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건설현장서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8일, 이번엔 경기도 성남 판교 소재의 한 신축공사현장서 근로자 2명이 추락사했다.
이날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업무시설 신축공사현장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추락사고는 공사현장에서 엘리베이터(승강기) 설치 작업 도중 40대와 50대 근로자가 지하 5층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근로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추락사고가 발생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 여부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현장 시공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요진건설산업은 직원 2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으로 상시 50인 노동자 이상의 중대재해처철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지난달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아파트 신축공사현장서 갑자기 건물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무너져내리면서 현장 노동자 5명이 숨졌고 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광주 붕괴사고는 올해 들어 발생한 대표적인 인재 사고로 시공사인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같은 달 17일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회장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