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30 16:12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의 ‘한국 피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상금이 적어서? 선수에 대한 대우가 부족해서? 아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형 사건·사고와 북한과의 관계에서 오는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이유다. 개중에는 한국 갤러리와의 불화로 발길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 갤러리 문화와 국가 안전 이미지가 관건 ‘전설’ 아놀드 파머가 겪은 ‘무주 악몽’ 챔피언십 참가 취소, 북한 핵 때문에… 숙소 근처서 전차훈련, 발 묶인 선수들 날씨가 갑자기 나빠졌다. 아널드 파머는 파일럿에게 괜찮겠느냐고 물었는데 문제없다는 답을 들었다. 파머는 그래도 불안했다. 헬리콥터는 안개 속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파머는 비행전문가다. 비행기, 헬리콥터 조종면허가 있다. 그가 바짝 긴장해서 보니 헬기 전자장비 계기판 바늘이 난리였다. 조종사나 헬기 둘 중 하나는 정상이 아니었다. 얼마 후 헬기가 구름 밖으로 나왔을 때 엄청난 바위산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충돌까지 바로 몇 야드 차이에 불과했다. 헬기에 탄 사람들 모두 숨을 멈췄다. 파일럿이 기수를 돌려 겨우 충돌을 면할 수 있었다. 소음 스
대공황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던 1926년 미국. 암울했던 시절이었음에도 골프는 사람들의 위안이 되고 있었다. 동시대에 공존하면서 미국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두 거인, 보비 존스와 월터 하겐은 프로와 아마추어에서 각각 자기만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존스 “나보다 잘 하는 선수 용납할 수 없다” 하겐 “존경 받는 존스가 모든 것은 아니다” 패자에게 커프스버튼 선물 ‘두 번 죽였다’ ‘풍운아 VS 수재’ 부딪힐 수밖에 없는 운명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최초의 프로선수가 된 33세의 하겐은 단 한 차례라도 돈이 안 걸린 경기는 하지 않는 ‘지독한 프로’라는 평을 받았다. 언제나 실크재질의 7부바지와 흑백 수제 골프화를 신고, 시가를 문채 골프장에 나타나면서 거드름을 피우는 건방진 골프계의 풍운아였다. 하루 36홀 경기 시대의 대결 판가름 반면 남부 조지아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난 23세의 존스는 조지아공대와 하버드를 졸업하고 변호사를 개업할 정도의 수재였지만, 늘 겸손했고 사람들에게 친절했다. 같은 시대에 공존했던 두 사람은 결국 부
골프에서 늑장플레이는 지양해야 할 대표적인 습관이다. <프랭크골프닷컴>은 늑장플레이를 줄이기 위해 이동은 신속하게, 스윙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린은 텅 빈지 오래인데 앞 팀에 속한 한 골퍼의 모습이 볼 만하다. 연습스윙 서너 번한 것까지는 넘어갈 만했지만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로도 한참 동안 뜸을 들인다. ‘뜨개질(클럽헤드를 까딱까딱하며 과다하게 왜글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 다섯 번에 ‘다림질(클럽헤드를 볼 뒤 지면에 대고 여러 차례 문지르는 습관)’ 다섯 번은 기본이다. 모처럼 나간 주말 필드. 늑장플레이는 기분은 물론 샷까지 망가뜨리는 ‘밉상’ 골퍼들은 설렘을 한순간에 짜증으로 바꿔놓는다. 진행이 늦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늑장플레이는 이용객끼리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각자 신경을 써야 한다. <프랭크골프닷컴>은 최근 늑장플레이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문조사한 결과를 게재했다. 이 사이트는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26년간 일하며 기술이사를 지냈던 골프 평론가 프랭크 토마스가 운영하고 있으며 그는 지금도
골프는 아마추어가 프로선수들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다. 아마추어 고수가 프로선수들을 이길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가 어떤 장비를 쓰느냐에 관심을 기울이고 거금을 투자한다. 용품사들도 이런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거액을 들여 프로 선수들에게 용품을 지원하는 이유다. 비거리 늘리고 싶은 골퍼라면 ‘빅 버사 알파’ 초·중급자들에게 이상적인 ‘MFS 헤드 Xten’ 거리 체크 가능하고 반복 연습 가능한 ‘골프존’ 골퍼 개인 최적화 이룬 ‘브리지스톤골프 J715’ 투어 프로에게 장비는 가장 중요하다. 무기를 바꿔서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클럽은 물론 볼과도 궁합이 잘 맞아야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투어 생활을 하는 선수에게 골프용품은 ‘친구’와 같은 존재다. <김대현의 캘러웨이골프> “프로 데뷔 9년 차인 올해 캘러웨이와 첫 계약을 했다. 평소 쓰고 싶었던 캘러웨이 클럽을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에서 만나게 됐다. 현재 빅 버사 알파 드라
영국 최대의 다국적 금융서비스기업 바클레이스, 미국 최대의 민간 상업은행 웰스파고, 세계적 외환거래전문은행 도이치뱅크, 물류회사 페덱스까지…. 골프대회는 기업 골프마케팅의 장이다. 미국 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미국 LPGA투어 나비스타 클래식 등에서 자사 제품 미니어처를 활용한 티잉그라운드의 티 마커가 눈길을 끈다. 대회 후원 통해 글로벌기업 가치 상승 고객 초청부터 경품까지, 다양한 이벤트 스크린골프업체도 동참, 후원기금 마련 선호도 높고 평생 즐길 스포츠 인식 앞서 언급한 바클레이스, 도이치뱅크, 페덱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뭘까. 정답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골프대회 후원이라는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브랜드를 노출시킴으로써 글로벌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여 왔다는 사실이다. 세계 경제 침체 속 선전하는 골프마케팅 골프는 여전히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 그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다 해도 마케팅의 키워드로 굳건하게 버티는 분야가 바로 골프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이 드는 스타 골프선수 후원과 대형 골프대회 개최, 소규모의 아마
KTX와 연계한 남도골프투어 상품이 인기다. 전라남도와 코레일, 그리고 남해관광 등이 함께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고 선보인 남도골프투어. 쉽고 편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골프투어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쌀쌀한 겨울철 전라남도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남도골프투어의 특징은 KTX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이다. 기존 일반적인 골프투어와 다르다. 몇 시간씩 직접 운전을 하거나 버스를 타고 가야 했던 일반 국내 골프투어는 골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리기 쉽지만 남도투어는 빠르고 안전한 KTX에 몸을 맡기면 끝. 여유롭게 동반자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경치를 감상하면 되는 것이다. 골프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숙소다. 대부분 남도 골프리조트는 코스 내 자체 골프텔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경치를 즐기는 것도 일품이다. 더욱 다양한 코스를 원하거나 골프 이외에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여행객에게도 인근 관광지는 매력 만점이다. 인근 골프장에서의 라운드는 기본, 영화 <명량>의 촬영지인 울돌목 일원과 담양 소쇄원, 무등산(서석대, 입석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프로암은 대회를 주최한 스폰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마련된 것이지만 한국의 프로암은 VIP를 위한 접대의 성향이 짙다. 그래서 의도되지 않는 많은 사연들이 숨어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라운드를 하는 프로암은 크게 스폰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마련된 대회 공식 프로암과 대행업체에서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사설 프로암으로 나뉜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여야 할 프로암이 어느 순간부터 선수들이 기피하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프로암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분위기 사뭇 다른 미·일 프로암 여자 선수들, 성적 상품화 심각 스킨쉽, 음담패설, 은밀한 제안 나이 어릴수록 프로암은 곤혹 지난해 6월 열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한국여자오픈. 톱 플레이어인 A선수는 프로암 명단에서 이름이 쏙 빠졌다. 지난 시즌 1승을 비롯해 꾸준히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상위에 올랐지만 프로암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프로암은 대회를 주최한 스폰서를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조로 경기하는 이벤트다.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은 빠짐없이 참가해 스폰서를 위해 동반라운드도 하고 레슨도 해준다. 그러나 올 시즌 투어에서 맹활약하고 A선수는 명단에서 빠졌고, 그
설리반은 최근 네덜란드 잔트포르트의 켄네에르 골프장(파70)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KLM오픈에서 홀인원으로 우주여행상품권을 받았다. 최종라운드 163야드 15번홀(파3)에서 설리반이 친 샷은 그린 오른쪽에 떨어진 뒤 3차례 바운드됐고, 홀컵으로 자석처럼 빨려 들어갔다. 설리반은 15번홀 대회 첫 홀인원을 작성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LM오픈에서는 XCOR 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여행상품권을 홀인원 상품으로 내걸어 대회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설리반이 10만달러 상당의 우주여행상품권을 획득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말 우주여행산업을 시작할 예정인 이 업체는 올해에 설리반을 태우고 지구 밖으로 떠날 예정이다. 설리반은 “(언제 갈지는)아직 잘 모르겠다. 우주가 어떤 지령을 내리는지 듣고 오겠다”며 농담 섞인 소감을 밝혔다. 설리반의 우주여행은 비행시간이 62분이고, 우주공간에서 5~6분간 무중력 상태도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반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대회 상금으로 우주여행상품권과 비슷한 규모의 11만2680달러를 챙겼다. 한편
골프광 아빠의 “그래. 너무 실망하지 마라. 조금만 더 노력하면 90대에 진입할 수 있을 거야.” 한국의 주말 골퍼들 사이에 꽤 회자됐던 골프 유머 한 토막이다. 골프는 점수(타수)가 낮을수록, 남들보다 적게 쳐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스포츠. 그래서 100점 만점 받은 딸을 ‘백돌이’(보통 파72 코스에서 100타 이상 치는 골퍼를 일컫는 말)로 여겨 분발을 촉구한 셈이다. 미국 골프업계는 요즘 이런 유머를 나누며 웃을 기분이 아니다. 골프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노년-미국, 청년-한국, 유아-중국 20·30대 ‘골프 무용론’이 치명타로 줄어드는 골프인구, 휘청대는 골프산업 “젊은 골퍼 못 잡으면 골프 미래 없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들이 최근 “골프는 위기다. 이대로 계속 가면 골프의 미래도 없다”는 경고성 기사를 잇달아 게재했다. 특히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1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세대
골프광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용품이 바로 장갑이다. 한 홀만 지나도 땀투성이가 되지만 그립력을 위해 벗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프로무대에서는 어떨까. 맨손으로 플레이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양손에 장갑을 다 끼기도 한다. 심지어 장갑을 낀 채로 퍼팅하는 선수도 있다. 서로 다른 골프장갑 사용법이다. 골퍼 대다수가 퍼팅할 때는 장갑을 벗는다. 물론 ‘감’을 느끼기 위해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렉시 톰슨(미국)은 그러나 그린에서도 유독 푸른색 장갑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미국의 기대주다. ‘블루마니아’답게 의상은 물론 골프채도 블루 계열로 맞춘다. 장갑도 마찬가지다. 퍼팅 시 장갑을 그대로 끼는 것도 이채다. 펑샨산(중국)도 같은 스타일이다. 반면에 캐서린 커크(호주)는 맨손을 선호한다. 드라이브 샷을 할 때조차 장갑을 끼지 않는다.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로리 케인(캐나다) 등이 대표적인 맨손 선수들이다. 토미 게이니(미국)는 반대로 양손에 모두 장갑을 낀다.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맥글래드리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케빈 서덜랜드(50·미국)가 50세 이상 선수들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했다 서덜랜드는 지난 8월17일 미국 뉴욕주 엔디콧의 엔조이 골프클럽(파72/6974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딕스 스포팅 굿스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2개, 보기 1개로 13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서덜랜드는 PGA투어 주관 대회사상 최초로 58타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서덜랜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par)만 해도 58타를 작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약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59타에 만족했다. 서덜랜드는 PGA투어에서 1승을 거둔 선수로 2002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파72의 경우 매 홀 버디를 잡는다면 54타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PGA 투어에서는 6명 만이 59타를 기록했다. 알 가이버거가 1977년 멤피스 클래식(파72)에서 가장 먼저 꿈의 59타를 쳤고, 작년에는 짐 퓨릭(이상 미국)이 BMW 챔피언십(파71)에서 59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61타가 개인
고수가 필드에서 스크린골프장으로 가면 알아둬야 할 사항이 뭘까. 스크린골프는 전통적 골프와 같은 도구로 같은 스윙을 하지만 공의 구질과 코스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존하여 치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이번 호에서는 ‘스크린골프장에서의 에이밍’과 ‘낙구 방향을 고려한 방향설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골프장의 환경을 화면으로 구성하다 보니 직접 느끼기 힘든 바람이나 그린의 라이, 거리, 표고 차를 화면에 숫자와 그림으로 표시해두었다. 이러한 ‘그래픽으로 표시된 코스환경 파악하여 빨리 적응’하는 것이 비결이기도 하다. 티샷과 그린공략 시는 타석방향만 보기 ‘자동 에미잉’의미 알면 ‘득’ 모르면 ‘독’ 스크린골프는 실제 골프에 도움 안 돼 구질의 정확도 차이가 가장 큰 이유 초보골퍼가 골프장에 가면 연습장에서처럼 공은 잘 맞았지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목표선을 향해서 셋업하는 에이밍(aiming)의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잔디에 돈을 묻는다’는 속언처럼 경험이 쌓여야 향상되는 것이다. 즉,
45일 동안 홀인원을 무려 3개나 기록한 보기 플레이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홀인원은 골프를 평생 쳐도 한 번을 하기 쉽지 않은 ‘훈장’이다. 이를 45일간 3차례나 한 행운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대학생 나탄 스푼 캐너(22)다. 자신을 평범한 보기 플레이어로 소개한 캐너는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첫 홀인원을 시작으로 8월4일 그리고 8월11일 같은 골프장에서 차례로 에이스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왓슨빌의 캐설리 파3 골프코스가 진기록이 작성된 무대였다. 캐너는 첫 홀인원을 8번 홀(88야드)에서 했는데 피칭 웨지로 만들어냈다. 두 번째 에이스는 5번 홀(180야드)이다. 180야드로 길이가 조금 길었지만 하이브리드로 때린 공은 홀컵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9번 홀 112야드인데 9번 아이언을 휘둘러 세 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나이키 1~3번 공을 사용해 차례로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비록 파3 골프코스라 하더라도 홀인원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이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 2500분의 1, 45일간 3개의 홀인원을 하는 건 로또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할 것이다. 골프코스의 프로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경기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논란이 일었던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경기 방식에 대해 “드라마틱한 토너먼트”라고 옹호했다. 그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조기 탈락할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미국과 한국이 와일드카드 경쟁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될지 누가 알았겠느냐”라며 “이번 대회는 정말 극적인 드라마 같았다”고 평가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긴 위해선 반드시 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국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결승 무대에 오르기 위한 과정인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완은 “슈퍼볼 같은 최대 이벤트에서도 이전의 토너먼트를 다 통과해야 그 무대를 밟을 수 있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결선은 모든 출전국이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셈이다. 큰 틀을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소폭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출전국과 출전 선수가 지난 3월 말 모두 정해지면서 올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미셸 위(미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이 지난 8월10일부로 막을 내리면서 골프계는 휴식기에 돌입, 내년 시즌 맞이에 한창이다. ‘매킬로이’라는 새로운 골프황제가 탄생한 2014 PGA챔피언십 종료를 기념해 <일요시사>가 인상적인 ‘우승 베스트10’과 대회에서의 ‘베스트·워스트 샷 베스트5’를 모아 봤다. 양용은, 신의 한수로 골프황제 우즈 제쳤다 필드의 숫사자 존 댈리의 엄청난 드라이버 우즈 VS 메이 연장까지의 드라마틱한 접전 마이크 리드, 5개 홀 연속 3오버파 굴욕 PGA챔피언십 우승 베스트10 1. 1991년 존 댈리 ‘크루키드 스틱’ 장타 본능을 맘껏 발휘한 존 댈리. 전장을 늘린 빅골프 코스를 짧게 느낄 정도로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존재조차 전혀 알리지 못했던 존 댈리는 엄청난 비거리의 드라이버 샷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소 뚱뚱해 보이는 체구와 긴 금발을 휘날리며 성큼성큼 걷는 그는 한 마리의 수사자를 연상케했다. 2. 2000년 타이거 우즈 ‘발할라’ 올해 개최지인 발할라에서 13년 전에 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에 동참했다. 우즈는 최근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에 매킬로이와 나란히 서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즈는 나이키 공동 창업자인 필 나이트와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을, 매킬로이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여배우 메간 마크리를 지명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ALS재단이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를 돕기 위해 진행하는 일종의 자선모금운동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다음 사람들을 지명하면 그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ALS재단에 기부금을 내야 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팀 쿡, 저스틴 팀버레이크, 네이마르 등 유명인들도 동참하면서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골프의 위기다.” 전국 주요 골프장이 세월호 참사 이후 직격탄을 맞은 지난 4월말 A골프장 K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성수기인 5~6월 예약률이 60%를 밑도는 곳도 있었고, 세월호 참사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예약률이 예년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골프를 즐기면 안 된다’는 인식이 사회에 암묵적으로 퍼져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경기 파주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재난이 터질 때마다 골프가 타깃이 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자본잠식 86곳, 대대적 구조조정 시급 16조원 시장, 스포츠산업 일자리 30% 문체부, 연간 400억원 부가금 폐지 시도 부담금 폐지→이용객 혜택 사실상 미미 골프는 다른 종목보다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스포츠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골프산업은 2012년 기준 15조4250억원 규모(골프 시설·제조·서비스업 등 포함)다. 지난해에는 16조원이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여전히 친숙치 않은 ‘사치 스포츠’골프 골프산업 종사자는 10만5
라운드를 하다보면 룰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편한대로 플레이하는 골퍼가 많다. 동반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좋지 못한 습관이다. 심지어 TV 프로그램이나 중계방송에서도 잘못된 골프 룰을 그대로 노출한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프에서 그 보다 먼저 시행되어야 할 게 에티켓과 매너다. 필드에서 가장 흔하게 벌어지고 있는 잘못된 골프상식 몇 가지를 정리했다. 알고 나면 골프가 더 재미있어 진다. 요즘 TV CF에서도 나오는 말이다. 골프에서 ‘그냥 한 타 먹고 나와’라는 규정은 없다. 보통 볼이 숲 속에 떨어졌거나, 러프가 깊은 곳에 떨어져 플레이하기 힘든 상황에서 동반자들이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말한다. 정확한 규정은 ‘언플레이어블’이다. 그러나 언플레이어블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플레이어 자신이다. 동반자는 언플레이어블에 관여할 수 없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더라도 아무 곳에서나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처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최후로 쳤던 곳에서 볼을 플레이한다. ▲홀과 볼이 놓여 있었던 지점을 연결한 직선상으로 볼이 있었던 지점 후방에, 거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퍼블릭(대중제)코스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런 현상은 감히 상상을 하지 못했다. 현재는 전국 약 410개 골프장 중 퍼블릭코스가 50%에 육박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퍼블릭골프장도 단지 회원제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것만으로는 골퍼의 선택을 받기는 힘들다. 그래서 퍼블릭코스도 특별한 그 무엇이 있어야 승리하는 그런 시대가 왔다. 품격이 다른 레이아웃과 서비스 편리한 도로망 갖춘 수도권코스 자연+사람 조화·소통, 사랑과 행복의 공간 국내에선 “퍼블릭은 무조건 그린피가 싸고, 반면 코스는 좋지 않다”라는 선입견대로 대다수 퍼블릭골프장들이 비용 절감을 통해 초기 투자비를 줄이고, 운영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건 사실이지만 2007년 이후부터는 아예 처음부터 ‘명품퍼블릭’을 표방한 퍼블릭코스가 많다. 그래서 <일요시사>에서는 휴양과 골프를 겸한 고품격 퍼블릭골프장 한 곳을 소개한다.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겨 찾는 프리미엄 퍼블릭 써닝포인트CC(대표 안태전)가 바로 그 곳이다. 써닝포인트CC는 이른바 ‘대한민국 골프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스코어를 낮출 수 있을까. 많은 프로골퍼와 교습가들이 쇼트게임과 퍼트에 주력하라고 한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거나 아이언샷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그린(주변) 플레이에 능하면 짧은 기간에 스코어를 향상할 수 있다는 것. 미국 PGA투어프로 세 명과 쇼트게임 교습가를 통해 ‘가장 빨리 스코어를 낮추는 길’을 알아본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매거진>은 매월 투어프로 3명에게 특정 주제에 관해 묻는다. 최근호에는 ‘좋은 스코어를 내는 지름길은?’이란 질문이 주어졌다. 빌 하스, 헌터 메이헌, 저스틴 레너드는 이구동성으로 ‘쇼트게임’이라고 했다. 하스는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기보다는 칩샷과 퍼트를 연습하라. 훌륭한 프로들은 칩샷과 퍼트를 잘한다”고 말한다. 메이헌은 “퍼트가 중요하다. 특히 3퍼트를 줄이라”고 지적한다. 먼 거리라도 첫 퍼트를 홀에서 1m 안짝에 갖다놓을 수 있다면 골프가 쉬워진다는 것. 레너드는 ‘칩샷’이라고 단언한다. 그린 주변에서 조금만 연습하면 볼을 홀에 붙여 1퍼트로 마무리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