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4:26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얼마 전 군 사이버사령부(이하 사이버사)가 정부 비판 성향의 아이디를 대량 수집해 온라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집중 관리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명 ‘레드펜’ 작전. 이런 가운데 경찰이 레드펜 작전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개입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던 경찰이 보안사이버수사대를 만들어 군 사이버사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온 정황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이재정 의원실이 제시한 국방부·경찰청의 각종 문건에 따르면 사이버사와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는 ‘2인3각’처럼 함께 작전 협조를 진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사와 경찰청의 부적절한 업무 협조 정황은 2009년 12월24일 경찰청이 보안국 보안사이버분석계를 보안사이버수사대로 확대 개편하면서 시작된다. 정부 비판 누리꾼 일반인 블랙리스트 군 사이버사는 창설 직후부터 총선과 대선 때마다 온라인 선거 개입을 주도해온 심리전단 내에 ‘검색팀’과 ‘리스트 관리 담당’을 두고 ID와 닉네임, 사이트 주소 등을 모아 특별관리대장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교육당국이 고액 사교육을 근절하기 위해 미인가 국제학교들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섰지만 상당수 학교가 법망을 비웃으며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법상 제주도와 일부 경제자유구역을 제외하고는 국제학교를 세울 수 없다. 하지만 자녀를 외국 대학에 보내려는 부유층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그 수는 점차 늘어나는 실정이다. 학원으로 정식 등록한 후 외국인학교와 유사한 형태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하는 ‘변종 국제학교’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처럼 운영되고 있지만 인가를 받지 않은 사실상 학원이나 마찬가지다. 교습비는 연 3000만원을 넘어 웬만한 외국 유학비 수준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나섰지만… 국내서 정식 국제학교로 인정된 곳은 채드윅송도국제학교(인천), 대구국제학교(대구)와 브랭섬홀 아시아,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한국국제학교(이상 제주) 등 5곳에 불과하다. 서울 소재 A 국제학교는 학원으로 신고한 것과 달리 ‘외국인학교’처럼 운영하고 있다. 이 학원의 교육과정은 외국인학교와 매우 흡사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담뱃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제담배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발암물질이 함유된 불법 수제담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해성분이 기준치의 최대 100배에 이르는 수제 담배를 ‘명품’이라고 광고하며 불법으로 제조·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 14일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불법으로 수제담배를 제조해 전국적으로 판매한 조직 4곳을 적발, 본사 대표 2명을 담배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소매점주 등 17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명품이라더니…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담배제조업 허가 및 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고 소매점 점주들과 공모해 담배를 제조하고 경고문구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담배제조업 허가 없이 담뱃잎과 필터를 종이로 말아 담배를 제조하는 것은 위법이다. 이들은 ‘담뱃잎 판매점’으로 가장하고 “담뱃잎을 구입한 손님이 점포에 비치한 기계로 담배를 제조하면 합법”이라며 꼼수 영업해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검찰은 이들은 손님들에게 담뱃잎, 필터를 제공한 후 점포 내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인천 남동구 지역의 레미콘운송엽합(이하 남동연합)과 장원레미콘이 차량 증차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장원레미콘의 증차 결정에 레미콘 남동연합이 들고 일어선 것이다. 남동연합은 자체적인 규정을 만들어 증차가 필요할 때는 조합과 협의 결정키로 합의했다는 규정을 들어 장원레미콘의 증차를 반대했다. 레미콘 남동연합은 공장 앞에서의 시위농성부터 건설사에 압박까지 불사했다. 장원레미콘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일요시사>가 팽팽하게 맞서는 서로의 입장을 들어봤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장원레미콘 공장 앞에서 레미콘 남동연합 조합원들이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유는 장원레미콘의 증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레미콘 공장은 레미콘 운송을 위해 레미콘 차량 기사와 조합원 형태로 계약해 일을 맡긴다. 레미콘 남동연합은 인천 시내 7개 회사에 조합원으로 있는 기사들의 연합 모임이다. 각 공장들은 조합원 차 대수가 정해져 있는데 연합체로서 남동연합도 각 공장의 보유 차량의 수에 관여한다. 이번 마찰은 장원레미콘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동연합은 쌍용, 삼표, 성진, 드림, 강원, 유진에 소속된 레미콘차량 기사로 이뤄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자총협회(경총)의 새 수장에 손경식 CJ 회장이 추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 회장은 올해 80세의 고령이지만 수시로 해외를 드나들 정도로 여전히 왕성한 경영활동을 보이고 있다. 재계는 손 회장이 오랜 노하우와 노련미로 정권과 소통하며 원만히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 5일, 경총회관서 제7대 손경식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손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총이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계 목소리 대변 노사정 대화 약속 그는 먼저 노사정 대화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손 회장은 2009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재직 당시 ‘노사민정 합의’를 이뤄낸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2009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저출산·고령화 심화, 내수부진, 신성장 산업 부재 등 펀더멘탈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미래세대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mid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30대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부부가 성폭행 사건을 겪었다는 것이다. 한 폭력조직 조직원이 아내를 성폭행하고 폭행했다. 하지만 그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억울함을 참지 못한 부부는 ‘죽어서도 복수하겠다’는 유서만을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성폭행 피해로 법정 싸움을 벌이던 30대 부부가 “죽어서도 복수하겠다”는 원망 섞인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유서 쓰고 자살 지난 3일 오전 0시28분쯤 전북 무주의 한 캠핑장 카라반서 A(38)씨와 아내 B(3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B씨는 2일 오후 11시29분쯤 ‘차는 ○○에 있고 차 안에 유서와 영정 사진이 있다’는 문자를 가족들에게 보냈고, 이를 본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B씨는 숨졌고, 중태에 빠졌던 A씨마저 4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빈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A씨 부부가 편지지에 기록한 유서는 모두 13장이다. A씨가 두 딸 앞으로 남긴 유서 2장, B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얼마 전 제주 게스트하우스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게스트하우스의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일부 업장서 벌어지는 퇴폐적이고 폭력적인 음주 문화와 제도상의 허점들이 줄줄이 밝혀졌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여행객이 공동 기숙사 형태의 방과 주방 등을 공유하면서 머무는 숙박업소다. 여행객 간 공간과 여행객 간 추억을 나누는 긍정적인 취지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터질 게 터졌다” 변종업소 급증 하지만 언젠가부터 일부 게스트하우스의 변질 영업 행태가 들리기 시작했다. 간소했던 게스트하우스 내 저녁 식사 파티 문화가 일부 업장에선 퇴폐적이고 폭력적인 음주 모임 문화로 변질 됐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점차 이런 점들이 우리 사회문제로 이어졌다. 결국 사단이 벌어졌다. 낭만적인 취지로 생겨난 게스트하우스서 성폭행 사건과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 게스트하우스가 다수 모여 있는 제주도서 벌어진 이 사건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이라 명명됐다. 제주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매년 연말연시에 발송하는 지로통지서를 두고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공과금 또는 세금 고지서처럼 적십자회비 지로통지서가 발송되는 데다 대한적십자사가 세대주의 이름과 주소를 어떻게 알고 지로통지서를 발송하는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일각에선 적십자의 ‘구시대적’이고 ‘반강제성’을 띤 모금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적십자사가 매년 연말연시에 발송하는 회비 고지서를 ‘지로 고지서’ 형태로 제작하고 있어 논란이다. 고지서가 세금이나 공과금 등과 똑같이 구성된 탓에 ‘의무 납부’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의무로 알고… 최근 시민 A씨는 적십자로부터 우편물 한 통을 받았다. 우편에는 ‘지로 고지서’ 형태로 발송된 적십자사 회비 고지서가 들어 있었다. 고지서가 세금이나 공과금 등과 똑같이 구성된 탓에 A씨는 적십자 회비를 의무로 착각하고 올해도 납부했다. A씨 외에도 많은 국민들이 연말연시면 항상 날아오는 적십자 회비가 ‘의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화물 운송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지입차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입차 사기는 허위 매물 사기, 일자리 사기, 계약금 선지급 피해 , 운수 계약 파기 등 그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또 지입차 분양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피해 액수도 만만치가 않다. 화물차 시장의 적폐로도 불리는 지입차 사기. 법적인 처벌도 어려워 피해는 늘어만 간다. 택배업종 구직자 상대 차량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직난이 심각해지면서 운전면허만 있으면 당장 할 수 있는 택배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청년이나 퇴직자가 늘고 있는 점, 이들이 업계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맹점을 노린 것이다. 먹튀 피해 증가 수법은 허위 광고로 택배 기사를 모집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차량을 파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지입차(운수회사 명의로 등록된 개인 소유 차량) 사기’라 불린다. 그 뿐이 아니다. 대기업 택배회사를 사칭, 근로 조건을 한껏 부풀려 구직자를 유혹한다. ‘서두르지 않으면 취업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면서 구직자들이 계약서를 상세히 살펴보지 않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대형출판사 다산북스서 출판한 <공부귀신들>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마음의 눈 공부기억법>의 작가 송홍주씨는 자신이 쓴 책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산북스 측은 이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송씨는 “<공부귀신들>의 핵심은 '머릿속의 눈'으로 공부해야 암기가 잘된다는 내용이 전부고 나머지 300페이지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공부법들의 책을 모아서 만든 책”이라고 주장했다. 출판사 갑질? 또 “<마음의 눈 공부기억법> 책의 분량 340페이지와 그 책 안에 있는 QR코드 동영상 100여편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명칭만 바꿔서 '머릿속의 눈'이란 표현을 썼다”고 주장했다. 송씨에 따르면 '머릿속의 눈'을 설명하는 과정이 <마음의 눈 공부기억법> 내용을 그대로 요약한 것은 물론, 소제목으로 나오는 '제3의 눈'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소제목의 내용을 풀어서 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작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섯 살 딸을 목졸라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람들을 경악시킨 건 이 여성이 TV서 나오는 퇴마의식을 흉내내다 딸을 숨지게 했다는 진술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퇴마의식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예전 사건들도 수면위로 떠올랐다. 2015년 독일서, 2016년 한국서 ‘악귀가 씌었다’는 이유로 퇴마의식의 희생자가 나왔던 적이 있다. 6세 딸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친모가 음주 상태서 귀신을 쫓는 의식을 흉내 내다 딸을 숨지게 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경찰은 진술의 사실 확인에 나서는 동시에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영화 보고 그대로… 서울 양천경찰서는 딸을 살해한 혐의로 전날 체포한 최모(39)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최씨 남편(42)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를 하고, 인근 병원에서 아이 사망 판정이 내려진 뒤 곧바로 최씨 부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서 최씨로부터 “딸을 살해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으며 목이 졸린 것을 뜻하는 ‘경부압박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예순네 번째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해고통지를 받은 영주영어체험센터 내국인 강사들 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해 온 것이 있는데 너무 억울합니다. 교육을 받는 당사자인 학생들의 교육환경은 생각하지도 않은 처사입니다. 비정규직이라고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무기계약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일방적 통지 영주영어체험센터 내국인 강사들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억울함을 토로했다. 영주관 내 4개 영어체험센터 내국인 강사 10명 전원이 지난달 22일, 2018년 2월 말일자로 해고통지를 받았다. 해고통지서에는 “상기자는 계약기간 만료에 의거 해고되었음을 통보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일반적으로 기간을 정해 한시적 계약인 경우에는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들은 다르다. 이들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대상서 제외돼 해고통지를 받은 것이다. 그동안의 업무에 대한 심사도 없었다. 이들은 약 2년부터 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예부터 해몽은 자신과 주변인의 미래를 예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듯 꿈은 꿈을 해석하는 이에 따라 의미가 달리지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획일적인 꿈 해몽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요시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이해 대박 꿈 30개를 뽑아봤다. 가벼운 마음으로 새해맞이 마음가짐에 적절하게 참고하도록 하자. 한 해몽 전문가는 “꿈이야말로 신(神)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대의 선물”이라며 “꿈의 예지를 믿고 슬기롭게 활용해 간다면 한결 재미있고 유익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꿈 해몽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처한 현실 및 주위사항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돼지 보는] 돼지는 재물을 상징해 돼지를 보면 신변에 좋은 일이 생겨 삶이 여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재미삼아 응모한 복권이나 경품에 당첨되어 갑자기 많은 재물을 얻거나 푼돈을 꾸준히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게 될 꿈이다. 반면에 임산부가 돼지꿈을 꾸면 재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에서는 아가월드 몬테소리의 퇴직금 미지급 논란에 대해 보도한 적 있다. 보도 이후 아가월드 몬테소리에 돈을 받지 못했다는 다수의 제보가 잇따랐다. 적립금을 받지 못한 교사들과 해지 가맹비를 받지 못한 지사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가월드 측의 답변도 들었다. 아가월드 몬테소리가 제때 지급하지 못한 비용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구조조정으로 인해 퇴직 후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는 본지 보도에 아가월드 몬테소리 측은 “대부분 지급 됐고 2명 정도가 남아있지만 당사자와 이야기가 잘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잇따른 제보 하지만 퇴직금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제보에 따르면 아가월드 몬테소리는 교사들의 수업 수당에서 일정 금액을 적립금으로 미리 공제했다. 교재비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미리 돈을 받아놓는 보증금의 개념이다. 이렇게 쌓인 적립금이 교사들이 퇴직을 하고서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 피해자 A씨는 “퇴사하고 3개월이 지나면 준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청에 진정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달 25일,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2017 법관 평가’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두 사례에 따르면 막말을 퍼붓거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판검사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정적이고 몰상식한 언행으로 신뢰를 깎아 먹는 판검사가 많았다. 그동안 수사와 재판서 인권 침해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됐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대한변호사협회는 소속 변호사들이 수사와 재판서 경험한 검사들의 모습을 평가한 ‘2017년 검사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1월 변호사 1828명이 전국 검사 1327명을 평가한 것이다. 변협은 하위 검사 10명의 명단을 공개하는 대신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했다. 피의자를 고압적으로 윽박지르고 참고인들을 협박하거나 피의자들을 무분별하게 소환한 뒤 ‘밤샘 조사’한 사례가 나왔다. 수사 단계서 피의자나 참고인에게 모욕이나 협박을 한 사례도 많았다. 이날 서울변호사회도 ‘2017년 법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2월 소속 변호사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평창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불안정한 세계 정세와 맞물려 치러지는 올림픽인 만큼 테러에 대한 위험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이전 올림픽 때 있었던 테러 피해를 떠올리며 불안감을 표시했다. 이런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와 관련기관들은 ‘테러 없는 올림픽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지난달 29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관으로 평창올림픽 기간 중 테러·재난·안전 등 위기상황 발생과 관련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정 실장은 특히 “이번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됨과 동시에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조직위를 비롯하여 관련기관은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청, 만반의 준비 대검찰청도 가세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이를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물론 대테러안전대책본부, 강원도청, 경찰청,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적인 위기상황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우선 위기발생 시 18개소의 현장안전통제실로부터 대테러안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60∼70대 노인 등으로 구성된 일당이 백지수표에 액수를 써 넣어 만든 500억원 위조수표를 현금화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위조수표의 등장은 세 번째다. ‘500억 위조수표’의 첫 여정은 울산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 거액의 수표로 둔갑해 등장했고 2014년 1000억 정치비자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꽤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도난 수표. 이 수표의 존재가 최근 수면 위로 올라왔다. 얼마나 더 있는 것일까? 허술한 계획 현금화 시도 서울 강북경찰서는지난 23일 위조유가증권 행사 및 사기미수 혐의로 정모(49)씨와 김모(71)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쓰인 위조수표를 제공한 김모(6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11월22일 위조수표를 서울 강북의 한 은행서 현금화하려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일당이 내민 수표를 받은 은행원은 발행일이 워낙 오래됐을 뿐 아니라 수표가 다소 조악하고 금액이 매우 높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발행한 은행에 확인했고, 그 결과 발행 이력이 없는 수표로 드러났다. 은행 측은 500억원을 입금했다가 뒤늦게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제몬테소리협회(AMI)로부터 교구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회사 아가월드 몬테소리가 퇴직금 미지급 논란에 휩싸였다. 직원들은 회사의 경영악화에 사정을 이해하고 구조조정에 동참했지만 마땅히 받아야할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가월드 몬테소리는 국제몬테소리협회(AMI)로부터 교구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회사다. 또한 ‘몬테소리 교구 인증’ ‘트레이닝 센터 운영’ ‘멤버십 운영’의 3가지 권리를 동시에 AMI로부터 획득한 전 세계 유일의 회사다. 2015년 9월 ‘국가품질만족지수’ 1위를 수상했고 11월에는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1월엔 ‘소비자가 선정한 2016 대한민국교육기업’ 대상 수상과 ‘5월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을 2회 연속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돈은 언제? 아가월드는 국제 몬테소리협회가 인증한 ‘니엔후이스 몬테소리’와 계약을 맺고 교구를 판매해왔다. 그러나 국내에선 1997년 다른 업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경찰 조직 내에서 경찰대 출신들이 재약진 하고 있다.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간부후보생 출신인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이후 경찰대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았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경찰대 출신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대-비경찰대 사이에 권력싸움 분위기가 형성되자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대 폐지론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치안감 이상 34명 중 경찰대 출신은 19명(55.8%)으로 과반이다. 이 중 이철성 경찰청장을 제외하면 경찰대 출신 비중은 57.5%로 더 높아진다. 경찰 내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감으로만 살펴보면 전체 27명 중 16명(59.2%)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경찰대 출신이 치안감에 포진하고 있다. 이 청장에 주춤 새 정부에 약진 치안감 중 경찰대 출신은 2013년 27명 중 9명(33.3%)에 불과했지만 2014년 26명 중 12명(46.2%), 2015년 27명 중 14명(51.9%), 2016년 26명 중 13명(50.0%)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던 2014년과 2015년은 경찰대(2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가정보원이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이관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 하지만 대공수사권 이관의 길은 순탄치 않다. 일각에선 방첩기능 약화와 경찰조직의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경찰은 이러한 우려들을 불식시키겠다고 장담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국정원이 지난 9일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도 “국민을 위한 안보수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야당의 거센 반발 방첩기능 약화 지적 입법 과정서 세부 사항이 변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공수사권 경찰 이전이라는 큰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과 국정원 간의 협의가 있었고 대통령 공약사항인만큼 당정청의 논의가 있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 전문인력을 경찰로 돌리는 조직 개편과 기능 조정 차원”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안보수사 공백을 우려하는 야당의 반발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0일 국정원 개혁위가 대공수사권 이전 방침을 밝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