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4 11:18
‘사치품’이라는 말에 ‘죄의식’이 묻어 있었다면, ‘명품’이라는 말에는 ‘자부심’이 묻어 있었다. 그런데 이제 명품 가방을 ‘외국회사의 자그마한 파우치’로 표현하며 실체를 은폐한 KBS 기자 덕분에, 명품의 주된 역할이 ‘공동체 한 편의 분노와 좌절감을 쌓는 것’이라는 사실이 새삼 명료해진 듯하다. 지난 7일, 사전 녹화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고령화, 핵무장, 의료개혁, 저출산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야권에선 “연극 한 편” “KBS, 홍보대행사 전락”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서 누리꾼들도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 사치품이 명품으로 이름을 바꾼 최근의 현상은, 탐욕과 사치를 죄악시했던 오래된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의 표현이다. 대다수 사람이 생활 물자의 절대적 결핍 상태서 해방된 국가들에서, 자본은 시장확대를 위해 대중의 소비 욕망을 자극하는 방법들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왔는데, 그 핵심은 개인적 욕망의 실현에 드리워진 죄의 그늘을 걷어내는 것이었다. 신자유주의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소비능력을 마음껏 과시하
초딩의 명품 자랑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명품 판매가 늘었다고. 직장인뿐 아니라 초등학생들의 SNS에도 명품이 등장하고 있음. 특히 초등학생 커플끼리 명품을 산 뒤 자랑하는 사진을 게시하는 게 유행처럼 퍼짐. 구입한 명품의 가격대에 따라 친구들끼리 모이는 부류가 달라진다는 후문. 일각에선 명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지적이 나옴. 머릿속 경제 정책 모 정당의 경제 정책은 모두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온다고. 문제는 명문화된 문서가 존재하지 않고 그 사람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는 것. 이에 의원실에서 문의를 해도 실무진을 통해 대답을 들을 수가 없다고. 청년당도 계파 싸움? 국민의힘 청년당이 다음 달 초에 출범할 예정. 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함에도 불구하고, ‘뇌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군소정당들과 통합. 당에 오래 있었던 중앙청년위원회가 다른 당 출신들이 국민의힘의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는 것을 못 마땅해 하는 분위기라고. 당내에서 이들의 계파 싸움이 기성 정치인보다 더 지나치다는 지적도. 대륙 게임사의 도용 중국 게임사들의 국내업체 게임 도용이 문제라고. 한 중국 게임사가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