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4:26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국제 유망주 스카우트 과정서 이면계약을 일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중징계를 내렸다. 이면계약에 포함된 경북고 3학년 배지환(18)은 애틀랜타를 떠나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다. MLB 사무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각) 애틀랜타 구단에 대한 조사결과와 징계를 발표했다. 배지환을 포함해 애틀랜타와 계약한 12명의 국제 유망주들의 계약이 파기됐고 계약을 주도했던 애틀랜타 전 단장 존 코포렐라는 영구 추방됐다. 더불어 애틀랜타는 2018년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박탈당했고 2020년까지 국제 유망주 계약금이 한정된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국제 유망주에게 최대 30만달러만 제시할 수 있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진 1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배지환은 지난 9월 애틀랜타와 계약금 30만달러에 사인하며 MLB 무대에 도전했다. 그런데 당시 애틀랜타와 배지환측은 2018년에 30만달러를 한 번 더 지급한다는 이면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면계약 애틀랜타 중징계 계약 파기…졸지에 FA 신분 배지환은 애틀랜타를 제외한 MLB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측근들이 비리를 저지르는 데 조폭 배모씨가 핵심 역할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배모씨의 휴대전화서 전 수석의 측근 윤모씨를 도와 ‘돈세탁’을 한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발견했다. 배씨는 폭력조직 ‘구로식구파’ 소속으로 향후 전 전 수석 사건의 실마리를 풀 ‘키맨’으로 급부상했다. 배씨가 주목을 받자 사람들은 그의 소속 조직인 구로식구파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측근들이 롯데홈쇼핑의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을 빼돌리는 데 조직폭력배 배모씨가 핵심 역할을 한 사실이 지난 12일, 확인됐다. 배씨는 폭력조직 ‘구로식구파’ 소속으로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서 활동했다. 검찰은 배씨가 전 전 수석의 측근 윤모씨를 도와 ‘돈세탁’을 한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녹취파일을 확보하고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수상한 통화 꼬리잡힌 수석 지난해 9월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초 방송 재승인 심사를 받을 때 정·관계 로비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북한군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했다. 북한군의 귀순은 2000년 이후 13번째다. 이에 한국 땅을 밟은 귀순 군인들의 사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귀순 사례들은 ‘전투기 귀순’부터 ‘노크 귀순’ ‘숙박 귀순’까지 다양했다. 일각에선 북한군들이 너무 쉽게 넘어오는 것을 두고 우리 군의 허술한 경계태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북한군 병사 1명이 지난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JSA 지역 북측 판문각 전방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북한군 1명이 귀순해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 2000년 이후 13번째 월남 북한군은 귀순 과정서 총격을 받아 흉부와 복부 등 5∼6곳에 총상을 입고 7∼8곳의 장기가 손상됐다. 현재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경기 남부 권역외상센터로 긴급 후송돼 치료 중이다. 수술은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북한군이 이번처럼 JSA를 통해 귀순한 것은 199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정현(21·한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54위 정현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 결승서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3-4 4-3 4-2 4-2)로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현은 생애 처음으로 투어대회서 우승했다. 한국선수가 투어대회서 우승한 건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투어서 이형택(41)이 정상에 오른 이후 14년10개월 만이다. 이로써 정현은 명실상부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인정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21세 이하 ATP 상위 랭커 7명과 대회 개최지인 이탈리아 유망주 1명이 출전해 겨룬 왕중왕전으로 정현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대회는 랭킹 포인트는 없지만, ATP는 공식 투어 대회로 인정하고 있다. 정현은 여섯 살 때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았다. 눈이 나빠진 게 계기였다. 안경을 써도 교정시력이 썩 좋지 않을 정도였다. 책 대신 눈이 편안해지는 초록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무허가로 공항에서 주차대행업을 해오던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손님들을 뺏고 장애인 주차구역까지 멋대로 점거해 쓰며 공항 주변을 그야말로 무법지대로 만들었다. 지난 5월25일 대낮 김포공항 입구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고발 조치하겠다는 한국공항공사 직원 1명을 둘러싸고 무단 주차대행업체 직원 5명이 비아냥거렸다. 이들은 공항 2층 출발장으로 진입하는 이용객의 승용차를 선점하기 위해 입구 근처 장애인주차구역을 영업장소로 활용하는 중이었다. 출국장 점령 김포공항에 이들이 나타나 막무가내식 ‘조폭 영업’을 시작한 건 올해 1월부터였다. 실제로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 7곳으로 우후죽순 늘어난 불법 업체 중엔 아예 조폭을 직원으로 채용한 곳도 2곳 있었다. 이들은 고용하거나 동원한 조폭을 통해 한국공항공사와 정식으로 계약한 기존 업체들을 쫓아냈다. 영업 중인 정식 업체 직원들을 차량으로 위협하거나 욕설을 하는 식이었다. 공개 입찰을 통해 계약을 따낸 업체들은 결국 불법 업체들에 영업 자리를 빼앗겼다. 이들은 정식 업체 직원들이 일하는 주변을 차를 탄 채 서성이거나 고의로 차를 접근시켜 바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엄마’들이 모여 지역 정보 공유와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인터넷 ‘맘카페’가 최근 각종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일부 맘카페의 운영자들이 카페를 개인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운영자의 욕심 때문에 상업화로 물든 맘카페에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지역의 엄마들이 가입해 정보를 공유하는 ‘맘카페’. 엄마들은 맘카페를 통해 육아와 교육에 대한 많은 정보를 나눈다. 지역 맘카페는 보통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구성돼있다. 초기에는 젊은 가정주부들을 중심으로 육아 정보가 공유됐는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점차 회원 수가 늘어 대형 맘카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돈 주고 홍보 최근에는 육아는 물론, 이웃끼리 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데까지 범위가 넓어져 전국 신도시나 주거공간이 밀집된 곳의 맘카페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일부 맘카페서 공유되는 정보가 ‘권력화’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지역 상권에서는 막강한 영향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경찰이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정보 수집·분석 부서를 흡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이 ‘특수활동비’ 문제로 해체까지 거론되는 상황서 발 빠르게 움직였다. 경찰청이 TF를 미리 가동하고 나선 것은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고자 하는 경찰 스스로의 의지를 담은 조치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경찰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정원이 어느 기관으로 업무를 이관할지는 확정하지 않는 상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재만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대통령 제2부속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이 든 가방을 매달 청와대 인근서 건네받은 단서를 포착해 지난달 31일 이들을 체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이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수비 논란 국정원 몰락 또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이 전 비서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박성현(KEB하나은행)이 LPGA투어 역대 최초 신인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다. 박성현은 지난 6일 발표된 세계 랭킹서 지난주 2위보다 한 계단 오른 1위에 자리했다. 랭킹 포인트 8.4056점이 되면서 8.3818의 유소연을 약 0.02점 차로 앞질렀다. 박성현은 지난주 국내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일본 이바라키현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 대회에 나갔던 유소연이 공동 33위에 그친 바람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까지는 데뷔 2년 차에 세계 1위에 오른 신지애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가장 빨랐다.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에 통산 네 번째다. 유소연은 2012년 LPGA 투어에 진출해 그해 신인상을 받았지만 세계랭킹 1위에는 데뷔 5년 만에 올라섰다. 골프여제 박인비도 2007년에 LPGA 투어에 데뷔, 2013년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올 3월 2일 HSBC 챔피언스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은 무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0년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인근 해역에는 금양호 선원 9명이 잠들어있다. 천안함 선체 수색 작업을 도와달라는 해경의 요청을 받고 주저 없이 뱃머리를 돌렸다가 캄보디아 상선과 충돌해 침몰한 금양호.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희생당했지만 이들은 보상금조차 받지 못했다. 남겨진 유가족들의 슬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꾸미잡이가 한창이던 2010년 4월2일. 30∼50대 선원 9명이 탄 100t급 저인망어선 98금양호가 군산 앞바다서 급히 백령도 방향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1주일 전 침몰한 천안함 선체 수색 작업을 도와달라는 해경의 요청 때문이었다. 그날 백령도 남쪽 해상의 물살은 유독 거셌다. 그물이 조류에 엉키고 바닥에 걸려 찢어졌다. 선체 수색이 어렵다고 판단한 금양호는 다시 뱃머리를 돌렸지만 대청도 남서쪽 해상서 캄보디아 상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의사자 됐지만… 선원 2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 희생자는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이었다. 이후 희생자 유족의 힘겨운 ‘투쟁’이 시작됐다. 고인의 명예를 찾기 위한 지난한 싸움이었다. 유족들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해양주권 강화를 위해 해양경찰청이 올해 부활한 가운데 1996년 해경의 외청 독립 이후 역대 청장 14명 중 13명이 함정 경험도 없는 청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조차 육상에서만 활동한 경찰관으로 바다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경의 전문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시기에 경험이 없는 수뇌부들의 인사에 뒷말이 무성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역대 해경청장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국민안전처 소속 당시를 제외하더라도 해경 출신 해경청장은 14명 가운데 단 2명에 불과했다. 함정경력 전무 경찰청 독식 해양경찰청은 1996년 경찰청 소속 내청서 해양수산부 소속 외청으로 승격되면서 임명된 조성빈 청장을 시작으로, 올해 부활 이후 초대 청장인 박경민 청장에 이르기까지 21년간 총 14명의 청장이 거쳐 갔다. 2014년 11월 19일부터 올해 7월 25일까지는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소속된 시기여서 실제 기간은 18년가량이다. 역대 14명의 해경청장 가운데 해경 출신은 8대 권동옥 청장과 13대 김석균 차장 두 명뿐이다. 재임 기간으로는 권동옥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자동차 전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씨의 사고 및 사망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병원 관계자는 ‘심근경색’이 의심된다고 말했지만, 다음날 심근경색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의견을 철회했다. 현재 부검이 이뤄진 가운데 또 다른 사인으로 ‘머리뼈 골절’이 제기됐다. 하지만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다. 지난달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배우 김주혁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인근 도로서 자신의 벤츠 지(G)바겐 차량을 몰던 중 그랜저 승용차와 추돌했다. 이후 김씨가 탄 차량은 인도로 돌진해 건물 벽면에 부딪혔고 계단 밑으로 추락하면서 전도됐다. 당시 사고 영상에는 김씨의 벤츠 SUV가 그랜저와 부딪힌 후 몇 초간 멈춰있다 갑자기 출발하고 그랜저 측면을 들이받은 후 인도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김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30분경 사망했다. 이런 김씨의 사망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심근경색?] 기상 조건도 나쁘지 않았던 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2년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낙방했던 김정년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7년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서 전자랜드는 4라운드 5순위로 김정년을 선발했다. 유도훈 감독의 지명을 받은 김정년은 감격한 모습이었다. 지명을 예상치 못했던 모습인지, 김정년은 떨리는 목소리로 지명 소감을 이어나갔다. 김정년은 “먼저 저를 지명해주신 전자랜드 관계자 분들, 유도훈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농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26년 동안 뒷바라지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쓴 말, 고운 말 해주면서 열심히 응원해준 지인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어디서든 노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라운드 5순위 전자랜드행 4년 만에…드래프트 성공 유 감독은 “매년 한 명씩 열정이 넘치는 선수를 뽑아서 기회를 주고 싶다. 홍경기(DB와 KT서 두 번이나 은퇴한 뒤 지난해 실업팀 놀레벤트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전자랜드에 복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동서울터미널은 예전부터 ‘동성애자들의 일탈 창구’ ‘남자 몰카 위험지대’ 등 갖은 루머에 시달렸다. 최근 그저 떠도는 괴담이라고만 치부했던 괴담이 사실로 드러났다. 옆 칸 남성을 몰래 촬영하던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 이 사건 이후 동서울터미널 관련 경험담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동서울터미널 측에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바닥을 친 이미지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1일, 동서울터미널 3층 남자화장실서 다른 남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40대 남성 A씨를 현장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옆 칸서 촬영 경고 무용지물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께 해당 화장실 끝 칸에 숨어 스마트폰을 이용해 칸막이 위로 옆칸 남성을 촬영했다. 경찰은 당시 같은 화장실서 손을 씻고 있던 박모씨(23)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서 벗어나려던 A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한 남성이 망을 보듯 주위를 둘러보며 화장실 안을 맴돌아 수상하게 생각했다”며 &ldq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동북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이 곳곳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 1년여 동안 수거된 삐라만 약 200만장에 달했고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70년 동안 지속돼온 심리전술 삐라. 요즘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까? 지난 16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교회 옥상서 북한의 삐라 2만여장이 발견됐다. 해당 교회 목사는 건물 누수를 확인하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가 뭉텅이로 흩뿌려진 삐라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 삐라에는 북한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고 군사력을 과시하는 그림과 문구가 적혀 있었다. 무더기로 발견 인천에선 지난 13일에도 북한의 대남 전단 2만5000여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걸려 찢긴 채 발견됐다. 전단을 발견한 한 시민이 “북한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삐라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전단에는 미사일 그림과 함께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히거나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선전하는 내용의 대남 삐라 900여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북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손연재(연세대)가 매트를 떠난 뒤 한국 리듬체조 일인자로 올라선 김채운(세종고)이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김채운은 지난 25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관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고등부 경기서 후프(17.100) 볼(15.400) 곤봉(15.300) 리본(15.350) 점수를 합친 총점 63.150점을 받았다. 김채운은 총점 58.800점으로 2위에 오른 박은서(경기여고)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운은 2014년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그동안 모두 은메달이 그쳤던 김채운은 올해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3월 열린 리듬체조 국가 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한 김채운은 1위에 올랐다. 7월 대표 선발 최종전서도 1위를 차지하며 태극 마크를 달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한 김채운은 올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세르비아서 열린 리탐컵 국제 대회에 출전한 그는 개인종합서 은메달을 땄다. 전국체전 정상 올라 초등 5학년부터 운동 특히 올해 국내 대회를 휩쓸며 ‘포스트 손연재’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김채운은 첫 종목인 후프서 깨끗한 경기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풍선이 마약이 됐다. ‘해피벌룬’이라고 불리는 환각제가 그것이다. 해피벌룬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정부서 뒤늦게 환각제로 분류했지만 강남, 홍대의 클럽에선 아직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규제도 심하지 않아 미성년자들까지 손을 대는 실정.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4월 ‘해피벌룬’을 흡입한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죽은 남성의 소지품 중에는 고무관과 아산화질소(N2O) 앰풀(캡슐) 120여개가 발견됐다. 17개는 이미 사용했고 104개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사인은 ‘미상’이었지만 당시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초반에 질식사를 의심했으나 질식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돼 아산화질소 과다 흡입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흡입하고 사망 인체에 치명적 흡입할 때 얼굴 쪽 근육이 수축하면서 웃는 모습이 된다는 의미로 ‘웃음 가스’라 불리는 아산화질소는 카페서 휘핑크림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하여 &lsqu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경찰이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들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찰이 아닌 일반인이었으면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형사 입건됐을 사건들도 모두 내부징계에 그쳤다. 심지어 성범죄 혐의 경찰관들이 다시 복직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문가들은 성범죄자에 한해 복직이 없도록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며 경찰공무원의 성범죄 예방교육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2일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성매매처벌법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입건된 경찰공무원은 모두 114명이다. “같은 경찰끼리”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청이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남청이 14명, 경기남부청 10명, 부산·충남청 각 8명, 광주·전남청 각 6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7년 13명, 2008년 14명, 2009년 16명, 2010년 12명, 2011년 3명, 2012년 10명, 2013년 0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박정환 9단이 바둑리그 ‘100승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서 열린 윤준상 9단과의 대국서 271수 만에 4집반승을 거둔 것이 통산 100승째로 새겨졌다. 2007년 당시 월드메르디앙의 5지명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11시즌째, 140대국 만에 이룬 기록이다. 달성시 전적은 100승40패로 71.4%의 승률. 달성시 승률로는 2년 전 이세돌 9단의 73%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달성시 나이는 박정환이 24세9개월로 가장 적다. 출전 네 시즌째인 2010년부터 주장을 맡기 시작해 2013년엔 12승1패로, 2014년엔 11승2패로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14~2016년에 세 시즌 연속으로 MVP에 오르기도 했다. 전 경기를 다 뛰지 못한 올 시즌은 현재 10승1패의 성적. 13승1패의 신진서 8단에 이어 다승 2위 그룹을 형성 중이다. 140대국 만에 이룬 기록 100승40패 71.4%의 승률 바둑리그 100승은 2015년 7월에 최철한 9단이 처음 달성했으며 그후로 강동윤 9단, 이세돌 9단, 김지석 9단, 박영훈 9단, 이영구 9단, 조한승 9단 순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예순 번째 주인공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입니다. 지난해 10월24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영등포 사무실과 김순환 사무총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4일 후인 28일 김 사무총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고 김 사무총장은 29일 구속됐다. 불과 닷새 동안에 있었던 일이다. “처참히 짓밟혀” 김 사무총장은 “조사과정서 강요, 협박, 모멸감, 인권유린, 개인계좌 추적 등으로 우리 서민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시민단체로서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존엄과 신뢰를 처참히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검찰에서는 “너무 나댄다” “대기업 갈취를 위한 고발” “피해자들을 다단계로 모집해 고발 및 소송남발”이라는 표현들을 쓰며 서민대책위원회를 사익을 위한 단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영학의 살인사건이 논란에 중심에 섰다. 11년 전 딸만을 생각하며 살겠다던 딸 바보는 딸의 친구를 살해하는 악마가 됐다. 불쌍한 척 연기하며 받아왔던 기부금들은 그의 사치를 위해 쓰였다. 국민 모두가 감쪽같이 속았다. 지난 12일 서울지방청은 ‘어금니아빠’ 이영학의 여중생 살해 및 유기와 관련해 이씨의 성명과 몽타주 등을 일체 국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함께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딸은 제외됐다. 이씨는 자신의 딸의 친구를 집으로 불러들여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 바보서 살인마로 특히 그의 딸 역시 같이 가담한 혐의로 같은 날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지만 기각됐다. 다만 이씨가 어떤 방법으로 살해를 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 조사 중에 있다. 더불어 왜 딸의 친구를 살해 했는지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경찰 당국 등에 따르면 여중생의 부검 결과 시신서 수면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이번 사건에 대한 개연성을 주목하고 있다. 희귀병에 걸린 딸을 위해 간호하는 착한 아빠의 모습으로 관심을 받았던 이씨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