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예스코홀딩스가 주주총회를 거쳐 결산 배당을 확정한 지 일주일 만에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결산 배당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덕분에 회사 지분 4할을 쥐고 있는 오너 일가는 쏠쏠한 현금을 챙기게 됐다. 특히 얼마 전 지분을 증여받은 오너 3세들은 증여세 고민을 덜어낼 여지가 생겼다. 예스코홀딩스는 LS그룹의 도시가스 부문을 관장하고 있다. 핵심 사업회사인 예스코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의 공식적인 지주회사인 ㈜LS는 예스코홀딩스에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사촌경영이라는 독특한 지배구조가 예스코홀딩스의 독자성에 힘을 실어준 배경이다. 이례적 사안 LS그룹은 2003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태평두(구태회·구평회·구두회)’ 삼형제가 LG전선·LG산전 등을 계열분리해 설립한 기업집단이다. 삼형제의 집안은 ㈜LS 지분 33.42%를 4:4:2 비율로 나눠갖고, 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촌경영’체제를 유지해왔다. LS그룹 산하 계열회사들은 ▲㈜LS ▲예스코홀딩스 ▲E1 등 중심축이라 불릴만한 세 곳의 법인 휘하에 흩어져 있다. 지주사 ㈜LS를 주축으로 하는 큰 우산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에코프로그룹이 대기업 편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차전지 사업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면서 순식간에 그룹 위상이 높아진 모양새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무작정 좋아하기에는 앞으로 뒤따를 각종 제약이 눈에 밟힌다.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영진의 인식을 감안하면 괜한 소리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해왔다. 직전년도를 기준으로 자산 5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을 별도로 분류해 공개하는 것이다. 여기에 포함됐다는 건 공식적으로 ‘대기업’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집단은 총 76곳이었고, 이 가운데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은 총 8곳이었다. 올해 역시 어떤 기업이 신규 지정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 지정이 확실시되는 에코프로그룹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계속된 순풍 에코프로그룹은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비롯한 상장사 3곳, 비상장사 21곳 등 총 24개 법인으로 이뤄진 기업집단이다. 창업주인 이동채 회장은 1998년 자본금 1억원으로 코리아제오륨을 설립했고, 2001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에코프로는 2003년 2차전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건그룹이 완전한 2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창업주가 세상을 떠나면서 장남에게 시선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온전한 홀로서기를 시작한 후계자가 어떤 행보를 밟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일찌감치 승계 절차가 마침표를 찍은 만큼, 경영상 혼란이 뒤따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6일, 이건그룹은 창업주인 박영주 회장이 별세했다고 알렸다. 향년 82세.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광명목재 대표이사를 거쳐 1978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이건산업을 합병하면서 오늘날 이건그룹의 기틀을 만들었다. 이후 이건창호시스템 대표이사 회장, 이건자원개발 대표이사 등을 맡았으며 1993년 이건산업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다. 과거와 작별 박 회장은 국내 건자재 시장의 개척자 꼽힌다. 1972년 합판 제조기업인 이건산업을 설립, 1980년대 초 컨테이너 바닥용 특수합판을 개발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기술개발에 기여했다. 목재업계 최초로 199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이끌었다. 예술 후원에도 힘썼다.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2023 월드카 어워즈(2023 World Car Awards)’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제패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월드카 어워즈 주최 측이 발표한 ‘2023 월드카 어워즈’서 현대차 아이오닉 6가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 ‘2023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에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 EV6 GT가 ‘세계 고성능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에 이름을 올리면서 현대차그룹은 월드카 어워즈의 전체 6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또 현대차그룹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까지 4년간 3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오닉 6, 유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굳건한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가 해를 넘겨 지속되는 가운데, 전례 없는 강력한 글로벌 유동성 감축 움직임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며 현재 모든 경제 주체들은 생존 전략을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오랜 기간 다져온 안정적인 사업과 재무의 운영 전략에 기반하여 통찰∙기민성∙유연성을 발휘하는 ‘전략적 민첩성’(Strategic Agility)을 갖추고 당면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한 차원 도약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거센 외풍 속 흔들림 없는 사업구조 확립 금호석유화학은 불투명한 글로벌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난 해 발표한 Core, Base, Growth 사업부문의 성장전략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Core 사업은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으로 대표되는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Base 사업은 합성수지 사업의 판매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의 확대와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 사업을 ▲Growth 사업은 추후 시장 확대를 앞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일시멘트의 향후 경영권 승계 방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선대의 ‘형제 경영’이 후대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일단 정통성을 타고난 창업주의 장남 일가가 경영권을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찌감치 꼭대기를 점유한 게 힘의 원천이다. 한일시멘트는 고 허채경 창업주가 1961년 12월 설립한 한일시멘트공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창업주는 1969년 수도미생물약품(현 녹십자)을 인수하며 제약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공을 들였고, 이를 계기로 한일시멘트는 그룹사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바뀐 구도 창업주의 자식들은 1990년대 초부터 경영 일선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사업영역을 나눠 맡으며 보폭을 넓혔고, 1995년 8월 창업주가 세상을 떠나자 그룹은 본격적인 계열분리 수순을 밟게 됐다. 삼남 허동섭 전 회장은 한일건설, 사남 허남섭 전 회장은 한덕개발(옛 서울랜드)를 운영하는 게 계열분리의 골자였다. 차남 허영섭 회장과 오남 허일섭 회장은 녹십자를 경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룹의 모체 격인 한일시멘트는 창업주의 장남인 허정섭 명예회장이 물려받은 방식으로 승계가 이뤄졌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명소노그룹의 경영권 승계 절차가 사실상 완료됐다. 착실히 영역을 넓혀온 오너 2세가 대관식을 마치고 전권을 쥐게 된 양상이다. 다만 신임 회장에게는 확실한 능력 입증이라는 숙제가 놓여 있다. 언제쯤 확실한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대명소노그룹 오너 2세 경영인인 서준혁 부회장은 지난 1월1일 자로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2018년 부회장에 선임된 지 4년여 만에 서 회장을 축으로 하는 승계 작업이 사실상 완료됐음을 의미했다. 정해진 수순 서 회장은 대명주택(대명소노그룹 모태)을 설립한 고 서홍송 회장의 외아들이다. 미국 미네소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대명스테이션 ▲소노펫앤컴퍼니 ▲소노호텔앤리조트 ▲대명소노 등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서 회장은 2019년부터 대명소노그룹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냈고 사명 변경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 무렵 그룹은 30여년간 유지해온 ‘대명’이라는 명칭 대신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을 뜻하는 ‘소노(SONO)’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그룹명도 기존 대명그룹에서 대명소노그룹으로 교체됐다. 재계에서는 지주회사(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선임을 계기로 서 회장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 내실경영을 강화하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금리와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올해 대우건설의 선제적 움직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시장의 하락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수주 역시 목표였던 12조2000억을 초과달성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했는데, 상대적으로 분양성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서 5조2763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악화된 외부 환경 속에서 내실경영 강조하는 그룹 편입 효과 본격화 전망 국내 비주택부문 및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화 특히, 대우건설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전사적인 역량을 총결집해 태풍 침수피해를 완벽하게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6일, 태풍 힌남노와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의 대부분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포스코그룹 전 임직원과 민·관·군을 포함한 연인원 약 140만여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포스코 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조업·정비 기술력으로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물에 잠겼던 압연지역 17개 공장들을 135일 만에 순차적으로 모두 재가동시키며 지난 1월20일 완전 정상화의 기적을 일궈냈다. 포스코는 성공적인 침수피해 극복을 통해 얻어진 더욱 단단해진 철강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체제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하면서,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포스코는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ST가 28일,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아ST에 따르면, 오전 9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강당서 열린 정기주총에선 제10기(2022.01.01. ~ 2022.12.31.)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총 4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제10기 영업보고에서 동아ST는 2022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6358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달성해 전기 대비 각각 7.7% 증가, 97.0%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이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보통주 1주당 700원 현금배당과 0.02주의 주식배당 실시가 상정돼 의결됐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르고자 배당기준일 등 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상정된 정관 일부 변경 건도 승인됐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액 결정 뒤 배당기준일을 확정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사외이사는 여의도 행정사법인 김학준 대표가 재선임됐다.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부사장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코웨이의 연구개발 조직은 R&D센터인 환경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디자인연구소, TQA(Trust&Quality Assurance)센터, 생산기술연구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국내외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환경기술연구소, 품질 관련 총괄조직인 TQA실, 제품 디자인 및 UI 구조설계 등을 개발하는 디자인 연구소 등 연구개발 구조를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웨이의 싱크탱크인 환경기술연구소는 글로벌 환경가전 탄생의 산실이다. 선행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개발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까지 국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 환경기술연구소 1층 로비에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용하던 정수 시스템 모형이 전시돼있다. 이는 1970년대 우주에서 생명 유지를 위해 우주정거장에 설치했던 기계로, RO 멤브레인 정수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거대한 RO 정수 시스템을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수 및 필터 기술 발전에 기여해온 것이 코웨이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위닉스가 현금배당에 나섰다. 심각한 수익성 악화로 예년에 비해 배당 규모가 축소됐을지언정 주주환원이라는 대의적 명분은 놓지 않는 모양새다. 물론 가장 큰 수혜자는 배당금의 절반 가까이 가져간 오너 부자였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열교환기 등 전자 및 전기제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한다.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에서 올리고 있으며 국내 제습기 분야에서는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흐름은 다소 좋지 못하다. 위닉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56억원) 대비 85.29% 줄어든 수치다. 매출과 순이익에서도 하락세가 확연했다. 위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3275억원으로, 전년(4002억원) 대비 18.18% 줄었고, 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200억원) 대비 90.45% 감소했다. 극심한 부진 위닉스의 극심한 실적 부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 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위닉스의 경우 수출에 따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더욱이 최근 들어 위닉스의 실적 하락세는 심상치 않던 분위기였다. 실제로 2020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타이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회장이 잡혀간 것만 해도 정신없는 마당에, 공장을 집어삼킨 거대 불길로 수백억대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화재가 예고된 인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뢰도 추락도 불가피해졌다. 연달아 터진 초대형 사건 탓에 골치를 썩이던 노사 갈등 사안은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지난 9일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2019년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이래 3년4개월여 만에 재수감되는 처지로 전락했다. 저지른 짓 또 한 번?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회장은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 대표에 선임됐고, 지난해 회장 자리에 올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해 이 전 대통령의 사위가 됐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모두투어가 경영권 승계 작업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창업주가 여전히 일선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장남은 승계의 밑그림을 완성하지 못한 모습이다. 선뜻 나서기 애매한 업계 분위기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989년 2월 설립된 모두투어는 여행업, 여행알선 및 항공권 매표 대행업 등을 영위하는 업계 1세대 업체다. 여행업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호텔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수순을 밟기도 했다. 창업주인 우종웅 회장은 20여년간 몸담았던 고려여행사에서 나와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를 세웠고, 모두투어를 선두권 여행사로 키우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곳곳에 암초 우 회장은 현재까지도 회사 경영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우 회장의 여전한 경영 챙기기 행보는 어느 순간부터 오너 2세의 경영권 확보가 늦어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우 회장은 두 명의 아들이 있는데, 장남인 우준열 전무가 사실상 회사의 후계자로 꼽힌다. 1977년생인 우 전무는 2002년 모두투어 자회사인 크루즈인터내셔널 대리로 입사했다. 2010년에는 모두투어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사로 승진한 2014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노 재팬’ 운동과 코로나19라는 이중고에 신음했던 유니클로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적자를 이겨내고 천문학적인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실적이 양호해지자 일본으로 흘러가는 현금은 급격히 늘었다. 1000억원 육박하는 금액이 일본으로 향하는 구조다. 2004년 12월 출범한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51%)과 롯데쇼핑(49%)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법인이다. 국내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통해 의류 및 잡화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역풍 끝났나 에프알엘코리아는 설립 이래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본격적인 영업이 이뤄진 2006 회계연도(2005년 9월~2006년 8월)에 20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4년 후 2000억원대를 돌파했고, 2015년에는 단일 브랜드 1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후에도 성장세는 계속됐다. 특히 2019년에는 매출 1조3781억원, 영업이익 1999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게 화근이었다. 이 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5BL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화양지구 내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일부 고층부에서는 서해바다 ‘오션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총 1571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72㎡ 149가구 ▲76㎡ 76가구 ▲84㎡A 929가구 ▲84㎡B 315가구 ▲84㎡C 102가구다. 전체 타입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고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 또 이달 3월 중 예정된 규제 완화에 따라, 향후 전매 제한 기간이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화양지구 5BL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 총 1571가구 규모 대단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계약금 정액제(1차),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계약금은 1000만 원 정액제(1차)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사명 및 CI 변경을 통해 새 출발을 알렸다. 계열사 간 통일성을 높이고, 체제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이참에 그룹의 후계자는 적잖은 이득을 챙기게 됐다. 지주사로 돈이 몰리는 구조가 만들어진 덕을 톡톡히 보게 된 형국이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지난해 12월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50주년을 맞아 비전과 함께 사명 변경을 선포했다. 소속 계열사들 역시 상호변경에 동참하는 수순이다. HD현대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3월22일) ▲현대일렉트릭(3월2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3월23일) ▲한국조선해양(3월28일) ▲현대중공업(3월28일) 등은 주주총회에 사명 변경 안건을 올렸다. 안건 통과 시 계열사 이름 앞에 ‘HD’가 붙게 된다. 화장 고치고 사명뿐 아니라 CI 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HD현대의 경우 삼각형 두 개를 겹쳐놨던 CI를 대신해 가로 화살표 모양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도입했으며, 나머지 계열사도 CI 교체 행렬에 동참이 예상된다. 눈여겨볼 부분은 CI 교체와 함께 상표권 수익권자의 이익분배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신규 CI는 HD현대가 새로 만든 ‘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불안정한 국제 정서의 여파로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한 성신양회가 주주들에게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해 적자 배당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적지 않은 현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재원 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단비가 내린 형국이다. 천마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시멘트 업체 성신양회는 2021년 7월부터 오너 3세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 무렵 김영준 회장은 성신양회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했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어느새 정점 1994년 회장으로 추대된 이래 30년 가까이 경영을 이끌어온 김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후퇴하면서 성신양회 경영 체제에는 일대 변화가 생겼다. 기존 ‘김영준·김상규 각자 대표’ 체제는 ‘김상규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고, 김태현 부회장이 부친으로부터 회장직을 넘겨받는 수순이 뒤따랐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 회장을 축으로 하는 그룹 후계구도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1974년생인 김 회장은 미국 루이스클락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2002년 성신양회에 입사했으며 경영전략실에 몸담으면서 친환경 부문 및 해외사업에 관여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7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도시가스 산업 부문 1위에 20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삼천리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로 올해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수상을 이어왔다. 한국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기업이 지속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다양한 가치영역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하는 조사 모델이다. 올해는 총 91개 산업군에서 시장 규모와 매출액 등을 바탕으로 조사대상 기업을 선발한 뒤 산업계 종사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종 기업을 선정했다. 평가지표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가지 요소품질을 활용하였으며, 삼천리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해 도시가스 산업 부문 1위 기업으로 20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뤘다.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인 삼천리는 경기도 13개 시, 인천광역시 5개 구에 거주하는 333만여 고객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삼양식품 오너 3세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지주사에 대한 직접 지배력을 키운 데 이어,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진두지휘하는 위치로 올라선 양상이다. 경영 능력 입증에 성공할 경우 이를 계기로 경영권 승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최근 삼양식품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라면으로 대변되는 식품 사업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콘텐츠 및 이커머스 분야에서 미래 동력을 찾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다. 맞춤형 플랜 신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건 단순히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취지 때문만은 아니다. 해당 사업의 순항 여부는 이른 시기에 경영 일선에 등장한 오너 3세가 경영 능력에 대한 물음표를 떼어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7월 삼양애니 대표에 전병우 이사를 선임했다. 삼양애니는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운영하는 삼양식품 계열사로, 2021년 아이엠애니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전 대표가 설립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애니는 지난해 3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1994년생인 전 대표는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의 장남이다. 2019년