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4 16:55
[기사 전문] 게임, SNS, 커뮤니티 등에서 ‘부캐’를 만들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부캐란 ‘부 캐릭터’의 준말로, 주요 캐릭터인 ‘본캐’ 외의 캐릭터를 뜻한다. 주로 본캐와는 다른 방향으로 키우고, 다른 콘텐츠를 즐기는 용으로 쓰인다. 요즘은 현실에서도 부캐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N잡러’라고 부른다. ‘N잡러’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을 뜻한다. 본업이 있으면서 부업을 하는 직장인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낮에는 회사원이던 사람이 밤에는 소설가, 심지어 주말에는 바리스타가 되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N잡러다. N잡러가 된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는 ‘소득을 더 얻기 위해서’ 외에도 ‘즐기기 위해’ ‘자기만족, 자아실현’ 등의 선택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N잡러들은 기쁨을 위해 일한다. 직장을 가졌다고 해서, 가슴 속의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N잡 열풍’이 불러온 문제점도 있다. 최근 ‘브이로그 붐’이 일어나며 교사, 학원강사, 회사원 등 많은 사람이 브이로그에 뛰어들었다. 일부 브이로거들은 직장 내에서까지 과도한 촬영을 하거나 동의 없이 타인의 모습을 노
[기사 전문] 최근 두 가지 이슈가 한국을 뒤흔들었다. 첫 번째는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군 사건이다. 사건 이후 경찰의 여러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고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이를 상세히 다뤘음에도 아직도 친구 A씨와 관련해 온갖 음모론과 허위사실들이 난무하고 있다. 다음으로 웹 예능 ‘머니게임’에 대해 반응이 뜨거웠다. 상금 5억원을 두고 벌어지는 출연진들의 다툼과 배신을 보고, 사람들은 환호하며 댓글 창에 열을 올렸다. ‘고 손정민군 사건’과 ‘머니게임’, 서로 아무 관계도 없을 것 같은 이 둘은 하나의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일종의 ‘길티 플레져’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길티 플레져란 말 그대로 ‘죄책감을 동반하는 쾌감’을 뜻한다. 다시 말해, 사회 통념상 바람직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것을 몰래 탐닉하며 기쁨을 얻는 심리이다. 우리는 유치하거나 못 만든 영화, 만화 등을 일부러 찾아보거나 건강에 타격을 줄 것이 뻔한 음식을 사 먹으면서 길티 플레져를 느낀다. 문제는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며 길티 플레져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는 점이다. 의도적으로 실제 인물을 모욕하거나, 악플을 다는 행위
[기사 전문] <트루먼 쇼>란 영화가 있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탄생부터 모든 삶이 TV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그의 모든 일상은 드라마가 되고 광고가 된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은 오직 트루먼 자신만 모른 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인데, 만약 우리도 자신이 모르게 우리의 일상이 도청된다면 어떨까? 만인의 검색 엔진, 구글은 그 엄청난 정보력과 기술력 덕분에 항상 무성한 의혹에 둘러싸여 있다. 가장 뜨거운 의혹은 바로 ‘구글 도청설’이다. 구글이 사용자의 일상 대화를 엿듣고, 음성을 수집하여 대화 내용과 관련된 광고를 띄운다는 것이다. 3년 전, 한 유튜버의 영상이 사람들의 의혹에 불을 지폈다. 유튜버는 ‘강아지 장난감’을 반복해서 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전 그의 핸드폰에는 이와 관련된 광고 창이 일절 뜨지 않았지만, 실험 후에는 강아지 장난감 광고로 도배되어 있었다.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이후 자신도 비슷한 현상을 경험했다는 의견이 빗발쳤고, ‘구글 도청설’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이슈화되었다. ‘구글 도청설’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우리는 ‘개인정보 제공’란에 동의해야 한다. 동의 항목 중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