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1팀] 국내외 커피전문점들이 올해 중반 이후 줄줄이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카페베네도 내년 상반기 커피 값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카페베네 가맹점대표 동반성장위원회 카페의 한 점주에 따르면 “최근 슈퍼바이저가 커피 값 인상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고 갔다”며 “쌩뚱 맞게 무슨 인상이냐고 하니 부회장이 내년 1월 1일자로 커피 값을 인상하면 어떨지 알아오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점주는 “경기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커피 값을 올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통을 분담하자고 하는데 본사 물류비나 먼저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생활기호품인 커피가격이 밥값보다 비싼 5000∼6000원을 넘어선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며 “이런 관점에서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를 어떻게 바라볼지 자못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스타벅스를 필두로 커피빈과 엔제리너스, 할리스, 투썸 등 거의 대부분의 국내 커피전문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시기에 가격인상을 단행해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지우고 있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