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6·4지방선거를 통해 단숨에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광역단체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대권주자들을 위협할 수준으로 급성장한 이들에게 지역을 넘어 전국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통령'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의 경우에는 여야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갔다. 광역단체장과 차기 대권주자와의 함수관계를 집중 해부했다. 광역단체장의 정치적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민선 6기까지 출범하는 동안 지방자치제가 뿌리를 내리며 시·도지사들이 '지방의 소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과 인지도가 커진 것이다. 6·4지방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 10명과 장관 1명이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것은 높아진 광역단체장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일부 광역단체장들은 단숨에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하며 '시·도지사는 미래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시·도지사 위상↑ 미래권력 지름길?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이 가져야 할 필수 덕목은 정치력과 행정력이다. 마찬가지로 차기 대권을 준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조직을 중용해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간 정치권에서 암암리에 떠돌던 박 대통령 비선조직에 대한 소문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야권은 '만만회' '만회상환' 등의 신조어를 거론하며 박 대통령의 '인사 참사' 반복이 비선조직 작품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비선조직의 핵심인물로 거론되는 인사는 "소설"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수면 위로 떠오른 청와대 비선조직의 실체를 추적했다. 조선시대 대표적 성군인 세종대왕은 인사권과 병권만 직접 챙기고, 국정운영 권한의 상당부분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재상에게 이양했다. 권력의 핵심이 인사권과 병권에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현대에도 통용되는 권력의 법칙이다. 사실상 제왕적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 권력의 핵심도 7000여개 이상의 공직 자리에 대한 인사권을 가졌다는 점과 군 최고통수권자라는 점이다. 국정의 잣대 인사 특히 다원화, 전문화된 현대사회에서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는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도 하는 만큼 인사의 성공과 실패는 곧 대통령의 국정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15개 지역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 7·30재보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보자 등록까지 마치고 선거전이 본격화된 현 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기 수원이다. 전체 4개의 국회의원 선거구 중 무려 3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며,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 재보선 지역 중 절반이 수원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누리당 임태희 전 의원(수원정),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수원병) 등 여야 거물급 인사들도 출격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일요시사>가 '한여름을 달구기 시작한 재보선 핫코너' 제2편으로 수원 정·을·병을 집중 취재했다. 수원 정·을·병이 7·30재보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전체 15개의 재보선 지역구 중 영·호남(6곳)을 제외한 나머지 9곳(수도권 6곳, 충청권 3곳)에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원에서만 무려 3개의 재보선이 열리기 때문이다. 또 '수원대첩'의 선봉에는 새누리당 임태희 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등 여야의 두 거물이 버티고 있어 여야의 사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 4선)이 지난 9일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이하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에 선출됐다. 남북관계발전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여야 간사로는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과 새정치연합 노웅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헌법기관인 국회가 남북관계, 통일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어젠다에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관계발전특위가 정파를 떠나 대북·통일 정책에 있어서 국회 차원의 여론 수렴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취임일성으로 밝힌 남북국회회담 추진 계획과 관련해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서 방북 의지까지 보이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남북관계발전특위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원 의원은 “그동안 특별위원회가 ‘무늬만 특위’라는 비판들이 있어왔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전당대회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9명의 후보자들이 지난 3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이다. 향후 2년 간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정치권에서는 전대 구도를 2강, 3중, 4약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실제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요시사>에서 전대의 당락을 가를 승부처를 살펴봤다. 새누리당 7·14전당대회에 나서는 후보군 9명이 지난 3일 확정됐다. 김태호·김무성·이인제·박창달·김을동·홍문종·김영우·서청원·김상민 후보(좌측부터 기호 순)가 이날 후보자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을동, 최고위원 확정 이번 전대에서는 대표최고위원(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이 각각 선출된다. 최고위원 4명 중 1명은 당헌·당규상 여성 배려 규정에 따라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김을동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제 관건은 당대표와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정부 2기 내각 청문시리즈의 막이 올랐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0일까지 9명의 2기 내각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릴레이로 열리게 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수행능력 등을 철저히 검증해 이미 각종 의혹이 불거질 대로 불거진 2명의 후보자는 반드시 낙마시키는 한편, 추가로 2~3명의 부적격 후보자를 추가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2+α 낙마' 전략을 살펴봤다. 박근혜정부 2기 내각 후보자 9명의 릴레이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회가 열린 한민구 국방부장관. 한 장관에 대한 청문회는 여야 모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무사히 넘어갔다. 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도발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확대 등 급박한 한반도 상황을 감안해 다음날 곧바로 임명 절차까지 마쳤다. 청와대 부실검증 문제후보 수두룩 문제는 남은 8명의 후보자들이다. 7~10일에 나눠 열리는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는 한 장관의 사례와 달리 여야 간의 불꽃 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8년간의 도정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왔다. 주변에서 새누리당 7·14전당대회, 7·30재보선 출마 권유가 끊이지 않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야인으로 돌아가 그간의 정치생활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김 전 지사의 이번 선택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 분석된다. 그러나 그의 선택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 전 지사의 미완의 대권플랜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별도의 퇴임식 없이 경기 의정부에서 무료 급식봉사를 하는 것으로 지난 8년간의 도정을 마무리했다. 김 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지난 2010년 7월1일 열악한 경기북부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다짐하면서 새 임기를 시작한 곳에서 마침표도 찍은 것이다. 야심찬 승부수 당초 정치권에서는 김 전 지사의 도백 퇴임 후 행보를 놓고 새누리당 7·14전당대회, 서울 동작을 7·30재보선 중 한 곳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당내 세력이 약한 김 전 지사가 당 지도부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2일 신임 국회사무총장에 박형준 전 의원을 내정했다. 당초 청와대에서는 장관급 요직인 국회사무총장에 다른 인사를 추천했으나, 박 내정자와 20년 지기인 정 의장이 끝까지 밀어붙여 뜻을 관철했다는 후문이다. 정 의장은 이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은 새로운 국회에서 출발한다”며 “의장으로서 국회의 혁신적 변화와 화합, 소통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내정자는 국회 의정활동과 청와대 국정과제 추진경험, 학자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여야와 계파를 떠나 인품과 능력을 인정받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을 충실하게 뒷받침하여,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화 의장, 청와대 반대 불구 ‘박형준 카드’ 강행 친박 일각서도 반대…국회 표결 통과 여부 미지수 하지만 정 의장의 ‘박형준 카드’가 최종 추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6·4교육감선거를 사실상 싹쓸이한 진보교육감들의 대약진이 막대한 돈을 쓴 결과 아니냐는 의혹이 여권에서 제기됐다. 교육감선거에서 13(진보)대4(보수)로 대패한 새누리당이 선거 직후 '교육감 직선제 폐지' 카드를 꺼내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데 이어 최근 "진보교육감들의 선거관리위원회 선거비용 보전 청구율이 높다"며 '돈 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야권에서는 "여권이 교육감선거 패배 분풀이를 엉뚱하게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진보교육감 '돈 선거' 논란의 실체를 <일요시사>가 집중 취재했다. 사실상 여야 무승부로 끝난 6·4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감선거에서 진보진영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3곳을 차지하며 완승을 거뒀다는 점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교육감선거가 끝난 직후 '교육감선거 폐지론' 카드를 꺼내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최근에는 "진보교육감들이 막대한 돈을 써 당선됐다"며 돈 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돈 선거' 의혹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2일 논평을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또 다시 '악수'를 뒀다. 2명의 국무총리 후보자가 언론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잇달아 낙마하자 세 번째 총리 지명 대신 두 달 전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키는 헌정사상 초유의 결정을 한 것이다. 일국의 재상 자리를 일명 '수첩인사'라 불리는 좁은 인력풀 내 돌려막기로 일관하다 안 되니 쓸모없어 버린 카드를 다시 주어 틀어막은 격이다. 돌고 돌아 다시 나온 '도로 정홍원 총리' 카드는 정국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까?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됐다. 지난 4월27일 정 총리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지 60일 만에 사의가 반려되고 재신임을 받은 것이다. 그 사이 새 총리 후보자가 2명(안대희·문창극)이나 지명됐지만, 언론검증 단계에서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가지도 못하고 잇달아 낙마했다. 돌고 돌아 도로 정홍원 박근혜 대통령이 세 번째 총리 지명 대신 '세월호 참사 책임 총리 유임'이라는 기상천외한 결정을 내린 것은 인사난맥에 더 이상 발목이 잡혀 있다가는 국정표류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 번 더 인사잡음이 생길 경우에는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전당대회 막이 올랐다.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뽑는 전당대회에 무려 10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지며 경선 열기는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중·후반기 정부와 호흡을 맞춰 여당을 이끌어 갈 신임 지도부는 과연 어떻게 꾸려지게 될까.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주목할 4대 관전포인트를 <일요시사>가 꼽아봤다. '세월호 참사'에 이은 박근혜정부의 반복된 국무총리 '인사 참사'. 정부와 여당이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 여당은 7월14일 전당대회를 통해 향후 2년간 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10명(김무성·서청원·홍문종·김을동·김태호·김영우·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 석종현 전 친박연대 최고위원)의 후보가 앞다퉈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 열기는 초반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경선후보 10명 당선 유력 3명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전당대회 슬로건이 '새누리를 바꿔라'일 정도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15개의 지역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 7·30재보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해운대·기장갑이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의 예비후보만 15명에 이르고, 야권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 출마설이 거론되며 재보선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선 새누리당 상황부터 살펴보면 지난 25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 안경률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 ▲ 박지형 변호사 ▲ 김현성 변호사 ▲ 김정희 전 박근혜 대선캠프 대외협력특보 ▲ 김영준 전 부산시 정무보좌관 ▲ 이상윤 전 부경대 공간정보연구소장 ▲ 남명숙 동의대 겸임교수 ▲엄호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재규 전 대한안전공사 사장 ▲허민 전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등 15명이 지원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많은 예비후보가 몰린 상황에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추리기 위해 지난 27일 이들에 대한 일괄 면접을 실시한 후 6명을 선정해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25일 전라남도 순천·곡성 7·30재보선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은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국회에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이번에 재보선이 열리게 됐다. 이 전 수석은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에서는 드문 호남출신 인사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거친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그는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것을 제외하면 16, 18,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만 3번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다만 19대 총선에서는 39.7%의 득표율을 얻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초 이 전 수석의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일찌감치 주소지를 고향인 전남 곡성으로 옮기며 ‘삼전사기’ 네 번째 호남 도전을 택했다. 그는 출마의 변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호남에서, 잃어버린 새누리당의 정치경쟁력을 회복하겠다”며 “지난 4반세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일명 '박근혜 키즈'라 불리는 새누리당 초선의원들 일부가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반기를 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시절 공천을 받고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해 '친박(친박근혜) 성향'이 강한 이들이 당·청의 입장과 배치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새누리당 전체의원(148명)의 과반 이상(78명)을 차지하면서도 그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들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당·청에 반기를 든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막 여의도 정치에 입문한 초선의원들의 역할은 당내 분위기 쇄신을 북돋고, 때로는 거침없는 쓴 소리로 경직되고 고착된 당을 젊고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년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사들이 장악한 당을 위한 '신종 거수기' 역할에 충실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뜻과 배치되는 주장을 정면으로 내세우며 눈길을 끌고 있다. 변화하는 '박근혜 키즈' 새누리당 초선의원 6명(김상민·민현주·윤명희·이재영·이종훈·이자스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운비리 연루 의혹에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던 박 의원이 최근 측근들의 제보와 고소로 각종 비리 의혹을 추가로 받게 된 것이다. 고소·고발이 이어지며 검찰도 박 의원의 '백화점식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처럼 검찰 수사가 확대된 것은 박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차에서 현금 2000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차에서 현금 2000만원이 든 돈가방과 서류들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로는 박 의원의 운전기사 A씨가 지목됐다. 그런데 다음날 A씨는 훔친 돈가방과 서류들을 검찰에 들고 가 '불법정치자금'이라며 신고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A씨가 훔친 돈가방에는 2000만원이 아니라 3000만원이 들어 있었다는 점이다. 즉, 박 의원은 돈가방에 든 현금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도난신고를 한 셈이어서 이 돈은 '검은돈'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자충수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누리당의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전당대회 출마자 윤곽이 드러났다. 양강으로 꼽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10여명의 후보들이 경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다. 전당대회에 나서는 차기 당권주자들의 기상도를 <일요시사>가 전망해봤다. 23일 현재 새누리당 7·14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경선 후보는 서청원·김무성·이인제·홍문종·김을동·김태호·김영우·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 등 9명이다. 여기에 원외 거물급 인사인 김문수 경기지사, 나경원 전 의원도 전당대회 혹은 7·30재보선 중 한 곳을 선택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10명 안팎의 후보가 당대표(1명)와 최고위원(4명)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무성 지지율 1위 차기 당대표를 놓고는 '친박(친박근혜) 맏형' 서청원 의원과 비주류 대표주자 김무성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이들을 제외할 경우 남는 최고위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집중됐던 야권의 인사검증 칼끝이 다른 2기 내각 후보자들에게로 이동하고 있다. 여권 내에서도 사퇴론이 불거진 문 후보자의 낙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그간 '문창극 우산' 아래서 보호받고 있던 다른 부적격 후보자에게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야권의 살생부에 이름을 올린 또 다른 후보자는 누가 있을까. "문창극 사태로 묻혀 있지만 다른 부적격 후보자도 많다." 친일·반민족적 식민사관 논란 등으로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문창극 총리 불가론'이 불거지던 시기 기자와 만난 야권 핵심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다른 2기 내각 후보자들도 '문창극 우산'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을 뿐 치명적 흠결을 가진 부적격자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문 후보자는 청문회가 열리더라도 국회 인준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까지 '문창극 사태'로 가려졌던 다른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의 낙마를 자신하는 한편,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다른 2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것이다. 적임자 안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엄정하고 공평한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 확립에 기여해왔다”며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세우고 국민여론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소개하며 새롭게 임명한 김영한(56)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이 과거 만취한 상태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기자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려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디어오늘>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김 수석은 지난 1991년 자신을 포함한 공안부 검사 4명과 검찰 출입기자 3명 등 총 7명과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중앙일간지 A기자에게 술을 강권하다 이에 반발한 A기자의 머리를 뚜껑도 따지 않은 새 맥주병으로 내려쳤다. 당시 사건으로 A기자는 4∼5일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검사 재직시절 만취한 상태서 기자 머리 맥주병으로 내리쳐 A기자는 흉기나 다름없는 맥주병으로 폭행을 당했지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주위의 설득도 있고 해 고소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해 A기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로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으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정치권의 관심이 7·30재·보궐선거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6·4지방선거가 사실상 여야 무승부로 끝난 데다, 최소 14곳 이상의 '미니총선급' 규모 재보선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각 선거구에는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며 벌써부터 재보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게다가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총출동 가능성이 점쳐지며 재보선이 정치권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6·4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7·30재보선을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사실상 여야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재보선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2라운드 '격돌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소 14곳에서 최대 16곳에 이를 정도로 재보선의 규모가 커지며 '미니총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적 의미도 커져 여야는 사활을 걸고 다시 한 번 제대로 맞붙을 태세다. 지방선거 무승부 재보선서 연장전 우선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부터 살펴보면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무려 10곳에서 공백이 생겼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엄중한 시기,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국회의장단이 새롭게 선출됐다. 새누리당 출신의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갑윤 부의장,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석현 부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국회가 본연의 역할인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요즈음, 이들은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갈 책임자로서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일요시사>는 새롭게 취임한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차례로 만나 향후 국회운영에 대한 구상을 직접 들어볼 예정이다. 지난호(961호)에 정의화 의장을 만난 데 이어 이번호에는 정갑윤 신임 부의장을 만나봤다. 정갑윤 신임 국회부의장은 1991년 경남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00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울산 중구에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내며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말이 돌았지만, 그는 세월호 참사로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쟁자 간 잡음이 날 것을 우려해 원내대표를 포기했다고 한다. 대신 국회부의장으로 방향을 틀어 지난달 30일 당당히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선출됐다. 정치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