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4:26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포교 활동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인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얻으려는 이른바 사이비 종교단체들의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길을 알려달라느니, 눈이 참 맑다느니 하면서 행인의 팔을 붙잡고 무조건 자기 종교 소개를 늘어놓는 구닥다리 수법은 옛말. 종교와 전혀 무관한 서명운동이나 여론조사, 심리테스트 등을 가장해 개인 정보를 뽑아간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포교방법인 만큼, 애초에 의심을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다. ‘종교판 피싱 사기’라고 부를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업준비생 A씨는 얼마 전 지인과 크게 다퉜다. 지인에게 소개받은 ‘취업 상담가’라는 사람이 알고 보니 사이비 종교 신자였던 것. 만남 초반에 취업 정보를 전해주던 그 ‘상담 선생님’은 시간이 갈수록 종교 이야기를 들먹이며 교회에 나올 것을 강요했고, 급기야는 제사 명목으로 돈까지 요구했다. 모르면 당한다 A씨는 “평소에 내가 이런 일에 걸려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취준생을 이용해 포교활동할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회사원 B씨도 스터디에 나갔다가 뜬금없는 포교활동에 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인능욕’이 대학가서 유행하고 있다. 돈을 받고 일반인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주는 서비스다. 가까운 사람의 사진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얼굴이 음란물에 합성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같은 대학 여학생의 얼굴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한 남학생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이른바 ‘지인 능욕’이 대학가에도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한양대 재학생 A씨는 같은 학교 여학생 5명의 얼굴에 음란 사진을 합성한 사실이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다. 나체 사진과 합성 A씨는 여학생들이 자신의 SNS에 올린 얼굴 사진을 인터넷에 떠도는 알몸사진과 합성한 이미지를 휴대폰에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A씨 범행은 그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서 드러났다. 우연히 A씨 스마트폰을 습득한 학생이 음란물이 합성된 사진을 발견했고, 이 사실을 피해자들에게 알린 것이다. 피해자들이 이달 초 고소장을 접수하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7년은 ‘타워크레인 안전사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타워크레인 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2012년 사망자 3명, 2013년 사망자 8명, 2014년 사망자 4명. 2015년 사망자 2명으로 사망자수 한 자리 수던 것이 2016년 사망자수 10명으로 두 자리 수로 갑자기 증가하더니 2017년 17명으로 대폭 늘었다. 2017년은 가장 많은 건설기술자가 타워크레인 안전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은 한 해가 되고 말았다. 크레인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두고 한국타워크레인사업자협동조합(이하 타워크레인조합)은 ‘인재’라고 주장했다. 타워크레인조합은 지난해 12월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합 소속 기술위원들의 사고 분석 결과 최근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은 설치와 해체 작업자 과실서 비롯된 인재”라고 밝혔다. 팽팽한 의견 대립 지난해 5월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크레인 사고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사제장비인 보조 폴 파손을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파손이 일어나도 사고가 일어날 수 없다는 기술 검증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0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표돼왔던 우드펠릿이 지난 국정감사 이후 친환경성 논쟁에 휩싸이면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이 전국 곳곳 무산되고 있다. 정부도 펠릿을 신재생에너지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을 통해 기본추진 방향을 삶의 질을 높이는 참여형 에너지체제로 전환하고, 펠릿 등 일부 바이오매스와 폐기물 중심서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 보급체제로, 사업 주체를 기존 외지인·사업자 중심서 지역주민 및 일반국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잇단 사업 철회 지난 2012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를 시행하면서 발전사들이 의무이행률을 채우기 위해 펠릿을 사용하기 시작해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빠르게 늘어났다. 현재 전국적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인근 주민은 물론 지자체와 정치권까지 가세해 건설 계획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펠릿이 연소하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인 미디어가 보편화된 가운데 야외로 나와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이 늘어나고 있다. 길거리 등에서 진행되는 방송이 생중계되면서 일반인 초상권 침해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길거리를 지나가는 행인의 얼굴을 촬영해 평가하는 ‘얼평(얼굴 평가)’도 유행하고 있다. 최근 거리를 지나는 여성에게 접근해 말을 붙이며 인터뷰를 하고 신상 정보 등을 묻는 BJ들이 늘어났다. 일명 ‘헌팅 방송’이다. 여성들의 얼굴과 신상정보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순식간에 인터넷에 생중계된다. 일단 얼굴이 공개되면 시청자들의 실시간 ‘얼평’ 대상이 된다. 일부 BJ들은 여성들의 얼굴이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뒤 시청자들과 함께 평가하는 ‘몰래 얼평’ 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얼굴을 평가 얼마전 대학생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셀카봉을 들고 있는 한 남성이 A씨에게 다가와 게임에 응하면 상품을 준다며 계속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하던 찰나에 A씨는 상대방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얼핏 보게 됐는데 화면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고 장자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검토 중인 가운데 재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재수사가 거론되자 당시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사람들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난 2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합니다’라는 청원에 1300명 넘게 서명했다.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당시 신인배우였던 그가 갑작스러운 사망과 함께 메가톤급 폭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 신인 배우의 폭로 상납 강요에 자살 장자연 사건은 2009년 3월 드라마 <꽃보다 남자>서 이국적인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받던 신인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성 상납 강요를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라는 문건을 남겨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녀가 남긴 문건에는, 끊임없는 술자리 강요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일, 방안에 갇힌 채 손과 페트병 등으로 머리를 수없이 맞았고, 협박과 함께 온갖 욕설과 구타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내용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예순두 번째 주인공은 요양병원서 아버지 학대 사실을 알게 된 A씨 이야기입니다. A씨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3년간 집에서 모시다 2015년 2월 부산 D요양병원에 의탁했다. 하지만 A씨의 아버지는 입원할 때와 다르게 올해 초부터 거동조차 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24시간을 침상에 누워 간병인의 보조 없이는 식사도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악화된 병세 사건은 지난 11월11일 발생했다. 회진 중이었던 의사가 고통스러워하는 A씨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엑스레이를 촬영해보니 다리가 골절돼있었다. 병원 측은 “종합병원 응급수술이 필요하니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A씨에게 연락했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아버지의 대퇴골 골절 사진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A씨는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침대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아버지가 대퇴골 골절이 된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대퇴골 골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7년 정유년이 지나가고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다가왔다. 올해는 유난히도 스타 탄생이 많았다.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며 2018년이 더 기대되는 슈퍼루키들을 살펴봤다. 한치 앞으로 다가온 2018년 무술년. 어떤 한 해로 기록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인물들이 있다. [차세대 디바] [크리샤 츄] 내년 1월3일 컴백을 앞둔 크리샤 츄가 트랙리스트를 전격 공개했다. 크리샤 츄는 지난 18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는 타이틀곡 ‘라이크 파라다이스(Like Paradise)’를 포함한 수록곡 4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짧지만 강렬하게 귀를 사로잡는다. 타이틀곡 ‘라이크 파라다이스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히트곡 ‘네버(NEVER)’를 비롯해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만든 ‘대세 작곡돌’ 펜타곤 후이와 플로우 블로우(Flow Blow)가 크리샤 츄만을 위해 완성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매년 12월이 다가오면 거리를 가득 메우는 소리가 있다. 구세군의 종소리다. 어린 아이의 고사리 손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주름진 손까지 각양각색의 손이 자선냄비에 온정을 더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절로 마음이 훈훈해진다.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12월을 맞이해 곽창희 구세군 사무총장을 만나 ‘이웃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2016년 자선냄비 모금액이 130억원을 돌파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자선기관으로 성장한 한국 구세군은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웃과 함께’라는 타이틀 아래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90년 동안 이어온 행보 이에 한국 구세군이 전파하고자 하는 ‘이웃사랑’의 정신을 더욱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곽창희 구세군 사무총장을 만나봤다. -구세군의 시작은? ▲자선냄비가 대한민국 땅을 밟고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본 지도 어느덧 90년이 흘렀다. 국내서 모금활동을 시작한 것은 1928년. 당시 박준섭 사령관은 어느 날 서대문과 종로거리를 오가면서 길거리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보게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4년 청와대 지시에 따라 국정원이 국립대총장 후보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청와대는 총장 임명 제청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적이 있다. 이는 한 시민단체에 의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국정원의 개입을 시사했던 전 교육부장관 측 관계자와의 녹취록을 보내왔다. 다시 한 번 사건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12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면서 공주교대 총장 임용 의혹이 화제가 됐다. 당시 지역 교육계에선 공주교대 총장 임용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파다했다. 당시 지역 언론은 ‘A모 교수의 경우 청와대 실세와 경북 영주고 동문으로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좌파 성향 조사? 당시 우 전 수석을 포함해 총무비서관실 B행정관(6회)과 홍보수석실 C행정관 등 3명의 영주고 동문이 청와대에 함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주교대 동문들과 공주시민들은 개교 77년 만에 첫 모교출신 총장 탄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자아냈었다. 결과는 우려대로였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앞서 <일요시사>에선 해양경찰청 수뇌부들의 ‘부족한 함정 경력’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최근 일어난 낚싯배 침몰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해경의 ‘부족한 장비’에 대한 이야기다. 창설 61년 만에 해체 수모를 당한 해경은 올 7월 문재인정부서 다시 부활했다. 박경민 청장은 “완벽한 바다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 3일 발생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지난 3일 오전 6시9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향 1마일(약 1.6㎞) 해상서 낚싯배 선창1호(9.77t)가 급유선 명진15호(336t)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창1호에 타고 있던 22명 중 송모(43)씨 등 13명이 사망했고 오모(70)씨 등 2명이 실종돼 수색작업 사흘째인 5일 발견됐다. 이에 따라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생존자는 7명이다. 또 늑장 대응 이번 사고로 또다시 해경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다시 해체해야 한다”는 비아냥까지 들린다. 해경의 현장 도착시각이 당초 발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990년대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 조직폭력배의 모델인 여운환씨가 25년 만에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여씨는 “한 검사의 삐뚤어진 영웅심에 아직도 조직의 두목이라는 억울한 누명 속에 살고 있다”며 자신을 잡아넣었던 홍준표 검사, 지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저격했다. 홍 대표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지만 여씨의 무죄가 밝혀지면 ‘모래시계 검사’라는 타이틀은 물거품이 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들의 질긴 인연을 들여다 본다. 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온 조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여운환(64)씨가 자신은 조폭 두목이 아니라며 25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다. 지난 6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여씨는 전날 1994년 징역형이 확정된 자신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여씨는 재심 청구서에 ‘한 검사의 삐뚤어진 영웅심에 아직도 조직(폭력배)의 두목이라는 억울한 누명 속에 살고 있다’며 ‘재심을 통해 진실을 분명히 밝히기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임홍규 선수가 거친 퍼포먼스로 논란을 빚으면서 끝내 대회서 제명됐다. 임홍규는 지난 4일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조택(Zotac)컵 결승전서 중국 루오시안 선수와 3전 선승제 대결을 펼쳤다. 임홍규는 결승전 첫 경기서 자원을 채취하는 일꾼 유닛인 ‘드론’을 한 기 빼둔 채 경기에 임해 승리했다. 임홍규는 이후 왼손 대신 왼발로 키보드를 조작하면서도 승리를 거뒀다. 임홍규는 3세트서도 눈을 감고 양 팔을 교차해 왼손으로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키보드를 조작하는 등 행동을 했다. 또 의자에 깊게 누워 잠을 자는 등의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퍼포먼스는 이후 구설수에 올랐다. 여기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임홍규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에 “오늘 결승전 행동을 문제 삼으려는 분들이 있는데 사전에 관계자나 현지인에게 여쭤보고 해도 된다고 했다”며 “현지에선 다들 사진 찍고 좋다고 했다. 걱정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왼발로 키보드 조작 거친 퍼포먼스 논란 하지만 주최 측인 조택 관계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이철성 경찰청장 사의설이 흘러나오면서 대규모 인사를 앞둔 연말 경찰 내부는 더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 청장과 청와대는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갑자기 불거진 사의설에는 그럴 만한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가올 올림픽과 지방선거같은 큰 이벤트를 앞두고 청와대와 여당의 압박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4대 사정기관 수장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청장. 풍전등화 같은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한 매체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청와대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청장이 이번달 초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 청와대에 ‘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 청장이 사의를 밝힐 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맞다”며 청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의설 진실은?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해당 보도 직후 사의설에 휩싸인 이 청장이 청와대에 직·간접적으로 사의 표명 의사를 전달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 20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인천 월미도 테마파크서 놀이기구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월미도 테마파크 놀이기구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미 예전부터 월미도 테마파크의 놀이기구 안전 문제는 이용자들 사이서 유명했다. ‘안전장치 부실’과 ‘허술한 관리’라는 고질적인 문제로 꾸준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월미도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를 이용했던 사람들 사이에선 ‘터질 게 터졌다’ ‘너무 늦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달 26일 인천 월미도 테마파크서 놀이기구 ‘크레이지 크라운’을 타던 두 남녀가 약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들은 어깨와 다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위험천만 이번에 일어난 탑승자 추락사고는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인천시 중구는 월미테마파크 놀이기구 ‘크레이지 크라운’에 대해 점검을 의뢰한 결과 ‘피로가 누적된 부속품(볼트)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제주서 산업체 현장실습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업체 측의 무책임한 관리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점검해야 할 취업지원관이 제주에 단 한 명도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구조가 만든 사고’라는 지적이다. 지난 9일 오후 2시쯤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 내 A업체 공장서 현장실습 중이던 도내 모 특성화고 3학년인 이모(19)군이 제품 적재기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목뼈 골절 등 중상을 입은 이군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9일 숨졌다. 최악의 여건 이번 사고는 업체 측의 무책임한 관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문제를 지적해온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연합회)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서 ‘제주 실습생 사망사건 관련 문제점 브리핑’을 열고 “안전 대책 없는 실습업체와 관리 감독에 무책임했던 교육 당국이 고3 실습생을 죽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서 연합회는 사고 발생업체에 대해 ▲책임 인정과 사죄·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재판 출석을 끝내 거부해 궐석재판이 진행되기도 했다. 궐석재판은 피고인이 스스로 항변권을 포기한 셈인 만큼 재판상 불이익이 불가피하다. 박 전 대통령이 이렇듯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보이콧을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벼랑 끝에 몰린 그녀의 속내가 궁금해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서 혐의 자체를 완전히 부인하며 자신이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말해 사법제도를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셈이다. 판을 흔들다 법원의 구속연장 결정이 나지 않았다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석방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연장의 필요성이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추가 구속연장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결정하면서 검찰이 추가 적용한 SK와 롯데와의 뇌물 공여죄 혐의를 받아들였다. 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정원 직원들의 진술이 쏟아지고 있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의 진술로 경찰에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정보를 얻은 사실이 밝혀졌고, ‘국정원 특활비 상납’이 청와대의 요구로 이뤄졌다는 사실도 전 국정원장들의 진술에 의해 밝혀졌다. 좁혀오는 수사망에 지레 겁을 먹은 것일까. 국정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012∼2013년 진행된 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정보가 당시 수사를 받는 기관인 국정원으로 흘러갔다는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2012년∼2013년 서울지방경찰청 담당 정보관이던 안모씨 등 국정원 관계자들로부터 당시 서울청 관계자들로부터 수사 상황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이 정보 줬다” 버티다 바뀐 태도 국정원 관계자들은 2013년 검찰 수사와 이어진 재판에서는 경찰에서 정보를 얻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진술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자로 지목된 전 댓글수사 당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축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골 넣는 골키퍼’ 김병지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병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통사고로 입원. 허리 디스크 파열로 수술하게 됐다. 안전운전 하세요. 걱정이 되는 건 킥이 돼야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데”라고 적었다. 김병지는 글을 적은 뒤 자신의 팔에 링거를 꽂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김병지의 글에 많은 축구인들이 쾌유를 기원하는 글을 남겼다. 박문성 SBS 축구 해설위원이 “아. 결국. 얼른 일어나시길”이라고 적었고, 이에 김병지는 “다리에 마비가 왔는데 감각이 돌아오지 않네요”라고 답글을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김병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11월19일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가 났을 때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21∼22일부터 통증이 심해서 검사를 받았다. 그때 허리디스크 파열인 것을 알게 됐다”며 “27일에 입원해 28일에 수술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이단종교에 빠진 딸이 교주와 짜고 노부모를 북한강변 다리 밑에 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는 익사체로 발견됐고 어머니는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은 종교적인 문제가 엮여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하지만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어머니는 아직 실종 상태고 함께 숙식하던 종교단체 회원들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는 답보상태. 노부부 미스터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3시쯤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의 한 다리 밑. 한 노인의 시신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마을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숨진 노인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신원 파악 작업을 벌인 경찰은 익사자가 경기도 가평군에 사는 이모(83)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딸이 키맨 경찰은 이씨의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그의 몸에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진 않았고 사인은 익사(물에 빠져 사망)로 판정됐다. 경찰은 이씨가 뜻밖의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이씨의 가족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딸 이모(43)씨를 찾아 연락했다. 집은 시신이 발견된 지점서 약 20㎞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