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스물다섯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을 만나봤다. <담쟁이>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의 시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도종환 의원. 시인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그는 20대 총선서 충북 청주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국감에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밝혀내면서 일약 국감스타로 발돋움했다. 연민의 눈으로 시를 썼다고 하는 그는 연민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며 정치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도 의원과의 일문일답. - 재선 의원으로서 초선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 20대 국회에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간사를 맡아 상임위 전체를 끌고 나가고 있다. 교문위는 ‘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모든 정치인에게 길은 열려 있다”며 대권 행보를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전북도회의서 ‘탄핵 소회’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선에 직접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물이 들어와야 배가 뜨는 만큼 사막에서 배를 띄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출마 여지를 남겼다. 불협화음 속 존재감 키워 당권 도전 가능성 열어둬 이어 그는 “모든 정치인에게 길은 열려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무엇이 되고자 하는 역할보다는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내년 1월15일에 있을 국민의당 전당대회 관련한 질문에는 “당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탄핵과정서 여러 이야기가 분출했다”며 “현재(당 대표 출마 여부 등) 결정한 것은 없다. 잘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20대 국회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박 대통령이 자진 퇴진 혹은 탄핵절차를 따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기 대선 정국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유력 잠룡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일요시사>는 잠룡들의 조기 대선 셈법을 살펴봤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 새누리당 당론 수용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그 절차를 따라 갈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뜨는 사람은? 이로써 박 대통령은 ‘4월 자진 사퇴’ 혹은 ‘헌재결정에 따른 퇴진’ 중 하나로 진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국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우선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면 바람을 타고 대선 지지율 1위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통령 거취 문제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지금의 박 대통령을 만든 원인으로 불통, 인사 실패, 언론통제 등이 거론된다. <일요시사>가 박근혜정부의 실패 원인을 분석해 봤다. 박근혜정부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막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집권 초반부터 ‘불통 논란’에 휩싸인 박 대통령은 임기말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 섰다. 현재 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최초로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다. [불통] ‘불통’이라는 단어는 집권 4년차를 맞은 올해까지 박근혜정부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야당과의 불통, 비박과의 불통, 국무위원과의 불통 등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행태는 불통정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특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보다는 비선 측근들의 목소리만 듣고 국정을 운영한 것이 최근 사태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박 대통령의 불통 역사는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3년 대통령인수위원회는 불통 속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해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새정부 출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세월호 7시간 미스테리’의 빗장이 풀렸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한가하게 머리를 매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아울러 수십 년간 이어진 박 대통령 특유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갖가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요시사>는 박 대통령 헤어의 비밀을 살펴봤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은 전담 미용사에게 90분 동안 머리손질을 받느라 초기 대응에 늦은 것으로 알려진다. 머리손질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90분이 아닌 20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세월호 승객들이 바다 아래에 있을 동안 '헤어스타일을 위해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난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부러 연출? 당시 박 대통령의 머리를 담당한 원장은 박 대통령이 민방위복을 입어야 했기 때문에 일부러 헝클어트렸다고 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 논평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일정에 맞춰 민방위 복장에 어울리는 부스스한 머리를 연출했다는 미용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고 비난했다. 박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20대 총선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무소속 서영교 의원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는 지난 6일 오전 열린 서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 무죄판결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결심공판서 “유권자들이 의원을 선택하는 데 전과사실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안이 중대하다”라며 서 의원에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 중랑갑에 출마한 서 의원은 지난 4월10일 선거연설 중 국민의당 민병록 후보에 대해 “기호 3번 전과가 전국서 두 번째로 많다고 한다”고 말해 고발당했다. 민 후보는 국민의당 총선 후보 가운데 전과가 두 번째로 많았지만 총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 중 전과가 두 번째로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말 한번 잘못 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 무죄 서 의원은 20대 총선서 유효득표 수의 54.15%를 얻어 당선됐다. 민 후보는 13.5%를 득표해 3위에 그쳤다. 재판부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 중에 전과가 두 번째로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발언하면서 실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ldqu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마지막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박 대통령 망명설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검찰에서 기소중지 방침을 세움에 따라 박 대통령이 법망을 피할 길이요원하기 때문. 몰릴 대로 몰린 박 대통령이 과연 망명을 선택할까. 정치권서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망명설을 언급한 사람은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이다. 남 전 장관은 지난달 복수 언론과의 인터뷰서 “대통령 입장에서 가장 현명하게 물러나는 것은 하야 후 망명을 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에 회부돼 피고석에 앉히고 판결하고 그런 절차를 거치면 우리가 부끄러워진다. 해외 도피 재산도 있을 테니 망명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나라 뜨는 게 제일 좋은 방법”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도 박 대통령의 망명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천 대표는 지난달 24일, 국회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탄핵, 어떻게 할 것인가?’ 간담회에서 “어제 어떤 분이 제게 전화를 해서 ‘다음 달 한중일 정상회담에 박 대통령이 절대 가선 안 된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탄핵이 임박한 현 정국에 김무성-안철수, 김종인-반기문 연대 등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이 분주하다. 특히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가 킹메이커를 자처함에 따라 내년 대선판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아울러 야권의 대표적 킹메이커 김종인 전 대표가 본인에게 구애의 손길을 내미는 여·야 잠룡들 중 과연 누구의 손을 잡아줄 지에 정치권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국회 의원회관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해 초래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치 할 수 없다”며 “양 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맡을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누구와 뭉쳐? 김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킹메이커를 자처한 이면에는 내각제 총리가 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개헌 문제를 언급해 김무성 ‘내각제 총리설’에 더욱 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무너질 대로 무너진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는 보수단체들이 있다. 이들은 수백만명에 달하는 촛불민심에 대응해 맞불집회도 불사하며 박 대통령 옹호에 힘쓰고 있다. 때로는 폭력시위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일요시사>는 대통령 지키기에 열을 올리는 ‘옹호단체’들을 정리해봤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26일, 서울역광장 등 일부 지역에선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열어 하야 반대를 외쳤다. 서울역 광장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 등 보수단체가 개최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추산 1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서울역 1번 출구 근처서 ‘하야 반대’라고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흔들며 시민들을 향해 ‘탄핵 반대’ ‘하야 반대’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탄핵 반대”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서경석 목사는 “대통령 퇴진 요구는 마녀사냥이고 인민재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융성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사람 구분, 사리 분별을 못하고, 불쌍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 대통령은)철이 없다. 어떻게 재산을 그렇게 이상한 사람들에게 맡기나. 우리가 보기에도 이상한 사람들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친박(친 박근혜) 수뇌부에 대해서도 “만날 아부, 폭정만 하다가 이제 세가 빠지니까 건의를 하더라. 무슨 카멜레온도 아니고”라고 힐난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늘 간신과 충신은 있었다. 세종대왕 같은 경우는 잘 배합을 했던 것”이라며 “우리 대통령들을 보면 늘 간신들한테 휘둘렸던 것 같다. 특히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다”고 말해 친박계를 에둘러 비판했다. “대통령, 간신에게 휘둘렸다” 김무성·유승민 평가절하도 그는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전문성이 없다”고 평가 절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두고 보수시민단체서 ‘병신친박오적(丙申親朴五賊)’을 발표했다. 범민련은 새누리당 친박오적을 거론하면서 현 사태 책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일요시사>도 박근혜 대통령 지근거리서 호위무사를 자처한 떠오르는 ‘병신오적’을 꼽아봤다. 최순실 사태를 두고 범시민단체연합과 국민행동 본부는 지난 17일 ‘병신친박오적(丙申親朴五賊)’을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신년 친박오적 이정현,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조원진을 규탄한다”면서 “친박 오적은 당장 정계를 은퇴하고,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규탄했다. 친박오적은 대표적인 친박 인사들로 박근혜정부에서 당·청 요직을 오가며 실세역할을 했던 이들이다. 현 정부 실세들 친박오적과 더불어 최근 국정농단 사태로 민심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비호하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들이 있다. 우선 박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며 박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비서실장 당시 ‘왕실장’ ‘기춘대원군’이란 별명과 함께 청와대 실세로 불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에는 그가 막후서 실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일요시사>는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김 전 실장의 막후정치를 들여다봤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검찰로 공이 넘어간 가운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 대통령을 위해 막후에서 사태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가장 먼저 김 전 비서실장의 막후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다. 조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에서 “최순실이 귀국하고 벙거지 모자를 쓰고 검찰청사에 들어가니 모든 관심이 최순실에 집중됐지만 지금 시간에도 김 전 실장이 이 상황을 장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주장했다. 게이트 핵심 부두목 실체는? 조 의원은 김 전 실장이 박근혜정부 출범 첫해 최순실씨 주거지로 알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회에 불륜 루머가 돌고 있다. 해당 루머들은 불륜 당사자 가족들이 국회를 찾아와 소란을 피우면서 퍼진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선 '최순실 사태'로 어지러운 현 정국에 ‘국회서 보좌관들이 한가하게 사랑이나 하고 있느냐’라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최근 국회에 3건의 루머가 나왔다. 모두 국회 보좌진의 치정과 관련된 이야기다. 첫 번째 루머는 A의원실의 6급 여비서와 남자 인턴의 사랑(?)에 관한 내용이다. 루머는 남자 인턴의 처제가 국회로 찾아와 항의를 하면서 퍼진 것으로 알려진다. 알고 보니 남자 인턴과 처제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담고 있다. 또한 처제가 6급 여비서 남편과 교제한 사실도 있다고 한다. 실체는 없다? 해당 루머를 정리해 보면 6급 여비서와 남자 인턴, 그리고 처제 간 서로 물고 물리는 삼각관계가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 A의원실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문의했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사람 세상에 그럴 수 있는일”이라며 “사생활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강타하면서 국민들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권위를 상실한 군 통수권자 아래 국민들은 북한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요시사>는 공군 대령 출신의 군 전문가를 만나 북한 위협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한국국방개혁연구소 권영근 소장은 예비역 공군대령 출신이다. 공군사관학교 전산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21세기 전략기획> 등 40여 권의 군사 서적을 번역했다. 블로그 활동을 통해 남긴 글만 600개에 달한다. 그는 “FX 사업 당시 논쟁을 보면서 국방에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는 것을 느꼈다”며 블로그 활동 계기를 설명했다. 다음은 권 소장과의 일문일답. - 혼란스런 현 정국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 자료에 의하면 북한의 남침 의욕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일부 사람들은 북한의 남침을 두려워한다. 특히 60대 이상이거나 6·25를 경험하신 분들이 유독 심하다. 6·25 당시 남침은 중국과 러시아가 도와줬다. 하지만 지금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와 과거만큼 친하지 않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검찰이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징역 7년에 벌금 26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김도형)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서 “이 사건은 정권 실세가 민영 기업인 포스코를 사유화한 것”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현재 문제가 되는 정권 실세가 포스코의 광고회사를 뺏으려고 한 문제와 이 전 의원 사건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전 정권서 일어난 사건이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을 뿐, 국민의 공분을 똑같이 사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정치적인 사건으로, 이 전 의원은 현 정권의 정치적 의도 또는 혹독한 복수심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이 전 의원의 적극적인 관여가 없었다. 여론 재판이 되지 않도록 재판부가 치밀하게 검토해 판단해 달라”고 주장했다. 측근들에게 대기업 특혜 징역 7년 벌금 26억 구형 이 전 의원은 최후진술서 &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혼란한 정국을 기화로 지지율 1위를 꿰찼다. 최근에는 퇴진운동을 선언하며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면 새누리당에 ‘대통령 된 줄 착각한다‘는 비판을 듣고, 뒤로 물러서면 야권에게 ‘책임감 없는 대선주자’라는 평을 듣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최근엔 현 정국의 호재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아냥도 들려온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식? 광폭행보 나서 최근 문 전 대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퇴진’을 내세우며 광폭행보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12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문재인·안철수 등 야권 잠룡들의 만남이 심상찮다. 공통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및 퇴진을 주장하는 듯 보이지만 이면에는 주도권 다툼과 견제 의도가 숨어 있다. 특히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의 독주체제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지난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가 전격 회동했다. 지난 8월, 손 전 대표가 기거하던 강진의 토담집에 안 전 대표가 찾아가 독대한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안 전 대표는 손 전 대표에게 “정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며 손을 내밀었고, 손 전 대표는 “감사하다. 그렇게 하자”고 화답했다. 문재인 죽이기? 앞서 손 전 대표는 본인의 저서 <강진일기>를 통해 안 전 대표의 영입 제의에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합시다”라고 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정계개편을 선언하면서 더민주를 탈당했다. 탈당과 동시에 국민의당으로 둥지를 옮길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손 전 대표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야권공조를 깨고 단독 영수회담을 기획했지만 당내 극심한 반발을 야기했다. 소통부재라는 비판도 한귀로 듣고 흘리긴 어렵게 됐다. <일요시사>는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붙은 추미애 대표 최근 행보를 되짚어봤다. 지난 15일 오후3시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기로 예정돼 있었다. 영수회담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추 대표가 오전 6시30분께 한광옥 비서실장에게 양자회담을 제의했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갈팡질팡 영수회담 성사 직후 추 대표는 당내 의원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다. 4시간이 넘는 릴레이 긴급 의원총회에선 추 대표의 독단적 영수회담 결정에 반발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총희 직후 추 대표는 “의원총회서 당론으로 박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총의가 모아졌다”며 “의원총회의 뜻을 존중해 영수회담은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수회담 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스물세 번째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을 만나봤다. 공안부 출신 검사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검찰 출신답게 국정감사에서 박근혜-최순실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일약 국감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방안 활성을 골자로 하는 '여수엑스포 특별법'을 발의, 지역구민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의원으로서 20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 국회의 본질은 국민들이 편히 살 수 있도록 삶에 필요한 좋은 제도들을 만드는 입법과정에 달려있다. 여수는 잘사는 여수, 행복한 여수의 미래를 위해 ‘변화된 리더십’이 필요하다. 사실 총선 출마 전 고향인 여수보다 서울이나 수도권서 정치활동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키즈’로 승승장구한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6일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오히려 내심 탄핵을 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13일부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꾸준히 하야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 퇴진 농성 “1월21일? 즉각 사퇴해야” 그는 “박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하야하긴 어렵다는 것은 여러 정황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하야하실 생각이었다면 청와대 비서진을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처럼 여러 가지 정치적 이벤트를 새로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탄핵을 언급한 김무성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 이는 당내 일부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는 얘기”라며 “어떠한 예측도 하고 싶지 않지만 결국엔 그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