가 누구를 좋아했다”는 그 시절의 추억이 대중들을 자극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실제 첫사랑이나 옛 애인과 재회하게 된다면 어떨까? 과연 예전 그때처럼 설레고 긴장될까? “있잖아! 나 사실 초등학교 다닐 때 길동이를 좋아했었는데…. 공부도 잘하고 깔끔하니 여학생들한테 인기 좋았잖아! 그런데 이번 동창회에서 오랜만에 보니 신체도 왜소해서 볼품없고 직장도 그저 그런 회사 다닌다고 하더라!” 아련한 재회? 첫사랑을 담아낸 드라마의 인기와 달리 막상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남녀 과반수 이상은 학창시절에 호감을 가졌던 이성을 다시 만날 경우 실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동창생을 지금 만날 때 느끼는 호감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감정 표현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스마트빌이 직장인 회원 1천2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회사 내에서의 감정표현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79%는 ‘상황에 따라 감정을 표현한다’고 답해 10명 가운데 8명꼴로 눈치를 봐가며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을 드러냈다. ‘업무에 적응하느라 감정이 없어졌다’는 응답도 9%를 차지했다. ‘감정보다 이성으로’ 대처한다는 응답도 3%로 나타났다. ‘감정을 언제나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감정 표현에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동료나 상사로부터 이를 언제나 잘 이해받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조사에서 동료나 상사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봐주는 정도로는 ‘감정 상태가 나쁠 때 주변에서 신경 써주는 정도’가 52%로 가장 많았다. ‘감정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26%를 차지했다. ‘남들이 알아주기 전에 먼저 감정 표현을 한다’는 12%로,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이해 받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감정을 늘 챙겨준다’는 7%에 그쳤다. 다만 응답자들은 스스로 남들의 감정을 잘 챙긴다고 생각하면서도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아줌마 특유의 입담으로 금기시 되는 영역이었던 ‘성(性)’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올린 구성애(56)씨. 그녀가 성교육의 최전방에서 활동한지도 10년이 훌쩍 지났다. ‘행복한 성’을 강조하는 구씨는 현재 (사)푸른아우성 대표로, 이어지는 특강요청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마침 하루가 멀다 하고 잔혹 성범죄가 터져 전국이 떠들썩할 때. 국회 사무처가 주관한 성교육 강의에서 구씨를 만났다. 거침없는 ‘구성애표 성교육’을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최근 구성애씨가 운영하는 (사)푸른아우성에 들어온 부부 성상담 중 ‘항문섹스’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항문섹스를 10년 동안 한 여성은 변실금(대변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현상)이 걸려서 왔다고 한다. 함께 포르노물을 본 뒤 그대로 재연된 섹스를 즐기는 부부도 늘었다. 그것도 만족이 안 돼 제3자를 끼고 하는 이른바 ‘쓰리섬’을 즐기기도 한다. 부부끼리 바꿔서 ‘스와핑’을 했던 의사부인이 난리가 나 찾아왔던 경우도 있었다. 일도 골치 아픈데 성까지? 구씨는 “아무렇지 않게 하는 ‘상품화의 개념 섹스’에서 이런 문제가 비롯된다”며 “섹스를 하고 싶을 때 하고 마는 해소용으로, 남성은 배설로만 간단하게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만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행범 가운데 4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선 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권포럼·입법조사처 주최 ‘아동대상 성범죄 및 방임아동 실태와 대책’ 간담회에서 연령별 성범죄자 현황을 공개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아동 성폭행범의 32.9%를 차지했다. 아동 성범죄자 3명 가운데 1명은 40대인 셈이다. 이어 30대와 10대가 각각 20.3%, 50대와 20대가 각각 10.1%, 60대가 6.3%를 기록했다. 아동 강제추행에서도 40대가 25.8%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포함한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평균연령은 43.7%로 집계됐다. 통상 강력범죄에서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아동 대상 성범죄에서는 가해자의 연령층이 더 높다는 뜻이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 건수도 2007년 857건에서 2008년 1천203건, 2009년 1359건, 2010년 1922건, 2011년 2054건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위원은 “아동 대상 성폭력범죄에 대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집에서 잠자던 초등학생을 이불째 안고 납치해 성폭행’ ‘어린 조카를 7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큰아버지’ ‘가출한 여중생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접근해 성폭행한 40대’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10대 조카에게 몹쓸 짓’. 최근 인터넷을 도배했던 성범죄 사건들이다. 어쩌다가 어린아이를 상대로 한 흉악범죄자들이 이토록 날뛰게 됐을까?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에 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잔혹한 성범죄가 터지고 있다. 동시에 아동 성범죄자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막힌 일이 있었다. 지난 7월 통영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점덕. 그는 통영경찰서 유치장 보호실에서 면회 온 아내에게 “시간이 지나면 조용해지니까 힘을 내라. 혼자서라도 살 수 있게 돈을 벌어라”고 당부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모든 성범죄자들도 다 안다. 사건 당시에만 호들갑이다가 곧 시들해질 것이고, 적당히 감옥살이하다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까지. 짐승만도 못 한 인간들에게 고작… 지난 5일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가장에게 내려진 벌은 징역 7년에 불과했다. 김모(38)씨는 지난 201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연일 참혹한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늦은 시간 귀가하던 여학생이 납치될 뻔한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장기매매, 인신매매 등을 둘러싼 괴담들이 또 다시 극성이다. 장기, 인육을 노리는 납치범들이 활개 치고 있으며 인육을 먹기 위한 패키지 관광코스까지 있다는 것.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몸서리치게 만드는 ‘인육관광’의 섬뜩한 진실을 들여다봤다. 한국에 중국 부유층을 위한 ‘인육시장’이 10년 전부터 형성돼 있다는 근거 없는 ‘괴담’이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신매매 장기매매 인육매매 조직폭력배의 증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최근 흉흉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소개한 글쓴이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한국으로 인육관광? ‘지난 4월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오원춘이 5년 간 살았던 지역에서 151명 실종. 그 중 상당수가 오원춘과 그 일당에게 희생. 납치된 사람들의 장기는 적출하여 팔고 살은 분리하여 팔고 피와 뼈와 머리카락은 갈아서 화학약품으로 처리한 후 하수구로 흘려보내 처리함으로써 실종자들의 흔적 찾기 불가.’ 글쓴이는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또 다시 <런닝맨> 사칭 주의보가 내려졌다. SBS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5일 트위터에 “파주 및 김포에서 <런닝맨> 촬영 사칭하는 분들 <런닝맨은> 6~7일 촬영이 절대 없습니다. 수사의뢰할 예정입니다”는 글로 <런닝맨> 사칭 주의보를 내렸다. 이어 제작진은 “가짜 소품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사칭하는지? <런닝맨>은 촬영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시민 분들을 섭외하는 목적으로 차를 태우는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은 “이 차량을 발견하시면 번호판까지 나오도록 찍어 경찰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절대 촬영차량이 아닙니다. 명백히 사칭이며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신고해주세요”라고 덧붙이며 <런닝맨> 사칭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하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런닝맨>은 촬영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습니다. 가짜 소품까지 만들어 사기 촬영현장 만들어 다니는 분들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궁금하네요. 수사 의뢰했으니 곧 알게 되겠죠. 여러분 절대 조심하세요”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민족 장준하 선생. 당신이 당신의 온몸을 바친 민족이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의 죽음에 귀납되어 온 것입니다.’ 시인 고은은 장준하 선생을 이렇게 평했다. 대선을 100여 일 앞둔 지난 9월 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미스터리한 장준하 선생의 죽음을 다시 파헤쳤다. 그리고 37년 만에 세상에 나타난 그의 유골은 죽음의 날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냈다. 공원묘지에 묻힌 묘가 올여름 폭우로 훼손된 지난 8월 1일, 37년간의 침묵을 깨고 한 남자의 유골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 언론인이었던 고 장준하 선생이었다. 그는 지난 1975년 8월17일 경기도 포천 소재 약사봉에서 의문의 죽음으로 일생을 마쳤다. 당시 박정희 정권이 등산 도중 실족, 추락사한 것으로 종결했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숱한 의혹들은 37년 동안 땅 속에 묻혀있었다. 그날 산에서 무슨일이 유골이 관 밖으로 쏟아지기 전날 밤. 미망인 김희숙(88)씨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깨끗이 한복을 차려 입은 남편이 “잔칫집에 다녀왔다”고 말한 꿈이었다. 이장(移葬)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37년 만에 드러난 유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