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26 17:37
[일요시사=정치팀] 제18대 대통령선거(12월19일)가 채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수장학회’가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원정맥연구소 대표인 원정스님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억대 굿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 이를 시작으로 박 후보 측의 반박과 고소, 여기에 네티즌 제보사진까지 더해지면서 진실 공방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굿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원정맥연구소 대표인 원정스님. 그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의혹을 처음 폭로했고, 이 글은 최근까지 트위터 등 SNS 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없다더니 거액 들여 굿? 당시 원정스님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가 잘 해결되라고 거액의 굿을 했다”며 “굿 경비는 1억 5000만원. 굿당 현장에 참여했다는 초연스님에게 직접 들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의혹이 진실로 판명될 경우 막판 대선 판도에 끼칠 영향은 크다. 박 후보가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던 ‘정수장학회’를 위해 굿판을 벌인 셈이
[일요시사=경제1팀] 강남의 5성급 호텔에서 식사를 한 손님들이 단체로 복통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호텔은 이미 과거 ‘식중독 해프닝’으로 두 차례 곤욕을 치렀던 곳. 먹는 것에 특히 민감한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은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특급호텔이라는 이유로 가졌던 신뢰와 믿음에 금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두 번도 아닌,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한 단체 손님이 식중독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인터콘티넨탈호텔이 또 다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 호텔 내 비공개 만찬 행사에 참여한 80명 중 10여 명이 구토와 위경련,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한 손님은 식사 도중 구토와 복통 증세를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 됐으며, 나머지 9명은 귀가 후 갑작스러운 구토와 복통을 호소했다. 올 들어 세번째 이들이 이날 먹은 요리는 회와 레드와인 크림스프, 스테이크와 샐러드 등 1인당 6만원에 달하는 코스요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고객들의 복통사실을 확인하자마자 호텔 측은 주방을 비우고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일요시사=사회팀] 서울 강남구 유흥밀집지역 일대에 속칭 ‘상호변경’ 수법으로 세금포탈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주는 ‘카드깡’을 통해 호텔 명의 매출을 가장하는가 하면 ‘바지사장’을 내세워 사업자등록증 신고·폐업을 반복하고 있다. 나이트클럽의 세금 탈루 꼼수를 들여다봤다. 최근 강남 ‘귀족 나이트’로 유명세를 떨치던 B나이트클럽이 상호를 변경했다. B클럽은 지난 2007년 6월 당시 대한민국 클럽 중 랭킹 1, 2위를 다투던 강남일대 두 개 클럽이 합병해 탄생한 곳이다. 합병을 하면서 ‘상호’를 새로 변경하더니 최근 또 다른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한 것이다. 바지사장 내세워 이를 두고 관련 업계종사자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상호 변경에 나선 경우도 있지만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한 이 바닥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관련업에서 종사하고 있지만 다음날 출근을 했더니 예고도 없이 이름이 바뀌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강남 유흥밀집지역 일대 나이트클럽 상호확인 결과, 대 다수의 나이트클럽들이 상호를 변경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실소유주들이 구속 기소된 강남 최대의 성매매 룸살롱인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스타즈 호텔
[일요시사=경제1팀] 최근 ‘창업 열풍’을 타고 소자본 고수익을 보장하는 무점포창업이 인기다. 적은 돈으로 시작해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임대료 및 인건비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속에 허위·과장 광고가 많아 보고 들은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무점포 소자본 창업에 숨겨진 놀라운 함정을 들여다봤다. ‘천만원대 투자로 월 150만원 안정적 수익…위탁판매점 섭외 및 설치까지 본사에서 100% 책임지원….’ 주부 정모씨는 이 같은 광고를 믿고 올해 초 무점포 창업에 나섰다. 상품을 공급받아 본사가 알선해주는 다른 업소에 상품 판매를 맡기고 판매 시 대금을 받는 단순사업이었기 때문에 어려울 게 없어 보였다. 여기에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종업원 없이도 1인 창업이 가능해 인건비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었다. “본사만 믿었는데…” 1480만원을 투자해 신발살균 자판기 10대를 구입한 정씨는 본사에서 섭외한 실내 볼링장, 골프장, 헬스장 등에 자판기를 전시하고 이용량에 따라 값을 받기로 했다. 수익은 전시를 허락한 업체와 정씨가 5:5로 나눠 갖는 구조였다. 그러나 첫 달 수익은 1만
[일요시사=경제1팀] 우리나라 최고의 땅부자는 롯데그룹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재벌그룹의 토지 보유액이 3년 만에 31% 증가했다. 지난달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638개 계열사가 보유한 업무용과 비업무용 토지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8조3279억원으로 2008년 말보다 30.8% 늘어났다.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토지 공시가격이 낮아졌지만 인수합병 등으로 재벌그룹의 계열사가 불어나면서 보유 토지도 그만큼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이 13조6245억원으로 땅부자 재벌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말 10조3153억원이던 롯데의 토지 보유액은 지난해 말 32.1% 증가한 14조원에 근접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등 계열사 사업장이 주로 전국 도심 지역에 있어 토지 가격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삼성그룹으로 13조4727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 동안 37.1%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토지 장부가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현대건설 등 기업 인수와 사업장 확장에 힘입어 2008년 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2조4000억원으로 44.6%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조3000억
[일요시사=경제1팀] 담배 광고수수료를 편의점 가맹본부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수수료 명목으로 담배회사한테 매장당 매월 최대 300만원가량을 받으면서, 정작 담배를 판매하는 점주에게는 진열비 명목으로 30만∼40만원 정도만 준다는 것이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편의점 등 가맹사업 불공정행위 근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편의점 가맹본부가 담배 광고수수료를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변의 권민경 변호사는 “편의점 본부는 케이티앤지(KT&G), 비에이티(BAT)코리아 등 4개 담배회사로부터 200만∼300만원가량의 담배 광고수수료를 챙기면서, 편의점주에게는 상품진열비 명목으로 30만∼40만원만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담배 마진은 판매가의 10% 밖에 되지 않아, 담배판매가 많아도 가맹점사업자가 가져가는 이익은 극히 적은데, 담배 광고수수료의 대부분을 가맹본부가 독식하고 있어 문제”라며 “가맹점사업자가 담배소매인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 가맹점사업자가 광고수수료를 받을
[일요시사=경제1팀] 국내에서 ‘감옥’ 한 번 가지 않고 기업을 경영하기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 내로라하는 재벌 총수들은 하나 같이 온갖 비리를 저질러 왔고, 이에 상응하는 전과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이들이 휠체어를 타고 법원 앞에 나타나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 최근엔 모자가 나란히 전과경력을 달거나 삼부자가 함께 기소되는 등 ‘가족형 범죄’가 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기업, 재벌 총수들의 비리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특히 부부·부자·형제 등이 함께 의기투합해 저지르는 ‘가족형 범죄’가 적지 않다. 이들은 시 예산과 맞먹는 규모의 탈세를 저지르는가 하면 회사 재산을 개인 돈처럼 함부로 빼돌리는 등의 혐의로 저마다 검찰과 법원에 출석도장을 찍고 있다. 나란히 서초동 출두 그 아버지에 그 자식 피죤 이윤재 회장과 이 회장의 장녀 이주연 부회장은 최근 나란히 검찰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김한수 부장검사)는 회삿돈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 회장 부녀는 하청업체 거래대금을 부풀려 지급했다가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방법으로 수십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만든 의혹을 받고 있다.
[일요시사=경제1팀] 바퀴벌레 만큼이나 매장이 빠르게 증가한다는 의미로 일명 ‘바퀴베네’로 불리고 있는 카페베네. 론칭 4년 만에 전국에 800여개의 매장을 개설한 카페베네의 단기 성장률은 가히 ‘서프라이즈’수준이다. 그러나 정작 장기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매출과 가맹점과의 상생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베네의 고속성장과 그 이면을 집중 조명했다. 1년 만에 100여개, 2년만엔 400개 돌파, 4년 만에 800개 이상 매장 증가.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 ‘카페베네’의 초고속 성장속도다. 오죽하면 일각에선 카페베네의 ‘무서운 번식력’을 바퀴벌레에 빗대 ‘바퀴베네’라 부를 정도다. “많아도 너무 많아” 베네의 무서운 번식력 카페베네는 브랜드를 통해 커피, 와플, 젤라또, 베이커리류, 기타 커피관련 제품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프랜차이즈 전문 업체. 2008년 4월 직영 1호점 매장을 오픈할 때만해도 ‘카페베네’가 해외브랜드인 스타벅스나 커피빈의 높은 벽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확장전략과 스타마케팅을 발판으로 카페베네는 론칭 4년만에 전국에 800여개의 매장을 개설, 국내 1위
[일요시사=경제1팀] 거리제한 규제까지 받았던 커피전문점들이 이제는 틈새를 찾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문을 열던 커피전문점들이 수도권 외 지방에서 활발하게 출점하거나 아파트 단지로 뻗어가는 등 커피 소비수요의 증가에 따라 확장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카페 네스카페는 지난 한 달간 새로 문을 연 6개 매장 중 4개 매장이 비수도권 매장이다. 네스카페는 지난 8월에는 부산에서 경남지역 예비창업자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가맹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카페 드롭탑 역시 서울 7개 매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가맹점을 모두 부산을 비롯한 지방도시에 두고 있다. 서울지역의 출점도 새로운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개월간 오픈한 서울지역의 신규 가맹점 17곳 가운데 16곳이 3개 이상의 서로 다른 아파트가 모여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업계의 관계자는 “거리제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은 틈새를 찾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요시사=경제1팀] 국내외 커피전문점들이 올해 중반 이후 줄줄이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카페베네도 내년 상반기 커피 값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카페베네 가맹점대표 동반성장위원회 카페의 한 점주에 따르면 “최근 슈퍼바이저가 커피 값 인상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고 갔다”며 “쌩뚱 맞게 무슨 인상이냐고 하니 부회장이 내년 1월 1일자로 커피 값을 인상하면 어떨지 알아오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점주는 “경기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커피 값을 올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통을 분담하자고 하는데 본사 물류비나 먼저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생활기호품인 커피가격이 밥값보다 비싼 5000∼6000원을 넘어선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며 “이런 관점에서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를 어떻게 바라볼지 자못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스타벅스를 필두로 커피빈과 엔제리너스, 할리스, 투썸 등 거의 대부분의 국내 커피전문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시기에 가격인상을 단행해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지우고
[일요시사=경제1팀]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난 25일 “벌써부터 이간질에 나서는 보수세력”이라며 <조선일보>를 강력 비난했다. 이 교수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오늘 인터넷판 C일보 톱기사의 제목은 ‘안철수, TV토론 후 文에 분노와 회의를 느꼈다’입니다. 이 제목이 뜻하는 바는 안철수씨의 사퇴가 문재인씨에 분노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걸 의미한다는 것이겠지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아무런 구체적 근거 없이 ‘하더라 통신’식의 추측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씨가 분노와 회의를 느꼈다는 것은 그들이 본인에게 직접 듣고 보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가까운 지인에게 그렇게 털어 놓은 걸 들었다는 식”이라며 “정말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보도”라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또 “이 기사 보면 그 날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일방적으로 무례하게 굴었다는 것인데, 난 그 토론 보면서 졸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신사적으로 진행되는 정치 토론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문재인 후보가 코를 풀었다는 것까지 시비를 걸던데, 만약 방귀라도 뀌었다면 큰일 났겠네요”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세력
[일요시사=경제1팀]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오는 12월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부산 베이사이드 GC(파72) 파크 레이크 코스에서 개최된다. 3년 만에 펼쳐지는 별들의 전쟁에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26명이 참가한다. 2012 US오픈컵을 거머쥔 최나연(25·SK텔레콤)을 필두로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부활샷을 쏘아올린 신지애(24·미래에셋), 올해 LPGA투어 신인왕 유소연(22·한화)은 물론 김하늘(24·비씨카드), 전미정(30·진로재팬), 박인비(24) 등 한국과 일본, 미국 세계3대 투어의 상금왕 모두가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일본 대표로는 통산 우승 50회를 기록하며 일본 골프계의 전설로 불리는 후도유리(36)를 비롯, 바바 유카리(30·빅 카메라), 요코미네 사쿠라(27·엡손) 등 역대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6150만엔이며, 이중 3900만엔이 우승팀의 몫이 된다. 올해는 1라운드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침)·포볼(두 명이 각자 경기를 해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2라운드 싱글 스트로크 방식으로
[일요시사=경제1팀] 모방은 제2의 창조인가, 비도덕적 양심인가. 업계의 소문난 ‘카피캣(흉내쟁이)’ 롯데의 베끼기 행위가 여전하다. 한 회사에서 거액의 연구비를 들여 인기 제품을 만들어 내면 얼마 안 돼 유사한 상품을 냉큼 내놓는다. 최근엔 제품 뿐 아니라 업태까지 모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무리 ‘아이디어 헌팅’시대라지만 롯데는 ‘카피의 황제’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롯데의 만연한 베끼기 병폐를 살펴봤다. 이번 논란의 주인공은 ‘드럭스토어’다. 이르면 올해 말 1호점을 오픈하는 롯데 드럭스토어를 두고 “또 카피캣이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드럭스토어’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화장품,·건강보조식품, 음료 등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을 가리킨다. 드럭스토어도 “분스처럼” 최근 이 ‘드럭스토어’가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유망사업으로 떠오르자 롯데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7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드럭스토어 오픈을 준비했다. 최근엔 사업구상을 완료하고 시장진출 시기만 조율하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일요시사=경제1팀] 고객의 콜 수(주문)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듯 울고 웃는 TV홈쇼핑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황금 판매 시간대’ 잡기다. 주부들의 채널이 돌아가는 시간대에 들어야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자연히 홈쇼핑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간에 ‘시간 낚기’ 경쟁이 치열, 계약을 앞두고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홈쇼핑MD들과의 유착설까지 제기되는 등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 검찰이 TV홈쇼핑 납품 업체가 홈쇼핑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뒷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 국내 홈쇼핑 업체 6곳(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NS홈쇼핑 전직 MD가 납품업자에게서 수 억원을 받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홈쇼핑 업계에 뒷돈·향응을 주고받는 관행이 뿌리 깊게 퍼져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황금시간’ 낚아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박근범)는 최근 홈앤쇼핑 상품기획자 A씨와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이 소속돼있던 홈앤쇼핑은 지난 1월에 개국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업체로 사업 첫해 매출 목포인 5000억원의 매출을 초과달성하
[일요시사=경제1팀] 녹즙시장에 신규 진출한 한국야구르트그룹의 계열사 ‘비락’이 거액의 돈으로 중소기업의 영업망을 가로채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지난 비락의 부당 고객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녹즙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비락은 녹즙 생산전문중소기업인 참선진종합식품과 계약기간 중에 있던 4개의 대리점에 ‘뒷돈’을 주고 자신의 소속 대리점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비락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이들 대리점에 최소 36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총 3억4900만원의 현금을 제공했다. 지난 2008년 후발주자로 국내 녹즙시장에 뛰어든 비락이 자신의 취약한 녹즙제품 영업판매 망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사업자인 참선진종합식품을 상대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비락은 한국야쿠르트의 계열사로 지난해 기준 자산 3148억원 규모, 참선진종합식품은 자산 13억원 규모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1팀] 3년 전 한강 남북을 이어준 다리에 ‘전망카페’가 들어섰다. 서울시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수 백억원의 세금을 들여 진행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이었다. 그로부터 3년. 2차 사용 계약기간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혜 의혹, 헐값 임대료, 화재 사건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강 전망카페의 성적표를 점검한다. “한강 다리 위에서 커피 한잔 하고 갈까?” 지난 2009년 서울시가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문화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대교 위 전망카페를 조성했다. 당시 오세훈 전 시장은 ‘한강 조망권을 돌려주겠다’며 총 사업비 227억원을 들여 다리 6곳에 7개의 한강전망카페와 공연장 2곳을 만들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를 포함해 양화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광진교, 잠실대교 등 한강 다리 위에 만들어진 ‘한강교량 전망쉼터’는 현재 총 10개다. 장점 많았지만 초기 ‘반짝 관심’ 카페운영은 외부에 위탁돼왔다. 한남대교와 양화대교는 서울시 공기업인 서울관광마케팅(주)가 동작대교와 한남대교는 민간사업자 2곳((주)한드림이십사, (주)한강체인본부)이 3
[일요시사=경제1팀] 서울 한강시민공원에 조성된 인공섬 ‘세빛둥둥섬’의 임대사업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35억원을 가로챈 위탁 운영사 대표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최동렬 부장판사)는 세빛둥둥섬의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CR101의 대표 정모씨(45)에게 징역 5년에 벌금 6억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씨는 투자금을 받은 직후 월 20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변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무런 자본도 없이 세빛둥둥섬 임대사업을 통해 큰 이익을 얻겠다는 과도한 욕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중형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정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범행 대부분을 공동 피고인들에게 미루는 데 급급했고 법정에서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0년 8월 보증금 97억원, 월 임대료 10억8000만원에 세빛둥둥섬의 시설물 운영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중도금을 내지 못해 계약 해지 위기에 처하자 투자자들을 속여 총 3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김설아 기자 sasa7088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와 정치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올 대선에서도 ‘경제 살리기’가 화두가 되면서 ‘빅3’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과 인연이 있는 재계인물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기업인이 대선후보 핫라인을 잡고 있을까. 각 후보의 탄탄한 우군이 되고 있는 재계인맥을 살펴봤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의 행보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과 관련한 후보의 말 한마디가 향후 5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역시 마찬가지다. 유명 재계인사의 지지는 승패의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 지난 대선에서도 유력 후보들의 캠프에는 많은 재계 인사들이 포진해 경제정책을 논의하는 등 후보와 동고동락했다. 박근혜 한화·삼성과 인연 3명의 후보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재계와 인연이 가장 많다. 출신학교(장충초-서강대)를 중심으로 재계와 맥이 닿아 있다.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한 기업인들 중에도 유난히 학벌이 눈에 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와 김병기 애플민트홀딩스
[일요시사=경제1팀] 올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이슈는 단연 경제민주화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각 후보마다 경제민주화의 각론의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경제민주화는 ‘소유권의 사회화’를 의미하는 사회주의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독일의 사회주의 정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 강령에 핵심으로 등장했다가 이제는 독일 사민당에서조차 시들해진 개념이라는 것이다.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배진영(경제학) 인제대 국제경상학부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연구원(KERI)이 운영하는 ‘KERI 칼럼’에 기고한 ‘독일에서 공부한 경제학자가 보는 경제민주화’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배 교수는 “‘경제민주화’는 독일어로 경제를 뜻하는 ‘Wirtschaft’와 민주화를 뜻하는 ‘Demokratisierung’이 결합돼 만들어진 말”이라며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경제에 민주화라는 인위적인 것을 도입해 새로운 질서를 설계해 보겠다는 독일인의 정신을 읽을 수 있는 용어”라고 설명하면서 “경제 민주화는 독일 노동계에서 줄곧 요구해온 것이며, 이를 강령에 담고 있는 정당은 독일 사민당”이라고 밝혔다. 경제민주화 시초 독일 사회민주당 기본강령 교수·변호사 등 지식인 602명 반대
[일요시사=정치팀] ‘경비원의 아들’로 알려진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방송사 경비원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홍 후보는 한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사를 방문했고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가 “누구시냐?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자 “날 불러놓고 왜 기다리게 하느냐. 이런 데서 방송 안 하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실강이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는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네까짓 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쾌해진 홍 후보가 언성을 높이며 방송사를 떠나려고 하자 회사 관계자가 나와 홍 후보를 달래면서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비원의 아들로 희망을 말하던 홍 후보가 ‘경솔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해 7월 4일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 고리 사채로 머리채 잡혀 길거리를 끌려 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말한 바 있다. 출연 차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