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 “로봇은 되지 않겠다”던 그가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권을 중심으로 들려온다. 최근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차차기 대선의 사전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요시사>는 최근 불거진 정세균 ‘대권병’의 실체를 들여다봤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논란에 대해 “야권 전체가 대권병이라는 전염병에 오염됐다”며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정 의장이 이런 일을 한 근본적 목적은 대선이다. 내년 대선에 본인이 나가든, 자기가 과거에 소속된 정당이 집권을 하게 할 순전히 대권병에 걸린 것”이라며 “아주 중증의 대권병이 아니라면 헌정 사상 초유의 이런 국회의장의 도발은 있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중증의 병? 이 대표는 이어 “상임위원장은 위원장대로, 의장은 의장대로 당직자들도 모두 다 대권병이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협치’를 부르짖던 국회에는 ‘파행과 정쟁’만 남았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부르짖고 있다. 극심한 대립 이면에는 내년 대선 주도권을 뺏기면 안 된다는 각 당의 속셈이 깔려 있다. <일요시사>는 협치가 사라진 국회에서 여야가 내세우는 정권 쟁취 전략을 살펴봤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 창출에 있다. 대선을 1년여 남긴 현 시점 새누리당은 정권 재창출을 노리고 있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권 교체를 열망하고 있다. ‘반기문 대망론’에 근거한 ‘반기문 대세론’과 ‘문재인 대세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각 당의 대선주자 들이 속속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과 거대 야권의 두 중심축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내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전략 구상에 한창이다. 대선 주도권? ”뺏기면 안된다” 지난해까지 새누리당서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렸던 김무성 전 대표가 ‘옥새 파동’을 겪고 대표직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정체성을 내세운 국민의당이 주요 현안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원 이후 이슈마다 캐스팅보트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자평을 내놓고 있지만 ‘새누리·더민주 이중대’라는 조소 섞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요시사>는 개원 이후 거대 여야 사이서 ‘정치적 줄타기’를 하는 국민의당의 행보를 되짚어봤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취임한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키로 했다. 국무위원의 해임건의안은 재적(300명) 3분의 1 이상의 발의에 의해 재적 과반수(151명)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야3당의 정당별 의원수는 더민주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이 6명으로 161명에 달해 순조롭게 해임건의안이 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왕좌왕 오락가락 당초 합의를 깨고 지난달 21일, 국민의당이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해임건의안은 더민주, 정의당, 무소속 의원 등 모두 132명의 이름으로 제출됐다. 국민의당은 같은 날 오후 긴급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시작됐다. 이번 국감은 추석 연휴를 끝내고 9월26일부터 10월19일까지 실시된다. 당초 예상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박근혜정부의 공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와 그 과정에서 불거진 정세균 국회의장의 녹취록 파문으로 여당이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 국감은 연일 파행을 맞았다. 시작부터 ‘부실국감’ 논란이 빚어졌지만, 이러한 가운데서도 송곳 같은 문제제기로 눈길을 끈 의원들이 있다. <일요시사>가 한 주의 국감스타를 선정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탄저균 스턴, 고위험 병원체서 제외” 보건복지부가 탄저균으로 전환이 가능한 물질인 탄저균 스턴(Bacilus anthracis Sterne)을 특별 관리 대상인 고위험 병원체서 제외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물질은 탄저 백신을 만들기 위해 탄저균을 가공해 독성을 약하게 한 것으로, 생화학무기인 탄저균으로 가공될 여지가 있지만 보건당국이 스스로 관리 대상서 제외해 관리 체계 부실 지적이 나왔다. 지난 4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과 관련해 고소·고발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4일 검찰에 출석, 4시간여 조사를 받고 나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오후 4시30분까지 총 10건의 고소·고발 사건 가운데 8건의 조사를 받았다. 출석에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정치적 탄압을 목적으로 민선 자치단체장을 권력의 입맛대로 소환한다면 대한민국은 정의가 없다”며 “독재정권이 국민을 억압하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박근혜정부를 비판했다. 성남지청 앞에는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임’을 비롯한 이 시장 지지자 100여명이 ‘정치탄압을 중단하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와 응원했다. 10여건 고소고발 조사 보수단체 간부가 제기 반면 이 시장을 고소·고발한 보수단체 간부 김씨는 ‘정치쇼 하지마라’는 팻말을 들고 나와 1인 시위를 벌였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시장은 “총 10건 중 오늘 8건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생각했던 것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회가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면서 국감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청와대발(發) 각종 의혹이 범람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묵묵부답’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위기의 나날을 보내는 박근혜정부의 타개책은 무엇일까. 집권 4년차 박근혜정부는 측근비리와 인사파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월, 박 대통령이 임명한 김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 부동산의혹이 쏟아지면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개각카드 실패 샘솟는 의혹들 게다가 김 장관은 모교인 경북대 동문회 SNS에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온갖 모함·음해·정치적인 공격이 있었다”며 “농식품부 장관으로 부임하면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과 방송·종편 출연자를 대상으로 법적인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오히려 논란을 부채질했다. 또한 “시골 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고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면서 본인의 속내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과거 국회의원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각종 ‘회원권’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경기 침체와 의원들의 세대교체 바람으로 회원권의 인기는 과거에 비해 시들해진 상태다. 하지만 20대 국회에는 아직도 50여명에 달하는 의원들이 수억원에 달하는 골프, 헬스, 콘도 등 각종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요시사>는 국회의원들의 회원권 실태를 살펴봤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등록 현황'에 따른 골프회원권 실태를 살펴보면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회원권을 포함해 모두 27명의 국회의원들이 골프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6억5600만원 상당의 가평베네스트 컨트리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6700만원가량 가치가 떨어진 수치다. 박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억2000만원 상당의 에버리스 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도 소유하고 있다. 집 한 채 값 서강대 교수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최운열 의원은 5억4000만원 상당의 블랙스톤리조트 골프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다. 같은 당 5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열아홉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만나봤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의원은 지난 4·13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최고위원과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제1야당의 실세로 거듭났다. 전 의원은 ‘수권정당’이 되는 것이 더민주의 목표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정책 중심의 정당’ ‘민의를 대변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재선의원으로서 20대 국회를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 지난 19대에선 당과 국회서 필요로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자 노력했다. 20대도 마찬가지로 국회와 당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경찰이 지인을 통해 무상으로 오피스텔을 제공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김 의원과 이이재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5월 이 전 의원의 지인인 이모씨가 계약한 서울 여의도 소재 M오피스텔을 친구 김모씨를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 의원 지인 등이 오피스텔 보증금·월세 1760만원을 대납하고 이 공간을 김 의원 비서 옥모씨가 1년6개월가량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의 비서인 옥씨와 이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치자금법 위밥 혐의…경찰수사 의원 측 “잠시 편의 제공한 것뿐” 오피스텔을 제공한 이씨는 과거 유흥업소 관련 일을 한 전력이 있고 최근에는 여의도에서 활동하며 여러 국회의원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김 의원은 “지인이 오피스텔을 쓰라고 제안한 적이 있지만 필요 없어서 거절했다”며 “다만 지인이 평소 잘 아는 후배인 내 비서가 지방에서 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조기 등판할 뜻을 내비치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반기문 대세론’과 ‘문재인 대세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대선을 1년여 남기고 문 전 대표의 ‘반풍’ 잠재우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15일, 유엔본부서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만나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는 대로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치권에선 임기를 마치고 미국서 1~2개월 머문 뒤 내년 3월 쯤 귀국할 것으로 점쳤지만 반 총장이 조기 귀국을 천명함에 따라 대선레이스가 조기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충청권을 대표하는 김종필 전 총리가 반 총장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혀 그의 차기 행보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기문 견제 이해찬 카드 반 총장이 대권행보에 가속도를 붙임에 따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도 더 이상 ‘문재인 대세론’에 기대기만은 어려운 모양새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정당정치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당명으로 정체성과 이념을 밝히며 존재해왔다. 건국 이후 잦은 이합집산과 당명 변경으로 보수·진보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과 야권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합당을 이뤘다. <일요시사>는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정당들의 당명에 얽힌 뒷이야기를 살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지난 18일, 창당 61주년을 맞아 원외 민주당과 합당을 전격 발표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경기 광주의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를 방문한 자리서 “우리는 61년 전 신익희 선생이 창당한 민주당의 같은 후예”라며 “분열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어 두 당의 통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보스 맘대로 합당은 더민주가 민주당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추후 약칭을 민주당으로 쓰기로 한 것 이외에는 통합에 아무 조건도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합당 뒤에도 별도의 당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써 더민주는 지난 2014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19대 대선을 1년여 앞두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열린다. 사회적 이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국 주도권 쟁탈을 위한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일요시사>는 국정감사 시즌을 맞이해 상임위별 핵심 쟁점들을 모아봤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총 15개 상임위별로 국가기관, 시·도청, 정부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국정감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임위별 핵심 쟁점사항들이 대거 부각돼 정부와 국회, 여야 간 날선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의욕의 초선들 우선 모든 법안이 통과하는 최종 관문 역할로 ‘상원’으로 불리는 법사위는 검찰·법원·감사원 등을 감사한다. 법사위의 핵심 쟁점은 첫째 ‘법조비리’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법관 비리문제로 대국민 사과를 한 양승태 대법원장은 여야 의원들의 뭇매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경준 전 검사장부터 김형준 부장검사에 이르기까지 비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검찰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감사가 실시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4년여 만에 변호사 활동을 재개한다. 대한변협은 서 변호사가 제출한 재개업 신고를 받아들였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앞서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 대선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2012년 8월 휴업계를 낸 뒤 변호사 활동을 접었다. 서 변호사는 이번에 재개업을 신고하면서 청담동 자택을 개인 법률사무소 주소로 등록했다. 서 변호사는 200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서 변호사는 2004년 박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58) EG 회장과 결혼했다. 2009년 법무법인 주원을 설립해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다 2011년 법무법인 새빛을 꾸렸다. 지난 2012년 박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자 정치권에서는 서 변호사에게 부탁하면 다 통한다는 뜻인 ‘만사올통’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대선 후 외부활동 자제 4년 만에 변호사 재개 그러자 서 변호사는 변호사 생활을 접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변호사 활동을 쉬던 중 2014년에 둘째 아들, 지난해 5월에는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서 변호사는 지난 3월 국민대 경영대학원 산하 창업지원단의 객원교수로 임용돼 외부 활동을 재개했다. &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왕실장’으로 불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물러나고 청와대의 권력지도에 변화가 생겼다. 각종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은 ‘박근혜의 남자’로 불리면서 정국을 좌지우지하고 있고, 문고리 삼인방은 현재까지 청와대 실세로서 암약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정권 말 청와대의 권력지도를 분석했다. 청와대엔 대한민국 권력의 중심인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이 존재한다. 비서실은 대통령비서실장과 차관급인 10명의 수석비서관으로 구성되고, 대통령비서실장 아래 총무비서관, 부속비서관, 의전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이 있다. 현재 청와대 실세라고 불리는 우병우 민정수석, 문고리 3인방 등은 대통령비서실 내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2016 청와대’ 우병우 천하 우병우 민정수석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14년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처음 청와대에 발을 들였다. 상부와의 충돌을 빚으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남자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 2014년 11월 정윤회씨 등 현 정권의 ‘비선 실세’들이 국정을 좌지우지 한다는 내용이 담긴 &ls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야권 정계개편의 핵인 더불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 복귀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손 전 고문은 당적은 유지한 채 ‘제3지대’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안철수의 러닝메이트가 되기를 거부한 그는 앞으로 어떤 대권 플랜을 선보일까.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손학규 전 고문이 당적을 유지한 채 정계 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다. 손 전 고문 측근 인사는 “당적은 유지하기로 결정됐다”며 “정식 복귀 시점은 당초 9월로 구상됐으나 책 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10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정계 개편 역할론 또 다른 손 전 고문 측 의원은 “손 전 대표가 탈당하면 정치적 데미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당적은 유지할 것”이라며 “당의 외곽에 머물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6일, 손 전 고문의 한 측근 인사는 “복귀하더라도 두 야당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과 이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열일곱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을 만나봤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어기구 의원은 정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정치인의 꿈을 키워왔다. 20대 국회에서 오랜 꿈을 이룬 그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균형’이다. 양극화와 승자독식 사회를 경계한 그는 “나의 행복이 남의 불행이 돼서는 안 된다”며 모두가 잘 사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어 의원과의 일문일답. -초선의원으로서 20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민생이 어려워 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복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스템, 국가 운영원리 일자리 문제들. 복지 일자리, 양극화 문제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10년 이상 병영·사격장 주변지역에 거주하면서 소음피해 등을 입어온 주민들의 복지와 소득증대에 기여할 법안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8일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박정 의원이 대표발의 했다. 박 의원은 “국방과 안보의 문제는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부담하고 또 적극 협력해야 마땅한 대승적 의제임이 분명하다”며 “군사 시설 주변 특정지역 국민들이 장기간에 걸쳐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며 특별한 희생을 치루고 있는 경우에는 그에 대해 국가 차원의 보상이나 지원책 마련 등 적절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송전탑, 폐기물처리시설, 원자력방사성폐기물시설, 댐, 발전소 등 각종 기피시설이나 공공시설물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고려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법제가 마련되어 있는지만 군사시설 주변지역만이 유일하게 제외됐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법이 시행되면, 자연학습장, 생태공원, 양로원, 장애인복지관, 문예회관, 도서관, 박물관, 체육시설 등 각종 주민복지시설을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에 소요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사 발언으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서 4선의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항의 도중 경찰경호원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은 지난 5일 오후 한 의원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에는 전현직 경찰관 352명이 참여했다. 장 전 총경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법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돼야 하며 사회를 지키는 경찰력 행사는 존중받고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당신의 얼굴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거울 한번 보라”며 한 의원에 날을 세웠다. 그는 “얼굴이 많이 달라졌다”며 “아나운서로 방송할 때는 참 좋은 인상에 호감가는 얼굴이었는데”라고 게시했다. 한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서 멱살을 잡은 의장 경호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국회 경호원 멱살잡이 전현직 경찰관들 분노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하고 &ld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야권잠룡 및 여권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과연 정권을 잡을 수 있을까. 정치권에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 ‘간철수’에서 ‘강철수’로 변모한 그가 보여줄 대권 플랜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의 한 식당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특히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서 대권도전을 선언한 것을 두고 야권 지지층을 향한 ‘상징적 메시지’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지난 20대 총선서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을 제치고 전남서 전석(13석)을 가져오면서 호남의 당으로 거듭났다. 안 전 대표는 이러한 지지세를 기반으로 대선가도를 달려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가장 먼저 선언 싱크탱크 재정비 같은 날 무등산에 오른 그는 “무등산 기슭에 도착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문(친 문재인)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추미애 의원이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가에 떠돌던 ‘문재인 대세론’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더민주 잠룡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하나둘씩 일어나고 있는 상황. ‘추다르크’가 이끄는 더민주호에 과연 누가 깃발을 꽂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새 수장으로 추미애 대표가 선출됐다. 추 대표는 54.03%를 득표해 이종걸, 김상곤 후보를 누르고 당대표에 올랐다. 정치권에선 전대 경선를 놓고 추 대표가 주류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봤다. 게다가 ‘문재인 키즈’로 불리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의원이 최고위원에 나란히 오르면서 친문 일색으로 지도부가 꾸려질 것이라는 정치권의 우려가 일정 부분 현실로 나타났다. 친문 일색으로 지도부 꾸린다? 추 대표가 당권을 장악한 상황에서 더민주 잠룡 중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속내는 어떨까. 정가에선 이번 결과로 문 전 대표가 당내 대선후보 경선은 무난히 통과하겠지만, 막상 대선에서는 험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